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청 김지혁, 장보고기조정 남자 일반 싱글스컬 金 물결

수원시청의 김지혁이 제51회 장보고기 전국조정대회 남자 일반부 싱글스컬(1X)서 시즌 첫 우승 물살을 갈랐다. 이희우 감독·박종대 코치의 지도를 받는 김지혁은 1일 부산 서낙동강 조정경기장에서 벌어진 대회 2일째 남자 일반부 싱글스컬 결승서 7분19초68을 기록, 김민제(K-water·7분22초07)와 황윤성(인천항만공사·7분26초93)을 따돌리고 결승선에 가장 먼저 도착했다. 이날 김지혁은 1천m까지 3분39초73으로 황윤성(3분37초72)과 김민제(3분38초63)에 뒤져 3위에 처져있었으나, 이후 피치를 올리며 앞선 선수들을 차례로 따라 잡은 끝에 우승 물살을 갈랐다. 또 남자 고등부 경량급 더블스컬(L2X) 결승서는 임해동 코치의 지도를 받는 김민태·노유원(수원 수성고)이 7분12초88로 김요엘·김강후(대구 성서고·7분14초50)와 김소울·나건우(부산체고·7분22초85)에 앞서 1위로 골인, 팀에 시즌 첫 금메달을 선사했다. 한편, 남자 일반부 쿼드러플스컬(4X)에서 수원시청은 6분14초17로 K-water(6분13초58)에 아쉽게 뒤져 준우승을 차지했고, 더블스컬(2X)의 강민서·박태현(수원시청)도 6분49초87로 K-water(6분45초62)에 뒤져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 밖에 여자 고등부 수원 영복여고는 쿼드러플스컬(7분57초44)과 경량급 더블스컬(8분19초19)서 동메달을 따냈으며, 남고부 무타페어(2-) 수성고도 9분23초08로 3위에 입상했다.

한국, 亞육상선수권 男 400m 사상 첫 ‘금빛 질주’

한국이 2025 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 남자 400m 계주서 대회 사상 첫 우승을 차지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한국은 31일 경북 구미시민운동장에서 열린 마지막날 남자 400m 계주 결승서 서민준(서천군청)•나마디 조엘진(예천군청)•이재성(광주광역시청)•이준혁(국군체육부대)이 이어달려 38초49의 한국신기록(종전 38초51)으로 태국(38초78)과 홍콩(39초10)을 제치고 1위로 골인했다. 한국이 지난 1973년 창설된 아시아선수권대회 남자 400m 계주서 금메달을 획득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그동안 한국은 1981년과 1983년, 1985년, 2023년 4차례에 걸쳐 3위에 입상한 것이 최고의 성적이다. 한국의 사상 첫 금메달을 합작한 4명의 주자 가운데 나마디 조엘진은 김포과학기술고, 이재성은 양주 덕계고, 이준혁은 안산 경기모바일과학고를 졸업하는 등 3명이 경기도 출신 스프린터들이다. 한국 남자 대표팀은 지난 10일 세계육상릴레이선수권 예선에서 38초56으로 한국기록을 경신한데 이어 하루 뒤 패자부활전에서 38초51로 다시 한국기록을 0.05초 단축한데 이어, 이날 38초5 벽을 무너뜨리는 등 상승세를 이어갔다. 더욱이 한국의 우승 멤버들은 4명 모두 10대 후반에서 부터 20대 초반이어서 내년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의 메달 획득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한편, 이은빈(해남군청)과 덕계고 졸업생 강다슬(광주광역시청), 가평고 출신의 ‘쌍둥이 자매’ 김소은•김다은(이상 가평군청)이 팀을 이룬 여자 대표팀도 400m 계주서 아쉽게 4위에 머물렀으나, 44초45로 지난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서 작성한 한국기록(44초60)을 11년 만에 0.15초 앞당기는 선전을 펼쳤다.

