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특급' 박찬호(37)의 마운드 복귀 시점이 가까워지고 있다. 뉴욕 양키스 구단 홈페이지는 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에서 재활 중인 박찬호가 오는 7일 하프 불펜피칭을 실시한 후 8일에는 정상적인 불펜피칭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허벅지 근육통 때문에 그동안 캐치볼만 해왔던 박찬호의 몸상태가 그만큼 좋아졌다는 의미다. 박찬호는 지난달 17일 경기 도중 몸을 풀다 오른쪽 햄스트링 통증을 호소해 15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4월말 복귀가 유력한 듯 했으나 재활 과정에서 통증이 생겨 복귀 시점이 뒤로 밀렸다. 만약 박찬호가 불펜피칭을 통증없이 소화한다면 다음주 복귀 전 마지막 과제인 실전투구에 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용인 역북초와 시흥 소래초가 제4회 안양시장기 초등학교야구대회에서 나란히 결승에 진출했다.지난 2회 대회 우승팀 역북초는 5일 안양 석수야구장에서 열린 5일째 준결승전에서 이창현, 이지황의 계투와 장단 12안타를 몰아치며 안산 삼일초를 10대3 4회 콜드게임승을 거두고 결승에 진출, 2년 만에 패권탈환을 노리게 됐다.역북초는 1회 1점씩을 주고받으며 1대1로 동률을 이루던 3회말 선두타자 이범희가 몸에 맞는 볼로 진루한 뒤 이도해의 좌전안타와 이지황의 3루타로 2점을 뽑아 3대1로 역전에 성공했다.이어 역북초는 박태민, 김승찬, 김민석, 박동석이 연속 안타를 집중시켜 대거 5점을 추가해 8대1로 달아나며 승세를 굳혔다.삼일초는 4회초 2안타와 볼넷 1개, 상대 실책에 편승, 3대8로 추격했지만 4회말 1사 23루에서 정철원에게 우월 2타점 2루타를 맞아 콜드패를 당했다.또 소래초는 고양 삼송초에 8대5로 역전승, 오는 11일 오전 10시30분 같은 장소에서 역북초와 우승을 다툰다.소래초는 1회 1점을 내줬으나, 3회초 반격에서 삼송초의 두번째 투수 정준기의 난조를 틈타 안타없이 사사구 4개, 상대 실책 등으로 4점을 뽑아내 4대1 역전을 이뤘다.하지만 3회말 수비에서 삼송초 조성민, 김우형에게 연속 득점타를 맞아 4대3으로 쫓기던 소래초는 4회초 무사 2루서 상대 실책으로 1점을 보탠 뒤, 최준호의 적시타와 형관우의 2루타가 터지며 3점을 보태 승부를 갈랐다. /황선학기자 2hwangpo@ekgib.com
수염을 어루만지던 김성근 감독은 "이제는 가려워 죽겠다"며 웃었다. 연승이 시작된 지난달 14일부터 수염을 깎지않았으니 그럴만도 했다. 그는 언제쯤 다시 면도기를 손에 잡을까. 아무리 가려워도 당분간은 참아야할 것 같다. SK가 파죽의 16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4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벌어진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넥센과의 홈경기에서 선발 카두쿠라의 호투에 힘입어 'SK 천적' 금민철을 넘고 3-0으로 승리했다. 상대 선발 금민철은 두산 소속이었던 작년 SK에 유독 강했던 좌완투수다. 막강한 SK 타선은 금민철의 분투에 막혀 6회까지 고전을 면치 못했다. 2회말 1사 2루에서 김연훈의 적시타로 1점을 뽑은 것이 전부였다. 하지만 이 점수는 결국 결승점이 됐다. 지난 주말 두산을 상대로 불방망이를 휘둘렀던 넥센 타선이 SK 마운드 공략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선정한 '4월의 선수' 카도쿠라의 위력은 5월에도 변함없었다. 팀의 연승에 발맞춰 자신도 개막 무패행진을 달렸다. 6⅔이닝동안 탈삼진 10개를 솎아내며 2피안타 4볼넷 무실점 호투를 선보였다. 