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2년의 임기 동안 홈 경기장 운영권 확보와 팬 친화 정책에 역점을 두겠습니다.” 2023년부터 프로축구 K리그1 수원FC를 이끌고 있는 최순호 단장(63)이 언론 간담회에서 앞으로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최 단장은 지난 2년간 구단의 체질 개선과 인프라 강화를 추진했고, 팬과의 소통 확대에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하면서 앞으로 이를 바탕으로 더욱 발전된 수원FC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최 단장은 홈 경기장 운영권 확보에 역점을 두겠다고 했다. 시민구단 특성상 지자체 소유 경기장을 대관 형식으로 사용해야 하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대전 하나시티즌처럼 장기 임대 방안을 검토 중이다. 최 단장은 “경기장을 온전히 관리할 수 있어야 시설 개선과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며 “이를 위해 타 구단들과 협력해 정부, 지자체와 논의겠다”고 피력했다. ‘팬 친화 정책’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경기장 내 배달 서비스 도입과 경기 전 팬들과의 만남, 지역 밀착 마케팅 등을 추진해 경기장 반경 500m내 거주 주민들을 주요 팬층으로 유입할 계획이다. 훈련장 문제도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다. 현재 수원월드컵경기장 보조구장을 주 4~5회 사용하지만, 제약이 많다. 최 단장은 “구단이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협의하고, 필요하면 별도의 훈련장 마련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또 최 단장은 연령별 육성 시스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K리그1은 22세 이하 선수 출전 의무화 규정이 있어 어린 선수들의 성장이 중요하다. 지난 2년 동안 100점 이상의 역할을 수행했다고 자평했다. 한편, 최 단장은 팀 에이스인 안데르손(브라질)의 거취에 대해 구단은 여름 이적시장에서 그의 이적을 허용하겠다고 약속했고, 이미 대체 선수를 물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끝으로 최 단장은 “이번 시즌 목표는 1부리그 잔류다. 현실적인 운영 속에서도 최상의 결과를 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프로축구 수원FC가 A매치 휴식기 후 이번 주말 2주 만에 재개되는 ‘하나은행 K리그1 2025’서 시즌 첫 승리 사냥에 나선다. 수원FC(3무2패)는 개막 후 5경기서 2골에 그친 득점력 빈곤으로 K리그1 12개 구단 중 유일하게 승리가 없는 문제점 보완을 위해 A매치 휴식기 동안 전방 압박과 세트피스 상황에서의 골 결정력 강화에 주력했다. 오는 30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11위 제주 SK(1승1무3패)와 6라운드 경기를 갖는 수원FC는 이번에는 기필코 승점 3을 얻고 돌아오겠다는 각오다. 김은중 수원FC 감독은 “득점력 부진을 보완하기 위해 다양한 전술적 접근을 시도했다”며 “상대와의 일대일 싸움에서 이기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집중 연습했다. 세트피스 상황에서의 득점 확률을 높이기 위한 연습도 신경썼다”고 말했다. 수원FC의 골 가뭄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외국인 선수들의 역할이 중요하다. 김 감독은 “기존의 안데르손과 마수걸이 득점에 성공한 루안 뿐만 아니라 오프키르, 싸박 등 다른 선수들도 점차 적응하고 있어 앞으로 좋은 활약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부진에서 벗어난 8위 FC안양(2승3패·승점 6)은 같은 날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전북 현대를 상대로 시즌 첫 연승에 도전한다. 지난 5라운드서 대구를 1대0으로 꺾고 3연패 사슬을 끊어낸 안양의 유병훈 감독은 “초반 몇 경기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휴식기 동안 ‘하프 스페이스’ 방어와 공격 다양성을 극대화하는데 역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또한 미드필드 지역에서의 경쟁이 더욱 치열하고, 작은 실수가 곧바로 실점으로 이어질 수 있어 조직적인 수비 운영에 힘쓰고 있다고 했다. 안양은 전북전서 적극적인 공세를 펼칠 전망이다. 유 감독은 “상대가 강팀이라고 해서 내려서서 플레이할 생각은 없다”며 “전북은 개인의 기량이 뛰어나지만 우리는 조직력을 바탕으로 싸울 것이다”라고 밝혔다. A매치 휴식기 후 재개되는 K리그1에서 마수걸이 승리에 도전하는 수원FC와 첫 연승을 꿈꾸는 안양이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사다.
