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만의 패권’ 전국장애인동계체전 道선수단 해단식

경기도장애인체육회가 제22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에서 5년 만에 정상을 되찾은 도선수단을 환영했다. 도장애인체육회는 2일 수원 라메르아이에서 박래혁 도 문화체육관광국장, 황대호 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 백경열 도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을 비롯, 지도자·선수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국장애인체전 해단식을 가졌다. 경기도는 지난 2월 열린 장애인동계체전서 7개 종목에 88명의 선수가 참가해 금메달 21, 은메달 13, 동메달 18개로 총 2만9천50.60점을 득점, 서울(2만8천806.80점)을 제치고 5년 만에 극적인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해단식은 대회 영상 상영과 종합성적 보고에 이어 우승기 전달과 포상금 수여로 종합우승을 자축했다. 종목 2위를 차지한 스키협회와 빙상연맹은 각 500만원, 3위 컬링과아이스하키협회는 300만원, 대회 4관왕 김가온·봉현채·이찬호(바이애슬론+크로스컨트리)는 400만원의 포상금을 받았다. 백경열 도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은 인사말에서 “이번 종합우승은 각 종목 단체장님과 지도자·선수 여러분의 헌신적인 노력 덕분이다”라며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경기도 장애인체육이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박래혁 도문화체육관광국장은 “5년 만에 우승기를 들게 돼 영광이다. 이 기회를 준 선수들에게 감사의 말씀드린다”며 “여기 계신 선수들은 한계를 넘은 도전을 해서 성과를 냈다. 우승기를 계속 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말했다. 황대호 도의회문화체육관광위원장은 “선수들의 결과 뒤에 노고를 생각하면 가슴이 뭉클해진다”며 “여러분의 삶 자체가 재활이자 투쟁이다. 앞으로 더 풍족한 환경에서 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축사를 전했다.

안산 원곡중 전국소년체전 배구선발 대회 우승

안산시에 소재한 원곡중학교가 경기대 수원 캠퍼스에서 개최된 ‘2025 교육감배 겸 전국소년체전 선발전 배구대회’에서 수일여중을 2-1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원곡중의 승리는 9년 만에 이룬 우승으로 앞으로의 활약에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일 원곡중에 따르면 치열한 경쟁을 벌인 두 팀은 수일여중의 첫 세트 서브로 시작됐고 원곡중은 주장 어민서 선수의 공격력을 바탕으로 초반을 우세하게 이끌었으나 연이은 서브 실수가 발목을 잡아 경기가 역전, 아쉽게 첫 세트를 내줬다. 그러나 2세트를 맞은 원곡중은 저력을 보여줬다. 천수민 선수의 강력한 서브에이스가 득점을 이끈 데 이어 고윤지 선수의 안정적인 리시브 덕에 공격의 흐름이 살아나, 팀원 모두의 심기일전으로 2세트를 가져간 원곡중은 팀워크를 바탕으로 2세트를 10점 이상 차이로 승리하며 3세트에 돌입했다. 3세트에서 아쉽게 서브권을 내주며 출발한 원곡중은 차분히 리시브를 하고 어민서·문성윤·김도연 선수의 강력한 삼각편대를 바탕으로 2세트의 분위기를 이어, 선취점을 따내며 리드를 잡아 집중하며 15-9로 3세트를 따내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경기를 승리로 이끈 주장 어민서 선수는 “하나의 목표를 바라보며 함께 흘린 땀의 결실을 맺을 수 있어서 기쁘고, 동료들과 함께 소년체전을 뛸 수 있어 더욱 기쁘다“는 소감을 전했고, 김재영 코치 또한 “선수들 덕분에 우승할 수 있었고 다 같이 하나의 목표를 향해 나아간 덕분이며, 잘 따라와 준 선수들에게 고맙다”며 공을 선수들에게 돌렸다. 홍기선 교장도 “한 팀으로서의 모습, 코트 위와 코트 밖의 모든 선수들이 함께 노력한 덕분에 승리를 차지한 것 같다”며 선수들을 격려한 뒤 “이번 우승을 통해 그동안의 노력과 팀워크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됐고 앞으로 더 큰 목표를 향해 나아갈 준비를 마쳤다”고 덧붙였다.

