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고양 데이원스포츠, “3년 뒤 우승 목표”

창단 간담회서 김승기 감독 “올해는 6강 PO 진출 노력”…8월 25일 창단식

28일 서울 강남구 KBL센터에서 열린 프로농구 고양 데이원 창단 기자간담회에서 김승기 감독이 소감을 말하고 있다. 왼쪽부터 전성현, 김강선, 박노하 대표, 허재 대표이사, 김승기 감독, 이정현.연합뉴스

고양시를 연고로 새롭게 출발하는 프로농구 고양 데이원스포츠가 3년 내에 정상에 오르겠다는 청사진을 밝혔다.

데이원스포츠 초대 사령탑인 김승기 감독(50)은 28일 서울 강남구 KBL센터에서 열린 창단 기자간담회에서 “당장 우승을 목표로 하기 보다는 6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냉정히 말해 아직은 우승 전력이 아니기 때문에 유망주, 특히 이정현의 성장에 맞춰 3년 뒤 우승하겠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전신인 오리온의 주축 선수였던 이승현이 자유계약(FA)으로 전주 KCC로 떠나고, 이대성을 대구 가스공사로 트레이드 했기 때문에 올 시즌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면서 프로 2년차가 되는 이정현이 어느정도 성장해 새로 영입한 전성현과 호흡을 맞춰 팀을 이끌수 있을 3년 뒤를 우승 시점으로 지목했다.

이어 김 감독은 “올해 6강에 오르고 다음 단계로 도약하면 미래는 더 밝아질 것”이라면서 “3년 뒤 우승 목표를 위해 구단에서도 앞으로 대어급 선수 영입 등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해 주셨다”다고 전했다.

이날 간담회에 동석한 박노하 데이원스포츠 경영부문 대표는 “고양지역 팬들과 소통하면서 친숙하고, 팬 여러분들이 좋아하는 구단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 네이밍 스폰서를 도입키로 했다. 해당 기업과 협의해 8월 25일 창단식 때 구체적인 운영계획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농구 대통령’ 허재 데이원스포츠 경기부문 대표이사는 “오랫 만에 농구계에 돌아와 기분이 좋다. 농구 부흥을 위해 예능 활동을 계속하면서 시간이 되는 대로 경기장을 찾아 훌륭한 팀이 되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김승기 감독을 따라 FA 계약으로 안양 KGC인삼공사에서 데이원스포츠로 이적한 전성현은 “항상 이런 자리에 오면 우승이 목표라는 발언을 했다. 올해도 우승을 목표로 팀원들과 함께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피력했다.

한편,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박노하 대표와 허재 대표이사, 김승기 감독, 주장 김강선을 비롯 전성현, 이정현 등 선수 3명이 함께 자리했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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