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추트레인' 추신수(28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이 시범경기 3호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추신수는 2일(한국시간) 애리조나주 디아블로 스타디움에서 진행된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 시범경기에 나서 1회 솔로 홈런을 기록하는등, 3타수 2안타의 맹타를 휘둘렀다. 시범경기 여섯번째 멀티 히트다. 타율은 3할9푼6리로 어느새 4할을 넘보고 있으며 타점도 16개다. 오는 6일 2010 메이저리그 개막전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있는 추신수는 지난 시즌 클리블랜드의 확고한 에이스로 자리매김했고 이번 시범 경기에서도 확실한 존재감을 보이며 시즌 전망을 밝혔다. 이날 역시 우익수 겸 3번 타자로 선발 출전한 추신수는 1회초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상대 선발 맷 파머의 공을 밀어치며 왼쪽 담장을 넘겼다. 시범 경기 3호 홈런이자 지난달 20일 텍사스전 이후 13일만이다. 추신수는 3회에도 안타를 추가해 멀티히트를 기록했고 5회 1루 땅볼로 물러난 뒤 교체됐다.
이틀 연속으로 등판한 박찬호(37 뉴욕 양키스)가 6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했다. 박찬호는 2일(한국시간) 플로리다주 두넬딘 스타디움에서 진행된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시범경기에서 5-2로 앞선 6회말 팀의 세번째 투수로 등판해 1이닝동안 삼진 1개를 기록하는 등 간단히 세 타자를 셧아웃시켰다. 양키스는 이 점수를 잘 지켜 그대로 5-2로 승리했다. 이로써 박찬호는 지난달 19일 탬파베이전 이후 6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간 셈이다. 방어율 0의 철벽 마운드를 보이고 있는 박찬호는 6경기 동안 7이닝을 소화하며 삼진 8개를 잡아내고 피안타는 4개다. 또한 볼넷은 하나도 내주지 않아 이번 시즌 더욱 날카로워진 제구력을 뽐내고 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박찬호와 셋업맨 자리를 두고 경쟁을 벌이고 있는 데이비드 로버트슨, 조바 챔벌레인도 7회와 8회 이어던지며 무실점 투구를 했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부산지역 경제에 미치는 효과가 1579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프로야구 구단의 관중동원이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진다는 점을 밝힌 국내 최초 연구결과로 주목된다. 그동안 국내 프로야구 구단들은 프로야구단 운영으로 구단주인 기업의 홍보효과를 거두고 적자를 면할 정도면 다행이라고 생각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롯데 자이언츠가 지난 2008년, 2009년 2년 연속 사직 홈구장에 137만 명이 넘는 폭발적인 관중동원으로 역대 최고기록을 세우면서 발상 전환의 계기를 맞았다. 롯데 자이언츠는 지난해 국내 최초로 관중 증가와 경제적 효과와 관련한 연구를 한양대 스포츠산업 마케팅센터에 의뢰했고, 그 결과 지난해 말 문화체육부에 제출된 최종 보고서에서 2008년 시즌에 롯데 구단의 관중동원으로 부산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1천579억7천6백만 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749명의 고용유발효과도 발생했다. 또 2008년 시즌에 사직구장의 홈경기를 찾은 관람객 137만9천명은 관람객 한 명당 2만4천801원씩, 모두 342억여 원을 지출했던 것으로 집계됐다. 롯데 자이언츠 구단의 김동진 관리부장은 "올해 관중동원 목표 150만명을 달성하기 위해 물론 경기성적이 좋아야 하겠지만 외국인 관광객 안내책자 발간과 가족단위. 어린이 관람객 유치 이벤트 등 다양한 볼거리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부산지역 프로야구단의 성과가 지역 경제활성화로 이어진다는 발상의 전환과 지방자치단체의 적극적인 지원이 요구되고 있다.
