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신일중(교장 박효일)이 관내 첫 중학교 야구팀을 창단했다.신일중은 12일 시청각실에서 고양교육청 이관주 교육장과 경기도체육회 홍광표 사무처장, 경기도야구협회 류상호 전무를 비롯 야구 관계자, 학부모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야구부 창단식을 가졌다.신일중은 지난 1980년부터 지도자 생활을 해온 베테랑 진재영 감독(53)과 프로야구 SK 와이번스 출신의 서창만 타격 및 전술 코치, 박재혁 투수 코치 등 코칭스태프와 주장 최형우(6년)를 비롯한 14명의 선수로 구성됐다.박 교장은 창단사에서 관내 유일의 중등부 팀 창단으로 현산초, 백마초, 삼송초 선수들의 진학문제를 해결하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한국야구의 미래를 이끌어갈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안영국기자 ang@ekgib.com
두산 베어스는 오는 13일 잠실 삼성전 홈경기를 '퀸스 데이(Queen's Day)'로 정하고, 여성 팬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실시한다. 지난 시즌부터 실시하고 있는 '퀸스 데이'는 매월 특정 목요일을 지정해 여성 팬 대상으로 다양한 특별 이벤트와 경품을 준비한 것이 특징이다. 우선 이날 경기장을 찾는 여성관중에게 블루 지정석 이하 입장권 가격을 2,000원 할인하고, 패밀리 레스토랑 VIPS 샐러드바 식사권 1매를 여성 팬 선착순 5,000명에게 무료로 제공한다. 또 경기 후에는 여성 팬 대상으로 1루 덕아웃 앞에서 김현수 선수와 함께 사진 촬영을 할 수 있는 포토타임 이벤트를 실시한다. 이와함께 여성 특별 팬서비스 응모권 접수를 받아 VIPS 스테이크 2인 식사권과 셀러드바 12회 이용권, VOV 색조화장품 5세트, 다이어트 카페인 스타킹 skinkiss 3-Pair Pack 10세트, 에어 칼린 제공 뉴칼레도니아 항공권 등 다양한 경품을 추첨을 통해 증정하게 된다. 한편, 5회말 종료 후 여성 팬 대상으로 실시하는 '쌤소나이트와 함께하는 응원단상 이벤트'를 통해 '쌤소나이트 기내용 트렁크'와 'VIPS 스테이크 식사권' 등의 푸짐한 선물을 전달한다.
청주구장이 한국의 쿠어스필드? '괴물' 류현진 앞에서는 해당없는 이야기다. 한화의 에이스 류현진이 역대 프로야구 정규이닝 최다 탈삼진 신기록을 세우며 새로운 전설을 썼다. 류현진은 11일 청주구장에서 열린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LG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해 탈삼진 17개를 곁들이며 5피안타 1볼넷 1실점으로 호투, 3-1 완투승을 올렸다. 류현진이 잡아낸 총 27개의 아웃카운트 중 단 10개만이 범타였다. 종전 정규이닝 최다 탈삼진은 16개로 1983년 최동원, 1992년 선동열, 1998년 이대진이 각각 한차례씩 이룬 바 있다. 통산 한경기 최다기록은 선동열이 갖고있는 18개지만 연장전을 포함해 총 13이닝을 던져 달성한 숫자다. 류현진에게 유독 약한 LG 타선은 이날 선발타자 전원 탈삼진(시즌 1호, 통산 23호)의 굴욕을 당했다. 