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토리배 전국 3oN3 농구대회] 중등부 우승팀 ‘고양KBC’

“이번 대회서 얻은 자신감을 바탕으로 더 많은 대회에 출전해 전국구 강팀으로 거듭나겠습니다.” 고양KBC가 제17회 과천토리배 전국3on3농구대회 중등부 결승에서 블랙맘바를 13대11로 물리치고 패권을 안았다. 고양시에 거주하는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을 주축으로 구성된 고양KBC는 시내 KOREA 농구교실에서 오랜 기간 손발을 맞춰 온 고수들이 뭉쳐 이번 대회에 출전했다. 강준아, 조성우. 양서진, 고명균이 팀을 이룬 고양KBC는 매주 2시간 30분씩 학원에서 기량을 다져오며 이전부터 활발하게 여러 대회에 출전했다. 올해에만 소규모 지역 대회서 8차례 우승을 거머쥔 이들은 이번 대회 우승을 통해 전국규모 대회서도 경쟁력을 입증했다. 이날 결승서 고양KBC는 같은 학원 출신 팀인 블랙맘바를 맞아 경기 초반 여유있게 경기를 풀어갔다. 그러나 고양KBC의 장·단점을 잘 파악하고 있는 상대 역시 점수 차를 좁혀가며 경기 내내 치열한 공방전을 거듭했다. 팽팽한 흐름이 이어지던 상황, 고양KBC는 끝까지 2점 차 리드를 빼앗기지 않고 우승의 쾌거를 이뤘다. 주장 조성우는 “8강전서 강팀인 ‘저지불가’를 이겼을 때 비로소 자신감이 생겼다. 죽기 살기로 경기에 임했는데 함께 긴장감을 잃지 않고 최선을 다해 준 팀원들이 고맙다”라며 “또한 3대3 농구에서 어떠한 움직임과 전술을 가져가야할 지 지도해주신 김승관 코치님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영웅기자

[과천토리배 전국 3oN3 농구대회] ‘열정의 바스켓축제’, 이틀간 ‘우정의 슛’

아마추어 길거리 농구 최강을 가리는 ‘제17회 과천토리배 전국 3on3 농구대회’가 6일부터 7일까지 이틀간 과천시에서 열전을 펼쳤다. 과천시와 경기일보가 공동 주최하고 과천시체육회와 과천시농구협회 등이 주관한 이번 대회에서는 중·고등부와 대학·일반부에 걸쳐 100개 팀 400여명의 선수가 참가해 과천시민회관 체육관과 관문체육관, 과천청소년수련관 등 3개 경기장에서 기량을 겨루고 우정과 화합을 다졌다. 이번 대회 중등부에서는 고양KBC가 결승에서 블랙맘바를 13대11로 제압하고 정상에 올랐으며, 고등부에서는 키크고싶다가 APASS를 15대11로 물리치고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또 대학·일반부에서는 스포츠앤코가 결승에서 갈시코기를 18대13으로 꺾고 패권을 거머쥐었다. 각 부별 최우수선수에는 중등부 고명균(고양KBC), 고등부 김동준(키크고싶다), 대학·일반부 김상훈(스포츠엔코)이 선정됐으며, 우수선수로는 중등부 양승민(블랙맘바), 고등부 윤여준(APASS), 대학·일반부 길현규(갈시코기)가 각각 뽑혔다. 한편, 6일 오전 과천시민회관 체육관에서 열린 개회식에는 신계용 과천시장, 이순국 경기일보 사장, 김진웅 과천시의회 의장, 과천시의원, 김건섭 과천시체육회 회장 등이 참석해 대회 참가 동호인들을 격려했다. 신계용 과천시장은 환영사에서 “과천토리배 전국 3on3 농구대회가 어느덧 17회를 맞이하게 됐다”라며 “지난 2년간 코로나19로 대회가 열리지 못했지만, 농구인들의 지속적인 관심 덕분에 대회를 다시 열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 전국에서 모인 농구 동호인들 간 우정과 화합을 다지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순국 경기일보 사장은 대회사를 통해 “농구는 팀워크와 의사소통이 중요한 스포츠”라며 “그동안 땀 흘리며 쌓아온 기량을 마음껏 발휘해 좋은 결과가 있길 바란다. 아울러 승패를 떠나 서로 격려의 박수를 보내는 스포츠 정신도 보여달라”고 당부했다. 박용규기자

