KT 소닉붐, ‘FA 최대어’ 허훈 사수·外人 보강에 ‘총력’

2년 연속 챔피언전 진출에 실패한 프로농구 수원 KT 소닉붐이 2024-2025시즌 종료 후 본격적인 전력 강화에 돌입했다. KT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 4위로 6강 플레이오프(PO)에 진출해 울산 현대모비스를 3승2패로 따돌리고 4강에 올랐으나, 4강 PO서 서울 SK에 1승3패로 밀려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실패했다. 이에 팀 첫 우승의 꿈이 우승이 좌절된 KT 프런트는 쉴 겨를도 없이 다음 시즌을 대비한 전력 보강을 서두르고 있다. 핵심은 자유계약선수(FA)가 되는 팀의 ‘간판’인 허훈의 잔류와 외국인 선수 교체다. 허훈은 지난 2017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1순위로 KT에 입단한 뒤 팀의 간판 가드이자 프랜차이즈 스타로 활약해 왔다. 지난 시즌에도 잦은 부상에도 불구하고 41경기서 평균 6.2개의 도움으로 ‘어시스트왕’에 올랐고, 평균 13.8점, 3점슛 2.2개 등 꾸준한 활약으로 존재감을 맹활약했다. 특히 6강 PO 5차전에서 클러치 슛으로 팀의 4강 진출을 이끌며 큰 경기에서 강한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KT는 지난 시즌 시작 전 허훈에게 연봉 7억원을 제시하며 재계약 했다. 타 구단이 허훈을 영입할 경우 14억원의 보상금을 KT에 지불해야 돼 사실상 이적을 조기에 원천 차단한 셈이다. 송영진 감독은 “허훈은 KT의 핵심 전력이다”라며 “사무국과 협력해 반드시 잔류시킬 것이다”라고 밝혔다. 리그 정상의 게임메이커이자 클러치 상황에서 강한 멘탈로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하는 허훈의 잔류는 KT의 선택이 아닌 필수다. 만에 하나 허훈을 붙잡지 못할 경우 단순한 포지션 공백 이상의 리더십·경험·플레이메이킹 공백까지 겹쳐 KT의 다음 시즌 전력 구상 전반이 흔들릴 가능성이 커 구단은 반드시 붙잡겠다는 각오다. 또 KT는 외국인 선수 구성도 대대적인 변화가 불가피하다. KT는 지난 시즌 레이션 해먼즈와 조던 모건을 영입했지만, 잇단 부상으로 자렐 마틴과 데릭 컬버를 차례로 교체 투입하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송영진 감독은 “기존 외국인 선수 모두 교체가 불가피하다. 다음 시즌엔 득점력과 해결 능력을 갖춘 선수를 영입해 새 판을 짜겠다”고 밝혔다. KT는 빅맨 혹은 스코어러 유형 모두 열어두고 폭넓게 검토 중으로, 영입 대상 선수들에 대한 영상 분석을 중심으로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최근 꾸준한 상위권 전력을 유지하면서도 정상에는 단 한 번도 오르지 못한 KT의 새로운 시즌 정상 도전은 FA 허훈의 잔류와 외국인 선수 보강에 여부에 달려있다.

