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대회를 앞두고 연마한 ‘물레방아식 훈련’이 2관왕을 달성하는데 큰 도움이 됐습니다.” 26일 열린 제54회 전국소년체육대회 롤러 1천m에서 1분33초868로 우승, 전날 500m+D(47초903) 금메달 획득에 이어 대회 2관왕에 오른 박채은(경기 팀에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2관왕을 질주하며 중학교 마지막 소년체전을 ‘유종의 미’로 장식했다. 박채은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후미에서 선두로 치고 나가는 ‘물레방아식 주행 훈련’에 집중했다. 그는 “경기 중 계속해서 순번이 바뀌기 때문에, 뒤에서 앞까지 끌어올리는 연습을 반복했다”며 “물레방아식 주행 훈련과 동계 근력 훈련이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박채은을 지도하는 박성수 감독은 “(박)채은이는 장거리에서도 밀리지 않는 체력을 갖춘 선수”라며 “작년 소년체전 최고의 퍼포먼스를 유지하기 위해 이번 시즌은 무리한 훈련보다는 컨디션 관리에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초등학교 1학년 때 동네 롤러 교습소에서 처음 스케이트화를 신은 뒤 박 감독의 전담 지도를 받으며 실력을 다져왔다. 국가대표가 꿈인 박채은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메달을 따는 게 꿈이다. 더 강한 근력을 키워 착실히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제가 무너지면 경기도가 금메달 없이 마치게 돼 더 집중하려 노력했는데 좋은 결과로 이어져 다행입니다.” 26일 김해문화체육관에서 열린 제54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씨름중등부 장사급(130㎏ 이하) 결승서 한도경(대구 영신중)을 접전 끝에 밀어치기 기술로 두 판을 잡아 2대1 신승을 거두고 장사에 오른 양현우(성남 야탑중3). 이날 양현우의 우승은 두 가지 큰 의미가 있다. 초등부에 이어 이날 마지막 경기 이전까지 단 1개의 금메달도 없어 노심초사하던 경기도 씨름 선수단에 유일한 금소식을 전함과 동시에 소년체전에서의 경기도 중등부 장사급 4연속 우승을 이어갔다. 경기도는 지난 51회 소년체전서 야탑중 선배 이현종을 시작으로, 정선우(당시 용인 백암중)가 52회와 53회 대회서 우승하며 이어진 ‘장사급 우승계보’를 4회로 늘렸다. 한국인 아버지와 몽골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양현우는 다른 선수들보다 늦은 초등학교 6학년 때 입문, 아직 경력이 3년 밖에 되지 않지만 빼어난 체격조건을 바탕으로 자신의 전국대회 첫 우승을 소년체전에서 이뤄냈다. 골격이 크고 체력이 뛰어난 몽골인의 우월한 DNA를 어머니로부터 물려받은 그는 주특기가 들배지기로 이번 대회를 앞두고 이 기술을 중점 연마했지만, 정작 결승서는 상대의 장기전 전략으로 써보지도 못했다. 양현우는 “힘이 좋고 까다로운 조민서(마산중)와의 8강전이 큰 고비였는데 2대0으로 승리하며 자신감이 생겨 이후에는 크게 긴장하지 않았다”라며 “감독님의 지시대로 경기를 한것이 좋은 결실을 만들었다. 앞으로 꾸준히 우승하고 민속씨름 백두장사에도 오르고 싶다”고 밝혔다. 심우철 야탑중 감독은 “아직 경험이 많지 않아 보완해야 할 점이 많다. 웨이트 트레이닝을 통해 체력과 근력을 키우고 기술도 더 다양하게 익혀야 한다”면서 “성실한 선수여서 앞으로 잘 가다듬으면 좋은 선수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은 지난 23~25일, 경상남도 김해시를 방문해 제54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 참가 중인 인천시 선수단을 격려했다. 시교육청은 이번 대회에 34개 종목, 총 765명의 학생 선수를 파견했다. 지난 17일과 18일 사전경기로 열린 육상경기에서 부원여자중학교 3학년 한지혜 선수가 여중 8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인천선수단에 첫 금메달 소식을 전했다. 또 인송중학교 3학년 김지광 선수는 남중부 역도 55㎏급에서 3관왕에 오르며 두각을 나타냈다. 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지난 25일 기준 인천은 금메달 18개, 은메달 21개, 동메달 26개를 획득했다. 