올시즌 7경기에 등판해 모두 승리투수가 되며 다승 1위를 굳게 지켰다. SK는 7회말 1사 만루에서 터진 김강민의 2타점 중전 적시타에 힘입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마무리 이승호는 마지막 1⅓이닝을 무실점으로 처리하고 시즌 12세이브로 이 부문 선두를 유지했다. 한편, 잠실 라이벌전에서는 홈팀 LG가 '겁없는 신예' 오지환의 역전 3점포에 힘입어 두산에 6-5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오지환은 3-5로 뒤진 3회말 두산 두번째 투수 임태훈을 상대로 역전 중월 3점홈런을 때려 승리의 주역이 됐다. LG는 에이스 봉중근이 초반 5실점하며 흔들렸지만 타선의 뒷심으로 승부를 뒤집는 데 성공했다. 봉중근은 난조를 딛고 7회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시즌 3승(3패)째를 올렸다. KIA는 프로야구 역대 2번째로 팀 통산 1,800승을 달성했다. 광주 홈경기에서 연타석 장외홈런을 폭발시키며 4타점 맹타를 휘두른 최희섭과 5이닝을 1점으로 막은 선발 윤석민을 앞세워 한화를 8-1로 제압했다. 한화는 8연패 수렁에 빠졌다. 롯데 가르시아도 홈런 2방을 터뜨렸다. 롯데는 대구 원정에서 화끈한 타격을 선보이며 삼성을 9-3으로 눌렀다. 가르시아는 타점 4개를 쓸어담았고 선발 장원준은 7이닝 3실점(2자책) 호투로 삼성의 5연승 저지를 이끌어냈다.
연일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는 김태균(28지바 롯데 마린스)이 시즌 8호 홈런을 쏘아올렸다. 팽팽한 균형을 깨뜨리는 영양가 만점의 대포를 터뜨려 4번타자의 존재가치를 또 다시 입증했다. 김태균은 4일 지바 마린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일본프로야구 퍼시픽리그 니혼햄 파이터스와의 홈경기에 1루수 겸 4번타자로 선발출장해 1-1 동점이던 3회 두번째 타석에서 역전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지난 달 30일 세이부 라이온스전에서 27일만에 짜릿한 손맛을 봤던 김태균은 이로써 최근 5경기에서 연타석 홈런 두번을 포함, 무려 6개의 홈런을 뽑아내는 무시무시한 파괴력을 과시했다. 김태균은 이날 마지막 타석에서 2루타를 터뜨리는 등 특유의 장타력을 뽐내며 이틀 연속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3타수 2안타(1홈런) 2볼넷 1타점 2득점 활약으로 시즌타율을 3할2푼8리로 끌어올렸다. 시즌 34타점 및 24득점째. 또한 9경기 연속 안타에 6경기 연속 타점행진을 이어갔다. 첫 타석에서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한 김태균은 1-1로 팽팽하던 3회말 무사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앞선 타석에서 3번타자 이구치가 솔로홈런을 날려 막 동점이 된 상황이었다. 김태균은 연속타자 홈런을 날려 팀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상대 선발 요시카와가 던진 4구째 높은 직구를 받아쳐 좌측 관중석 상단에 떨어지는 솔로홈런을 때렸다. 공식 비거리 130m의 초대형 대포였다. 김태균은 6-1로 크게 앞선 6회말 1사에서 볼넷을 골라 출루한 뒤 5번타자 오마츠의 투런홈런 때 홈을 밟아 득점을 추가했다. 오마츠는 5회에 이어 6회에도 아치를 그려 연타석 홈런을 기록했다. 김태균은 7회 1사에서는 좌중간을 가르는 깨끗한 2루타를 뽑아냈다. 시즌 6번째 2루타. 김태균은 곧바로 대주자 헤이우치로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쳤다. 한편, 지바 롯데는 팀 타선이 폭발하면서 니혼햄을 10-1로 대파했다.