[과천토리배 전국 3oN3 농구대회] 대학일반부 우승팀 ‘스포츠앤코’

“체력적으로 어려움이 있었지만 우리 팀의 최대 강점인 팀워크와 노련함으로 우승을 거둘수 있었습니다.” 부천의 ‘스포츠앤코’가 제17회 과천토리배 전국3on3농구대회 대학·일반부 결승에서 갈시코기를 18대13으로 꺾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스포츠앤코는 전국에서 손꼽히는 3on3농구 강팀이다. 결승전임에도 만만치 않은 상대인 갈시코기를 상대로 내·외곽의 완벽한 조화와 조직력, 노련함을 앞세워 승리를 거둬 전국 최강팀 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스포츠앤코 주축 선수들은 대부분 30대 중·후반의 직장을 다니는 일반인이지만, 매주 훈련을 거듭했다. 다만 각자 크고 작은 부상을 안고 있어 자주 훈련에 나서지 못한 데다 선수 모두 다른 팀보다 평균 연령이 높아 젊은팀을 상대로 힘겨운 경기를 펼쳐 매 경기 어려운 상황을 맞이하기도 했다. 하지만 ‘경험’으로 무장한 스포츠앤코는 그동안 쌓아왔던 실력을 펼치며 신장 차를 활용한 미스매치 공격, 빠른 스피드를 이용한 슈팅, 또 10년 이상 팀워크를 쌓아온 노련함으로 연전연승을 거듭하고 결승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서 주장을 맡은 김상훈은 “쟁쟁한 실력자들이 나오는 과천토리배 농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게 돼 매우 뜻 깊다”면서 “어느 팀과 맞붙어도 그동안 쌓아온 실력으로 늘 최선을 다한 것이 우승의 원동력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농구의 인기가 줄어들고 있는 만큼, 실력을 꾸준히 쌓아 지속해서 농구를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용규기자

kt 소닉붐, 변화 통한 새로운 도약 위해 ‘힘찬 출발’

