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길영 수원FC 위민 감독 “더 역동적인 축구로 2연패 목표” [인터뷰]

지난 시즌 여자축구 WK리그에서 14년 만에 챔피언 트로피를 들어올렸던 수원FC 위민이 2연패를 향한 본격적인 준비를 마쳤다. 박길영 수원FC 위민 감독은 11일 오전 기자 간담회를 갖고 “겨울 동안 선수단 개편과 전술 변화를 통해 더욱 강력한 팀 전력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동계훈련에서 선수들의 기본적인 역할 수행과 조직력을 가다듬는 데 집중했다고 소개했다. 박 감독은 “올해 팀이 한층 젊어진 만큼, 더욱 역동적이고 빠른 축구를 구사할 계획이다”라며 “특히 전방 압박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상대를 압도하는 축구를 선보이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지난 시즌 수원FC 위민은 리그에서 네 번째로 많은 실점(31골)을 기록해 정규리그서 수비 불안감을 노출하며 정상에 오르지 못했었다. 그러나 득점력(47골)이 이를 상쇄하며 챔피언결정전서 패권을 차지하는 동력이 됐다. 박 감독은 “올해는 실점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조직적인 수비와 맨 마킹을 강화해 보다 탄탄한 수비를 구축할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시즌 우승을 다툴 경쟁자로 경주한수원을 지목했다. 박 감독은 “우리 팀 선수였던 문미라, 전은하, 김윤지, 조의정 등 핵심선수 4명이 한수원으로 이적해 전력이 강화됐고, 기존 선수들과의 조화가 잘 이뤄진다면 까다로운 상대가 될 것이다”고 평가했다. 또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서 맞붙은 화천 KSPO와 리그 11연속 우승의 ‘전통의 강호’ 인천 현대제철 역시 강력한 경쟁자로 상위권 경쟁을 벌일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시즌 챔피언 결정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수원FC 위민의 목표는 이번 시즌 정규리그 정상에 서는 것이다. 박길영 감독은 “지휘봉을 잡고 전국체전과 챔피언 결정전 우승을 경험했지만, 정규리그 우승은 아직 이루지 못했다”며 “올해는 정규리그 1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피력했다. 오는 15일 오후 홈인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세종 스포츠토토를 불러들여 개막전을 앞두고 있는 박 감독은 “이번 시즌은 더 재밌고, 공격적인 축구를 선보일 것이다”라며 팬들의 많은 관심과 응원을 당부했다.

수원FC·안양, K리그1 생존 위한 공·수 해결책 ‘시급’

수원FC와 FC안양이 ‘하나은행 K리그1 2025’에서 각각 공격력과 수비 문제를 노출하며 시즌 초반 부진을 겪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수원FC는 시즌 개막 후 4경기서 2무2패를 기록하는 동안 단 1골을 넣는 득점력 빈곤에 시달리며 11위에 머물러 있다. 지난 2라운드 대구전에서 안데르손이 기록한 골이 유일하다. 저조한 골 결정력도 문제지만 3라운드 대전과 경기에선 6개의 슈팅 가운데 유효슈팅이 단 1개에 그칠 정도로 이렇다 할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어내지 못하는 등 슈팅의 부정확도 개선해야 할 점이다. 이번 시즌 새로 합류한 외국인 공격수인 모하메드 오프키르(노르웨이)와 루안 디아스(브라질)도 아직 적응이 필요한 단계로, 시간이 지나면 경기력이 향상될 것이라는 게 김은중 감독의 생각이다. 김 감독은 외국인 선수들이 적응하면 더 높은 곳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하지만 현재 공격 패턴과 세트피스 전술의 다양화가 부족해 이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는 주위의 평가다. 김 감독은 “축구는 득점이 필수적이다. 아직 득점 기회에서 마무리가 부족하다”며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는 슈팅이 많아 이를 보완해 반드시 첫 승을 거두겠다”고 밝혔다. 한편, 창단 12년 만에 1부리그로 승격해 첫 시즌을 보내고 있는 안양도 상황은 비슷하다. 개막전서 강호 울산 HD를 꺾어 기대를 모았던 안양은 이후 3연패를 기록해 승점 3으로 10위에 처져있다. 리그 최다 실점(7골)의 수비력이 문제다. 특히 1부리그 승격 첫 홈 경기서 김천 상무 3실점하며 1대3으로 역전패했다. 유병훈 안양 감독은 “1부리그 적응이 가장 큰 과제다. 2부리그 때는 실수 후 회복할 시간이 있었지만, K리그1에서는 작은 실수 하나가 곧 실점으로 이어져 선수들이 심리적으로 위축되고 있다”며 “상대 팀들의 전환 속도가 빨라 흐름을 빼앗기면 극복이 어렵다”고 설명했다. 수비 문제에 대해서는 간격 조절과 위치 선정이 미흡하다고 진단했다. 수비 밸런스를 조정하고, 크로스와 세컨볼 경합에서 집중력을 높이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 김천전에서는 공격적으로 나서면서 간격이 벌어져 역습에 취약했고, 세트피스 상황서는 세컨볼 경합에서 밀려 실점으로 이어졌다. 이에 따라 상대 빠른 선수들을 미리 차단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수원FC와 안양 모두 공격과 수비 문제점을 해결하지 못하면 하위권 탈출은 물론, K리그1 잔류도 쉽지 않을 전망이어서 이의 보완이 필요한 실정이다.

