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균(28지바 롯데 마린스)이 3경기만에 다시 안타를 때려냈다. 김태균은 30일 지바 마린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일본프로야구 리그교류전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와의 홈경기에서 1루수 겸 4번타자로 선발출장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안타 3개를 터뜨렸던 지난 26일 히로시마 도요카프전 이후 3경기만에 안타를 추가했다. 시즌 타율은 종전 그대로 2할9푼4리를 유지했다. 김태균은 선두타자로 나선 2회 첫 타석에서 깨끗한 우전안타로 출루해 지난 2경기에서의 침묵을 깼다. 하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4회 2사 두번째 타석에서는 우측 방면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으나 우익수가 워닝트랙 바로 앞에서 잡아냈다. 계속되는 팽팽한 투수전 속에서 김태균의 방망이도 침묵을 이어갔다. 7회 2사에서 우익수 플라이에 그쳤다. 승부는 0-0 균형을 이룬 채 연장전으로 접어들었고 김태균은 10회 승부를 결정지을 수 있는 결정적인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소극적인 스윙이 아쉬웠다. 김태균은 무사 1,2루 기회 볼카운트 0-3에서 4구 한복판 직구를 흘려보냈다. 이후 파울로 볼카운트는 2-3가 됐고 몸쪽 높게 들어오는 직구에 결국 루킹 삼진을 당하고 말았다. 김태균은 아쉬움을 숨기지 못한 채 덕아웃을 향했다. 치열하던 승부는 결국 지바 롯데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연장 11회말 터진 사토자키의 끝내기 우월 솔로홈런에 힘입어 요코하마를 1-0으로 따돌렸다.
SK 와이번스가 롯데를 제물로 2연승을 달리며 선두를 굳게 지켰다.SK는 30일 인천 문학야구장에서 열린 2010 CJ마구마구 프로야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선발 김광현(5⅔이닝 2실점)의 역투와 홈런 4발 등 장단 15안타를 집중시킨 타선을 앞세워 롯데를 11대4으로 꺾었다.이로써 33승16패를 기록한 SK는 이 날 삼성에 0대7로 덜미를 잡힌 2위 두산(28승21패)과의 승차를 5.5경기로 벌리며 선두를 지켰고, 올 시즌 롯데전 8승1패의 압도적인 우위를 이어갔다.SK는 1회초 2사 2루에서 홍성흔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아 선취점을 내줬지만, 1회말 2사 3루에서 4번 박경완이 좌중간을 넘어가는 2점 홈런을 터뜨려 2대1 역전에 성공했다.하지만 2회초 2사 후 좌전안타와 몸에 맞는 공으로 12루 위기를 맞은 SK는 김주찬에게 좌익수 앞 적시타를 맞아 2대2 동점을 허용했다.반격에 나선 SK는 3회말 3루 강습타구로 2루까지 진루한 선두타자 정근우가 다음 타자 박재상의 중전 적시타 때 홈으로 파고들어 다시 리드를 잡았고, 4회말 1사 후 이재원의 좌월 솔로 홈런과 정근우의 2타점 적시타로 점수차를 6대2까지 벌렸다.승기를 잡은 SK는 5회말 롯데 선발 장원준을 구원한 이용훈을 상대로 2사 12루에서 대타 이호준이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쳐내 점수차를 벌렸고, 이어진 타석에서 안경현이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쏘아올려 10대2로 달아나며 승부를 갈랐다.SK는 7회초 1사 2루에서 롯데 손아섭에게 우전안타를 허용해 10대3으로 추격당한 후, 이어 2사 만루에 몰렸지만 세번째 투수 엄정욱이 전준우를 삼진으로 잡아내며 위기를 넘겼다.SK는 이어진 7회말 선두타자 최정이 좌월 솔로 홈런을 터뜨려 8회초 문규현이 솔로포로 맞선 롯데에 7점차로 대승을 거뒀다.SK의 선발 김광현은 5⅔이닝을 2실점으로 막고 5승(2패)째를 올려 최근 부진을 씻어냈다./안영국기자 ang@ekgib.com