안산시청 김정미, 女사브르 국대선발전 우승 ‘시즌 V2’

안산시청의 김정미가 2025 펜싱 국가대표선수 선발대회에서 여자 사브르 우승을 차지, 시즌 2관왕에 올랐다. 이현수 감독의 지도를 받는 김정미는 31일 전북 익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2일째 여자부 사브르 결승전에서 최지영(익산시청)을 15대12로 물리치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지난 1월 같은 장소에서 열렸던 2025 전국남녀종목별오픈펜싱선수권대회 겸 국가대표선수 선발대회에서 2연패를 달성한데 이어 시즌 두 번째 우승이다. 또한 이달 초에 열렸던 ‘서울 국제그랑프리대회’ 준우승 등 최근 상승세를 보이며 여자 사브르 1인자로 부상했다. 앞서 김정미는 준준결승서 김도희(인천중구청)를 15대9로 가볍게 따돌린 뒤, 준결승전서는 지난 서울 그랑프리대회 때 결승서 13대15로 패했던 전하영(서울시청)에 15대12로 설욕하며 결승에 올랐다. 같은 팀 서지연은 이한아(한국체대)를 15대4로 완파하고 4강에 올랐으나, 4강서 최지영과 접전 끝에 14대15로 아쉽게 패해 결승에 오르지 못하고 공동 3위에 머물렀다. 한편, 중학생 유망주 전유주(안산시G스포츠클럽)는 고교생 박원희(서울체고)를 15대10으로 꺾고 64강에 진출했지만, 선은비(한국체대)에 패해 공동 52위에 랭크된 것에 만족해야 했다.

‘씨름의 날’ 문체부장관상 수상 ‘스타 제조기’ 홍성태 경기대 감독

“40년간 씨름을 해오면서 이렇게 의미있는 큰 상을 받은 것이 처음이어서 얼떨떨하고, 기쁘면서도 더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게 됩니다.” ‘제14회 씨름의 날’이자 4대 민속 명절 중 하나인 단오절인 31일 문경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5 단오장사씨름대회’에서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씨름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홍성태(50) 경기대 씨름팀 감독이 영예의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을 수상했다. 홍 감독의 문체부장관상 수상은 23년간 지도자로 활동하며 수 많은 장사를 배출, 민속 경기인 씨름 발전에 헌신한 공로를 인정 받았다. 초등학교 4학년 때 처음 샅바를 잡은 홍 감독은 씨름 명문인 대구 영신중•고교와 경기대를 거친 뒤 2002년 모교 경기대서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해 2020년 감독을 맡았다. 지도자 입문 후 냉철한 분석과 판단력, 지도력, ‘형님 리더십’으로 후진 양성에 힘써 이주용(현 화성시청 감독), 윤정수(현 영암군민속씨름단 코치)을 비롯, 임태혁, 문형•준석(이상 수원시청), 최정만(영암군민속씨름단), 김민정, 전성근(이상 영월군청) 등 20여 명의 민속씨름 장사를 배출했다. 홍 감독의 제자들이 민속씨름에서 장사에 올라 수집한 황소트로피 만도 100개가 넘을 정도로 ‘스타 제조기’로써 명성을 떨쳐왔다. 또한 매년 각종 전국대회에서의 체급 우승자 단골 배출은 물론, 단체전서도 꾸준히 호성적을 거둬 지난해에는 전국대회 3관왕에 오르기도 했다. 특히, 2021년 전국씨름선수권대회에서 전성근이 선수권부 경장급(75㎏이하)과 대학부 경장급, 단체전을 석권해 75년 대회 역사상 씨름 종목 최초의 3관왕 배출이라는 진기록을 작성했다. 국내 씨름 사상 최초의 단일 대회에서의 한 선수 3관왕 달성 기록은 같은 체급의 후배 임주성이 이듬해와 2023년 연속 작성한데 이어, 지난해에는 장사급(140㎏ 이하) 김민호가 바톤을 이어받아 4연속 대기록을 작성하는 새 역사를 썼다. 한편, 홍 감독은 지난 2023년 부터 경기도씨름협회의 전무이사를 맡아 도내 씨름계의 내분을 봉합하는 리더십을 발휘했다. 이로 인해 최근에는 전국 시•도씨름협회 전무이사협의회 초대 회장을 맡기도 했다. 홍 감독은 “이번 수상은 앞으로 씨름 발전과 우수선수 육성에 더욱 노력하라는 격려라 생각한다”며 “초심을 잃지 않고 경기도와 대한민국 씨름 발전을 위해 작은 밀알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인천, 체스 명문도시로 발돋움…인재평생교육진흥원-뉴욕주립대 주관 체스대회 열려