최지훈(나인헌터스)-만루 홈런 작렬 수원북중 구장서 2일 열린 마이너리그 A 보스-나인헌터스전서 1회 우전안타에 이어 2회 좌중간 2루타, 5회 좌중월 만루 홈런 등 4타수 3안타로 맹위.이승용(핑크스타즈)-3타석 2안타 4타점 이승용 선수는 일화 2구장서 2일 열린 금파 타이거즈-핑크스타즈 전에서 1회 2루 실책 진루 후, 2회 우월 3점 홈런, 3회 좌월 2루타로 타점 추가하는 등 3타석 2안타, 4타점, 3득점 기록.사회인야구대회홍승원(투수카니)-6타수 6안타 6타점1일 수원북중구장에서 열린 토요리그 우리끼리-투스카니 경기에서 6타수 6안타(3루타 1, 2루타 5) 6타점 5득점 맹타.1회와 3회 연속 타자 일순하며 두번씩 타석에 들어서 2루타 2개, 3루타, 2루타로 맹위를 덜친 뒤 4회와 5회에도 연속 우월좌중간 2루타를 기록하는 만점 활약.
방망이에 제대로 불이 붙었다. 김태균(28지바 롯데 마린스)이 이틀만에 다시 연타석 홈런을 터뜨렸다. 타점 5개를 쓸어담아 퍼시픽리그 타점 단독 1위에 오르며 4번타자의 위용을 널리 과시했다. 김태균은 3일 지바 마린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일본프로야구 퍼시픽리그 니혼햄 파이터스와의 홈경기에서 팀이 1-2로 뒤진 3회말 역전 3점홈런을 터뜨린 데 이어 4-4 동점이 된 5회말 균형을 깨뜨리는 결승 솔로아치를 그쳤다. 4타수 3안타(2홈런) 5타점 맹활약으로 지바 롯데의 8-5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구단의 초청을 받아 일본으로 건너간 가족들 앞에서 화끈한 불방망이를 과시했다. 일본진출 후 처음으로 연타석 아치를 그렸던 지난 1일 소프트뱅크 호크스전 이후 2경기만에 또 연타석 홈런이 터져나왔다. 시즌 6호,7호째. 영양가도 만점이었다. 첫 홈런은 불리하던 흐름을 바꾸는 한방이었고 두번째는 막 동점을 만든 니혼햄의 의지를 꺾어놓은 결승포였다. 김태균은 8경기 연속 안타행진을 이어가며 시즌타율을 3할2푼1리로 끌어올렸다. 또 5경기 내리 타점을 올려 시즌 33개째를 기록했다. 이로써 퍼시픽리그 타점 부문 1위를 놓고 다툴 위치로 껑충 뛰어올랐다. 첫 타석에서 파울플라이로 물러난 김태균은 3회말 1사 1,2루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니혼햄 우완선발 마쓰이를 상대로 풀카운트 접전을 펼친 끝에 몸쪽으로 들어온 시속 141km짜리 직구를 잡아당겨 그대로 담장을 넘겼다. 김태균이 올시즌 홈구장에서 터뜨린 첫 홈런이다. 지바 롯데는 5회 2실점하면서 스코어는 4-4 동점이 됐다. 이때 다시 김태균의 방망이가 힘차게 돌았다. 5회말 1사 볼카운트 1-3에서 한가운데로 들어온 시속 124km짜리 슬라이더를 제대로 밀어쳐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마쓰이는 김태균에게 연거푸 슬라이더를 던지다 결국 대가를 치렀다. 김태균은 6회말 2사 1,2루에서 몸 맞은 공으로 출루했으나 후속타 불발로 득점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7-5로 앞선 8회말 1사 1,3루 마지막 타석에선 좌측 방면 깊숙한 적시타로 쐐기타점을 올린 뒤 2루 진루를 시도하다 아웃됐다. 