전날 잠실에서 열린 LG와의 원정경기에서 KIA는 4-20이라는 보기 드문 점수로 대패했다. 특히나 믿음직한 선발 투수 윤석민이 1회도 넘기지 못한채 8실점하는 상처를 입었고 상대 LG는 선발로 나선 선수 전원이 안타와 득점을 기록하며 KIA를 난타했다. 하지만 굴욕은 하루만에 지워졌다. 지난 시즌 우승팀 KIA타이거즈가 하루만에 복수혈전에 성공했다. KIA는 27일 잠실구장에서 진행된 '2010 CJ마구마구 프로야구' LG와의 경기에서 선발 투수 양현종의 호투와 타선의 폭발이 어우러지며 15-4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KIA는 최근 2연패 및 원정 4연패를 마감하고 4위를 고수했다. 전날 경기에서 KIA는 선발 윤석민이 무너졌지만 이날 양현종은 달랐다. 양현종은 6.1이닝 7피안타 2실점 호투를 펼치며 시즌 8승(1패)째를 올려 SK 카도쿠라 켄과 함께 다승 공동선두에 올랐다. 특히 6회까지 무실점행진을 이어가며 팀의 대승을 지켜냈다. 또 전날 경기에서 선발 전원에게 안타와 득점을 허용했던 KIA는 이현곤을 빼고는 전원 안타를 기록했고 김선빈을 제외하면 전원 타점을 올려 전날 경기와 닮은 꼴 복수극을 했다. 4번타자 최희섭은 4타수 3안타 4타점 2득점했고 5번타자 차일목도 3타수 2안타 3타점 3득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한편 LG는 새로운 외국인 투수 필 더마트레가 첫 선을 보였지만 만족스러운 결과를 받아들지 못했다. KIA는 1회부터 더마트레 공략에 성공하며 경기 초중반인 4회까지 11득점, 손쉬운 승리를 낚았다. 3회까지 5-0으로 앞선 KIA는 4회초에 6점을 뽑아냈다. 더마트레는 3.1이닝 동안 9피안타 10실점으로 부진했다. 부산에서는 두산이 롯데를 10-6으로 누르며 원정 경기 3연패 수렁에서 탈출했다.
해외파 추신수(클리블랜드)를 포함, 오는 11월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야구 국가대표팀 1차 엔트리 60명의 명단이 공개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와 대한야구협회는 27일 야구 대표팀 예비엔트리 60명을 확정, 발표했다. 당초 47명으로 발표될 예정이었던 이번 명단은 선수 포지션간 경합이 치열하고 메달이 유력시되는 종목임을 감안해 대한체육회에 증원을 건의, 승인받아 60명으로 확정됐다. 전체 60명 가운데 프로선수는 57명, 아마추어 선수는 3명이다. 투수 27명, 포수 5명, 내야수 18명(지명타자 2명), 외야수 10명으로 구성됐다. 해외진출 선수로는 메이저리그 추신수(클리블랜드)와 일본프로야구 김태균(지바 롯데), 이범호(소프트뱅크)가 예비엔트리 명단에 올랐다. 최종엔트리 22명의 명단은 오는 9월 중순에 발표될 예정이다. 아시안게임은 프로야구 선수가 병역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사실상의 유일한 기회라 미필자들의 대표팀 승선 경쟁이 더욱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시안게임에서는 금메달을 획득할 시 병역 특례가 주어진다. 해외파 중에서는 병역 문제가 걸려있는 추신수가 아시안게임 출전 의지가 대단해 이변이 없는한 최종엔트리 명단에 들 가능성이 높다. 반면, 김태균과 이범호는 소속팀의 포스트시즌 진출 여부 등 따져야할 변수가 많다.