인천선수단은 지난해 제53회 대회에서 총 103개 메달을 획득한 만큼 올해도 태권도, 복싱, 핸드볼, 농구, 배구 등에서 추가 메달을 기대하고 있다. 도성훈 교육감은 “성적보다 중요한 건 꿈을 향한 도전과 용기”라며 “대회를 마음껏 즐기길 바란다”고 선수들을 격려했다. 이어 “선수들이 흘린 땀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대회 관계자들의 관심과 지원을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이천시가 2025 경기도지사기 어울림축구대회에서 50대부 2연패를 달성했다. 이천시는 25일 이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50대부 결승서 용인시를 1대0으로 따돌리고 2년 연속 패권을 안았다. 또 60대부 결승서는 안산시가 의정부시를 접전 끝에 3대2로 힘겹게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으며, 유소년부서는 양주 제이풋볼이 무려 9골을 주고받는 공방을 펼친 끝에 파주시유소년클럽을 5대4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70대부 준결승전에서는 안양시가 이천시와 득점 없이 비긴 뒤 승부차기서 4대3으로 신승을 거두고 결승에 올랐으며, 성남시도 고양시를 승부차기 끝 4대3으로 누르고 결승에 진출해 오는 6월 1일 패권을 다투게 됐다. 한편, 이번 대회는 경기도축구협회가 주최하고 경기도축구협회·이천시축구협회 공동 주관, 경기도·경기도체육회·이천시·이천시체육회가 후원하며 9개 부별에 걸쳐 171개 팀, 4천여 명이 참가해 지난 24일부터 주말을 이용해 2주 동안 펼쳐진다.
“순발력 강화와 스피드 집중 프로그램으로 훈련한 게 3관왕이라는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습니다.” 조하린(안산 고잔초)이 25일 열린 제54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수영 여자 초등부 자유형 200m서 2분11초48의 기록으로 우승한데 이어 계영 400m에서 마지막 영자로 나서 경기선발의 4분08초18 금메달에 기여, 전날 자유형 100m 포함 3관왕에 올랐다. 조하린은 6살 무렵 물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수영을 시작, 이후 꾸준히 기량을 쌓으며 자유형뿐 아니라 접영 등 다양한 종목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특히 지난해(계영 400·혼계영 200m)에 이어 올해도 다관왕을 차지하며 유망주로 주목받고 있다. 그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순발력 강화 훈련과 스피드 집중 프로그램을 진행했고, 스타트 반응과 턴 이후 가속력이 눈에 띄게 향상됐다”고 우승 비결을 전했다. 김정임 고잔초 코치는 “(조)하린이는 실력에 비해 자신감이 부족한 편이라 심리적인 안정과 후반 페이스 조절에 중점을 두고 지도했다”며 “체격은 좋지만 순발력과 파워가 약해 이를 보완하기 위한 특화 훈련에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조하린은 앞으로 태극마크를 달고 국위를 선양하는 선수가 되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히며 성장 가능성을 입증했다.
‘차세대 신궁’ 한정연(여주여중)이 제54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양궁 여중부 40m서 부별신기록을 쏘며 우승했다. 한정연은 25일 경남 진주종합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2일째 여중부 40m에서 353점을 쏴 종전 기록을 1점 경신한 부별 최고기록으로 경기도 선수단 종목 첫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이날 경기도는 한정연의 금메달 외에도 여초 단체전 경기선발 은메달, 남중부 40m 안은찬(안산 성포중) 은메달을 비롯, 여초 20m 석지우(김포 하성초), 남초 단체전과 혼성 단체전 동메달 포함 금 1, 은 3, 동메달 4개로 전날 은·동메달 1개씩에 머문 아쉬움을 씻어냈다. 경기도는 26일 열릴 남녀 중등부 개인전에서 다시 한번 금빛 과녁을 정조준한다.
