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자이언츠, 부산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 1579억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부산지역 경제에 미치는 효과가 1579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프로야구 구단의 관중동원이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진다는 점을 밝힌 국내 최초 연구결과로 주목된다. 그동안 국내 프로야구 구단들은 프로야구단 운영으로 구단주인 기업의 홍보효과를 거두고 적자를 면할 정도면 다행이라고 생각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롯데 자이언츠가 지난 2008년, 2009년 2년 연속 사직 홈구장에 137만 명이 넘는 폭발적인 관중동원으로 역대 최고기록을 세우면서 발상 전환의 계기를 맞았다. 롯데 자이언츠는 지난해 국내 최초로 관중 증가와 경제적 효과와 관련한 연구를 한양대 스포츠산업 마케팅센터에 의뢰했고, 그 결과 지난해 말 문화체육부에 제출된 최종 보고서에서 2008년 시즌에 롯데 구단의 관중동원으로 부산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1천579억7천6백만 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749명의 고용유발효과도 발생했다. 또 2008년 시즌에 사직구장의 홈경기를 찾은 관람객 137만9천명은 관람객 한 명당 2만4천801원씩, 모두 342억여 원을 지출했던 것으로 집계됐다. 롯데 자이언츠 구단의 김동진 관리부장은 "올해 관중동원 목표 150만명을 달성하기 위해 물론 경기성적이 좋아야 하겠지만 외국인 관광객 안내책자 발간과 가족단위. 어린이 관람객 유치 이벤트 등 다양한 볼거리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부산지역 프로야구단의 성과가 지역 경제활성화로 이어진다는 발상의 전환과 지방자치단체의 적극적인 지원이 요구되고 있다.

사회인야구 최강팀 가리자

사회인야구를 통한 야구인구의 저변확대와 건전한 여가문화 조성을 위해 창설된 제1회 경기일보배 해피수원리그 사회인야구대회가 오는 4일 오전 수원종합운동장 야구장에서 개막식을 갖고 오는 11월까지 대장정에 돌입한다.경기일보사가 주최하고 해피수원리그야구연합회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에는 일요메이저리그, 일요마이너리그, 일요루키리그, 토요리그, 화요리그 등 5개 리그에 걸쳐 132개팀 2천500여명의 선수가 참가한 가운데 리그별 경기를 걸쳐 우승자를 가린다.명실공히 경기도내 사회인야구의 최강을 가릴 경기일보배 해피수원리그 사회인야구대회는 경기일보사가 야구붐 조성을 통해 2008 베이징올림픽 야구 금메달과 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세계 최강의 기량을 입증한 한국야구의 감동을 이어가기 위해 창설됐다.이와 관련 대회를 주관하는 해피수원리그연합회 산항철 회장은 생활체육 종목으로 많은 동호인과 국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야구의 저변 확대와 동호인들 간의 경기를 통한 우호 증진 및 기량 향상을 위해 이번 대회를 창설하게 됐다며 야구 동호인은 물론 도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한편 4일 오전 10시에 열릴 대회 개막식은 관내 수원북중과 신곡초교 등 엘리트 2개팀과 장안권선영통구 등 3개區 리틀야구단에 대한 장학금 전달에 이어 개회선언과 대회사, 축사, 선수대표선서 순으로 이어진다.이어 김용서 수원시장이 시구를 하게 되며, 개막식에 이어서는 연예인야구단 이지스와 해피수원리그 대표팀이 맞붙는 연예인팀 초청경기가 열릴 예정이다.개막식에 앞서서는 오전 8시부터 해피수원리그연합회의 청백전이 열려 개막 분위기를 고조시킬 전망이다. /황선학기자 2hwangpo@ekgib.com

김태균, 6경기 연속 안타 행진 중단

일본 프로야구 지바 롯데 마린스의 김태균(28)이 4타수 무안타에 그치며 6경기 연속 안타에 행진에 제동이 걸렸다. 김태균은 31일 지바마린구장에서 열린 라쿠텐과의 홈경기에서 4타수 무안타에 삼진 2개를 기록했다. 이로써 김태균은 5경기째 이어오던 연속 안타 행진이 중단됐고, 3경기 연속 타점이 행진도 멈췄다. 2할대 타율도 1할7푼2리(29타석 5안타)로 떨어졌다. 4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한 김태균은 1회말 1사 2루 기회에서 들어선 첫 타석에서 3루 땅볼로 아웃됐고, 4회말 두번째 타석에서는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6회말에는 유격수 땅볼에 그친 김태균은 9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롯데는 중간 투수진들이 난조로 4-13으로 크게 패했다. 이로써 롯데는 5연승(1무 포함) 행진을 마감하고 시즌 2패째를 안았다.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이범호도 세이부 라이온즈와 원정경기에서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이범호는 2회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고 4회에는 서서 삼진을 물러났다. 7회에는 세번째 타석에서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돼 시즌 타율이 1할6푼7리로 크게 추락했다. 소프트뱅크는 3-9로 졌다.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이승엽은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와 경기에서 8회 대타로 나와 9회까지 두번 타석에 들어섰지만 각각 삼진과 2루수 땅볼에 그쳤다. 요미우리도 요코하마에 5-8로 패했다. 한편, 야쿠르트 스왈로스는 주니치 드래곤즈에 9-5로 승리한 가운데 임창용과 이혜천은 등판하지 않았다.