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국가대표팀 60명 명단 ▲투수(27명) - 정현욱 오승환 안지만(이상 삼성) 윤석민 양현종 손영민 곽정철(이상 KIA) 봉중근(LG) 송승준 장원준 조정훈(이상 롯데) 임태훈 고창성 이용찬(이상 두산) 류현진 양훈 유원상(이상 한화) 정우람 송은범 김광현 정대현 이승호(이상 SK) 금민철 손승락(이상 넥센) 나성범(연세대) 김명성(중앙대) 임준혁(상무) ▲포수(5명) - 박경완(SK) 진갑용(삼성) 강민호(롯데) 조인성(LG) 김상훈(KIA) ▲1루수(4명) - 이대호(롯데) 박정권(SK) 채태인(삼성) 김태균(지바 롯데) ▲2루수(3명) - 정근우(SK) 고영민(두산) 안치홍(KIA) ▲3루수(5명) - 최정(SK) 이원석(두산) 황재균(넥센) 송광민(한화) 이범호(소프트뱅크) ▲유격수(4명) - 손시헌(두산) 나주환(SK) 박기혁(롯데) 강정호(넥센) ▲외야수(10명) - 김현수 이종욱(이상 두산) 이용규(KIA) 이대형 이진영 이택근(이상 LG) 유한준(넥센) 박한이(삼성) 김강민(SK) 추신수(클리블랜드) ▲지명타자(2명) - 홍성흔(롯데) 김태완(한화)
21일 일화1구장에서 열린 마이너리그 A조 삼성 헌터스-스카이 경기에서 4타수 4안타 5타점 2득점 활약.1회 좌월 3점홈런에 이어 2회 4구로 진루했고, 4회 중전안타, 5회 우중간 안타, 6회 좌전안타 등 부채살 타격으로 5타점을 책임지며 삼성 헌터스의 17대10 승리에 앞장.
22일 일화2구장에서 벌어진 서초 패밀리전에서 3타수 3안타 5타점, 3득점으로 맹타.2회 좌전안타와 타점을 기록한 뒤, 3회에도 역시 좌전안타로 득점타를 기록했으며, 4회 좌월 2루타로 주자를 불러들이는 등 만점활약으로 팀이 16대1 대승을 거두는 데 기여.
류현진과 김광현의 생애 첫 선발 맞대결이 무산된 지 이틀 후 두 '괴물'의 희비가 명확히 엇갈렸다. 한화의 에이스 류현진은 올시즌 첫 완봉승을 달성하며 활짝 웃었다. 25일 대전구장에서 벌어진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넥센과의 홈경기에서 탈삼진 9개를 솎아내며 3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쾌투, 한화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한화 타선은 넥센의 떠오르는 신예 고원준에 막혀 고전했지만 류현진에게 2점은 충분한 점수였다. 이로써 류현진은 정규이닝 최다탈삼진 신기록(17개)을 수립했던 지난 11일 청주 LG전을 시작으로 파죽의 3연승을 달려 시즌 7승(2패)째를 올렸다. 또한 시즌 평균자책점을 1.85로 끌어내려 이 부문 단독선두를 질주했다. 18승28패를 올린 한화는 넥센(18승28패)을 끌어내리고 탈꼴찌에 성공했다. 넥센 선발 고원준은 6이닝 2실점(1자책)으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한화는 0-0으로 팽팽하던 6회말 김태완의 결승 2루타와 상대 실책으로 2점을 뽑아 승부를 결정지었다. 반면, 김광현은 울었다. SK는 대구 원정경기에서 5이닝 7피인타 3볼넷 4실점을 기록한 김광현의 부진으로 삼성에 1-14로 크게 패했다. 이로써 김광현은 시즌 2패(4승)째를 안았고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2.60에서 3.06으로 높아졌다. 삼성은 1회 최형우가 김광현으로부터 선제 투런아치를 그린 데 힘입어 기선을 제압했다. 이후 김광현은 제구 난조를 보이며 폭투와 밀어내기 볼넷으로 각각 실점했다. 김성근 SK 감독은 경기 중반 스트라이크 판정에 불만을 품고 두차례 주심과 격렬한 마찰을 빚기도 했다. 지난 주말 잠실 LG-두산전에서 스트라이크-볼 논란을 일으킨 끝에 박종훈 LG 감독과 김영직 수석코치를 퇴장시킨 심판조였다. 한편, LG는 잠실 홈경기에서 8회 터진 권용관의 결승 2루타에 힘입어 KIA를 5-4로 제압했다. 최근 1군에 복귀한 권용관은 2루타 3개를 때리는 등 3안타 2타점으로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부산 사직경기에서는 1회부터 타자일순을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홈팀 롯데에 10-7 역전승을 거뒀다.