수원북중과 안산 중앙중이 제39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야구 중등부 경기도대표 2차평가전에서 나란히 결승에 올라 패권을 다투게 됐다.수원북중은 1일 성남탄천야구장에서 계속된 대회 4일째 4강전에서 구리 인창중을 6대3으로 누르고 결승에 진출했고, 중앙중은 이어진 준결승에서 성남 성일중을 5대3으로 물리치고 결승에 나섰다.이에 따라 수원북중과 중앙중은 3일 오전 11시 성남탄천야구장에서 결승전을 치르게 됐고, 이 경기의 승자는 1차평가전 우승팀 성남 매송중과 10일 같은 장소에서 오는 8월 대전광역시에서 개최되는 전국소년체전 출전 티켓을 놓고 단판 승부를 벌인다. /안영국기자 ang@ekgib.com
사회인야구를 통한 야구인구의 저변확대와 건전한 여가문화 조성을 위해 창설된 제1회 경기일보배 해피수원리그 사회인야구대회가 오는 4일 오전 수원종합운동장 야구장에서 개막식을 갖고 오는 11월까지 대장정에 돌입한다.경기일보사가 주최하고 해피수원리그야구연합회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에는 일요메이저리그, 일요마이너리그, 일요루키리그, 토요리그, 화요리그 등 5개 리그에 걸쳐 132개팀 2천500여명의 선수가 참가한 가운데 리그별 경기를 걸쳐 우승자를 가린다.명실공히 경기도내 사회인야구의 최강을 가릴 경기일보배 해피수원리그 사회인야구대회는 경기일보사가 야구붐 조성을 통해 2008 베이징올림픽 야구 금메달과 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세계 최강의 기량을 입증한 한국야구의 감동을 이어가기 위해 창설됐다.이와 관련 대회를 주관하는 해피수원리그연합회 산항철 회장은 생활체육 종목으로 많은 동호인과 국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야구의 저변 확대와 동호인들 간의 경기를 통한 우호 증진 및 기량 향상을 위해 이번 대회를 창설하게 됐다며 야구 동호인은 물론 도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한편 4일 오전 10시에 열릴 대회 개막식은 관내 수원북중과 신곡초교 등 엘리트 2개팀과 장안권선영통구 등 3개區 리틀야구단에 대한 장학금 전달에 이어 개회선언과 대회사, 축사, 선수대표선서 순으로 이어진다.이어 김용서 수원시장이 시구를 하게 되며, 개막식에 이어서는 연예인야구단 이지스와 해피수원리그 대표팀이 맞붙는 연예인팀 초청경기가 열릴 예정이다.개막식에 앞서서는 오전 8시부터 해피수원리그연합회의 청백전이 열려 개막 분위기를 고조시킬 전망이다. /황선학기자 2hwangpo@ekgib.com
미국 프로야구 뉴욕 양키스의 박찬호(37)가 완벽투를 선보이며 5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박찬호는 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의 조지 스타인브레너 필드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시범경기에서 삼진 2개를 곁들이며 1이닝을 무실점으로 완벽하게 막았다. 이로써 박찬호는 지난 3월 19일 탬파베이전부터 5경기 연속으로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박찬호는 이 기간 6이닝 동안 피안타 4개에 탈삼진 7개로 무실점을 기록하는 빼어난 투구를 선보여 코칭스태프에게 강한 믿음을 줬다. 팀이 1-4로 지던 8회에 등판한 박찬호는 첫 타자 알란 데 산 미겔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박찬호는 이어 나온 델몬 영과 대타 더스틴 마틴을 각각 우익수 뜬공과 삼진으로 처리하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반면, 박찬호와 8회 셋업맨 자리를 놓고 경쟁을 벌이는 데이비드 로버트슨은 6회에 등판해 1이닝 동안 솔로 홈런 한 방을 포함한 2안타를 맞고 1실점했다. 또 다른 경쟁자 자바 챔벌레인은 7회에 등판해 1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일본 프로야구 지바 롯데 마린스의 김태균(28)이 4타수 무안타에 그치며 6경기 연속 안타에 행진에 제동이 걸렸다. 