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시헌이 이틀 연속 맹활약한 두산이 4연패 뒤 2연승을 질주하며 선두 추격에 재시동을 걸었다. 두산은 23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경기에서 잠실 라이벌 LG를 11-7로 제압했다. 최근 4연패를 당했던 두산은 이날 승리로 LG에 연이틀 승리를 챙기며 선두 SK와의 승차를 5경기 반으로 좁혔다. 전날 경기에서 대타 쐐기 투런아치를 그렸던 손시헌은 5-5로 팽팽하던 7회 2사 1,2루에서 우중간 방면 2타점 2루타를 때려 결승점을 뽑아냈다. 4번타자의 짐을 잠시 내려놓고 3번타자로 복귀한 김현수는 3안타 2타점으로 승리를 견인했다. 한편, 광주구장에서는 홈팀 KIA가 솔로홈런을 포함, 4안타 4타점 원맨쇼를 펼친 박기남을 앞세워 넥센에 13-3으로 크게 이겼다.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롯데-삼성전과 류현진과 김광현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대전 한화-SK전을 비로 취소됐다.
수원 신곡초와 안산 관산초가 제1회 경기도지사기 초등학교야구대회에서 4강에 안착했다.신곡초는 22일 안양 석수야구장에서 열린 대회 3일째 8강전 고양 현산초와의 경기에서 3회까지 현산초의 선발투수 김학준의 호투에 무안타로 막혔지만, 4회와 5회 장단 8안타와 볼넷 4개를 묶어 11득점을 올리며, 11대0 5회 콜드게임승을 거두고 준결승에 올랐다.또 관산초는 이어진 시흥 소래초와의 준준결승전에서 1회 4안타, 1볼넷을 집중시켜 4점을 뽑은 데 이어, 3회에는 김도우가 3점 홈런을 날려 7대0 4회 콜드게임승으로 4강에 진출했다.한편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한 중등부 준준결승전에선 수원북중과 성남 성일중이 각각 시흥 소래중과 안산 중앙중을 18대4, 6회 콜드게임, 10대2 5회 콜드게임으로 제압하고 나란히 4강에 나섰다./안영국기자 ang@ekgib.com
지난 주 5승1패를 기록하며 '꼴찌 반란'을 예고했던 한화의 기세가 심상치 않다. 한화가 2위 두산, 1위 SK와 연이어 격돌하는 험난한 한주의 시작을 완벽하게 끊어냈다. 한화는 19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두산과의 원정경기에서 강력한 뒷심을 발휘하며 7-4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9회 극적인 동점을 만들어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간 한화는 11회초 터진 송광민의 결승타로 승부를 뒤집는 저력을 과시했다. 이로써 3연승 휘파람을 불었고 맞대결 6연패 늪에서 벗어났다. 한화가 3-4로 뒤진 9회초 마지막 공격. 두산은 올시즌 블론세이브가 한번도 없었던 마무리 이용찬을 내세웠다. 그대로 승패가 갈리는 듯 보였다. 그러나 주루플레이 미숙으로 수차례 득점 기회를 놓쳤던 한화가 '발야구'로 기사회생했다. 선두타자 안타로 출루한 오선진이 2루도루에 성공한 후 1사 3루 추승우의 좌익수 방면 짧은 플라이 때 과감히 홈을 파고들어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한화는 기세를 잇지 못했다. 10회초 무사 만루 절호의 기회를 잡았지만 중간계투로 나선 두산 홍상삼이 무실점으로 이닝을 끝냈다. 위기 뒤에는 반드시 찬스가 오는 법. 그런데 두산도 기회를 못살렸다. 2사 만루에서 최승환이 때린 안타성 타구를 우익수 정현석이 몸을 날려 잡아냈다. 한화는 두번 실수하지 않았다. 1사 후 김태완과 최진행의 연속안타로 만든 1,3루에서 송광민이 우전안타를 때려 승부의 균형을 깼다. 이어 정희상이 2타점 2루타를 터뜨리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화는 변함없이 8위에 머물렀지만 4위 KIA와의 승차를 4경기 반으로 좁혀 향후 치열한 순위경쟁을 예고했다. 한편, 인천에서는 10년만에 '노히트노런'이 나올 뻔 했다. 넥센의 깜짝스타 고원준이 아웃카운트 5개를 남겨두고 아깝게 노히트노런을 놓쳤지만 1위팀 SK에게 올시즌 최악의 패배를 안겨줬다. 고원준은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원정경기 8회 1사에서 대타 이호준에 중월 2루타를 맞기 전까지 SK 타선을 무안타로 꽁꽁 틀어막았다. 넥센은 고원준의 눈부신 호투와 홈런 5방을 포함해 장단 19안타를 때린 타선의 폭발로 16-1 대승을 거뒀다. 유한준은 홈런 2개를 때리는 등 6타수 3안타 8타점을 기록해 역대 한경기 최다타점 타이기록을 세웠다. 롯데는 KIA에 3-2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군산 원정경기에서 1-2로 뒤진 9회 손아섭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든 데 이어 조성환의 밀어내기 몸 맞은 공이 나오면서 전세를 뒤집었다. 대구에서는 LG가 홈팀 삼성의 막판 추격을 뿌리치고 10-4로 승리했다. 이로써 LG는 길었던 원정 6연패에서 탈출했다.