가평군청 김다은, 김해 실업육상 시즌 첫 2관왕 질주

가평군청의 김다은이 2025 김해 KTFL 전국실업육상경기대회에서 시즌 첫 2관왕을 질주했다. 김다은은 1일 경남 김해종합경기장에서 벌어진 대회 첫날 여자 100m 결승서 11초88을 기록, 김애영(시흥시청·12초01)과 이은빈(해남군청·12초03)을 따돌리고 유일하게 출전 선수 중 11초대를 기록하며 1위로 골인했다. 이어 김다은은 진수인, 김소은, 한예솔과 팀을 이뤄 이어 달린 여자 400m 계주서도 가평군청의 마지막 주자로 나서 폭발적인 질주로 팀이 46초46을 기록, 3·4번 주자 간 바톤터치에서 실수를 범한 시흥시청(47초69)과 정선군청(47초84)을 제치고 우승하는데 기여해 2관왕에 올랐다. 또 남자 400m 계주 결승서는 김길훈·문해진·김재덕·장민호가 이어 달린 안양시청이 40초84를 마크해 서민준을 앞세워 막판 추격전을 벌인 서천군청(40초86)과 보은군청(41초20)에 앞서 패권을 안았다. 한편, 남자 해머던지기서는 강민승(성남시청)이 61m40을 던져 종목 최강자 이윤철(음성군청·67m56)에 이어 준우승했고, 여자 원반던지기서는 정예림(과천시청)이 54m34로 은메달을 따냈다. 남자 멀리뛰기 심지민(성남시청)도 7m49로 2위를 차지했다. 이 밖에 남녀 400m에서는 송형근(포천시청)과 김주하(시흥시청)가 각각 47초31, 57초75를 기록해 동메달을 획득했고, 남자 창던지기 이주하(부천시청)와 여자 높이뛰기 박근정(과천시청)도 각 66m26, 1m65로 3위에 입상했다.

경기체중 이원·이지후, 소년체전 수영 ‘기대감 UP’

경기체육중학교가 오는 5월 경남에서 열릴 제54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수영 경기도대표 선발전에서 총 14명 중 12명이 본선행 티켓을 획득하는 성과를 이뤘다. 도대표 선수로 선발된 선수는 3학년 6명, 2학년 3명, 1학년 3명으로 이는 지난해에 비해 두 배 늘어난 수치로, 올 시즌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이원은 선발전을 앞둔 지난 3월 열렸던 ‘제15회 김천 전국수영대회’에서 여중부 4관왕 물살을 가르며 독보적인 실력을 과시했고, 자유형 200m(2분2초83)와 계영 400m(3분55초32)서 2개의 대회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남중부 이지후 역시 자유형 100m와 200m 우승으로 2관왕에 오르며 두각을 나타내 소년체전에서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원은 강한 근력을 활용한 폭발적인 파워가 장점으로 꼽힌다. 김성겸 경기체중 코치는 “또래 선수 중에서 힘을 이만큼 효율적으로 사용할 줄 아는 선수는 드물다”라며 “근육의 탄성도 좋고, 힘을 쓸 줄 아는 선수다”라며 신체적 강점을 높이 평가했다. ‘또래 최강자’인 이원은 이번 전국소년체전서 200m 대회신기록과 대회 4관왕을 목표로 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이지후는 ‘노력이 만든 천재’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 코치는 “타고난 재능보다는 꾸준한 훈련과 성실함으로 성장한 선수다. 자유형 전 종목에서 경쟁력이 있을 만큼 스펙트럼이 넓다”고 말했다. 그 역시 최상의 컨디션으로 소년체전 자유형 종목서 100m·200m 포함 3관왕을 기대하고 있다. 둘의 기량이 부쩍 성장한 데는 ‘감각 훈련’과 ‘영상 분석’이 큰 기여를 했다는 전언이다. 김 코치는 “수영에서 부력은 매우 중요한 요소다. 선수마다 정도가 다르기 때문에 이를 조절하는 훈련을 집중 진행한 게 호성적으로 이어졌다”며 “선수들이 자신의 자세를 정확히 이해할 수 있도록 영상 분석을 도입했다. 영상 피드백을 통해 스스로 문제점을 인지하고 개선할 수 있도록 지도했다”고 덧붙였다. 경기체중 수영이 개교 이후 가장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원과 이지후에게 거는 소년체전에서의 활약은 학교 뿐만 아니라 경기도 수영계도 주목하고 있다. 둘이 기대만큼의 활약을 펼쳐 전국소년체전에서 좋은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무적’ 광명 SK슈글즈, “女 최초 전승 우승 간다”

