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소닉붐, ‘FA 최대어’ 허훈 사수·外人 보강에 ‘총력’

2년연속 챔프전 진출 좌절…프랜차이즈 스타 허훈 잡기 ‘최우선 과제’
송영진 감독 “외국인 선수 전원 교체 계획…득점력·해결 능력 갖춰야”

프로농구 KT 소닉붐의 자유계약선수(FA)인 ‘간판 가드’ 허훈의 잔류 여부가 비시즌 팀의 핵심 과제로 떠올라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경기일보 DB
프로농구 KT 소닉붐의 자유계약선수(FA)인 ‘간판 가드’ 허훈의 잔류 여부가 비시즌 팀의 핵심 과제로 떠올라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경기일보DB

 

2년 연속 챔피언전 진출에 실패한 프로농구 수원 KT 소닉붐이 2024-2025시즌 종료 후 본격적인 전력 강화에 돌입했다.

 

KT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 4위로 6강 플레이오프(PO)에 진출해 울산 현대모비스를 3승2패로 따돌리고 4강에 올랐으나, 4강 PO서 서울 SK에 1승3패로 밀려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실패했다.

 

이에 팀 첫 우승의 꿈이 우승이 좌절된 KT 프런트는 쉴 겨를도 없이 다음 시즌을 대비한 전력 보강을 서두르고 있다. 핵심은 자유계약선수(FA)가 되는 팀의 ‘간판’인 허훈의 잔류와 외국인 선수 교체다.

 

허훈은 지난 2017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1순위로 KT에 입단한 뒤 팀의 간판 가드이자 프랜차이즈 스타로 활약해 왔다. 지난 시즌에도 잦은 부상에도 불구하고 41경기서 평균 6.2개의 도움으로 ‘어시스트왕’에 올랐고, 평균 13.8점, 3점슛 2.2개 등 꾸준한 활약으로 존재감을 맹활약했다.

 

특히 6강 PO 5차전에서 클러치 슛으로 팀의 4강 진출을 이끌며 큰 경기에서 강한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KT는 지난 시즌 시작 전 허훈에게 연봉 7억원을 제시하며 재계약 했다. 타 구단이 허훈을 영입할 경우 14억원의 보상금을 KT에 지불해야 돼 사실상 이적을 조기에 원천 차단한 셈이다.

 

송영진 감독은 “허훈은 KT의 핵심 전력이다”라며 “사무국과 협력해 반드시 잔류시킬 것이다”라고 밝혔다. 리그 정상의 게임메이커이자 클러치 상황에서 강한 멘탈로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하는 허훈의 잔류는 KT의 선택이 아닌 필수다.

 

만에 하나 허훈을 붙잡지 못할 경우 단순한 포지션 공백 이상의 리더십·경험·플레이메이킹 공백까지 겹쳐 KT의 다음 시즌 전력 구상 전반이 흔들릴 가능성이 커 구단은 반드시 붙잡겠다는 각오다.

 

또 KT는 외국인 선수 구성도 대대적인 변화가 불가피하다. KT는 지난 시즌 레이션 해먼즈와 조던 모건을 영입했지만, 잇단 부상으로 자렐 마틴과 데릭 컬버를 차례로 교체 투입하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송영진 감독은 “기존 외국인 선수 모두 교체가 불가피하다. 다음 시즌엔 득점력과 해결 능력을 갖춘 선수를 영입해 새 판을 짜겠다”고 밝혔다.

 

KT는 빅맨 혹은 스코어러 유형 모두 열어두고 폭넓게 검토 중으로, 영입 대상 선수들에 대한 영상 분석을 중심으로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최근 꾸준한 상위권 전력을 유지하면서도 정상에는 단 한 번도 오르지 못한 KT의 새로운 시즌 정상 도전은 FA 허훈의 잔류와 외국인 선수 보강에 여부에 달려있다.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