프로농구 수원 kt 소닉붐이 지난 3일 새로운 시즌, 새로운 도전을 위한 여정에 돌입했다. 7월까지 체력훈련 위주의 훈련 스케줄을 소화한 프로농구 kt 소닉붐이 휴가를 마치고 이날부터 새로운 시즌에 대비한 본격 전술훈련을 시작했다. 이달 말 입국 예정인 새 외국인선수 랜드리 은노코(28·카메룬)와 이제이 아노시케(24·미국)를 제외한 국내 선수들로 훈련을 시작한 서동철 kt 소닉붐 감독은 지난 시즌 정상에 오르지 못한 아쉬움을 씻고 변화를 통한 새로운 도전을 하겠다고 피력했다. kt 소닉붐은 연고지를 수원으로 옮긴 첫 해인 지난 2021-2022시즌 강력한 우승후보로 지목됐으나, 정규리그를 2위로 마친 뒤 포스트시즌에서는 챔피언결정전에 오르지 못한 채 3위에 머물렀다. 정규리그에서 줄곧 1,2위를 달리다가 통합 우승팀인 서울 SK에 선두를 내줬고, 플레이오프서도 안양 KGC인삼공사에 밀려 챔피언전에 오르지 못했다. 아쉬운 시즌을 마감한 kt 소닉붐은 지난 시즌 종료 후 송영진 수석코치와 김도수 코치를 영입하고, 외국인선수 2명을 모두 교체하며 변화를 줬다. 서 감독은 “캐디 라렌의 교체를 두고 많이 고민했다. 분명 좋은 선수지만 단점도 있기에 은노코를 영입했다. 스피드가 있고 스스로 득점 기회를 만들어내는 선수여서 공·수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아노시케는 미국서 직접 보고 뽑았다. 체격이 좋고 득점력도 갖추고 있어 팀의 다양한 전술 운용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 감독은 상무에 입대한 허훈의 공백을 박지원과 정성우 등 다른 선수들이 내부 경쟁을 통해 잘 메워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다만 박지원의 경우 부족한 득점력을 노력해 키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프로 2년 차를 맞이하는 센터 하윤기와 기본 기량이 좋은 최창진의 역할을 강조했다. 하윤기는 한 단계 더 성숙해질 수 있어야 하고, 최창진은 반복되는 부상으로 인한 시즌 중단이 없도록 몸관리를 잘 해줄 것을 당부했다. 서 감독은 “일부 선수의 교체와 군입대에도 여전히 강한 전력을 갖추고 있다. 선수들 역시 지난 시즌의 아쉬움을 알기에 더 의욕적이다”라며 “선수 기용과 전술 운용은 내 몫 이기에 더 열심히 준비해 달라진 모습을 팬들에게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서 감독은 코칭스태프가 할 수 없는 선수들에 대한 조언과 팀 분위기를 이끄는 역할을 김동욱, 김영환 등고참 선수들이 잘 해주기를 기대했다. kt 소닉붐이 수원특례시 연고지 정착 2년차에 못이룬 챔피언의 꿈을 이룰 수 있을 지 기대가 된다. 황선학기자

‘부활의 날갯짓’ 48년 전통 수원여고 농구팀

창단 48년째를 맞이하는 전통의 수원여고 농구팀이 부활의 날갯짓을 펼치고 있다. 최승호 감독, 강병수·조혜진 코치가 이끄는 수원여고는 지난해 중·고연맹 회장기에서 26년 만에 우승한 뒤 이번 시즌 같은 대회에서 준우승, 제103회 전국체육대회 경기도대표 선발전서 5년 만에 출전권을 획득하며 이전의 명성을 되찾고 있다. 1975년 창단된 수원여고는 팀 창단 2년 만에 추계 중·고연맹전 우승으로 전국에 이름을 알린 것을 시작으로 각종 전국대회를 휩쓸며 전통의 강호로 자리매김했다. 문경자, 최애영, 정미경, 권은정을 비롯, 현역 최희진(청주 KB), 진안(부산 BNK) 등 수많은 국가대표 선수를 배출했다. 그러나 화서초·수원여중(현 수원제일중)·수원여고로 이어지던 연계 육성이 수원여중이 남녀 공학으로 바뀌며 선수 수급에 어려움을 겪기 시작했고, 지도자 부재와 경쟁 도시인 성남에 밀려 한동안 침체기를 겪었다. 하지만 지난해 1월 강병수 코치가 부임하며 팀 재건을 시작했다. 명지대와 kt 소닉붐, 고려대에서 남자 선수들을 지도해온 그는 부임 초 어려움도 많았으나, 빠르고 공격적인 농구로 팀 컬러를 변화시켰다. 그리고 지난해 세 번째 대회 만에 팀을 정상에 올려놓아 지도력을 입증했다. 강병수 코치는 “처음 부임했을 때 팀 분위기가 패배 의식에 빠져있었다. 먼저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줬다”며 “또 공격적인 전술 색깔을 입히고자 노력했다. 한 선수의 기량으로 만드는 득점이 아닌 누구든 득점할 수 있도록 선수들에게 스피드한 농구를 주문하면서 팀이 변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수원여고는 현재 8명의 선수로 팀을 꾸리고 있다. 지난해 연맹회장기 우승을 경험한 3학년 김민아(G), 이나연(F), 이두나(C·F)를 중심으로 2학년 오시은(G), 조주희(F)가 주전으로 뛰고 있다. 1학년 김하은(G), 방소윤(F), 서예진(C)도 틈틈이 출전 기회를 잡아 경험을 쌓고 있다. 학기 중에는 방과 후 오후 6시부터 8시30분까지 훈련을 쌓고 있고, 방학기간에는 오전·오후 5시간에 걸쳐 체계적이면서도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특히 수요일과 토요일에는 외부 피지컬 트레이너를 초빙해 체력과 신체 능력을 키우고 있다. 최승호 감독은 “코로나19로 인해 선수들이 제대로 된 훈련을 소화하지 못하고 제약이 많았다. 적은 훈련 시간을 극대화하고자 강도를 높여 훈련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선수들이 잘 따라줬다”며 “3년 안에 전국대회 전관왕을 이루는 강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영웅기자