김일우(브룩스) - 3안타 5타점 맹타15일 일화2구장에서 열린 토요리그 핑크스타-브룩스 경기에서 4타수 3안타 5타점 3득점 활약.1회 2점 중월 홈런, 2회 우중간 2루타 뒤 3회 2루수 땅볼로 물러났으나, 4회 좌중간 2루타를 날리는 등 고비마다 적시타를 때려내 팀의 16대11 승리에 기여.안홍렬(D-BASE) - 7이닝 10K 완투승16일 수원북중구장에서 열린 붕전에서 선발로 나서 7이닝을 완투하며 29타자를 맞아 삼진 10개를 빼앗고, 안타 5개로 1실점(자책점)하며 팀의 7대1 대승 견인.
추신수(28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모처럼 타점을 추가했지만 타율은 2할8푼대로 떨어졌다. 추신수는 19일(이하 한국시간)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우익수 겸 3번타자로 선발출장해 5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지난 16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 이후 3경기만에 타점을 올려 시즌 21개째를 기록했으나 시즌 타율은 종전 2할9푼2리에서 2할8푼9리로 소폭 낮아졌다. 1회 첫 타석에서 중전안타로 출루한 추신수는 후속타 불발로 득점을 올리진 못했다. 3회 두번째 타석에서는 1사 1,2루 득점권 기회를 맞았지만 탬파베이 좌완선발 데이비드 프라이스에게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세번째 타석에선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리는 귀중한 타점을 올렸다. 0-1로 뒤진 5회 1사 1,3루에서 1루 앞 땅볼을 때려 3루주자 제이슨 도날드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하지만 클리블랜드가 6회말 대거 4실점하는 바람에 균형을 맞췄던 승부의 추가 급격히 기울었다. 추신수는 7회와 9회 모두 1루 앞 땅볼로 물러나며 경기를 마쳤다. 클리블랜드는 탬파베이에 2-6으로 패했다.
교류전에 돌입한 김태균(28 지바 롯데)이 멀티 히트를 기록한 반면 이승엽(34 요미우리 자이언츠)은 무안타에 그쳤다. 지난 16일 이승엽의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홈런 2방을 터트리며 맹활약했던 김태균이 홈런은 추가하지 못했지만 맹타를 휘둘렀다. 두 경기 연속 멀티히트다. 김태균은 18일 일본 지바현 지바 마린스타디움에서 진행된 주니치 드래곤스와의 경기에 4번타자 겸 1루수로 출전 3타수 2안타 1타점을 올렸다. 타율은 3할7리에서 3할1푼4리로 올랐다. 직전 경기였던 요미우리전에서 홈런 2방을 포함, 3안타를 기록했던 김태균의 방망이는 경기 초반부터 매섭게 돌아갔다. 1회 상대 선발 아사쿠라 겐타를 상대로 좌전안타를 뽑아낸 김태균은 3회에는 좌전 적시타로 타점을 추가하기도 했다. 김태균의 지바 롯데는 4-2로 승리했다. 반면 이승엽(34 요미우리 자이언츠)은 무안타에 그치며 13연타석 무안타를 기록했다. 이승엽은 삿포로돔에서 진행된 니혼햄 파이터스전에 8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로 나섰지만 3타수 무안타에 그쳐 타율이 1할(1할9푼3리)대로 추락했다.
'코리안 특급' 박찬호(37뉴욕 양키스)가 부상을 털어내고 한달만에 메이저리그 무대로 복귀했다. 뉴욕 양키스는 18일(이하 한국시간) 라이벌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오른쪽 허벅지 근육통에서 회복한 박찬호를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복귀시키는 대신 우완투수 이반 노바를 트리플A로 내렸다고 밝혔다. 한달만의 마운드 복귀다. 박찬호는 지난달 17일 경기 도중 몸을 풀다 오른쪽 햄스트링 부상을 호소, 15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재활 과정에서 통증이 쉽게 가라앉지 않아 복귀 시기가 뒤로 밀렸지만 최근 두차례 불펜피칭과 실전 등판을 완벽히 소화하며 합격점을 받았다. 박찬호는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평소와 다름없는 상태이며 강해진 느낌이 든다. 던질 준비가 됐다. 러닝, 스트레칭 등 몸을 풀 때도 컨디션이 아주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해 양키스 유니폼을 입은 박찬호는 부상을 당하기 전까지 3경기에 등판해 1승1패 평균자책점 4.76을 기록했다.