KT 소닉붐, 새역사 향한 도전…0%의 기적을 일군다

‘2024-2025 KCC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5전 3선승제)에서 1,2차전 패배 뒤 3차전 승리로 ‘기사회생’한 수원 KT 소닉붐이 아직까지 어느 팀도 이루지 못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6강 PO를 거쳐 4강에 진출한 KT는 지난 23일과 25일 적지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정규리그 우승팀 서울 SK 나이츠와의 1,2차전서 각각 61대65, 70대86으로 패한 뒤, 홈으로 장소를 옮겨 치른 지난 27일 3차전서 77대64로 낙승을 거둬 탈락 위기에서 한숨을 돌렸다. KT는 기세를 몰아 29일 오후 7시 수원 KT아레나에서 열릴 4차전도 반드시 승리해 역대 KBL리그 29차례의 4강 PO 1,2차전 승리 팀의 100% 챔피언결정전 진출 기록을 뒤집어 0%의 확률을 가능으로 만드는 새로운 역사를 쓰겠다는 각오다. 지난 3차전서 KT는 상대인 SK의 외곽슛을 봉쇄하는 강한 압박 수비 전략과 적극적인 리바운드로 1쿼터부터 상대를 압도한 끝에 예상 밖 큰 격차의 승리를 거두며 자신감을 회복했다. 4차전 역시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리그 최고의 외국인선수로 꼽히는 자밀 워니를 비롯, 안영준, 김선형, 오재현, 오세근 등 경험 많은 정상급 국내 선수들이 대거 포진한 SK가 다소 앞서는 게 사실이다. 또한 4강에 직행한 SK에 비해 6강 PO 5경기를 치른 KT는 체력적으로도 부담이 크다. 하지만 KT는 3차전에서 승리의 해법을 찾은데다 선수들이 여유로운 승리로 자신감을 되찾은 것이 큰 소득이다. 특히, 포스트 시즌 내내 부진했던 KT의 외국인 1옵션 레이션 해먼즈가 지난 4차전에서 19득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정규 시즌의 활약상을 되찾은 것이 고무적이다. 여기에 포스트시즌 들어 매 경기 좋은 활약을 펼치며 고군분투한 허훈과 3차전 또 다른 수훈 선수인 문정현, 하윤기도 공·수에 걸쳐 팀 승리를 뒷받침해줘 박준영, 카굴랑안, 한희원 등이 좀 더 외곽슛 적중률을 높이고 제 몫을 해준다면 3차전 승리도 기대할 만하다는 분석이다. 송영진 KT 감독은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힘든 상황인데도 이기고자 하는 의욕이 강해 3차전을 잡을 수 있었다. 상대의 외곽을 차단하고 워니를 잘 봉쇄하면 4차전도 해볼만 하다”라며 “디펜스에 치중하면서 기회가 오면 과감한 득점으로 맞서 기필코 승부를 5차전으로 끌고 갈 수 있도록 전술 변화와 집중력 강화를 주문하겠다”고 밝혔다.

수원 KT 소닉붐, 프로농구 4강 PO 벼랑끝 위기 탈출

수원 KT 소닉붐이 모처럼 살아난 공격력을 앞세워 완벽한 ‘2024-2025 KCC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5전 3선승제)에서 벼랑끝 탈출에 성공했다. 송영진 감독이 이끄는 KT는 27일 오후 수원 KT아레나에서 열린 4강 PO 3차전 홈 경기에서 모처럼 공·수에 걸쳐 균형잡힌 경기를 펼치며 정규리그 1위 SK를 77대64로 제압, 적지 2연패 후 첫 승을 기록했다. 이날 패하면 탈락할 위기에 놓인 KT는 1쿼터 부터 착실하게 경기를 풀어가며 기선을 제압했다. 허훈과 문정현이 나란히 3점슛 2개씩을 성공하며 분위기를 이끌어 25대14로 리드했다. 기세를 몰아 KT는 2쿼터에서도 리바운드에서 우위를 점하며 골밑과 외곽 등 다양한 득점으로 격차를 벌렸고, 상대 주득점원인 자밀 워니를 4득점으로 꽁꽁 묶어 전반을 45대28로 크게 앞선 가운데 마쳤다. 후반들어서도 주도권을 내주지 않은 KT는 팀 특유의 수비 농구로 상대의 공격력을 무력화 시킨 뒤 하윤기의 골밑 득점으로 쿼터 종료 1분여를 앞두고 격차를 30점으로 벌려 상대 추격 의지를 꺾었다. 하지만 KT는 마지막 4쿼터 초반 허훈이 벤치로 들어간 틈을 탄 상대의 맹반격에 내리 11점을 내준 후 워니와 오재현의 3점포까지 잇따라 터진 SK에 종료 1분 19초를 앞두고 8점 차까지 쫓겼으나 문정현이 3점슛을 꽂아 찬물을 끼얹으며 13점 차로 경기를 매조지했다. 4강 PO들어 회복 기미를 보이고 있는 KT의 레이션 해먼즈는 19점·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으며, 허훈(17점)과 문정현(13점)이 뒤를 받쳤다.