또한 류현진은 1회부터 9회까지 매이닝 삼진을 잡았는데 프로야구 사상 18번 밖에 나오지 않은 진기록이다. 자신의 종전 한경기 최다기록인 14개를 훌쩍 뛰어넘었음은 물론이다. 류현진은 시즌 5승째를 기록했고 평균자책점을 2.12로 떨어뜨렸다. 또한 탈삼진수를 단번에 61개로 늘려 SK 카도쿠라(50개)를 제치고 단독 1위로 도약했다. 홈런이 많이 나오는 청주구장의 특성을 감안해 직구 위주의 힘있는 투구를 펼쳤다. 총 투구수 124개 중 76개가 직구였고 최고구속은 150km가 찍혔다. 커브로 볼카운트 싸움을 끌고가고 특유의 체인지업을 결정구로 활용해 LG 타선을 현혹시켰다. 한화가 2-1로 앞선 6회 '작은' 이병규에게 던진 시속 146km짜리 직구가 가운데로 몰리는 바람에 솔로포를 맞았지만 더이상의 실투는 없었다. 한화는 7회 최진행의 적시 2루타로 1점을 더 달아나 류현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최진행은 4타수 3안타 2타점 만점활약을 펼쳤고 이날 1군에 복귀한 김태완도 1안타 1타점으로 승리에 기여했다. 한편, 또다른 '괴물' SK 김광현은 자신의 한경기 최다실점을 기록하며 체면을 구겼다. 김광현은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전에 선발등판해 3⅓이닝 8실점으로 부진했다. 리그 1위를 지켰던 김광현의 평균자책점은 종전 0.74에서 2.50으로 수직 상승했다. 순위도 4위로 내려갔다. 하지만 SK는 폭발적인 타격으로 에이스의 부진을 만회했다. 프로야구 통산 44번째로 선발타자 전원안타 및 득점을 달성하며 롯데를 21-10으로 완파했다. 5타수 3안타(1홈런) 6타점 맹타를 휘두른 나주환의 활약이 돋보였다. 홈런, 3루타, 2루타를 때리고도 단타가 없어 사이클링 히트를 놓쳤다. KIA 에이스 윤석민은 개인통산 3번째 완투승을 달성했다. 광주에서 열린 넥센전에서 7피안타 2볼넷 2실점으로 잘 던져 5-2 팀 승리를 견인했다. 최희섭은 5회 넥센 좌완선발 번사이드를 상대로 결승 3점홈런을 때려냈다. 시즌 8호째로 이 부문 단독 2위로 올라섰다. 잠실에서는 삼성이 두산을 11-2로 크게 이기고 원정 5연승 휘파람을 불었다. 조동찬은 5점차로 크게 앞선 7회 만루홈런을 터뜨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여대생 대상의 야구 특강인 LG 트윈스의 '여자가 사랑한 다이아몬드' 두 번째 강좌가 열렸다. LG는 여성들에게 야구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높여주기 위해 기획된 '여자가 사랑한 다이아몬드' 두 번째 특강이 지난 10일 서울여대에서 오전과 오후 2차례 결쳐 진행됐다고 밝혔다. 총 120여명의 학생이 참가한 이날 특강에는 LG 트윈스 스카우트팀 정성주 과장이 강사로 나서 야구 기초 상식부터 LG 선수 소개까지 재미있는 야구 이야기를 다양하게 소개했다. LG 트윈스 마케팅팀 정성태 팀장은 "최근 야구장에 여성 팬의 비중이 눈에 띄게 늘어났다. 이번 강의를 통해 여성들이 야구에 더욱 흥미를 갖게 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이번 강좌의 취지를 말했다. LG의 '여자가 사랑한 다이아몬드' 지난 4월 12일 이화여대를 시작으로 오늘 서울여대에서 두번째 행사를 개최했으며, 향후 서울 지역 소재의 다른 여자대학에서 계속 진행할 예정이다.
