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성일중이 제54회 전국체육대회 하키 남중부에서 4강에 진출, 대회 2연패를 향해 순항했다. 지난해 7년 만에 대회 정상에 올랐던 성일중은 23일 경남 김해하키경기장에서 사전경기로 열린 하키 남중부 준준결승서 대전 문정중을 5대1로 완파하고 4강에 진출, 충남 아산중과 오는 25일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됐다. 이날 성일중은 1쿼터를 1대0으로 앞선 뒤 2쿼터서 2골을 추가하며 전반을 3대0으로 앞서 승기를 잡았다. 이어 성일중은 3쿼터 1골 씩을 주고 받았으나, 마지막 4쿼터서 한 골을 추가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또 농구 남중부 예선에서 수원 삼일중은 대구 침산중을 67대44로 가볍게 물리치고 8강에 올랐으며, 축구 여초부 안성G스포츠클럽과 여중부 이천 설봉중은 각각 강릉FC U-12와 대구 상원중을 2대0, 5대2로 제쳐 8강에 동행했다. 핸드볼 여중부 의정부여중은 천안여중을 23대12로 완파하고 8강에 나섰으나, 농구 여초부 수원 화서초와 하키 여중부 평택드림하키클럽, 핸드볼 여초부 의정부 가능초는 예선서 탈락했다.
경기체고의 오준석이 제54회 전국종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남자 고등부 1천500m 시즌 최고기록을 작성하며 3개 대회 연속 정상을 질주했다. 이기송 감독·전휘성 코치의 지도를 받는 ‘중거리 기대주’ 오준석은 23일 경남 밀양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대회 마지막날 남고부 1천500m에서 3분54초83을 기록, 안제민(양주 덕계고·3분59초21)과 이영범(서울 배문고·4분00초01)에 크게 앞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오준석의 기록은 지난달 춘계 중·고연맹전서 자신이 세운 시즌 기록(3분59초03)을 무려 4초 이상 앞당긴 최고 기록이다. 또한 오준석은 4월 전국체고대항대회 우승을 시작으로 춘계 중·고연맹전에 이어 3개 대회 연속 1위를 차지해 종목 최강자의 입지를 굳혔다. 이기송 경기체고 감독은 “동계 훈련을 잘 쌓았고 컨디션 관리를 잘해 좋은 기록을 냈다”라며 “이제 시작이라는 생각으로 남은 시즌도 부상 없이 더 기록 단축을 위한 노력을 기울인다며 앞으로 더 좋은 결과를 만들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남고부 110m 허들 결승서는 심재령 코치의 지도를 받는 이민혁(경기모바일과학고)이 14초28의 대회신기록으로 박태언(광주체고·14초76)과 팀 동료 변지민(15초23)을 가볍게 제치고 1위로 골인, 춘계 중·고연맹전 우승 포함 시즌 2관왕에 올랐다. 남자 일반부 1천600m 계주서는 포천시청이 신현서, 박상우, 김의연, 이주현이 팀을 이뤄 3분14초55로 과천시청(3분22초06)을 가볍게 제치고 우승, 이번 시즌 김해 실업육상대회와 나주 실업선수권, 구미 아시아선수권 최종선발전(이상 4월) 우승에 이어 4관왕이 됐다. 한편, 여고부 1천500m서는 김정아(가평고)가 4분44초96으로 송현서(대구체고·4분43초24)에 이어 준우승했고, 1천600m 계주 남중부 안산 단원중(3분40초78)과 남대부 성균관대(3분29초76), 여일반 김포시청(3분51초37), 남고부 투창 최건(인천체고·58m93)도 은메달을 획득했다.
고교 장대높이뛰기 1인자인 박재연(경기체고)이 제54회 전국종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대회 2연패를 달성하며 시즌 2관왕에 올랐다. 박경수 코치의 지도를 받는 ‘디펜딩 챔피언’ 박재연은 22일 경남 밀양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대회 4일째 남자 고등부 장대높이뛰기서 4m80을 1차 시기에 성공해 팀 후배 이민찬(4m50)과 조성우(부산체고·4m20)를 가볍게 제치고 2년 연속 우승했다. 이로써 박재연은 지난달 전국체고대항대회에 이어 2관왕에 오르며 지난 시즌 7관왕의 위엄을 뽐냈다. 또 남중부 110m 허들서는 정연우(안산 경수중)가 15초73으로 김환(안산 단원중·16초29)을 가볍게 따돌리고 금빛 질주를 펼쳤으며, 여고부 3천200m 계주서는 공지민, 김보미, 김소윤, 박지빈이 팀을 이룬 경기체고가 10분18초17로 광주중앙고(10분38초25)에 크게 앞서 우승했다. 남자 중등부 원반던지기서는 홍진우(인천 당하중)가 54m03을 던져 이민용(안성 안청중·47m05)을 가볍게 누르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 밖에 여일반 높이뛰기 차현전(화성시청)은 1m65로 준우승했으며, 여고 400m 계주 경기체고와 여중부 3천m 이윤아(성남여중)는 각각 49초56, 10분57초13으로 2위에 입상했다.