김태균은 31일 지바마린구장에서 열린 라쿠텐과의 홈경기에서 4타수 무안타에 삼진 2개를 기록했다. 이로써 김태균은 5경기째 이어오던 연속 안타 행진이 중단됐고, 3경기 연속 타점이 행진도 멈췄다. 2할대 타율도 1할7푼2리(29타석 5안타)로 떨어졌다. 4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한 김태균은 1회말 1사 2루 기회에서 들어선 첫 타석에서 3루 땅볼로 아웃됐고, 4회말 두번째 타석에서는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6회말에는 유격수 땅볼에 그친 김태균은 9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롯데는 중간 투수진들이 난조로 4-13으로 크게 패했다. 이로써 롯데는 5연승(1무 포함) 행진을 마감하고 시즌 2패째를 안았다.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이범호도 세이부 라이온즈와 원정경기에서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이범호는 2회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고 4회에는 서서 삼진을 물러났다. 7회에는 세번째 타석에서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돼 시즌 타율이 1할6푼7리로 크게 추락했다. 소프트뱅크는 3-9로 졌다.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이승엽은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와 경기에서 8회 대타로 나와 9회까지 두번 타석에 들어섰지만 각각 삼진과 2루수 땅볼에 그쳤다. 요미우리도 요코하마에 5-8로 패했다. 한편, 야쿠르트 스왈로스는 주니치 드래곤즈에 9-5로 승리한 가운데 임창용과 이혜천은 등판하지 않았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삼성 라이온스를 제물로 시즌 첫 승을 따냈다. KIA는 31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지난해 코리안 시리즈 MVP 나지완의 투런 홈런 등 3타점을 올리는 맹활약에 힘입어 4-2로 승리했다. 지난 27일 개막전 이후 3연패에 빠졌던 KIA는 이로써 연패 사슬을 끊고 본격적인 승수 쌓기 경쟁에 나섰다. 삼성이 먼저 포문을 열었다. 삼성은 1회초 3번 타자 박석민과 4번 최형우의 연속 안타로 만든 2사 1, 3루에서 5번 타자 채태인의 중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KIA는 공수 교대 뒤 1번 타자 이용규의 기동력으로 손쉽게 동점을 만들었다. 유격수 내야안타로 출루한 이용규가 2루 도루에 성공한 뒤 2번 타자 김원섭의 2루 땅볼때 3루까지 진루했고 나지완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올렸다. 1-1 팽팽한 승부를 이어가던 양팀은 6회말 나지완의 홈런 한방으로 승부가 갈렸다. 나지완은 김원섭이 안타로 만든 2사 1루 기회에서 세번째 투수 안지만의 2구째 가운데 높은 144㎞짜리 직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어 장외로 날아가는 125m짜리 대형 투런 홈런을 쏘아올렸다. 3-1로 승기를 잡은 KIA는 8회말 이용규의 내야안타와 볼넷으로 만든 2사 1, 2루에서 김상현의 좌익수 앞 적시타로 1점을 보태며 승부를 경정지었다. KIA 투수진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한 삼섬은 9회초 이영욱과 반한이의 연속 2루타로 1점을 추가하는데 그쳤다. KIA의 선발 서재응은 5이닝 동안 안타 7개를 맞고 1실점 했으나 삼진 7개를 곁들이며 삼성 타선을 효과적으로 막아 시즌 첫 승을 올렸다. 