성남 매송중이 제4회 안양시장기 중학야구대회에서 대회 첫 패권을 차지, 시즌 2관왕에 올랐다.매송중은 9일 안양 석수야구장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결승전에서 선발투수 김동우가 5이닝 2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고 김경호의 만루홈런 등 9안타를 효과적으로 집중시켜 구리 인창중을 8대1로 완파하고 우승했다.이로써 오는 8월 대전광역시에서 열리는 제39회 전국소년체전 경기도대표로 확정된 매송중은 지난달 열렸던 제25회 경기도협회장기대회 우승에 이어 시즌 2관왕에을 차지했다.매송중은 팽팽한 균형을 이루던 3회말 선두타자 김영우의 우중간을 꿰뚫는 3루타와 김동우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13루에서 임병욱의 우월 3루타로 2점을 선취한 뒤, 1사 1.3루에서 김민호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보태 3대0으로 앞서갔다.이어 매송중은 4회말 공격에서도 2사 후 연속 2안타와 볼넷으로 만든 만루 찬스에서 김경호가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만루포를 쏘아올려 순식간에 7대0으로 달아난 뒤, 5회말 홍의리의 적시 3루타로 1점을 추가했다.패색이 짙은 인창중은 6회초 중전안타로 진루한 조은기가 도루와 상대 실책 등을 묶어 1점을 만회, 영패를 모면하는데 만족해야 했다.한편 매송중의 임병욱은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고, 인창중의 조은기는 우수선수상, 부천중 백종오는 타격상, 매송중 김승준은 홈런상을 수상했다./황선학기자 2hwangpo@ekgib.com
24일만에 수염을 깔끔하게 자른 SK 김성근 감독은 6일 넥센 경기전 "오늘 경기가 아주 중요하다"고 했다. 전날 16연승을 끊어버린 넥센의 경기였고 이후에는 최근 기세가 좋은 삼성과의 3연전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었다. 지난달 13일 한화와의 경기에서 역전패 한 뒤 이후 경기에서 승리가 이어지자 김성근 감독은 수염도 깎지 않고 유니폼도 세탁하지 않는 징크스를 이어갔다. "간지럽고 갑갑하다"면서도 연승을 염원하며 수염을 기른 김성근 감독의 끈기덕을 본것인지 SK는 이후 꿈같은 16연승을 달리며 승승장구했다. 하지만 5일 넥센전에서 SK는 1-2로 패했고 수염 징크스는 깨졌다. 김감독은 이날 오전까지도 수염을 자를지 말지를 두고 고민을 거듭하다 말끔한 모습으로 경기에 나섰다. 수염없는 김성근 감독이 이끄는 SK는 6일 연승뒤의 후유증을 앓았다. 홈런 3방을 허용하는 등 장단 11안타를 내주며 무려 4-13패. 13점은 이번 시즌 SK의 최다실점으로 종전 기록은 지난 4월 2일 문학에서 열린 두산전에서의 10실점(3-10패)이다. 더불어 최다 점수차패이기도 하다. 경기 시작부터 조짐이 좋지 않았다. 선발로 나선 송은범이 1회초 송지만에게 투런홈런을 얻어맞으며 경기를 시작한 SK는 3회초에도 김민우에 솔로홈런을 내주는 등 내내 끌려갔다. 수비에서도 구멍이 났다. 외야수들이 쉽게 잡을 수 있을법한 플라이 공을 여러번 놓치며 집중력이 떨어졌음을 여실히 드러내며 SK는 2회와 5회,9회를 제외하고 매 회마다 실점했다. SK는 3회초 김연훈, 정근우, 박재상의 연속 안타로 2점을 따라잡는 등 경기 초반에는 추격의 기미를 보였지만 거의 매회마다 득점하는 넥센을 따라잡지는 못했다.