3연속 최다 금메달 획득에 도전하는 경기도가 제54회 전국소년체육대회서 ‘메달 밭’ 수영을 비롯, 체급과 개인종목, 구기 종목등에서 고른 선전을 펼치며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경기도는 대회 2일째인 25일 수영서 10개의 금메달을 획득한 것을 비롯, 역도, 레슬링, 볼링, 유도, 태권도, 소프트테니스, 양궁, 에어로빅, 롤러 등에서 고른 활약을 펼쳐 이날 오후 7시 현재 금메달 40개로 순항했다. 첫 날 6개의 금메달을 획득한 수영은 이날도 10개로 무더기 금물살을 갈랐다. 여중부 이원(경기체중)은 자유형 200m서 2분00초95로 11년 만에 대회신기록을 깬 뒤, 계영 400m서도 경기선발의 금메달(3분50초60)에 기여해 전날 자유형 100m 금메달 포함 3관왕에 올랐다. 여초부 자유형 200m 조하린(안산 고잔초)도 2분11초48로 우승한 후 계영 400m(4분08초18)서 금메달을 보태 역시 전날 자유형 200m 금메달 포함 3관왕이 됐다. 남초 4년 평영 50m 민서진(성남 보평초·37초85), 남초 접영 100m 엄도영(안양 삼성초·1분02초35), 계영 400m 경기선발(4분02초05), 남중 자유형 200m 이지후(경기체중·1분52초90), 배영 200m 박지환(판교중·2분05초54), 여중 접영 100m 이리나(의왕 갈뫼중·59초77)도 우승했다. 또 역도 남중부 61㎏급 김예준(경기체중)은 인상 88㎏, 용상 103㎏, 합계 191㎏으로 3관왕에 올랐으며, 볼링 남녀 중등부 2인조전 박종현(수원유스)·김민재(하탑중), 이지윤(가람중)·권도희(율목중)도 각각 1천898점, 1천572점으로 정상에 동행했다. 양궁 여중부 40m 한정연(여주여중)은 353점을 쏴 부별신기록을 1점 경신하며 우승했고, 에어로빅 여중부 개인전 손미송(광주G스포츠), 레슬링 남중부 자유형 55㎏급 김지훈(수성중), 그레코로만형 80㎏급 김호영(경기체중), 유도 남초부 +65㎏급 최승우(고읍유도체육관)도 금메달을 획득했다. 롤러 남초 500m+D 김범준(스페셜원·47초897), 같은 종목 여중부 박채은(팀에스·47초903), 소프트테니스 여중부 개인전 김태리(안성여중)와 태권도 여초부 +54㎏급 정다율(금암초)도 금메달 행진에 동참했다. 한편, 구기·단체 종목 중 축구는 여초부 안성G스포츠클럽, 남녀 중등부 수원 삼성 U-15, 이천 설봉중이 4강에 올라 동메달을 확보했다.