한국 축구 대표팀이 부상 악재 속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에서 ‘선두 사수’에 나선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5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요르단과 월드컵 예선 B조 8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4승3무(승점 15)로 조 선두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2위 요르단(승점 12)이 3점 차로 맹추격 하고 있어 반드시 승리가 요구된다. 하지만 한국은 핵심 선수들의 부상 이탈 악재를 만났다. 지난 20일 오만전서 미드필더 백승호(버밍엄)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교체됐고, 교체 투입된 이강인(PSG)도 왼쪽 발목 부상으로 그라운드를 떠났다. 정승현(알와슬)은 훈련 중 종아리 근육 부상을 입어 3명 모두 소집 해제됐다. 또 김민재(뮌헨)는 소속팀서 아킬레스건을 다쳐 이번 소집에 응하지 못했고, ‘중원 사령관’ 황인범(페예노르트)도 종아리 부상으로 온전치 못하다. 홍명보 감독은 난관을 타개하기 위한 전략 구상에 고심하고 있다. 백승호 자리는 황인범이 나설 전망이고, 이강인이 빠진 2선은 배준호(스토크), 양현준(셀틱), 양민혁(QPR) 등 ‘젊은 피’들이 대신한다. 이들은 번뜩이는 플레이가 강점으로 경기 흐름을 바꿔놓을 수 있는 기량을 지녔다. 이동경(김천)도 최근 K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펼쳐 기대가 크다. 요르단전은 한국이 월드컵 본선 진출을 위한 중요한 발판을 마련할 기회여서 안방 승리로, 본선 진출의 9부 능선을 넘어설지 관심사다.
프로축구 K리그2 화성FC가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서 3라운드에 진출했다. 차두리 감독이 이끄는 화성FC는 23일 화성종합경기타운 주 경기장에서 열린 K4리그(4부) 진주시민축구단과의 2라운드 경기서 연장전 끝 1대0 신승을 거두고 3라운드에 올랐다. 이날 화성FC는 진주시민축구단과 치열한 공방 끝에 전·후반 90분간을 득점없이 마치고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전서 화성FC는 이달 합류한 중앙수비수 알렉산다르 보이노비치가 전반 11분 결승골을 뽑아 힘겹게 승리했다. 또 K리그2 안산 그리너스FC는 K4리그 평택시티즌을 3대1로 물리치고 3회전에 나섰고, 올 시즌 2부리그로 강등된 인천 유나이티드는 K3리그 춘천시민축구단을 3대0으로 일축해 다음 라운드에 올라섰다. 이 밖에 K리그2 부천FC는 K3리그 여주FC를 3대1로 꺾고 3라운드에 진출해 상위 리그의 체면을 살렸다.
한국 축구대표팀이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서 약체로 평가받던 오만과 비겼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0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서 열린 아시아 3차 예선 B조 7차전서 전반 40분 황희찬(울버햄튼)의 선제골에도 후반 막판 알 부사이디에게 실점하며 오만과 1대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한국은 4승3무로 승점 15를 기록, B조 선두를 이어갔으나 월드컵 본선 조기 진출을 향한 9부 능선을 넘진 못했다. 이날 한국은 최전방에 주민규(대전)를 내세우고 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을 좌우 측면 공격수로, 이재성(마인츠)을 공격형 미드필더로 배치했다. 백승호(버밍엄)와 박용우(알아인)가 더블 볼란테, 수비라인은 왼쪽부터 이태석(포항)·권경원(코르 파칸)·조유민(샤르자)·설영우(즈베즈다)가 늘어섰으며 조현우(울산)가 골문을 지켰다. 한국은 전반 20분까지 볼 점유율 65%로 압도적인 우위를 점했지만, 단 한 개의 슈팅도 기록하지 못하며 답답한 흐름을 이어갔다. 전반 38분 백승호가 갑자기 부상으로 고통을 호소했고, 급하게 이강인(PSG)이 교체로 투입됐다. 이강인의 투입은 2분 뒤 적중됐다. 전반 40분 중앙에서 공을 잡은 이강인이 쇄도하던 황희찬에게 번뜩이는 왼발 킬패스를 찔러넣었다. 황희찬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받아 왼발로 슈팅을 때렸고, 공은 오른쪽 골대 구석에 꽂혔다. 전반 종료 직전 상대 페널티박스 앞 프리킥 찬스에서 손흥민이 슈팅했으나 골로 연결되지 않아 추가 득점 없이 마무리됐다. 한국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주민규를 벤치로 불러들이고, 오세훈(마치다 젤비아)을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한국은 후반 27분 페널티 박스앞 왼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이태석이 중거리 슈팅을 날렸으나 골문을 벗어났다. 결국 추가골 사냥에 실패한 한국은 실점을 허용했다. 후반 35분 이강인이 페널티박스 밖에서 넘어져 고통을 호소하는 사이 오만의 알 부사이디의 슈팅이 그대로 골문에 꽂혀 동점이 됐다. 한국은 부상 당한 이강인과 이태석을 빼고, 오현규와 양현준을 투입하며 반전을 꾀했다. 후반 추가시간 4분이 주어졌지만, 양 팀은 더 이상의 득점은 나오지 않으면서 1대1 무승부로 끝이 났다. 한국은 오는 25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요르단과 8차전을 갖는다.