FC안양, 1부리그 첫 홈경기서 김천에 완패…3연패 수렁

지난 시즌 K리그2를 제패하고 창단 후 첫 1부리그 도전장을 던진 안양이 역사적인 홈 경기 첫 승을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됐다. 유병훈 감독이 이끄는 안양은 8일 오후 4시30분 안양 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하나은행 K리그1 2025’ 4라운드 홈 경기에서 김천 상무에 1대3으로 패했다. 이날 안양의 홈 개막전은 1만3천579명의 관중이 입장해 구단 역대 최다 관중 기록을 갈아치웠다. 그러나 구름 관중에도 안양은 1부리그 첫 홈경기에서 패하면서 개막 울산HD전 승리 이후 3연패 부진에 빠지게 됐다. 이날 안양은 최전방에 모따와 마테우스, 중원에 채현우·리영직·김정현·야고, 김동진·토마스·이창용·이태희가 포백에 늘어섰고, 김다솔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전반전은 양 팀의 날카로운 공격력이 맞부딪혔다. 안양은 전반 4분 야고가 양 팀의 첫 슈팅을 기록했다. 1분 뒤에는 모따가 재치있는 오른발 슈팅으로 그물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득점이 취소됐다. 계속해서 김천의 골문을 두드리던 안양은 전반 17분 결실을 맺었다. 페널티박스에서 공을 돌리던 김천 수비수의 공을 가로챈 모따가 오른쪽에 있던 마테우스에게 연결했고, 마테우스가 왼발 슈팅으로 밀어넣으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K리그2 최우수선수(MVP)이자 팀 승격의 일등 공신 노릇을 했던 마테우스는 부진을 털어낸 시즌 마수걸이 득점을 올렸다. 그러나 안양은 3분 뒤 일격을 맞았다. 전반 20분 센터 라인에서부터 공을 드리블한 이동경이 강력한 왼발 슈팅을 날렸고,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 들어가며 1대1 동점이 됐다. 전반 34분 안양은 페널티킥(PK)을 얻어냈지만 추격의 기회를 놓쳤다. 상대 골문 앞에서 공중볼을 경합하던 채현우가 상대 박승욱의 발에 넘어지며 PK를 획득했다. 키커로 나선 야고는 골문 오른쪽으로 슈팅을 날렸고, 김천 김동현이 이를 선방해냈다. 기회를 놓친 안양은 연속 실점을 하며 무너졌다. 전반 36분 김천 박수일이 왼쪽 측면에서 돌파를 시도했고, 김승섭에게 패스했다. 김승섭은 지체없이 강한 왼발 슈팅을 날려 역전골을 만들어냈다. 1분 뒤 김천은 왼쪽 측면에서 조현태의 크로스를 유강현이 머리로 밀어 넣으며 단숨에 3대1 리드를 잡은 채 그대로 전반전을 마쳤다. 안양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김동진과 채현우를 빼고 최성범과 강지훈을 투입하는 등 공격에서 변화를 시도했다. 그러나 후반전 초반 이렇다할 기회를 잡지 못한 안양은 후반 19분 야고를 대신해 에두아르도를 투입하며 추격에 애썼다. 안양은 후반 38분 후방에서 연결된 롱볼을 모따가 슈팅으로 연결하는 등 추격에 힘썼지만, 김천의 수비진에 막히며 결국 1대3으로 쫓긴 채 경기는 끝이 났다. 유병훈 안양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많은 팬분이 경기장을 찾아주셨는데,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죄송하다”며 “공격 작업을 하다가 중원에서 계속 공을 쉽게 뺏기는 바람에 상대에게 기회를 내준다.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 감독은 “무엇보다 패배 의식에서 벗어나야 하고, 선참들이 정신을 차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수원FC는 안방에서 원정팀 FC서울을 상대로 90분 동안 헛심 공방을 펼치며 0대0 무승부를 기록해 시즌 마수걸이 승리를 다음 경기로 미뤘다.