KT 소닉붐, ‘난적’ SK 상대로 2연속 챔프전行 도전

‘2024-2025 KCC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PO)서 5차전까지 가는 혈전 끝에 힘겹게 4강 PO에 진출한 수원 KT 소닉붐이 정규리그 우승팀 서울 SK를 상대로 두 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도전한다. 송영진 감독이 이끄는 KT는 대구 한국가스공사와의 6강 PO서 1차전을 내준 뒤, 2·3차전과 5차전 승리로 4강 PO에 올랐다. 오는 23일 오후 7시 적지인 잠실학생체육관에서의 1차전을 시작으로, 격일제로 SK와 서울과 수원을 오가며 챔피언전 티켓을 다툰다. 객관적으로는 정규시즌 1위인 SK가 4위 KT에 모든 지표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양 팀간 시즌 맞대결서는 SK가 KT에 5승1패로 절대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고, 팀 평균 득점서도 79.4점으로 74.6점의 KT에 앞서있다. 더욱이 SK는 정규 시즌 종료 후 2주간 체력 비축과 팀을 재정비하며 4강 PO를 준비한데 반해 KT는 정규리그 이후 단 3일 만을 쉬고 6강 PO를 치르느라 선수들 모두 지쳐있는 상태여서 정신력으로 이를 극복해야 한다. 특히, SK에는 리그 최고의 외국인 선수 가운데 한 명인 자밀 워니에 2옵션 아이재아 힉스를 비롯, 국내 정상급 선수인 안영준, 김선형, 오재현 등 경험 많은 선수들이 즐비해 KT로서는 쉽지않은 승부가 예상된다. 이에 KT는 올 시즌 가장 돋보이는 ‘수비 농구’를 앞세워 실점을 최소화 하고, 승부처에서는 4강 PO를 통해 해결사 본능을 발휘한 허훈과 부진에서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는 외국인선수 1옵션 레이션 해먼즈에 토종 빅맨 하윤기 등을 앞세워 승부를 보겠다는 전략이다. KT로서는 4강 PO에서 5차전을 치르느라 소진된 선수들의 체력 회복과 기복이 심한 외곽포의 적중률을 높이는 것이 과제다. 그러기 위해서는 해먼즈, 카굴랑안, 박준영, 문정현 등이 과감하면서도 자신감 있는 3점슛 구사가 반드시 필요하다. 송영진 KT 감독은 “어렵게 올라온 4강인 만큼 상대의 빠른 트랜지션 득점을 저지해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줘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선수 각자의 역할 소화가 선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허훈, 끝내줬다’…KT 소닉붐, 가스공사 꺾고 4강 PO 진출