프로야구 전체 외국인선수 가운데 타자는 카림 가르시아(롯데)와 덕 클락(넥센) 둘 뿐이다. 외국인선수 쿼터로 마운드를 보강하는 흐름 속에서 3년 연속 국내무대를 밟고 있다. 그런데 시즌 초반 행보에는 차이가 있다. 가르시아가 '맑음'이라면 클락은 '흐림'이다. 가르시아의 위력은 올해도 변함없이 강력하다. 가르시아는 6일 현재 홈런 1위(9개), 타점 공동 2위(33개)를 달리는 등 롯데 타선의 뇌관 역할을 하고있다. 지난달 7일 사직 한화전에서는 7타수 7안타를 때려 한경기 최다안타 신기록을 작성하기도 했다. 적극적인 타격 성향은 변함없지만 타석에서 인내심을 잘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작년에 비해 나쁜 공에 쉽게 방망이가 나가지 않는다. 가르시아의 삼진 대비 볼넷 비율(0.68)과 타석당 삼진 비율(0.174)은 국내 프로야구 데뷔 이래 가장 높다. 로이스터 감독은 "작년에는 시즌을 앞두고 멕시칸리그, WBC 등에 참가하느라 피곤한 상태였다. 그래서 스윙이 길어졌다. 하지만 올해는 짧은 스윙을 하고 곧잘 밀어치기도 한다. 공을 많이 보면서 타격하는 것도 사실 처음 영입했을 때부터 기대했던 부분이다"고 말했다. 반면, 넥센은 클락의 슬럼프로 고민이 많다. 이택근이 떠나고 황재균이 부상 중인 팀 사정상 클락의 비중은 롯데 타선에서 가르시아 차지하는 비중 이상이다. 하지만 4월말부터 타격 페이스가 급격히 떨어졌다. 현재 타율 2할3푼3리, 출루율 3할7리, 장타율은 3할3푼3리로 저조하다. 최근 10경기 타율은 1할4푼6리(41타수 6안타)로 낮다. 특히 승부처에서의 집중력이 아쉽다. 작년 3할이 넘었던 클락의 득점권 타율은 올시즌 2할에 불과하다. 최근 넥센은 득점권 상황에서 적시타를 때려줄 해결사가 부족하다. 클락이 저조하니 해답찾기가 쉽지않다. 김시진 넥센 감독의 요즘 가장 큰 고민이다. 그래도 지난 5일 SK와의 원정경기에서 희망을 보여줬다. 상대 에이스 김광현을 상대로 선제 결승 솔로홈런을 때려 무려 8경기만에 처음으로 타점을 신고했다. 넥센은 이 한방이 슬럼프 탈출의 계기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미국 프로야구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간판 타자 추신수(28)가 이틀 연속 2루타를 터뜨렸다. 추신수는 6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홈경기에서 4타수 1안타에 볼넷 1개를 기록했다. 전날 2루타 포함 안타 2개를 때려냈던 추신수는 이로써 이틀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며 시즌타율 3할7리를 유지했다. 우익수 겸 3번 타자로 선발 출전한 추신수는 1회 1사 1루에 들어선 첫번째 타석에서 볼넷으로 출루했으나 후속타 불발로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1-1이던 3회 두번째 타석에서는 상대 선발 브랜든 모로의 시속 156㎞짜리 강속구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5회와 7회에는 각각 1루 땅볼과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 추신수는 9회 마지막 타석에서 안타를 뽑아냈다. 추신수는 4-5로 뒤지던 9회말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상대 마무리 제이슨 프레이저의 2구째 직구를 받아쳐 좌월 2루타를 터뜨렸다. 하지만 추신수는 후속 저니 페랄타가 3루수 앞 땅볼에 그치는 바람에 득점을 올리지 못했고 팀은 그대로 패배했다. 추신수는 8일부터 같은 장소에서 디트로이트와 3연전에 나선다.