수원FC, 8일 홈 개막전 ‘수원시민의 날’ 테마 진행

프로축구 수원FC가 8일 오후 2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릴 FC서울과의 2025시즌 홈 개막전을 ‘수원특례시민의 날’ 테마로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 팬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수원FC는 이날 ‘수원특례시민의 날’을 테마로 수원시 공무원 자녀 어린이 48명이 선수단 에스코트 키즈로 참여시킨다. 또한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주요 내빈과 함께 2025년 결혼을 앞둔 공무원 커플 두 쌍이 시축에 참여해 홈 개막전을 빛낼 예정이다. 하프타임에는 1990-2000년대 인기 그룹 스페이스A가 개막 기념 특별 공연을 갖는다. 한편, 수원FC는 2025시즌을 맞아 홈 구장인 수원종합운동장(캐슬파크)을 한층 업그레이드 시켰다. 서포터즈의 응원문화 확대를 위해 서포팅석(가변석)을 기존 648석에서 1천44석으로 늘려 더 많은 팬들이 함께 응원가를 부르며 경기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이와 함께 기존 스토어보다 넓고 쾌적한 MD스토어가 W석 출입구 방면에 새롭게 조성했다. 이에 따라 기존 스토어는 유니폼 마킹 전용 공간으로 활용, 더 많은 팬이 쾌적하게 MD스토어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원정팀 이동 약자 팬을 위한 시설도 추가됐다. 이동 약자를 위한 휠체어 리프트를 원정석 쪽에도 설치, 원정팀 응원단 내 이동 약자들의 접근성을 개선했다.

수원FC·안양 홈 개막전서 나란히 ‘V축포’ 야망

‘시민구단’ 수원FC와 FC안양이 나란히 홈 개막전 승리를 통해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지난 시즌 5위 수원FC는 시즌 개막 후 3경기에서 1무2패로 아직 승리를 맛보지 못하며 11위에 머물러 있고, 안양은 K리그1 데뷔전서 ‘대어’ 울산을 꺾은 후 2연패로 10위에 머물러 있다. 두 팀 모두 개막 4경기 만에 치르는 홈 개막전서 승리가 절실한 상황이다.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수원FC는 8일 오후 2시 수원종합운동장서 9위 FC서울(1승1무1패·4점)과 ‘하나은행 K리그1 2025’ 4라운드 홈 개막전을 치른다. 수원FC는 서울에 최근 상대 전적서 5연패의 일방적인 열세에 놓여 있어 승리가 반드시 필요하다. 김 감독은 선수들의 자신감 회복과 팀 조직력 강화를 강조하며 승리를 위한 준비에 매진하고 있다. 그는 “이지솔, 서재민, 박용희 등 새로 영입한 선수들이 팀에 점차 적응하고 있으며, 특히 외국인 선수들의 조합이 점점 좋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홈 경기 특성상 이전보다는 좀 더 편한 경기 운영이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김 감독은 “3경기 1골로 득점력이 다소 아쉬운 데, 이는 모든 팀이 시즌 초반 득점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상이다”라며 “조급함보다는 우리 선수들이 자신감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서울전에서 선수들이 상대 팀의 ‘이름값’에 위축되는 경향이 있는데, 자신감 있는 플레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유병훈 감독이 이끄는 안양은 7위 김천 상무(1승1무1패·4점)를 상대로 역사적인 1부리그 홈 개막전을 치른다. 승격팀답지 않게 끈끈한 조직력을 통해 강팀들을 상대로도 경쟁력을 입증한 안양으로서는 지난 시즌 K리그2 최우수선수(MVP)로 팀의 승격을 이끈 마테우스의 경기력 회복이 시급하다. 마테우스는 지난 시즌 36경기에 출전해 7골, 11도움을 기록하며 승격의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 그러나 이번 시즌엔 특유의 예리한 패스와 게임메이커로서의 모습이 보이질 않아 우려를 사고 있다. 유병훈 안양 감독은 마테우스의 기량에는 문제가 없다면서 K리그1 무대 적응에 시간이 필요하다는 시각이다. 또 날씨가 따뜻해지면 컨디션이 점차 올라올 것으로 보고 있다. 시즌 마수걸이 승리가 절실한 수원FC와 K리그1 첫 홈 경기에서 안방 팬들에게 경쟁력 있는 1부리그 팀의 면모를 보여주려는 안양이 서로 다른 목표를 안고 어떤 결과물을 만들어낼지 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영상] 한 번만 봐도 입덕 보장! 최대호 구단주가 직접 쓰는 'FC안양 입덕가이드'