전국종별농구 MVP 강지훈(삼일상고) “경험 축적해 국가대표 꿈”

“부모님이 모두 농구선수 출신이다 보니 주변에서 많은 기대를 받아 부담감으로 작용하기도 하지만, 더 잘 해야겠다는 의욕이 생깁니다. 국가대표의 꿈을 이룰 때까지 약점을 계속 보완하며 성장하겠습니다.” 지난 7월29일 제77회 전국종별농구선수권대회에서 수원 삼일상고를 13년 만에 남고부 정상으로 이끌며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센터 강지훈(202㎝)은 농구인 2세인 자신에게 집중되는 농구계의 뜨거운 관심에도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다며 겸손해 했다. 강지훈은 16살 늦은 나이에 농구에 입문했다. 스포츠클럽을 통해 취미로 농구를 즐기던 그는 안양 호계중 3학년 당시 갑작이 신장이 커지면서 선수가 하고픈 욕심이 생겼다. ‘선수로 입문하기에는 늦었다’는 농구선수 출신 부모의 완강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1년 유급을 자처하며 부모를 설득해 선수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강지훈은 강을준 전 고양 오리온 감독과 여자 국가대표 포워드를 지낸 이유진씨의 장남으로 뛰어난 골밑 장악 능력을 바탕으로 급성장했다. 이번 대회 용산고와의 결승에서도 17골, 16리바운드를 기록하며 골밑에서 존재감을 과시했다. 김민구 삼일상고 코치는 “(강)지훈이는 큰 키를 바탕으로 한 리바운드 능력이 출중하다. 또한 큰 체격에도 기동력이 좋아 어느 팀에 소속돼도 베스트 전력감이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그는 “성격도 밝고 착해 선수들과 잘 융화되며 고된 훈련을 묵묵히 잘 견뎌내 팀 스포츠에 적합한 선수”라며 “다만 경기장 내에서 조금 더 전투적으로 임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공을 잡았을 때 자세가 높은 것도 고쳐야 할 숙제다”라고 덧붙였다. 강지훈은 구력이 다른 선수들에 비해 짧기 때문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학기 중에는 수업 이후 오후·야간 훈련을 소화하고, 방학에는 오전과 오후, 야간 훈련을 쌓으면서 다른 선수들보다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훈련이 없는 날에는 아버지로부터 개인 훈련을 받으며 단점을 보완해 나가고 있다. 강지훈은 프로팀 진출 보다는 대학 진학을 계획 중이다. 대학교에 진학해 더 경험을 더 쌓고 기량을 끌어올린 뒤 프로의 문을 두드려도 늦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또한 자신의 최종 꿈인 국가대표가 되기 위해 서두르지 않겠다는 각오다. 강지훈은 “농구 시작이 늦어 경험이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대학교에 진학해 배우고 경험을 쌓으면서 리바운드 능력을 더 키우고 약점으로 지적받는 것들을 완벽하게 보완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영웅기자