인천이 대한민국의 체스 명문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한 첫 걸음을 뗐다. (재)인천인재평생교육진흥원과 한국뉴욕주립대학교가 주최하고 위즈체스아카데미, 인천 연수구체육회 체스연맹이 주관하는 ‘제1회 2025 인천 체스 영재대회’가 31일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렸다. 이번 대회는 유치부와 초등부, 중고등부, 챔피언부 등 4개 분야에서 모두 210명이 참석했다. 인천은 이전까지 위즈체스아카데미가 단독으로 주관하는 체스대회만 열렸을 뿐 인천시 산하 기관과 지역 대학이 함께하는 대회로 개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윤호 인천진흥원장은 축사에서 “오늘 대회를 계기로 인천시민 모두가 체스를 사랑하고, 체스가 시민들에게 다가가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위즈체스아카데미는 우리나라 최초로 전문 체스 선수단을 구성해 인재를 육성•발굴하고 있다”며 “올해 상반기에는 전국 유소년 체스 선수권 대회 및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인천 출신 대표 6명을 배출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체스는 지난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에서 정식 종목으로 처음 채택됐다”며 “올림픽에도 정식 종목으로 추진하고 있는 만큼 내년에는 더욱 큰 행사로 열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경기는 총 6라운드 스위스 토너먼트 방식으로 치러졌다. 특히 국가대표 유소년 선수들이 출전하는 챔피언 부문은 세계체스연맹(FIDE)의 국제 레이팅을 반영하는 공식 경기로 이뤄졌다. 인천진흥원은 체스 인재들의 성장을 장려하기 위해 각 부문 대상과 금상, 은상 수상자에게 장학금을 수여하고, 한국뉴욕주립대 역시 수상자가 5년 안에 뉴욕주립대에 입학하면 장학금 혜택을 준다. 인천진흥원은 체스를 통해 인재를 육성하고, 교육적 가치를 실현한다는 목표다. 유병윤 한국뉴욕주립대 행정대외협력부총장은 “한국뉴욕주립대는 지난 2012년 인천글로벌캠퍼스에 처음 설립한 대한민국 최초의 미국 대학”이라며 “과학과 공학, 패션 경영학 등의 과목을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뉴욕주립대에 입학하면 여러분들의 창의력과 꿈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미래가 펼쳐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유승분 인천시의회 행정안전위원회 부위원장(연수3)은 “생각보다 많은 친구들이 대회에 참여한 것을 보고 체스가 세계적으로도, 우리나라에서도 중요하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아시안게임이나 올림픽에서 오늘 이 자리에 함께한 선수들의 이름을 볼 수 있는 날이 빨리 오길 바란다”며 “시 차원에서도 최선을 다해 응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동영상 메시지를 통해 “체스는 빠른 판단력과 통찰력, 유연한 사고력을 바탕으로 상대방의 전략을 찾아내는 마인드 스포츠”라고 했다. 이어 “시는 앞으로 체스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 청소년들이 재능을 발견하고 키워나갈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대회 결과 챔피언부 1부(초등 1~3학년) 대상은 이준호 선수(채드윅국제학교 G3)가, 2부(4학년~중고등) 대상은 이유건 선수(인천화전초등학교 5학년)가 각각 수상했다. 또 부분별 대상은 유치부 백서빈(트윈클유치원), 1학년부 조재하(박문초), 2학년부 배시윤(인천 신정초), 3학년부 이태오(인천 명선초), 4학년부 김시후(해원초), 5학년부 서하원(예송초), 6학년부 박주원(미송초), 중고등부 장건호(인천공항고) 선수가 각각 이름을 올렸다.