프로야구 SK 와이번스가 국내 경기장 중 처음으로 야구를 관람하며 무선 인터넷을 즐길 수 있는 개방형 와이파이(WiFi;Wireless Fidelity 무선 데이터 전송 시스템) 존을 설치했다.SK는 SK텔레콤과 지난 3월부터 두 달간의 공사기간을 거쳐 홈구장인 인천 문학야구장 내 전 지역에 WiFi 존을 설치, 18일 넥센 히어로즈와의 홈 경기부터 서비스한다고 17일 밝혔다.이번 WiFi 존 설치는 최근 스마트폰 및 넷북 사용자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를 반영해 팬들이 구장 내에서 생생한 현장감을 느끼는 동시에 다양한 데이터들을 자유롭게 검색, 보다 즐거운 경기 관람을 하도록 조성된 것이다.이에 따라 아이폰과 안드로이드, 윈도우모바일 등 WiFi를 지원하는 스마트폰과 넷북 등 무선 인터넷 사용이 가능한 기기를 보유한 팬이라면 어느 누구나 문학구장 내에서 통신사와 관계없이 무선 인터넷을 즐길 수 있다. /안영국기자 ang@ekgib.com
미국 프로야구 뉴욕 양키스의 박찬호(37)가 실전 경기에서 쾌조의 피칭을 선보여 복귀가 임박했음을 알렸다. 허벅지 부상으로 재활 중인 박찬호는 13일(한국시간) 플로리다주 탬파에서 열린 마이너리그 확대 스프링 캠프 경기에 등판해 1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4타자를 상대한 박찬호는 안타 1개를 맞았지만 3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처리하는 깔끔한 투구를 선보였다. 투구수 22개에 스트라이크가 15개를 기록했다. 당초 30개의 투구수를 예상하고 등판한 박찬호는 1이닝을 마치고 마운드를 내려온 뒤 곧바로 실내 연습장에서 타자를 세워놓고 나머지 투구수 여덟 개를 던져 30개를 채웠다. 앞서 박찬호는 지난달 17일 오른쪽 허벅지 부상으로 15일짜리 부상자명단에 올라 재활을 거쳐 복귀를 노리고 있으나 예정보다 늦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박찬호는 지난 8일과 이날 두 번의 시험 등판에서 45개씩 던지면서 컨디션을 조절했다. 양키스는 마무리 마리아노 리베라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셋업맨 조바 챔벌레인을 소방수로 투입하는 등 불펜을 비상 체지로 운용하고 있어 박찬호의 복귀가 절실한 상황이다. 양키스는 박찬호의 몸 상태를 면밀하게 점검한 뒤 조만간 메이저리그 복귀 시점을 결정할 예정이다. 한편, 현재 21승11패를 기록하고 있는 양키스는 23승10패의 탬파베이 레이스에 이어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2위에 올라 있다.
성남 야탑고와 시흥 소래초가 제4회 안양시장기 경기도야구대회에서 나란히 패권을 안았다.야탑고는 12일 안양 석수야구장에서 제91회 전국체육대회 고등부 도대표 2차 평가전을 겸해 열린 최종일 결승전에서 선발투수 신유원의 완봉 역투와 강구성(4타수, 3안타)의 활약을 앞세워 안산공고를 3대0으로 꺾었다.신유원은 9이닝 동안 안산공고의 타선을 2안타, 2사사구, 무실점으로 막아 우승에 기여했고, 강구성은 1대0으로 앞선 4회초 1사 2루에서 우전 적시타를 터트린 데 이어, 9회초 내야안타로 출루한 뒤 이현재의 투수앞 땅볼때 홈을 밟아 팀 승리에 앞장섰다. 한편 앞서 열린 초등부 결승전에서는 소래초가 2년 만에 정상탈환을 노린 용인 역북초와 난타전을 벌인 끝에 10대7로 승리해 우승했다.소래초는 1회초 타자일순 하면서 안타 3개, 볼넷 3개, 실책 1개로 6득점 기선을 제압했고, 2회초와 5회초 각각 3점, 1점씩을 추가해 승부를 갈랐다.역북초는 2회말 3점을 만회한 데 이어, 5회말 4점을 더 뽑아내며 추격전을 펼쳤지만 전세를 뒤집지 못해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안영국기자 ang@ekgib.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