추신수(28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방망이는 침묵을 지켰지만 주자를 공포에 떨게하는 강한 어깨를 제대로 뽐냈다. 추신수는 25일(한국시간) 홈구장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홈경기에 2번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출장해 삼진 2개를 당하며 5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하지만 경기 막판 환상의 홈송구를 선보이며 오랜만에 강한 어깨를 뽐냈다. 9회초 2사 1,2루에서 화이트삭스의 오마 비스켈이 때린 타구가 우익수 추신수 앞으로 굴러갔다. 공을 잡을 추신수는 총알같은 홈 송구로 3루를 돌아 홈 쇄도를 시도한 2루주자 앤드류 존스를 잡아냈다. 올시즌 5번째 보살. 이로써 추신수는 메이저리그 외야수 보살 순위에서 7개를 기록 중인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마이클 본에 이어 공동 2위에 랭크됐다. 메이저리그 최정상급의 강견임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추신수는 작년 143경기에서 11개의 보살을 기록해 양대리그 전체 공동 8위에 오른 바 있다. 하지만 연속경기 안타행진은 4경기에서 마감됐다. 시즌타율은 종전 3할8리에서 2할9푼9리로 낮아졌다. 클리블랜드는 화이트삭스에 2-7로 패했다.
김태균(28지바 롯데 마린스)의 방망이가 이틀 연속 침묵했다. '마쿠하리의 해결사'를 철저히 봉쇄하겠다고 선언한 상대팀의 집중 견제에 무너졌다. 김태균은 25일 고시엔 구장에서 벌어진 일본프로야구 리그교류전 한신 타이거즈와의 원정경기에서 1루수 겸 4번타자로 선발출장했으나 삼진 1개를 당하며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한신 포수 조지마 겐지는 지바 롯데와의 주중경기를 앞두고 김태균을 철저히 연구해 봉쇄하겠다며 경계의 뜻을 나타냈다. 메이저리그 출신의 조지마는 작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일본 대표팀의 주전 포수로 뛰면서 김태균의 위력을 두 눈으로 확인한 바 있다. 결국 김태균은 그 벽을 넘지 못했다. 한신과의 원정 2연전 기간동안 삼진 3개를 포함, 8타수 무안타로 부진했고 시즌타율은 2할9푼6리로 낮아졌다. 한편, 이범호(29소프트뱅크 호크스)는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전에 교체 출전해 안타없이 볼넷 1개를 추가했다. 7회초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대타로 나서 볼넷을 골라 출루했고 7회말 수비 때 투수 가토 게이스케로 교체됐다.
2008 시즌초반 KIA 타이거즈 투수로 뛰었던 호세 리마(Jose Desiderio Rodriguez Lima)가 심장마비로 숨졌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향년 37세. 리마의 도미니카 윈터리그 소속팀은 리마가 현지시각으로 22일 아침 로스앤젤레스에서 세상을 떠났다고 발표했다. 리마는 2008 시즌 초반 KIA 타이거즈에서 뛰며 14경기에서 3승 6패 평균자책 4.89로 부진해 도중에 퇴출됐다. 그러나 팀성적 부진으로 침체됐던 KIA의 분위기 메이커로 경기외적인 측면에서 팬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다. 호세 리마는 메이저리그 시절 노래를 잘 불렀을 뿐만아니라 춤도 추었고, 불같은 강속구를 던졌다. 특히 리마가 가는 곳에 독특한 음악과 웃음이 넘쳐 메이저리그에서 '리마타임'이라는 말이 생겨나기도 했다. 리마는 1999년 센트럴리그 챔피언이었던 휴스턴 아스트로스에서 35게임에 출전해 21승 10패 평균자책 3.58로 최고의 해를 보냈으며 올스타전에도 출전하는 등 최고의 해를 보냈다. 메이저리그 대부분을 휴스턴에서 보냈던 리마는 1997년부터 2001년까지 휴스턴에서 46승 42패의 기록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