용인특례시의회 의원연구단체 ‘Sports City 8’(대표 임현수)이 성공적인 용인 프로축구단 추진 방향을 모색한다. 17일 의회에 따르면 ‘Sports City 8’은 지난 14일 의회 4층 다목적회의실에서 발대식을 갖고 용인시 프로축구단 창단 타당성 및 추진 방향 연구를 위한 힘찬 발걸음을 내디뎠다. 이날 발대식에는 의원연구단체 대표를 맡은 임현수 의원을 비롯해 간사 김길수 의원, 윤원균·이창식·박인철·신나연·안치용 의원, 용인시 체육진흥과 관계자 등이 참석해 올해 활동에 대한 연구 목적 등을 공유하고 향후 계획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의원연구단체 ‘Sports City 8’은 ‘용인FC(가칭)’가 나아가야 할 방향과 홈경기장이 될 미르스타디움 개선 방안을 모색하고 한국프로축구연맹과 대한축구협회 등을 방문해 프로축구단 창단 및 용인시 축구 발전을 위한 협력을 당부할 예정이다. 또 향후 연구용역을 통해 용인시 프로축구단 창단 타당성과 방향을 면밀히 살펴 용인시민의 화합과 용인시 스포츠 발전을 꾀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할 방침이다. 임현수 대표는 “이번 용인시의 프로축구단 추진은 용인시민의 화합과 스포츠 발전을 도모할 수 있다는 차원에서 의미가 있으며 프로 무대에서 유의미한 성적을 거두기 위해 관련 부서와 다양한 논의에 나서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창단 30주년을 맞이해 K리그1 ‘다이렉트 승격’을 천명한 프로축구 K리그2 수원 삼성이 개막전 승리 이후 3경기 연속 무승(1무2패)에 그치며 시즌 초반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변성환 감독이 이끄는 수원은 1승1무2패(승점 4)로 14개 팀 중 11위로 내려앉았다. 시즌 초반 연이은 부상이라는 악재가 경기력 저하의 원인으로 꼽히고 있지만, 무엇보다 공격 패턴의 단조로움이 해결되지 않으면 K리그1 승격이 요원하다는 전망이다. 수원은 지난 시즌 팀 득점 46골로 리그 7위에 머물렀던 ‘빈공’을 해결하기 위해 지난 동계훈련을 공격의 다양성 찾기에 역점을 뒀었다. 특히 ‘텐 백 수비’를 뚫는 해법을 찾는데 심혈을 기울였다. 그러나 막상 시즌 뚜껑을 열어보니 경기 기복이 심하면서 ‘골가뭄’에 시달리고 있다. 안산과의 개막전에서 1골을 기록한 이후 인천전서 무득점에 그쳤고, 서울 이랜드전에서 2골을 넣었으나 직전 충남아산전에서는 다시 득점에 실패했다. 아산전서는 62%의 높은 점유율에도 유효 슈팅은 단 2차례에 불과했다. 특히 수원은 공격의 다양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공격 패턴의 단조로움은 크로스 중심 전술에서 비롯된다. 수원을 상대로 K리그2 모든 팀은 내려앉는 전술로 수비에 임하는데, 이러한 단순한 패턴은 쉽게 읽히고 차단당하고 있다. 변성환 감독은 “아산전에서는 의도적으로 크로스를 활용한 공격을 준비했지만, 후반 교체 선수들이 기대만큼의 변화를 만들지 못했다”며 “선제골을 넣지 못하면 상대가 더 수비적으로 나설 수밖에 없고, 그러면 공격이 단조로워져 결국 역습에 당하는 패턴이 반복되고 있다”고 아쉬워했다. 또 득점력 문제를 해결하려 지난 겨울 이적시장에서 ‘검증된 공격수’ 일류첸코, 브루노 실바, 세라핌을 영입해 막강한 외국인 삼각편대를 꾸렸음에도, 이들의 호흡은 아직 불안정 하고 발을 맞추는 데 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여진다. 이들의 장점을 극대화 시켜줄 수 있는 공격 전술을 변 감독은 계속해서 찾아나가고 있는 중이다. 각각의 개성을 살리면서 다양한 루트를 찾는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수원은 지난 2023시즌 종료 후 창단 첫 K리그2로 강등돼 자존심을 구겼다. 이번 시즌 반드시 승격하겠다는 각오지만, 현재의 경기력과 전술적인 한계를 극복하지 못한다면 목표 달성이 요원하다는 지적이다. 수원이 앞으로 열흘 간의 A매치 브레이크 기간 동안 공격 전술을 재정비해 우승후보의 면모를 보여줄 수 있을지 지켜볼 대목이다.