수원 kt 소닉붐, 外人 은노코·아노시케와 계약

프로농구 수원 kt 소닉붐이 새 외국인선수 랜드리 은노코(28·208㎝), 이제이 아노시케(24·201㎝)와 2022-2023시즌 선수 계약을 완료했다고 1일 밝혔다. 독일, 스페인 등 유럽리그에서 파워넘치는 플레이로 넓은 수비 범위를 자랑한 은노코는 지난 시즌 스페인리그에서 19경기를 뛰어 평균 8.5득점, 5.5리바운드, 0.9개의 블록슛을 기록했다. 또 올해 대학에서 우수한 성적을 내고 졸업한 아노시케는 다부진 체형에서 나오는 파워를 바탕으로 ‘인 앤 아웃’ 공격이 가능한 포워드로, NCAA에서 32경기에 출전, 평균 16.3점, 8.3리바운드, 1.8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kt는 은노코가 수비 범위가 넓고, 빠른 발과 골밑 장악 능력이 우수한 빅맨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아노시케는 볼 핸들링 능력과 외곽슛을 겸비해 다양한 공격 옵션을 만들 수 있는 선수로, 공격리바운드에도 적극 참여하고 포스트업 수비에서도 밀리지 않는 파워를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동철 kt 감독은 “은노코는 높이와 스피드를 겸비한 스타일의 선수로 골밑에서 든든한 모습을 기대하며, 점프 슛과 드라이빙 등 다양한 공격이 가능한 아노시케는 패기와 역동적인 에너지를 보여주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영웅기자

수원 삼일상고, 종별농구선수권 남고부 13년 만에 정상 탈환

‘전통의 명가’ 수원 삼일상고가 13년 만에 전국종별농구선수권대회 정상을 탈환했다. 이윤환 감독이 이끄는 삼일상고는 29일 전남 영광스포티움 국민체육센터서 열린 제77회 전국남녀종별농구선수권대회 8일째 남자 고등부 결승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용산고를 82대80으로 물리치고 우승했다. 이로써 삼일상고는 지난 대회 준우승의 아쉬움을 말끔히 씻어내며 2009년 우승 이후 13년 만에 정상을 되찾았다. 경기도 대표로 오는 10월 열릴 제103회 전국체육대회에 출전하는 삼일상고는 이날 주전 이주영(27점), 강지훈(17점), 마승재(13점), 박창희(11점)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고른 활약을 펼쳤다. 삼일상고는 1쿼터서 이주영이 11득점을 올리며 22대19로 리드를 가져갔다. 이후 2쿼터서는 강지훈이 8득점, 고찬유가 5득점을 하는 등 좋은 흐름을 이어가며 43대33, 10점 앞선 채 전반전을 마쳤다. 하지만 용산고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3쿼터서 용산고는 김승우와 윤기찬이 각 6득점씩 뽑아내며 55대48로 점수차를 좁힌 뒤, 4쿼터서 결국 역전까지 성공했다. 패색이 짙어진 상황, 삼일상고는 1쿼터서 활약한 이주영이 다시 9득점 활약을 펼치며 67대67, 극적인 동점을 만들어 연장전으로 승부를 끌고갔다. 연장전서도 팽팽한 대결을 이어가던 두 팀은 2점 차로 승부가 갈렸다. 삼일상고는 4쿼터서 체력을 비축한 박창희를 투입했고, 6득점 활약으로 기대에 부응했다. 정승원 코치는 “동계훈련 때부터 준비를 착실히 했으나 이상하게 대회 때마다 4강에서 2번 고배를 마시는 등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이번 대회 우승을 통해 아쉬움을 덜어낼 수 있어 기쁘다”며 “모든 선수들이 열심히 땀흘려 좋은 성적을 얻을 수 있었다. 특히 이주영과 강지훈이 부상에서 복귀한지 열흘이 채 되지 않은 상태에서 대회에 참가했는데 투혼을 발휘해줬다. 준비를 잘해 전국체전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일상고는 센터 강지훈이 최우수선수(MVP)상을, 정승원 코치가 코치상을 각각 받았다. 강지훈은 전 고양 오리온 강을준 감독과 여자농구 국가대표 출신인 이유진씨의 아들이다. 김영웅기자