한국올림픽성화회, ‘뉴 노멀시대’ 엘리트스포츠 발전 방향 모색

한국올림픽성화회(회장 조규청)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달라진 시대 환경에 따라 한국 스포츠의 나아갈 바를 제시하는 학술세미나를 개최했다. 올림픽성화회는 31일 오전 서울 올림픽회관 KSPO연수원에서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하형주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 최관용 한국체육학회 회장, 이상현 대한사이클연맹 회장을 비롯, 회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9회 2025년 춘계 학술세미나’를 개최했다. 조규청 올림픽성화회 회장은 개회사에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뉴 노멀 시대의 도래 속 국내 엘리트스포츠는 미래에 대한 어두운 상황으로 많은 어려움에 처해 있다”라며 “전문체육의 활성화와 생활체육의 발전, 스포츠 주체들의 사회적 역할 및 지속 가능한 환경 조성, 제도적 변화 등 많은 과제들이 산적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조 회장은 “스포츠의 의미 있는 가치 제고와 국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올림픽성화회가 앞으로 다양한 정책 개발과 대안 마련 등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뉴노멀시대, 엘리트 스포츠의 지속 가능성’을 주제로 열린 이날 학술세미나에서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은 ‘뉴 노멀 시대 속 엘리트 스포츠가 나아가야 할 방향’이란 기조연설을 통해 위축된 학교체육 활성화와 생활체육의 활성화, 스포츠산업 발전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유 회장은 “학교체육의 활성화를 위해 ‘1校-1技 운동’ 전개와 뉴 노멀시대 전문성 제고를 위한 여건이 하루빨리 조성돼야 한다”라며 “이를 통한 생활체육 붐조성과 스포츠산업 연계 발전을 이뤄 은퇴선수 참여율을 높이고, e-스포츠와 AI시대 대한민국이 체육정책을 선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신승호 국민대 교수는 ‘프로스포츠 산업의 ESG경영 사례와 전략’이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엘리트 스포츠의 최상위 단계인 국내 프로스포츠는 많은 공적 지원금과 제도적 혜택을 통해 성장하고 있다. 따라서 프로 구단들이 지역사회를 위한 공익성과 지역민들을 위한 ESG 경영을 통해 새로운 스포츠문화 정착에 앞장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명왕성 한신대 교수는 ‘엘리트 스포츠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역설적 제안’ 주제 발표에서 “그동안 우리나라 체육은 엘리트 중심의 정책을 펴왔지만 오히려 대중의 참여율 저조로 의도치 않은 결과를 낳았다”라며 “대중의 스포츠 참여율을 높여야 스포츠 시장의 가치를 높이고 궁극적으로 한국 스포츠 발전을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정호영, 기업은행장배사격 남고 트랩 시즌 2관왕 명중

‘유망주’ 정호영(용인 신봉고)이 제1회 IBK기업은행장배 전국사격대회 남자 고등부 트랩 개인전서 우승, 시즌 2관왕에 올랐다. 정호영은 30일 충북 청주국제사격장에서 계속된 대회 3일째 남고부 트랩 개인전 결선서 37점을 쏴 안위민(백신고·35점)과 박건혁(수내고·29점)을 따돌리고 원년 대회 우승의 주인공이 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정호영은 지난달 열렷던 제7회 창원시장배 전국사격대회에서 우승한 데 이어 시즌 두 번째 정상을 차지했다. 정호영은 첫 날 본선 1,2라운드서 18점, 15점에 그치며 부진한 출발을 보였으나, 이후 안정을 되찾아 5라운드 합계 90점을 기록하며 3위로 결선에 진출해 우승을 일궈냈다. 또 남자 대학부 공기소총 단체전서는 인천대가 1천888.2점으로 한국체대(1천883.1점)와 경남대(1천882.3점)에 앞서 패권을 안았고, 여고부 25m 권총 단체전서는 인천체고가 1천690점을 쏴 서울체고(1천689점)를 1점 차로 누르고 우승했다. 한편, 여자 일반부 50m 3자세 개인전 강다연(경기도청)은 결선 458.8점으로 이은서(서산시청•459.9점)에 이어 준우승했으며, 여일반 공기권총 개인전서는 백지원(인천 미추홀구청)이 결선 237.3점으로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 밖에 남대부 공기소총 개인전 이종혁(인천대·결선 228.8점)과 여일반 공기권총 단체전 화성시청(1천709점), 여고부 25m 권총 개인전 엄채빈(인천체고·결선 14점)은 나란히 3위에 입상했다.