김태균은 최근 5경기에서 타율 5할(20타수 10안타), 5홈런, 15타점을 올리는 괴력을 뽐내며 일본무대에 100% 적응했음을 알렸다.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의 일본인 투수 카도쿠라 켄(37사진)이 5년 만에 부활한 월간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한국야구위원회(KBO)는 3일 기자단 투표와 홈페이지를 통한 팬들의 지지표를 합산한 결과 카도쿠라가 총 25표 중 8표를 얻어, 팀 동료인 돌아온 에이스 김광현(7표)과 롯데의 홍성흔(5표)을 제치고 CJ 마구마구 이달의 선수로 선정됐다고 밝혔다.SK 개막전 선발투수인 카도쿠라는 올 시즌 6경기에 등판해 6승 무패, 평균 자책점 1.98로 확실한 에이스로 자리매김했으며, 탈삼진도 39개를 뽑아 다승과 탈삼진 단독 1위, 승률 공동 1위, 평균자책점 2위 등을 기록하며 SK의 15연승과 단독 1위 질주에 앞장섰다.한편 CJ인터넷이 후원하는 월간 MVP에는 상금 500만원이 수여되며 이 중 50%는 출신모교에 지급되는 데, 일본 출신인 카도쿠라는 상금의 50%를 SK 연고지인 인천지역 중학교 야구부에 기증할 예정이다. /황선학기자 2hwangpo@ekgib.com
SK 와이번스의 카도쿠라 켄이 5년만에 부활한 프로야구 월간 최우수선수상(MVP)의 영광을 안았다. 한국야구위원회는 3일 한국야구기자회가 실시한 2010 프로야구 4월 CJ 마구마구 이달의 선수(월간 MVP) 투표 결과, 카도쿠라가 기자단 투표 22표 중 8표를 차지, 팀 동료 김광현(7표), 롯데 홍성흔(5표)을 제치고 수상했음을 알렸다. 카도쿠라는 요미우리 자이언츠등 일본 4개 프로팀과 미국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를 거쳐 지난 시즌부터 SK에서 뛰고 있는 외국인 선수로 이번 시즌 총 6경기에 등판, 6승 무패 평균자책점 1.98, 탈삼진 39개를 기록하는 등 다승. 탈삼진 1위와 승률 공동 1위, 방어율 2위등 최고의 활약을 보이고 있다. 카도쿠라의 든든한 활약에 SK는 3일 현재 15연승을 기록중이며 단독 1위 자리를 굳게 지키고 있다. 2010 프로야구 타이틀 스폰서인 CJ인터넷이 후원하고 KBO가 시상하는 2010 프로야구 4월 'CJ마구마구 이달의 선수'로 선정된 카도쿠라에게는 트로피와 함께 5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되고 상금의 50%에 해당하는 야구용품을 본인의 희망에 따라 야구부가 있는 인천지역 5개 중학교(대헌중, 동산중, 동인천중, 상인천중, 신흥중)에 기증한다. 5월 'CJ 마구마구 이달의 선수' 투표부터는 KBO와 한국야구기자회가 선정한 후보를 대상으로 한국야구기자회의 투표(22표)와 KBO(www.koreabaseball.com)와 넷마블(www.netmarble.net) 홈페이지를 통한 팬들의 투표를 통해 선정, 팬들의 관심을 유도할 예정이다. 집계는 온라인 투표 1등에게 2표, 2등에게 1표를 부여해 한국야구기자회의 투표수와 합산하는 방식이다.