타선에서는 지난해 코리안 시리즈에서 끝내기 홈런을 날렸던 나지완이 투럼 홈런 포함, 1타수 1안타 2볼넷 3타점을 올렸고, 이용규도는 4타수 3안타 2득점의 만점 활약을 펼쳤다. 반면, 삼성은 선발 배영수가 5이닝 동안 삼진 2개를 곁들이며 3안타 1실점으로 제 몫을 했으나 이어 나온 3명의 중간 투수진이 이 차례로 1점씩을 내주며 패배했다. 한편, 잠실구장의 LG-SK와 목동구장의 넥센-두산, 대전구장의 한화-롯데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안산 삼일초가 제39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야구 초등부 경기도 대표로 선발됐다.삼일초는 27일 안양 석수야구장에서 막을 내린 제35회 경기도학생체육대회 겸 제39회 전국소년체전 2차평가전에서 선발투수 김지훈이 6이닝 동안 5안타 볼넷 1개으로 호투하고, 타석에서도 3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의 맹활약을 펼쳐 수원 신곡초를 10대3으로 완파했다.이로써 지난 1차평가전 우승팀인 삼일초는 오는 8월 대전광역시에서 개막되는 제39회 전국소년체전 야구 초등부에 도대표로 출전하게 됐다.2회초 안타 1개와 실책 2개를 묶어 2점을 선취한 삼일초는 4회초 임채성의 안타와 김민승의 볼넷, 1루수 실책으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김지훈, 이용민의 좌전안타와 김태형의 중전안타, 2루수 실책, 전용현의 스퀴즈 번트 등으로 대거 6득점에 성공, 8대0으로 앞서며 승부를 갈랐다./안영국기자 ang@ekgib.com
외국인투수의 강세를 반영하듯 무려 6명의 선수가 프로야구 개막전 선발 중책을 맡았다. 넥센의 '이적생' 금민철은 시즌 첫날 새 유니폼을 입고 데뷔전을 치른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오는 27일 오후 2시 전국 4개구장에서 일제히 개막하는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8개구단의 개막전 선발투수를 26일 발표했다. 올해 8개구단이 등록한 외국인선수 16명 가운데 14명이 투수다. 전반적으로 수준이 높다는 평가 속에서 그 어느 때보다 외국인투수의 강세가 예상되는 시즌이다. 역대 프로야구 개막전 사상 가장 많은 6명의 용병투수가 개막전 선발로 등판한다. 잠실에서는 국내무대 2년차의 대표주자인 KIA 아퀼리노 로페즈와 두산이 새로 발탁한 켈빈 히메네스가 선발 맞대결을 벌인다. 로페즈는 작년 14승5패 평균자책점 3.12로 활약하며 팀의 통산 10번째 우승을 이끈 주역이다. 히메네스는 선발진 강화를 꿈꾸는 두산의 야심작으로 시속 150km 내외의 강속구가 일품이다. 인천에서도 외국인투수 맞불이 펼쳐진다. SK는 2년 연속 국내무대를 누비는 일본 출신 카도쿠라 켄을 내세우며 한화는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뛰었던 새 얼굴 호세 카페얀을 출격시킨다. 한국을 대표하는 좌완 에이스인 SK 김광현과 한화 류현진의 맞대결은 이번에도 성사되지 않았다. 김광현은 부상으로 제 컨디션이 아니고 류현진은 30일 홈 개막전을 위해 등판을 뒤로 미뤘다. 개막전 선발투수 8명 전원이 국내선수였던 작년과는 상반되게 올해는 2명에 불과하다는 점이 눈에 띈다. 삼성의 새로운 에이스 윤성환이 토종의 자존심을 걸고 출격한다. 윤성환은 대구에서 열리는 개막전에 나서 LG가 기대를 걸고있는 에드가 곤잘레스와 맞붙는다. 작년 14승5패 평균자책점 4.43을 기록하며 공동 다승왕에 올랐던 윤성환은 2년 연속 개막전 선발의 영예를 안았다. 메이저리그 출신 곤잘레스는 최근 시범경기 호투로 시즌 개막에 대한 기대치를 끌어올렸다. 작년 겨울 이현승과 유니폼을 맞바꿔입은 넥센의 좌완 금민철은 부산 롯데전에서 새팀 신고식을 치른다. 두산 소속으로 나섰던 작년 준플레이오프에서 롯데를 상대로 호투한 바 있어 그 기세를 계속 이어갈지 관심이다. 롯데는 라이언 사도스키를 내세운다. 시범경기 3경기에서 2승, 평균자책점 1.54를 기록하며 손민한, 조정훈 등이 빠진 롯데 마운드의 새 에이스로 인정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