여자 핸드볼의 ‘절대 강자’ 광명 SK 슈가글라이더즈(이하 SK슈글즈)가 ‘신한 SOL페이 2024-2025 핸드볼 H리그’ 여자부 최초 전승 우승과 함께 27연승 대기록 달성에 도전한다. SK슈글즈는 이번 시즌 개막전부터 19연승을 질주하며 승점 38로 조기에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한 상태다. 남은 2경기서 승리할 경우 지난 2018-19시즌 남자부 두산의 전승(20승) 우승에 이어 여자부 최초 전승 우승 역사를 쓰게 된다. 지난 시즌 후반 정규리그 6연승을 포함하면 현재까지 25연승을 질주 중이다. 오는 5일 5위 부산시설공단전과 13일 2위 삼척시청과의 3라운드 6·7매치를 승리하면 어느 팀도 오르지 못한 대기록에 도달하게 된다. 하지만 두 팀 모두 SK슈글즈에게는 항상 껄끄러운 상대여서 방심은 금물이다. 이번 시즌 SK슈글즈는 560골로 8개팀 가운데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했으며, 실점도 418골로 최소다. 스틸과 블록슛도 각각 76개, 55개로 리그 최다를 기록해 공·수에 걸쳐 균형잡힌 전력을 구축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공격에서는 기존의 1996년생 ‘쥐띠 트리오’인 강경민(센터백), 유소정(라이트백), 강은혜(피봇)에 또 다른 동갑내기 송지은의 부상 회복으로 막강 ‘쥐띠 4인방’을 구축했다. 팀내 최다인 95골을 기록 중인 송지은의 가세로 SK슈글즈는 특정 선수에 의존하지 않는 다양한 공격루트로 상대 팀을 괴롭히고 있다. 팀 득점 상위 1~4위를 이루고 있는 이들 동갑내기 4명의 득점은 합계 331골로 팀 득점의 59.1%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통산 3차례나 득점왕에 올랐던 강경민은 직접 득점보다는 동료들을 돕는 조력자로 변신해 92개의 어시스트로 도움왕을 예약했다. 이들 외에 신채현, 김하경, 김수정, 최수민 등도 감초 역할을 해주고 있다. SK슈글즈의 연승 행진에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 수비의 안정이다. 국가대표 수비수 한미슬과 방어율 1위(42.16%)를 달리고 있는 골키퍼 박조은의 영입은 그동안 약점으로 지적된 부분을 완벽히 보완해 공·수 전력 안정을 이뤄냈다. 김경진 SK슈글즈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잘 해줘 연승 행진을 이어왔다. 부산시설공단은 두 차례 대결 모두 힘든 경기를 펼쳤고 챔피언전서 맞붙을 가능성이 높은 삼척시청 모두 만만치 않은 상대다”라며 “초반 리드를 잡아 후반에 여유있는 경기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 선수들 역시 전승 우승에 대한 의지가 높다”고 말했다.