프로축구 K리그1 수원FC가 ‘거함’ 울산 HD전서 선제골을 지켜내지 못하면서 고대하던 리그 마수걸이 승리에 또 실패했다.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수원FC는 16일 홈인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5라운드에서 ‘디펜딩 챔피언’ 울산과 1대1 무승부를 거뒀다. 개막 이후 5경기째 승리를 못한 수원FC(승점 3)는 3무2패로 11위에 머물렀다. 4-2-3-1 카드를 꺼내든 수원FC는 지동원이 최전방에, 박용희·루안·안데르손이 2선을, 김재성·이재원이 허리에 배치됐다. 이용·이현용·이지솔·서재민이 포백으로 늘어섰고, 안준수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전반 12분 수원FC 루안이 K리그1 데뷔골이자 팀의 선제골을 기록했다. 왼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안데르손이 중앙으로 공을 드리블해 침투하던 루안에게 절묘한 패스를 연결했고, 루안이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기록했다. 기세를 탄 수원FC는 전반 17분 지동원이 페널티아크 왼쪽에서 슈팅을 날리며 울산 골문을 위협했다. 2분 뒤에는 안데르손이 위협적인 슈팅을 때렸지만 골문을 빗겨가며 아쉬움을 남겼다. 전반을 0대1로 끌려간 울산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루빅손과 이희균을 투입하며 추격에 나섰다. 울산은 후반 5분 오른쪽 측면에서 투입한 크로스를 수원FC의 골키퍼 안준수가 제대로 잡아내지 못했고, 흘러 나온 공을 이희균이 그대로 밀어 넣었다. 그러나 비디오판독(VAR) 결과 울산 루빅손이 골키퍼 안준수를 방해했다는 판정으로 득점은 취소됐다. 5분 뒤에는 박스 안에서 수원FC 이현용의 핸드볼 반칙으로 페널티킥(PK)을 얻었고, 라카바가 키커로 나섰다. 그러나 라카바의 슈팅은 중앙으로 향했고, 안준수가 오른발로 이를 막아내며 리드를 지켜냈다. 수원FC는 후반 14분 박용희를 빼고 노경호를 투입했고 6분 뒤 울산은 에릭을 교체로 투입하며 반격을 꾀했다. 후반 27분 에릭의 투입이 적중하며 경기는 동점이 됐다. 페널티 박스 근처에서 돌파를 시도한 루빅손이 에릭에게 패스를 연결했고, 에릭이 오른발 슈팅으로 침착하게 밀어넣으며 균형을 맞췄다. 후반 추가시간 8분이 주어졌지만, 양 팀 모두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지 못하며 경기는 1-1 무승부로 종료됐다. 수원FC는 아쉽게도 리그 첫승을 다음 경기로 미뤄야 했다.