"시민들의 절대적인 지지와 사랑이 FC안양의 존재 이유입니다." 안양시민과 축구 팬들에게 큰 감동을 안기며 창단 후 처음으로 K리그 1부 승격을 이뤄낸 FC안양. 창단부터 승리의 순간까지 함께 해온 구단주이자 안양시장인 최대호 시장이 남다른 소감을 전했다. 최 시장은 경기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승격 확정 날 FC안양 창단 과정이 떠오르면서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났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직접 FC안양의 창단 역사부터 더비매치, 주목할만한 선수로 마테우스, 야고, 모따, 토마스, 채현우를 소개하며 구단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에게 FC안양은 단순한 구단이 아니다. 안양시장이라는 이유로 구단주 직함을 가진 것이 아니라, 선수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외우고 포지션까지 떠올릴 만큼 깊은 애정과 열정을 쏟아온 하나의 가족이다. 그는 FC안양 서포터즈와 시민들에 대한 감사함도 잊지 않는다. 최 시장은 "선수들과 서포터즈는 원팀이다"며 "FC안양 팬들은 선수가 실수해도 실책을 따지지 않고 더 큰 목소리로 응원한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그의 목표는 한국을 넘어 세계로 FC안양을 도약시키는 것이다. 최 시장은 "나라는 몰라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리버풀 등 축구팀으로 그 지역을 아는 것처럼 안양도 FC안양을 통해 전 세계인이 알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FC안양을 향한 최 시장의 뜨거운 열정과 비전, 그 자세한 이야기는 영상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다. 협찬 : 안양시청

인천 Utd, 外人 공격 ‘삼각편대’ 앞세워 승격 향한 잰 걸음

지난 시즌 K리그1 최하위로 사상 첫 강등의 아픔을 맛본 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가 외국인 공격 삼각편대의 활약으로 승격을 향한 산뜻한 출발을 했다. 인천은 지난 시즌 리그1 득점 최하위(38골)에 머문 빈공으로 강등의 수모를 맛봤다. 이에 지난 시즌 K리그1 ‘득점왕’인 스테판 무고사(15골)와 ‘리그 베스트11’ 제르소를 붙잡은데 이어, 지난 2020시즌 전북 현대의 2관왕을 견인한 모두 바로우(감비아)를 영입해 1부리그 팀에 견주어도 손색없는 공격진을 갖췄다. 무고사는 K리그 통산 88골을 기록한 검증된 공격수로 뛰어난 골 결정력과 영리한 움직임이 장점이다. 시즌 개막전서 귀중한 선제골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앞장섰고, 2라운드서 역시 선제골과 김성민의 추가골을 도와 ‘우승 후보’ 수원 삼성 격파에 일등 공신 역할을 톡톡히 했다. 이에 윤정환 인천 감독은 “무고사 없는 인천은 생각하고 싶지 않다. 정말 잘 해주고 있어 고맙다”고 극찬했다. 또 제르소는 빠른 스피드와 유연한 드리블 능력을 활용해 상대 수비진을 흔들어 놓는다. 특히 측면에서 돌파 후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리는 장면이나, 직접 슈팅을 시도하는 모습이 자주 연출돼 인천 공격의 중요한 옵션이다. 지난 1,2라운드 경기서 6개의 슈팅을 날려 모두 유효슈팅으로 연결하는 정확성을 선보여 시즌 마수걸이 득점도 멀지 않았음을 보여줬다. 스완지시티, 레딩FC 등서 활약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거 출신 바로우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팀에 합류했는데 적응 기간이 필요 없을 정도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특유의 빠른 돌파력과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인천의 공격력을 한층 높여주고 있다. 윤 감독은 “공격진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며 “우리가 하고자 하는 축구 철학을 주입하고 있는데 잘 따라주고 있다”고 칭찬했다. 인천은 무고사, 제르소, 바로우로 이어지는 외국인 막강 삼각편대를 앞세워 확 달라진 공격력으로, 지난해 창단 첫 강등의 아픔을 딛고 다시 1부리그 무대로 돌아가기 위한 변신을 꾀하고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인천 Utd, K리그2 ‘우승 후보’ 수원 완파 2연승