프로농구 수원 KT 소닉붐이 허훈의 극적인 결승 득점에 힘입어 4강 플레이오프(PO)에 진출했다. KT는 20일 수원 KT 소닉붐아레나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6강 PO 최종 5차전에서 하윤기(19점·11리바운드), 문정현(13점·5리바운드)의 활약과 허훈의 결승 득점을 앞세워 앤드류 니콜슨(22점)과 김낙현(14점)이 분전한 대구 한국가스공사에 78대76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KT는 1차전 패배를 딛고 시리즈 전적 3승2패를 기록하며 4강 PO에 진출, 오는 23일부터 정규리그 1위인 서울 SK를 상대로 5전 3선승제로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다투게 됐다. 1쿼터 초반 한국가스공사가 벨란겔의 연속 자유투 성공 후 앤드류 니콜슨이 3점을 터뜨려 5대0으로 앞섰다. KT도 해먼즈의 3점, 문정현의 야투로 5대5로 따라붙었다. 이후 차곡차곡 점수를 쌓은 한국가스공사가 18대9 더블 스코어로 격차를 벌렸으나, KT는 이현석의 3점, 하윤기의 연속 자유투 성공 등으로 19대22까지 따라붙은 채 2쿼터를 맞이했다. 2쿼터 KT가 분위기를 바꿨다. 허훈이 연속 3점슛을 터뜨리며 27대27로 균형을 맞췄고, 하윤기의 앤드원 플레이로 역전에 성공했다. 한국가스공사도 부상 중인 마티앙을 투입해 높이를 보강했다. 니콜슨과 벨란겔, 신승민의 득점으로 바짝 따라붙었고, KT 해먼즈의 U파울이 나오며 흐름은 다시 요동쳤지만 41대39로 KT가 근소하게 앞선 가운데 전반을 마쳤다. 3쿼터에서는 한국가스공사의 니콜슨이 부상으로 교체되는 변수가 발생했다. 하지만 이에 굴하지 않은 한국가스공사는 정성우가 3점슛 2방을 포함, 김낙현의 3점슛까지 터지며 60대52로 달아났다. KT는 문정현이 파울트러블에 걸리면서 수비에 균열이 생겨 어려운 경기를 펼쳤으나 카굴랑안과 허훈의 득점으로 격차를 줄여, 60대62로 추격했다. 마지막 4쿼터. 한국가스공사는 발목 부상으로 빠졌던 니콜슨이 다시 코트에 들어섰고, 점수를 쌓으며 리드를 지켰다. 그러나 하윤기의 골밑 장악으로 KT가 재역전했고, 이후 양 팀은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종료 직전 76대76 동점 상황에서 허훈이 위닝샷을 성공시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국가스공사는 마지막 2.8초를 남기고 3점슛을 노렸지만 KT는 강력한 수비로 득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1차전 패배 뒤 2연승 KT 소닉붐, “4차전서 끝낸다”

프로농구 수원 KT 소닉붐이 ‘부상병동’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상대로 ‘리버스 스윕’을 통한 4강 플레이오프(PO) 진출에 도전한다. KT는 ‘2024-2025 KCC 프로농구’ 6강 PO에서 홈 1차전 패배 뒤 2연승을 거두며 4강 PO에 1승 만을 남겨뒀다. 1차전 패배 팀의 역대 통산 4강 PO 진출 확률 7.3%의 불안감을 1승1패 후 3차전 승리 팀의 진출 확률 66.7%로 바꿔 자신감이 충만하다. 무엇보다 KT는 토종 에이스인 ‘캡틴’ 허훈이 3차전서 혼자 35득점을 올리는 등 3경기 연속 팀내 최다 득점을 기록하며 맹활약하고 있고, 1·2차전서 각각 4득점, 5득점에 그쳤던 외국인 1옵션 레이션 해먼즈가 3차전서 12득점으로 회복 기미를 보인 것이 다행이다. 매 경기 힘든 접전을 이어가고 있는 KT는 상대인 한국가스공사가 1·2차전서 연속 더블더블을 기록했던 외국인 1옵션 만콕 마티앙이 부상으로 4차전도 출전이 불투명하고, 제2 옵션 앤드류 니콜슨과 김낙현, 김준일 등이 부상으로 신음하고 있어 18일 4차전서 끝내겠다는 각오다. KT는 허훈과 해먼즈에 하윤기, 문정현, 카굴랑안 등의 득점력을 좀 더 끌어올린다면 대구에서 4강 진출을 결정짓고 다소 체력을 비축할 수 있는 여유를 가질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허훈과 해먼즈를 비롯, 문정현, 카굴랑안, 박준영 등의 외곽포의 적중도가 높아져야 한다. KT는 원래 외곽슛이 뛰어난 팀은 아니지만 최근 3점슛 성공률이 현저히 떨어져 경기를 쉽게 풀어가기 위해서는 떨어진 성공률을 높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1차전서는 21개의 3점슛을 시도해 6개를 성공했고, 2차전서는 24개 가운데 8개를 넣어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3차전서는 21개를 던져 허훈이 4쿼터서 2개 만을 성공시켰다. 나머지 선수들은 단 1개도 3점슛 득점을 기록하지 못할 정도로 난조를 보였다. 따라서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지친 한국가스공사를 공략해 4차전 승리로 시리즈를 마무리 짓기 위해서는 골밑 공략 못지 않게 적절하게 외곽슛이 터져줘야 ‘리버스 스윕’을 통해 4강 PO 진출을 확정할 수 있으리라는 전망이다. 송영진 KT 감독은 “허훈은 빅게임에 강한 선수여서 필요할 때 해결사 역할을 잘 해주고 있다. 해먼즈가 좀 나아졌지만 더 분발해 일정 역할을 해줘야 한다”면서 “3점슛의 성공률을 높여야 한다. 좀 더 여유를 갖고 정확도를 높여준다면 훨씬 경기하기가 수월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허훈 원맨쇼’ KT 소닉붐, “4강 PO행 1승 남았다”