여자축구 WK리그 2025시즌이 오는 15일 개막해 9개월 대장정에 돌입하는 가운데 수원FC 위민이 2연속 리그 우승에 도전한다. 8개 팀이 참가하는 WK리그 2025시즌은 10월까지 정규리그 28라운드를 치른뒤, 11월 정규리그 2·3위 팀이 플레이오프(PO)를 벌여 승자가 정규리그 1위 팀과 챔피언결정전을 갖는다. 지난 시즌 화천 KSPO를 챔피언결정전서 무너뜨리고 14년 만에 정상에 오른 박길영 감독이 이끄는 수원FC 위민은 15일 오후 2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세종 스포츠토토와 홈 개막전을 치른다. 박길영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자신감에 차있고, 첫 경기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다”며 “지난해 개막전서 스포츠토토와 비겼던 경험을 반면교사 삼아 이번엔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또한 홈 경기인 만큼 1골을 내주면 2골을 넣는 공격적인 축구로 홈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겠다고 강조했다. 수원FC 위민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문미라, 전은하, 김윤지, 조의정 등 주축 선수들이 경주 한수원으로 이적하면서 전력 공백이 우려됐다. 그러나 지난 시즌 팀 최다 득점자로 우승의 일등공신이었던 강채림(14골)이 건재하다. 여기에 연령대별 국가대표 출신 조미진과 ‘중원 사령관’ 송재은, 이영서 등이 이적 선수들의 공백을 충분히 메워 줄 수 있을 것으로 박 감독은 전망하고 있다. 또한 외국인 공격수 메건(미국)과 밀레냐(브라질)의 합류로 날카로운 공격력을 갖추게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시즌 12연속 우승이 좌절되며 허정재 감독이 새로 지휘봉을 잡은 ‘전통의 명가’ 인천 현대제철도 같은 시각 홈인 인천 남동아시아드에서 문경 상무를 상대로 개막 승리사냥에 나선다. 허정재 감독은 “동계훈련서 빌드업과 상대의 내려선 수비 라인을 허무는 연습에 중점을 뒀다”며 “개막전은 선수들의 자신감을 결정짓는 중요한 경기이기 때문에 필승의 각오로 싸울 것이다”고 말했다. 이 밖에, 지난 시즌 정규리그 1위팀 화천은 창녕 WFC와 홈 개막전을 갖고, 경주 한수원은 서울시청과 개막전을 치른다.
프로축구 ‘하나은행 K리그1 2025’ 시즌 개막 후 4경기째 승리 없이 하위권에 처져있는 수원FC가 리그 최강 울산 HD를 안방으로 불러들여 오는 16일 오후 2시 홈 팬들 앞에서 마수걸이 승리에 재도전한다. 지난 시즌 기대 이상의 성적으로 5위에 오르며 김은중 감독의 ‘샤프볼 축구’ 위력을 보여줬던 수원FC는 이번 시즌에는 아직 4라운드를 치르도록 승리가 없이 2무2패(승점 2)로 12개 팀 가운데 11위에 머물러 있다. 이번 시즌 공격수들의 물갈이 이후 아직까지 이렇다할 면모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새로운 외국인 공격수들이 아직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고, 토종 선수들 역시 날카로움을 보여주지 못하며 4경기서 1골에 그친 공격력이 문제다. 수원FC는 개막 후 원정 3연전을 치르는 동안 경기당 평균 슈팅수 5.3개로 제대로 된 공격을 펼쳤다. 유효슈팅수도 2.3개에 불과했다. 광주FC와의 원정 개막전서는 5개의 슈팅에 유효슈팅은 2개에 그쳤고, 대전 하나시티즌과의 3라운드 방문경기 역시 6개의 슈팅에 유효슈팅은 1개에 불과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홈 개막 경기였던 지난 8일 FC서울과의 4라운드서 슈팅수 10개, 유효슈팅 5개로 우승 후보 중 한 팀인 서울(슈팅 10개, 유효슈팅 4개)과 대등한 경기를 펼친 것이다. 수원FC는 지난 시즌 도움왕이자 이번 시즌 팀내 유일하게 골맛을 본 안데르손이 여전히 좋은 기량을 보여주고 있고, 이번 시즌 새로 합류한 모하메드 오프키르와 젊은 토종 공격수 박용희도 점차 좋아지고 있어 이들의 발끝에 기대를 걸고 있다. 다만 중원에서 최전방으로 이어지는 공격 전개가 아직 매끄럽지 못해 플레이메이커인 윤빛가람과 기대를 모으고 있는 새 외국인 미드필더 루안 디아스의 분발이 요구되고 있다. 수원FC가 상대할 울산은 개막전서 ‘막내’ FC안양에 일격을 당했으나, 이후 3경기서 무실점으로 연승행진을 하며 승점 9(3승1패)로 대전과 다득점에서 뒤진 2위를 달리고 있는 ‘디펜딩 챔피언’이다. 공·수 전력이 가장 안정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4경기서 3골을 터뜨린 장신 공격수 허율이 경계대상이다. 한편, 개막전 승리 후 3연패 늪에 빠진 ‘승격팀’ 안양은 시즌 초반 선전을 이어가고 있는 대구FC와 15일 오후 4시30분 원정 대결을 펼친다. 안양은 4경기를 치르며 매 경기 한 골씩을 넣고 있지만, 3경기 연속 2골 이상의 실점을 기록하고 있는 수비가 문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