프로농구 고양 데이원스포츠, “3년 뒤 우승 목표”

고양시를 연고로 새롭게 출발하는 프로농구 고양 데이원스포츠가 3년 내에 정상에 오르겠다는 청사진을 밝혔다. 데이원스포츠 초대 사령탑인 김승기 감독(50)은 28일 서울 강남구 KBL센터에서 열린 창단 기자간담회에서 “당장 우승을 목표로 하기 보다는 6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냉정히 말해 아직은 우승 전력이 아니기 때문에 유망주, 특히 이정현의 성장에 맞춰 3년 뒤 우승하겠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전신인 오리온의 주축 선수였던 이승현이 자유계약(FA)으로 전주 KCC로 떠나고, 이대성을 대구 가스공사로 트레이드 했기 때문에 올 시즌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면서 프로 2년차가 되는 이정현이 어느정도 성장해 새로 영입한 전성현과 호흡을 맞춰 팀을 이끌수 있을 3년 뒤를 우승 시점으로 지목했다. 이어 김 감독은 “올해 6강에 오르고 다음 단계로 도약하면 미래는 더 밝아질 것”이라면서 “3년 뒤 우승 목표를 위해 구단에서도 앞으로 대어급 선수 영입 등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해 주셨다”다고 전했다. 이날 간담회에 동석한 박노하 데이원스포츠 경영부문 대표는 “고양지역 팬들과 소통하면서 친숙하고, 팬 여러분들이 좋아하는 구단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 네이밍 스폰서를 도입키로 했다. 해당 기업과 협의해 8월 25일 창단식 때 구체적인 운영계획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농구 대통령’ 허재 데이원스포츠 경기부문 대표이사는 “오랫 만에 농구계에 돌아와 기분이 좋다. 농구 부흥을 위해 예능 활동을 계속하면서 시간이 되는 대로 경기장을 찾아 훌륭한 팀이 되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김승기 감독을 따라 FA 계약으로 안양 KGC인삼공사에서 데이원스포츠로 이적한 전성현은 “항상 이런 자리에 오면 우승이 목표라는 발언을 했다. 올해도 우승을 목표로 팀원들과 함께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피력했다. 한편,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박노하 대표와 허재 대표이사, 김승기 감독, 주장 김강선을 비롯 전성현, 이정현 등 선수 3명이 함께 자리했다. 황선학기자

KT 소닉붐, 연고지 수원지역 어린이 대상 농구교실

프로농구단 수원 KT 소닉붐이 27일 농구 저변확대를 위해 수원아동센터 학생들과 함께 ‘수원 KT 소닉붐 농구단과 함께하는 농구교실’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비시즌 동안 연고지역 어린이들과의 교감을 위해 마련된 프로그램으로 홈 경기장인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지역 아동센터 학생 40여명이 참여했다. 현장에는 KT 소닉붐 선수단 전원이 참여해 어린이들과 함께했다. 농구를 좋아하는 학생들의 뜨거운 호응과 함께 시작된 이날 행사는 드리블, 슈팅 레슨 뿐만 아니라 그룹별 자유투, 드리블 대결과 미니게임, 사인회, 단체사진 촬영 등 다양한 활동이 이어졌다. 참가 학생들에게는 KT 소닉붐 티셔츠와 기념품을 전달했해 농구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고, 선수들이 참여해 진행된 미니게임은 흥미를 더했다. 일일 코치로 참여한 김영환은 “어린 학생들에게 농구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줄 수 있는 보람된 시간이었다”며 “학생들이 앞으로도 즐겁게 농구를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KT 소닉붐 관계자는 “농구 저변의 확대와 지역사회를 위해 농구교실뿐만 아니라 팬들과 함께하는 다양한 행사를 계획 중이며, 보다 많은 시민들이 농구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지역 사회활동에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영웅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