인천시 꿈나무들이 제54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금빛 활약을 펼치며 목표인 ‘금메달 23개’를 향해 순항했다. 인천은 대회 2일째인 25일 6시 현재 금메달 9개를 추가해 금메달 18개, 은메달 20개, 동메달 24개 등 모두 62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당초 목표(금메달 23개)를 이틀 만에 절반 이상 넘기는 호조를 보였다. 역도에서 3관왕이 나왔다. 남중부 55㎏급의 김지광(인송중)이 인상 83㎏, 용상 99㎏, 합계 182㎏으로 인천시 선수단 첫 3관왕에 올랐다. 또 사이클의 최민서(계산여중)가 2관왕에 올랐다. 최민서는 여중부 200m 기록경기에서 우승한데 이어 단체스프린트에서도 임온유·주하윤·최지안과 함께 팀을 이뤄 1분17초219로 금메달을 추가했다. 태권도에서 2개의 금메달을 따냈다. 남초부 34~38㎏ 체급에서 경도현(정각초)이 김세민(안양초)에 2대0 판정승을 거둬 우승했고, 이준범(구월중)도 남중 41~45㎏ 체급서 정형민(여수구봉중)을 꺾고 정상을 차지했다. 조정 남중부 더블스컬 이종우·김경민(구산중)는 3분28초62로 금메달을 합작했으며, 레슬링 남중부 그레코로만형 65㎏급 서솔민(만성중)은 경북 박지후(석전중)에 판정승을 거두고 우승했다. 이와 함께 구기·단체종목에서는 배구 남중부 인하대사범대부속중이 충북 제천중을 2대0으로 꺾고 준결승에 진출해 동메달을 확보했다. 인천시체육회 관계자는 “인천시를 대표해 참가한 학생 선수들이 선전하며 인천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며 “대회 마지막 날까지 최고의 기량을 뽐내달라”고 말했다.
“처음이자 마지막 소년체전에서 3관왕을 해 너무나 감격스럽습니다.” 25일 경남 고성역도경기장에서 열린 제54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역도 남중부 55㎏급에서 인상 83㎏, 용상 99㎏을 들어 우승한 뒤 합계 182㎏으로 금메달을 추가, 3관왕을 차지한 김지광(인천 인송중3)의 우승 소감이다. 역도를 하는 친구들의 모습이 재밌어 보였던 그는 중학교 1학년 시절 처음 바벨을 잡았다. 이번 소년체전에 첫 출전한 그는 침착하게 경기를 펼치며 인상과 용상서 상대를 1~2㎏씩 따돌리고 당당히 금메달을 따냈다. 김지광은 “소년체전은 첫 출전이라 긴장이 많이 됐지만 마음을 다잡고 집중하려고 노력했다”며 “다만, 금메달을 땄다는 마음이 앞서 3차 시기에 자세가 위태로웠던 점이 아쉽다”고 말했다. 이어 “우승할 수 있도록 응원해주신 교장 선생님과 코치님, 감독님께 감사한 마음 뿐”이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김지광은 바벨을 안정적으로 들어올리는 것은 물론,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기 위해 하루 3~4시간씩 꼬박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그는 “훈련을 할 때 무겁고 힘든 것은 사실”이라며 “그러나 기록을 성공했을 때의 쾌감 때문에 계속 역도를 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지광의 목표는 태극마크를 달고 각종 국제대회에서 활약하는 것이다. 그는 “우선 고등학교에 올라가서 전국체전 금메달을 따는 것이 첫 번째 목표”라며 “나중에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가대표가 되는 것이 나의 꿈”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금메달을 계기로 더 최고의 선수가 되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입니다.” 25일 열린 제54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사이클 여중부 200m 기록경기에서 12초014로 금메달을 획득한 최민서(계산여중3)의 우승 소감이다. 최민서는 “금메달을 따 정말 기쁘다. 출발부터 탄력을 세게 받아 끝까지 밀고나간 것이 주효했다”면서 “마지막 골인지점에서 실수만 안했어도 좀 더 좋은 결과를 보일 수 있었을텐데 아쉽다.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더 열심히 훈련하겠다”고 말했다. 최민서는 사이클 선수 출신인 어머니와 아버지, 오빠의 영향을 받아 지난해 8월부터 본격 선수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오빠가 메달을 따오는 모습을 보면서 나도 사이클에 도전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머니께서는 은퇴하셨지만 많은 조언과 함께 응원을 해주신다”고 전했다. 최민서는 페달링의 탄력성을 높이기 위해 매일 3시간씩 꾸준하게 훈련을 통해 기량을 다져왔다. 그는 “경기 초반 탄력을 받지 못하면 경기 후반부까지 영향이 많다”라며 “힘이 빠지지 않고 끝까지 속도를 올려 막판 스퍼트를 낼 수 있도록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민서는 “기록을 경신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히면서 “앞으로도 꾸준히 연습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제적인 선수가 되겠다”고 각오를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