인천 유나이티드가 K리그2 ‘우승 후보’ 중 한 팀인 수원 삼성을 제압하고 2연승을 달렸다. 윤정환 감독이 이끄는 인천은 1일 오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5’ 2라운드 홈 경기에서 수적 우세를 앞세워 후반 스테판 무고사, 김성민의 연속 득점으로 2대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인천은 지난 개막전서 역시 경남을 2대0으로 꺾은 데 이어 2경기 연속 무실점으로 2연승했다. 반면 창단 30주년을 맞아 다이렉트 승격을 목표로 하고 있는 수원은 지난 안산 그리너스와의 개막전 승리(1대0)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이날 1만8천282명의 K리그2 역대 최다 관중이 운집한 가운데 열린 양 팀의 전반전은 레드카드가 3차례나 나올 정도로 치열했다. 전반 24분 수원은 이민혁의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다. 4분 뒤에는 인천 문지환이 상대 발목을 밟는 위험한 반칙으로 레드카드를 받았다. 수적 우위를 점한 수원은 전반 30분 김주찬을 빼고, 브루노 실바를 투입해 공격을 강화했다. 하지만 전반 34분 이기제가 인천 최승구의 발목을 가격하는 위험한 태클로 퇴장 당해 양 팀은 10명으로 경기에 임했다. 그러나 수원은 전반 추가시간 이번에는 권완규가 두 손으로 상대 스로인을 막는 황당한 반칙을 범하는 바람에 경고 누적으로 퇴장 당해 수적 열세에 놓인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 골 결정력 차이에서 양 팀의 운명이 엇갈렸다. 후반 6분 인천은 전방 압박으로 공을 끊어냈고, 김보섭이 문전으로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다. 이를 무고사가 머리로 절묘하게 돌려놓으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인천은 후반 23분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센터서클서 공을 잡은 무고사가 침투한 김성민에게 킬패스를 넣었고, 공을 잡은 김성민이 침착한 왼발 감아차기로 추가골에 성공했다. 수적 우위를 지킨 인천은 남은 시간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며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수원FC, 대전 제물로 시즌 마수걸이 승리 노린다

개막 원정 3연전의 힘겨운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프로축구 수원FC가 시즌 마수걸이 승리를 안고 홈 팬들 앞에 나서겠다는 각오다. ‘하나은행 K리그1 2025’ 개막 원정 2연전서 광주FC와 무승부(0-0), 대구FC에 패배(1-3)해 아직 새로운 시즌 승리를 경험하지 못한 수원FC는 오는 3월2일 오후 2시 대전월드컵구장서 대전 하나시티즌(1승1패)과 방문 경기를 치른다. 지난 시즌 5위로 분투했던 수원FC의 새 시즌 출발이 좋지 않지만, 김은중 감독을 비롯한 선수들은 오는 8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릴 FC서울과의 홈 개막전을 앞두고 대전을 제물로 마수걸이 승리를 거둬 상승세를 안방으로 이어가겠다는 계산이다. 수원FC가 대전을 꺾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2경기서 1골에 그친 득점력이 살아나야 한다. 광주와의 첫 경기서는 개막전이라 신중 모드를 기한 탓인지 슈팅수 5개에 유효슈팅 2개로 기대만큼의 날카로운 공격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또한 대구전서는 동계 훈련캠프 합류가 늦었던 외국인 선수들을 스타팅에서 제외시킨 가운데 토종 선수만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지만 역부족이었고, 전반 중반 안데르손, 후반 중반 싸박을 투입했으나 분위기를 반전시키지 못했다. 이날도 5개의 슈팅에 그쳤고, 그나마 4개가 유효슈팅이었던 것이 위안거리다. 하지만 대전전부터는 본격적으로 외국인 선수들을 기용해 공격의 활로를 뚫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막차로 팀에 합류한 브라질 출신 플레이메이커 루안이 가세하면서 공격 루트의 다변화와 함께 창끝의 날카로움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김은중 수원FC 감독은 “싸박 등 새로 합류한 외국인 선수들이 조금씩 팀에 녹아들고 있고, 안데르손은 원래 잘하는 선수여서 대전전 부터는 공격력이 더 좋아질 것”이라며 “원정 3연전을 치르느라 힘들지만 반드시 승리를 거둬 좋은 분위기 속 홈 개막전을 치를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K리그1 데뷔 첫 시즌 무난한 경기력으로 연착륙에 성공한 ‘리그 막내’ FC안양은 3월1일 오후 4시30분 광주월드컵경기장서 광주FC를 상대로 시즌 2승째에 도전한다. 안양은 데뷔전서 리그 3연속 우승의 울산 HD를 적지서 1대0으로 제치고 기분좋은 데뷔 승리를 따낸데 이어, 2차전서는 역시 울산과 더불어 우승후보로 꼽히는 서울을 상대로 1대2로 패했지만 선전해 경쟁력을 과시했다. 안양은 수비에 치중하다가 역습을 통해 상대 골문을 겨냥하는 짜임새 있는 공격력이 강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