롯데 자이언츠의 포수 강민호가 끝내기 안타로 팀 연승을 이끌었다. 롯데는 2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0 CJ마구마구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서 강민호가 9회말 2사 2루에서 좌익수 키를 넘기는 짜릿한 끝내기 안타를 터트려 6-5로 승리했다. 지난 주말 SK에게 3연패를 당하며 꼴찌로 추락했던 롯데는 이로써 넥센을 상대로 주중 2연전을 가져가며 단독 6위로 올라섰다. 반면, 넥센은 지난 25일 목동 KIA전 이후 3연패에 빠졌다. 롯데는 경기 초반 상대 수비 실책에 편승해 쉽게 선취점을 올리며 경기를 풀어나갔다. 롯데는 1회 연속 볼넷과 이대호의 빗맞은 안타로 만든 1사 만루를 만든 뒤 카림 가르시아의 투수앞 땅볼 때 넥센의 선발투수 김상수의 악송구로 2점을 선취했다. 롯데는 2회 선두 타자 조성환의 2루타에 이어 문규현의 희생 번트로 만든 1사 3루의 기회에서 김주찬이 내야 땅볼 때 조성환이 홈을 밟아 3-0으로 달아났다. 반격에 나선 넥센은 3회 김민우의 2루타와 권도영의 적시타로 1점을 뽑아내며 추격을 시작했다. 하지만 롯데는 4회말 조성환의 홈런과 이대호의 중전 적시타로 2점을 추가하며 5-1로 달아났다. 넥센의 반격은 중반에도 계속됐다. 5회 1사 만루에서 유한준의 희생 플라이로 1점을 보탠 넥센은 6회 1사 후 이숭용의 중전 안타에 이어 오윤이 롯데 선발 이명우를 상대로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터뜨려 순식간에 4-5까지 추격했다. 기세가 오른 넥센은 8회에 송지만이 롯데의 세번째 투수 강영식을 상대로 130m 짜리 좌중월 솔로 홈런을 쏘아올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하지만 넥센의 반격은 여기까지였다. 롯데는 5-5로 팽팽하게 맞서던 9회에 승부를 결정지었다. 롯데는 연장전이 예상되던 9회말 2사 2루에서 강민호가 좌익수 키를 넘기는 끝내기 안타를 터뜨려 승부를 갈랐다. 한편, 이날 광주구장에서 진행됐던 KIA 타이거스와 SK 와이번스의 경기는 0-0이던 3회말 폭우로 중단되면서 노게임으로 처리됐다. 또 잠실과 대전에서 예정됐던 LG 트윈스-삼성 라이온스 경기와 한화 이글스-두산 베어스의 경기도 우천으로 각각 취소됐다.
일본 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이승엽(33)이 2경기 연속 홈런포를 가동하는 물오른 타격감을 과시했다. 이승엽은 28일 일본 나고야돔에서 열린 주니치 드래곤스와의 원정경기에 모처럼만에 7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해 5회초 두번째 타석에서 솔로 홈런을 쏘아올렸다. 전날 주니치전에서 대타로 나와 시즌 3호 홈런을 터뜨렸던 이승엽은 이로써 2경기 연속 홈런포를 가동하며 시즌 4호째 홈런을 기록했다. 이승엽은 팀이 0-4로 뒤지던 5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볼카운트 1-2에서 상대 선발 요시미 가즈키의 4구째 한가운데 직구를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시원하게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이승엽은 6회초 세번째 타석에서는 3루수 뜬공으로 물러났고, 8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이승엽은 앞선 2회초 첫 타석에서는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이날 4타수 1안타를 친 이승엽은 시즌 타율이 1할9푼2리로 조금 올라갔다. 요미우리는 이승엽의 홈런으로 추격에 나섰으나 7회말 대거 4점을 내주며 2-8로 패했다. 퍼시픽리그 지바 롯데의 김태균(28)은 이날 세이부 라이온스와의 홈경기에서 3타수 1안타 1볼넷 1삼진을 기록했으나 팀의 패배는 막지 못했다.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간 김태균은 2할8푼9리의 시즌타율을 유지했다. 1회초 첫 타석에서 볼넷을 골라낸 김태균은 3회초 1사에서 들어선 두번째 타석에서 상대 선발 이시이를 상대로 좌전안타를 터뜨렸으나 후속타 불발로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6회초 세번째 타석에서는 풀카운트 접전 끝에 3루수 땅볼로 아웃됐고, 8회 네번째 타석에서는 구원투수 후지타에게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팽팽한 승부를 이어가던 지바 롯데는 7회말 2점을 내주면서 결국 1-3으로 패했다. 한편, 야쿠르트의 수호신 임창용은 팀이 한신에게 3-9로 패하는 바람에 출장 기회를 잡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