KIA, 3연패 뒤 시즌 첫 승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삼성 라이온스를 제물로 시즌 첫 승을 따냈다. KIA는 31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지난해 코리안 시리즈 MVP 나지완의 투런 홈런 등 3타점을 올리는 맹활약에 힘입어 4-2로 승리했다. 지난 27일 개막전 이후 3연패에 빠졌던 KIA는 이로써 연패 사슬을 끊고 본격적인 승수 쌓기 경쟁에 나섰다. 삼성이 먼저 포문을 열었다. 삼성은 1회초 3번 타자 박석민과 4번 최형우의 연속 안타로 만든 2사 1, 3루에서 5번 타자 채태인의 중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KIA는 공수 교대 뒤 1번 타자 이용규의 기동력으로 손쉽게 동점을 만들었다. 유격수 내야안타로 출루한 이용규가 2루 도루에 성공한 뒤 2번 타자 김원섭의 2루 땅볼때 3루까지 진루했고 나지완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올렸다. 1-1 팽팽한 승부를 이어가던 양팀은 6회말 나지완의 홈런 한방으로 승부가 갈렸다. 나지완은 김원섭이 안타로 만든 2사 1루 기회에서 세번째 투수 안지만의 2구째 가운데 높은 144㎞짜리 직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어 장외로 날아가는 125m짜리 대형 투런 홈런을 쏘아올렸다. 3-1로 승기를 잡은 KIA는 8회말 이용규의 내야안타와 볼넷으로 만든 2사 1, 2루에서 김상현의 좌익수 앞 적시타로 1점을 보태며 승부를 경정지었다. KIA 투수진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한 삼섬은 9회초 이영욱과 반한이의 연속 2루타로 1점을 추가하는데 그쳤다. KIA의 선발 서재응은 5이닝 동안 안타 7개를 맞고 1실점 했으나 삼진 7개를 곁들이며 삼성 타선을 효과적으로 막아 시즌 첫 승을 올렸다. 타선에서는 지난해 코리안 시리즈에서 끝내기 홈런을 날렸던 나지완이 투럼 홈런 포함, 1타수 1안타 2볼넷 3타점을 올렸고, 이용규도는 4타수 3안타 2득점의 만점 활약을 펼쳤다. 반면, 삼성은 선발 배영수가 5이닝 동안 삼진 2개를 곁들이며 3안타 1실점으로 제 몫을 했으나 이어 나온 3명의 중간 투수진이 이 차례로 1점씩을 내주며 패배했다. 한편, 잠실구장의 LG-SK와 목동구장의 넥센-두산, 대전구장의 한화-롯데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프로야구 개막전 선발 '역대 최다 6명이 용병'

외국인투수의 강세를 반영하듯 무려 6명의 선수가 프로야구 개막전 선발 중책을 맡았다. 넥센의 '이적생' 금민철은 시즌 첫날 새 유니폼을 입고 데뷔전을 치른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오는 27일 오후 2시 전국 4개구장에서 일제히 개막하는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8개구단의 개막전 선발투수를 26일 발표했다. 올해 8개구단이 등록한 외국인선수 16명 가운데 14명이 투수다. 전반적으로 수준이 높다는 평가 속에서 그 어느 때보다 외국인투수의 강세가 예상되는 시즌이다. 역대 프로야구 개막전 사상 가장 많은 6명의 용병투수가 개막전 선발로 등판한다. 잠실에서는 국내무대 2년차의 대표주자인 KIA 아퀼리노 로페즈와 두산이 새로 발탁한 켈빈 히메네스가 선발 맞대결을 벌인다. 로페즈는 작년 14승5패 평균자책점 3.12로 활약하며 팀의 통산 10번째 우승을 이끈 주역이다. 히메네스는 선발진 강화를 꿈꾸는 두산의 야심작으로 시속 150km 내외의 강속구가 일품이다. 인천에서도 외국인투수 맞불이 펼쳐진다. SK는 2년 연속 국내무대를 누비는 일본 출신 카도쿠라 켄을 내세우며 한화는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뛰었던 새 얼굴 호세 카페얀을 출격시킨다. 한국을 대표하는 좌완 에이스인 SK 김광현과 한화 류현진의 맞대결은 이번에도 성사되지 않았다. 김광현은 부상으로 제 컨디션이 아니고 류현진은 30일 홈 개막전을 위해 등판을 뒤로 미뤘다. 개막전 선발투수 8명 전원이 국내선수였던 작년과는 상반되게 올해는 2명에 불과하다는 점이 눈에 띈다. 삼성의 새로운 에이스 윤성환이 토종의 자존심을 걸고 출격한다. 윤성환은 대구에서 열리는 개막전에 나서 LG가 기대를 걸고있는 에드가 곤잘레스와 맞붙는다. 작년 14승5패 평균자책점 4.43을 기록하며 공동 다승왕에 올랐던 윤성환은 2년 연속 개막전 선발의 영예를 안았다. 메이저리그 출신 곤잘레스는 최근 시범경기 호투로 시즌 개막에 대한 기대치를 끌어올렸다. 작년 겨울 이현승과 유니폼을 맞바꿔입은 넥센의 좌완 금민철은 부산 롯데전에서 새팀 신고식을 치른다. 두산 소속으로 나섰던 작년 준플레이오프에서 롯데를 상대로 호투한 바 있어 그 기세를 계속 이어갈지 관심이다. 롯데는 라이언 사도스키를 내세운다. 시범경기 3경기에서 2승, 평균자책점 1.54를 기록하며 손민한, 조정훈 등이 빠진 롯데 마운드의 새 에이스로 인정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