용인시청 우상혁, 구미 亞육상선수권 높이뛰기 ‘2연패 점프’

한국 높이뛰기의 ‘간판’ 우상혁(29·용인특례시청)이 2025 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에서 대회 2연패 도약을 이뤄냈다. ‘스마일 점퍼’ 우상혁은 29일 폭우로 인해 당초 예정 시간보다 1시간 30분 늦은 오후 9시 40분에 경북 구미시민운동장에서 시작한 대회 3일째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m29를 1차 시기에 넘어 신노 도모히로(일본·2m26)를 제치고 우승했다. 지난 2023년 방콕대회서 첫 우승을 차지한 이후 2회 연속 금메달 획득이자 2017년 인도 대회 우승포함 대회 통산 3번째 우승이다. 또한 올 시즌 5개 국제대회 연속 제패다. 이날 우상혁은 우천으로 인한 경기 지연에도 불구하고 가벼운 발걸음을 옮기며 첫 시작인 2m15부터 2m19, 2m23, 2m26을 모두 첫 시기에서 성공했다. 결선에 오른 13명이 차례로 떨어져 나가며 신노와 둘이어 2m29에 도전한 우상혁은 이 역시 1차에 성공해 세 차례 도전을 모두 실패한 신노를 제치고 우승을 확정했다. 이어 우상혁은 2m33으로 높이를 올려 도전에 나섰지만 아쉽게도 3차례 모두 바를 떨어뜨려 금메달 획득에 만족해야 했다. 우상혁은 “경기가 계속 미뤄져 컨디션 관리에 걱정을 했는데 심야 시간에도 불구하고 관중석에서 응원해주시는 팬들의 모습을 보고는 힘을 냈다”라며 “국내에서 열리는 경기에 멀리서까지 오신 팬들에게 더 에너지 넘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우승해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유망주’ 이준현, 청소년유도 男 66㎏급 정상 메쳐

‘경량급 유망주’ 이준현(용인대)이 제19회 전국청소년유도선수권대회 겸 청소년대표 선발전에서 남자 66㎏급 정상을 메쳤다. 2024 파리올림픽 메달리스트인 국가대표 이준환(포항시청)의 동생인 이준현은 29일 경북 상주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회 첫 날 남자부 66㎏급 결승전서 이재준(제주 남녕고)을 맞아 경기 시작 21초 만에 안다리 절반을 빼앗은 뒤, 시종 우세한 경기를 펼치다가 종료 1분48초를 남기고 다리걸기 한판승을 거둬 우승했다. 앞서 이준현은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뒤 32강과 16강전서 각각 박진서(대전과학기술대)와 유현(여주대)을 연속 누르기 한판으로 꺾었고, 준준결승서는 같은 학교 유정훈을 한팔업어치기 절반, 준결승전서는 김도윤(한국체대)을 안뒤축걸기 한판으로 가볍게 뉘고 결승에 올랐다. 또 남자 73㎏급 결승서는 이준현의 의정부 경민고 동기생인 김용민(용인대)이 같은 팀 윤승빈을 연장전 24초에 안다리 한판으로 물리치고 우승했으며, 61㎏급 윤주승과 81㎏급 유도빈(이상 용인대)도 각각 결승서 김한준(경기대)과 김홍서(영남대)를 절반과 한판으로 꺾고 정상에 동행했다. 한편, 여자부 48㎏급 결승전서는 정수진(용인대)이 팀 동료 김예은에 발뒤축걸기 유효승을 거두고 패권을 안았으며, 52㎏급 백지호(보령 주산산업고)와 57㎏급 손채영, 63㎏급 배희진(이상 한국체대)도 나란히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로써 용인대는 이날 벌어진 남자 4체급을 모두 석권하는 등 남녀 5체급을 제패하는 기염을 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