수원 KT 소닉붐이 팀 득점의 절반 넘게 책임진 허훈의 ‘원맨쇼’에 힘입어 4강 플레이오프(PO) 진출에 1승 만을 남겨놓게 됐다. KT는 16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대구 한국가스공사와의 ‘2024-2025 KCC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3차전서 35득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맹활약한 허훈의 활약을 앞세워 63대57로 승리했다. 이로써 1차전 패배 후 2연승을 거두며 시리즈 전적 2승1패를 기록한 KT는 1승만 추가하면 4강에 진출하게 된다. 두 팀의 4차전은 오는 18일 오후 7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1쿼터 초반 허훈과 레이션 해먼즈가 활약한 KT가 앞서갔으나, 중반 한국가스공사가 앤드류 니콜슨과 정성우, 샘조세프 벨란겔 등이 번갈아 득점을 올리며 리드를 잡아 19대14로 앞선 가운데 마쳤다. KT는 2쿼터 들어서 허훈과 하윤기의 연속 득점으로 KT가 추격했지만, 한국가스공사는 곽정훈과 부상 중인 김낙현의 득점으로 달아났다. 이후 쫓고 쫓기는 양상을 이어가던 경기는 한국가스공사가 32대29로 앞선 가운데 전반을 끝냈다. 한국가스공사가 3쿼터 초반 니콜슨의 3점슛으로 다시 6점 차로 도망갔으나, KT는 해먼즈의 득점과 하윤기의 호쾌한 덩크슛으로 37대35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KT는 허훈이 팀의 16번째 3점슛 시도 끝에 첫 성공을 한 후, 또 한차례 3점포를 림에 꽂아 정성우와 벨란겔의 득점으로 추격한 한국공사에 45대42로 앞선 가운데 4쿼터를 맞이했다. 4쿼터 초반 허훈과 해먼즈의 연속 득점으로 격차를 벌린 KT는 신승민의 3점슛을 발판으로 추격한 한국가스공사에 근소한 리드를 이어가다가 벨란겔에게 3점포를 맞아 56대57로 역전을 허용했다. 하지만 KT는 문정현이 자유투 2개를 성공시킨 후 허훈의 미들 슛과 하윤기, 허훈의 자유투로 3점을 보태 추가 득점에 실패한 한국가스공사를 6점 차로 따돌렸다. 한편, 이날 한국가스공사의 강혁 감독은 2쿼터 도중 심판의 파울 선언에 거칠게 항의하다가 퇴장을 당했다.