넥센이 다시 한번 김광현을 잡았다. 20일 넘도록 수염을 길렀던 '야신' 김성근 감독이 마침내 면도기를 손에 잡게됐다. 넥센이 SK의 17연승을 저지했다. 5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벌어진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원정경기에서 7⅓이닝 1실점으로 호투한 선발 번사이드의 눈부신 호투와 홈런 2방에 힘입어 김광현을 내세운 SK를 2-1로 제압했다. 김시진 넥센 감독은 하루 전 "투수가 연승을 계속하기란 정말 어려운 일"이라며 김광현의 이름을 언급했다. 김광현은 2008년 8월28일부터 파죽의 13연승 무패행진을 질주하다 2009년 6월16일 넥센에 발목을 잡힌 바 있다. 그로부터 약 1년 후, 넥센은 2년 연속 김광현에 시즌 첫 패전을 안겨줬고 동시에 SK 연승도 16경기에서 마침표를 찍었다. 김광현은 5⅔이닝 2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피홈런 2방이 컸다. 넥센은 최근 슬럼프에 빠졌던 클락의 4회 선두타자 홈런으로 선제 결승점을 뽑았다. 5회에는 부상 중인 황재균을 대신해 3루수로 출전 중인 김민우가 솔로포를 터뜨렸다. SK는 8회 최정의 솔로홈런으로 반격을 알리는 듯 했지만 넥센 마무리 손승락에 막혀 더이상 점수를 뽑아내지 못했다. 연승이 시작된 지난달 14일부터 면도를 하지 않은 김성근 SK 감독의 '수염 징크스'도 막을 내렸다. 한편, 한화는 에이스 류현진을 등판시키고도 연패를 끊지 못했다. KIA는 광주 홈경기에서 결승타 포함, 3타점을 올린 박기남의 활약으로 한화를 4-0으로 제압했다. 선발 전태현은 5이닝 무실점 깔끔투로 데뷔 첫승 감격을 누렸다. 류현진은 7이닝 3실점으로 분투했으나 팀의 9연패를 막지 못했다. 어린이날 펼쳐진 잠실 라이벌전에서는 두산이 LG에게 4-2로 승리,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선발 김선우는 6이닝 2실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고 최준석은 4회 쐐기 투런 축포를 쏘아올렸다. 삼성은 대구 홈경기에서 장단 21안타를 터뜨리며 롯데를 13-2로 크게 이겼다. 채태인은 홈런 2방을 포함, 3안타 4타점 맹타를 휘둘렀고 최형우도 대포를 터뜨리며 4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이승엽(34요미우리 자이언츠)이 7일만에 대포를 터뜨리며 짜릿한 손맛을 느꼈다. 모처럼 선발출장해 시즌 5호 홈런을 포함한 멀티히트로 쾌조의 타격감을 자랑했다. 이승엽은 5일 도쿄돔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센트럴리그 야쿠르트 스왈로스와의 홈경기에서 주전 1루수 겸 7번타자로 나서 첫 타석에서 우월 투런홈런을 터뜨리는 등 4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이로써 이승엽의 시즌타율은 종전 1할대에서 2할2푼5리로 껑충 뛰었고 시즌 9타점째를 기록했다. 이승엽은 팀이 3-0으로 앞선 1회말 2사 2루에서 야쿠르트 선발 바네트가 던진 초구 144km짜리 몸쪽 직구를 잡아당겨 담장을 넘겼다. 지난 4월28일 주니치 드래곤스전 이후 첫 홈런으로 시즌 5호째다. 올시즌 이승엽이 때린 안타 9개 중 무려 5개가 홈런이다. 한번 불붙은 방망이는 식을 줄을 몰랐다. 3회말 무사 1,2루 두번째 타석에선 중전 적시타를 때려 2루주자 아베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승엽은 4회말 무사 1루에서 우완 중간계투 마쓰이를 상대로 삼진을 당했고 6회말에는 2루 앞 땅볼로 물러났다. 요미우리는 홈런 5방을 포함, 장단 13안타를 때려 야쿠르트를 12-0으로 완파했다. 야쿠르트의 수호신 임창용(34)은 팀이 패하면서 출전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다. 한편, 지바 롯데 마린스의 4번타자 김태균(28)은 호쾌한 2루타를 터뜨리며 10경기 연속 안타행진을 이어갔다. 김태균은 홈구장 지바 마린스타디움에서 열린 니혼햄 파이터스전에서 3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연속 타점행진은 6경기에서 막을 내렸지만 10경기 내리 안타를 때려 시즌타율을 3할2푼9리로 소폭 끌어올렸다. 첫 세타석에서 안타를 생산하지 못한 김태균은 8회말 2사 마지막 타석에서 우중간을 가르는 호쾌한 2루타를 터뜨렸다. 이어 오마츠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시즌 25득점째를 기록했다. 지바 롯데는 니혼햄에 3-8로 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