경기체중 김태흰, 춘계초·중·고유도 여중 57㎏급 첫 패권

경기체중의 김태흰이 제53회 춘계 전국초·중·고유도연맹전에서 여자 중등부 57㎏급 시즌 첫 정상을 메쳤다. 명수현 감독이 지도하는 김태흰은 31일 전남 목포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회 5일째 여자 중등부 57㎏급 결승전에서 손예슬(상주 용운중)에 지도승을 거두고 우승, 지난해 이 대회서 준우승에 머문 아쉬움을 1년 만에 씻어냈다. 앞서 김태흰은 1회전서 한다원(부산 기장군K유도스포츠클럽)에 기권승을 거둔 후, 8강전서는 강태희(동해 예랑중)에 조르기 한판승, 준결승전서는 김민경(순천 신흥중)에 지도승을 거두고 결승에 나섰다. 또 남중부 90㎏급에서는 김주유 코치의 지도를 받는 ‘중량급 기대주’ 문준서(과천중)가 김재후(서울 보성중)에 업어치기 되치기 한판승을 거두고 우승, 3월초 회장기 대회에 이어 시즌 2개 대회 연속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날 문준서는 32강서 신이준(양주G스포츠클럽)에 기권승을 거두며 산뜻하게 출발한 후, 16강서 염창훈(GP유도멀티짐)에 허벅다리 한판승, 8강서 이도경(익산 원광중)에 한팔업어치기 한판승, 준결승서 이도윤(부산 안락중)에 허벅다리 절반승을 거두고 결승에 진출했다. 이 밖에 여중부 63㎏급 전지현(인천 신현여중)은 결승서 곽유주(제주 플라이유도센터)에 져 준우승했고, 남중부 60㎏급 최호준(GP유도멀티짐 광명 소하)은 3위에 입상했다.

평택시청, 춘계하키 女일반부 2년 만에 ‘정상 스틱’

평택시청이 2025 전국춘계남녀하키대회에서 4전승으로 2년 만에 여자 일반부 정상을 되찾았다. ‘명장’ 한진수 감독이 이끄는 평택시청은 31일 강원도 동해시 썬라이즈국제하키장에서 벌어진 대회 12일째 여자 일반부 풀리그 최종전에서 정다빈, 박미경, 천은비의 연속 골로 나란히 3연승을 달리던 kt sports를 3대2로 따돌렸다. 이로써 평택시청은 이번 대회 4전승으로 승점 12를 기록, KT(3승1패·승점 9)를 3점 차로 제치고 지난 2023년 우승 이후 2년 만에 패권을 안았다. 평택시청 천은비는 대회 최우수선수(MVP)와 득점상(5골)을 받았고, 한진수 감독은 감독상, 김만식 코치는 지도상을 수상했다. 1쿼터 평택시청의 날카로운 공격력이 돋보였다. 40초 만에 박기주가 왼쪽 측면에서 강한 슈팅을 날렸고, kt 골키퍼 이서연이 쳐낸 공이 수비수 발에 맞아 페널티코너 기회를 잡았다. 박기주가 연결한 페널티코너를 정다빈이 골문 오른쪽 구석으로 강하게 꽂아 선제 득점을 기록했다. 이어 1쿼터 8분30초께는 오른쪽에서 올라온 패스를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키퍼 이서연이 걷어냈고, 혼전 상황 속 박미경이 밀어 넣어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평택시청은 3쿼터 5분15초께 쐐기골을 넣었다. 천은비가 센터 라인부터 드리블하다가 날린 터닝슛이 오른쪽 구석으로 꽂혀 3대0으로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4쿼터 kt의 매서운 추격이 돋보였다. 3분께 골문 근처서 패스를 받은 홍희경이 수비수 2명을 제친 후 시도한 슈팅이 골키퍼 김은지의 다리 사이로 빠져 골인됐다. kt는 종료 40초여를 남겨두고 얻은 페널티코너서는 정채영이 강한 슈팅을 날렸고, 골키퍼 김은지를 맞고 들어갔다. 그러나 남은 시간 반전은 없었고, 그대로 평택시청의 승리로 끝이 났다. 한진수 평택시청 감독은 “새로 영입한 김은지, 안수진, 정성희 등이 기존 선수들과 손발을 맞추는 데 집중했고, 이번 대회서 잘 맞아 들어갔다”며 “시즌 첫 대회 우승으로 자신감이 생겼다. 10월 전국체전 우승을 올해 목표로 더 강한 팀을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