승부 원점 되돌린 KT 소닉붐, 적지서 4강 희망 이어간다

수원 KT 소닉붐이 ‘2024-2025 KCC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PO·5전 3선승제)에서 홈 경기 반타작 성적의 아쉬움을 딛고 4강 PO 진출을 위한 대구 원정길에 나선다. 송영진 감독이 이끄는 KT는 지난 12일 수원 KT 아레나에서 열린 1차전서 팀의 간판 선수인 외국인 선수 제1 옵션 레이션 해먼즈의 침묵으로 인해 64대67, 3점 차 패배를 당해 역대 6강 PO 1차전 승리 팀의 4강 진출 확률 92.7%를 대구 한국가스공사에 넘겨줬다. 하지만 KT는 14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2차전서 허훈(18점), 하윤기(14점), 조던 모건(13점)의 활약으로 75대71로 승리를 거둬 홈 경기 성적을 1승1패로 균형을 맞추는데 성공했다. KT로서는 여전히 7.3%의 불안한 확률을 갖고 대구 원정에 나서지만 앞선 두 경기서 각각 4점, 5점에 그친 해먼즈가 제 기량을 되찾는다면 충분히 적지에서 4강 PO 확정 또는 안방에서 열릴 최종 5차전까지 승부를 끌고 갈 수 있는 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포스트시즌 들어서 극심한 부진을 보이고 있는 해먼즈는 이번 시즌 52경기에 나서 경기당 평균 17.7득점(4위), 9.6개 리바운드(6위)를 기록하며 준수한 활약을 펼친 팀의 에이스다. 따라서 KT로서는 포스트시즌에 더욱 돋보이는 활약을 펼치고 있는 허훈에 해먼즈가 예전 컨디션을 되찾는다면 충분히 적지에서 4강 PO 진출 확정 또는 최소한 1승1패를 거둬 홈에서 승부를 결정짓는 시나리오가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송영진 KT 감독은 “해먼즈의 컨디션을 하루 빨리 끌어올리는 것이 필요하다. 패턴이든 무엇이든 만들어 심리적으로 위축된 해먼즈를 살려야 남은 경기를 잘 치를 수 있다”라며 “허훈과 하윤기가 좋은 컨디션이기 때문에 해먼즈가 살아난다면 잘 풀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KT가 한국가스공사를 넘기 위해서는 상대 새 외국인선수 만콕 마티앙 봉쇄가 관건이다. 마티앙은 1차전서 14득점·21리바운드, 2차전서 19득점·14리바운드로 두 경기 연속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맹위를 떨쳤다. 해먼즈가 부진한 가운데 마티앙과의 골밑 싸움에서 밀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1차전서 3점슛 4개를 포함 20득점으로 친정 팀 KT 에 비수를 꽂은 뒤, 2차전서 10득점·8어시스트로 김낙현이 부상으로 빠진 가드진에서 큰 역할을 한 정성우의 봉쇄도 KT가 역전 4강 진출의 열쇠가 될 것으로 보여진다.

고양 소노, 손창환 전력분석 코치 감독으로 선임

프로농구 고양 소노가 손창환 전력분석 코치(48)를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계약기간은 3년이다. 소노 구단은 14일 “창단 멤버 손 감독은 코치 시절부터 선수들과 소통이 원활하고, 전력분석과 국제 업무 역량이 뛰어난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선임 배경을 밝혔다. 손 감독은 선수, 프런트, 전력분석원, 코치를 두루 거친 이력을 자랑한다. 안양 SBS(현 정관장)에서 지난 1999년부터 2003년까지 선수 생활을 했고, 은퇴 후에는 홍보팀과 분석원으로 일하며 정관장의 2011-2012시즌 첫 우승에 기여했다. 2015년 정관장에서 지도자로 데뷔한 뒤 두 차례 우승을 경험했고, 2023년 소노 창단 멤버로 합류해 코치로 활약했다. 정규리그 8위에 그친 소노는 성적 부진으로 김태술 감독과 결별했고, 손 감독 체제로 반등을 노린다. 손 감독은 “책임감이 막중하지만 구단의 신뢰에 감사하며, 전력분석을 바탕으로 선수들의 잠재력을 끌어올리겠다”고 다짐했다. 공석이던 수석코치 자리에는 미국프로농구(NBA) G리그 지도자 출신 타일러 가틀린(37)이 합류했다. 가틀린 코치는 노던 애리조나 선즈 감독, 스톡턴 킹즈 코치를 거쳐 KBL 전주 KCC와 일본 교토 한나리즈, 도쿄 하치오지 트레인에서 지도력을 쌓았다. 구단 관계자는 “가틀린 코치는 외국 선수 영입 네트워크와 스킬 트레이닝 모두에서 팀에 큰 힘이 될 것이다”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