경기도 최대의 스포츠 축제인 제71회 경기도체육대회가 지난 17일 열전 3일을 마감하고 폐막된 가운데 체육계에서는 정체성 확립과 종합대회로서의 권위를 되찾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번 대회는 경기도 3개 군(郡)지역 가운데 유일하게 대회를 치르지 못했던 가평군에서 처음 열려 의미있는 대회였다. 하지만 시설 부족과 과도한 사전경기로 인한 분위기 반감, 숙박·주차난 등 여러 문제점을 노출했다. 지난해 파주시가 임진각 평화누리에서 개회식을 가져 시·군 선수단의 불만을 산데 이어 이번 가평 대회도 자라섬 중도에서 개회식을 치러 대회 사상 처음으로 2회 연속 메인스타디움을 벗어난 개회식이 도마 위에 올랐다. 개최지의 홍보를 위한 선택이었지만 오히려 예산 낭비와 더불어 산만한 개회식으로 체육행사가 아닌 공연장 분위기를 방불케 했다. 더욱이 대회 사상 처음으로 ‘체전의 꽃’인 육상이 전국대회 일정 때문에 사전 경기로 치러져 대회기간 텅빈 메인스타디움에는 성화만 홀로 타고 있었다. 또한 지난해 파주 대회에서 24개 정식 종목 가운데 9개 종목이 사전 경기로 치러져 불만이 컸음에도, 개선없이 이번 대회서도 역시 9종목이 사전 경기로 진행돼 개막하기도 전에 시·군간 종합 순위 윤곽이 드러나는 등 ‘김빠진 대회’라는 비난을 샀다. 이는 일부 중앙 경기단체의 전국대회 일정 탓도 있지만, 대부분은 시설 부족에 따른 한 경기장의 순환 종목 개최가 주된 원인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일부 체육관의 경우 관중석이 없어 겨우 경기만 치르는 ‘그들만의 리그’로 진행됐고, 부족한 주차 시설로 큰 불편을 겪었다. 일부 참가자들은 숙박 시설 부족으로 인해 타 시·군이나 강원도 춘천시까지 원거리 숙박업소를 찾는 어려움을 겪어야 했고, 일부는 턱없이 비싼 업소의 바가지 요금을 호소하기도 했다. 자원봉사자들도 임무를 제대로 숙지하지 못해 현장에서 혼선이 빚어지는 경우가 종종 빚어졌다. 군소 도시의 여건을 감안한다면 ‘예견된 불편’으로 치부할 수 있지만, 2026년 광주시, 2027년 오산시 등 역시 소규모 도시에서 잇따라 대회가 예정돼 있어 경기장과 숙박·주차난 등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이 없으면 앞으로도 참가 선수단의 불편은 계속될 것으로 여겨진다. 이와 관련 종목단체와 시·군 체육회 등은 경기도와 경기도체육회가 개최지 선정과 대회 준비에 있어서 순환 개최도 중요하지만, 이 같은 문제를 현장 실사 단계부터 보다 세심하게 살펴야 정체성이 흔들리고 있는 도내 최고 권위 체육행사인 경기도체육대회의 위상을 되찾을 있으리란 전망이다.
경기체고가 제54회 전국종별육상대회에서 남자 고등부 400m 계주서 시즌 3관왕을 질주했다. ‘덕장’ 성창현 감독이 지도하는 경기체고는 21일 경남 밀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대회 3일째 남고부 400m 계주 결승서 마현서, 박찬영, 김도혁, 이민준이 이어달려 41초59의 기록으로 경기모바일과학고(42초33)와 광주체고(42초52)를 가볍게 따돌리고 1위로 골인했다. 이로써 경기체고는 지난달 전국체고대항대회와 춘계 중·고연맹전에 이어 3개 대회 연속 정상에 올랐고, 첫날 100m서 10초95로 금메달을 획득한 이민준은 마지막 주자로 나서 팀 우승에 힘을 보태 대회 2관왕이 됐다. 또 여자 일반부 200m 결승서는 김주하(시흥시청)가 23초99의 대회신기록으로 신현진(포항시청·24초19)을 꺾고 금메달을 획득했고, 창던지기 박아영(성남시청)과 원반던지기 정예림(과천시청)도 각각 47m76, 53m50을 던져 김지민(영주시청·47m68)과 신유진(논산시청·53m24)을 제치고 정상에 동행했다. 남자 고등부 10종경기서는 박규택(경기체고)이 5천882점으로 배준영(서울체고·5천811점)과 이정수(부산사대부고·4천918점)를 꺾고 패권을 안았고, 남자 중등부 400m 결승서는 채지원(군포 산본중)이 51초23으로 김건민(인천 당하중·51초34)을 따돌리고 1위를 차지했다. 한편, 여자 중등부 높이뛰기 김시연(김포 금파중)은 1m50을 뛰어넘어 김효빈(동방중·1m45)을 누르고 정상을 차지했으며, 장대높이뛰기서는 김하빛(경기체중)이 2m40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 일반부 400m 허들 결승서는 조윤서(시흥시청)가 1분00초95로 우승했다. 이 밖에 남녀 중등부 100m서는 조백호(당하중)와 나예슬(안산 시곡중)이 각각 11초41, 12초72로 나란히 은메달을 획득했다.
인천 선수단이 제54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 금메달 23개를 목표로 출전한다. 인천은 사전경기에서 이미 금메달 2개 등을 획득하면서 순항 채비를 끝냈다. 21일 인천시체육회 등에 따르면 오는 23~27일 경상남도 김해 일대에서 열리는 소년체전에 선수 768명, 임원 340명 등 1천108명의 선수단이 총 34개 종목에 참가한다. 올해 인천 선수단의 목표는 금메달 23개 획득이다. 시체육회는 축구 부문 인천유나이티드 U-12와 U-15(광성중), 그리고 산곡남중 하키팀 등 단체 종목에서의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인천의 전통 강세 종목인 핸드볼에서는 전 종목에서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유도, 태권도, 레슬링 등 개인 종목에서도 인천의 미래 체육 꿈나무들의 선전을 기대하고 있다. 앞서 인천은 지난 17~18일 김해종합운동장에서 사전경기로 치러진 육상 종목에서 금메달 2개, 동메달 2개 등 총 4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트랙 부문에서는 한지혜(부원여중)가 여자 15세 이하 800m에서 금메달을, 이해솔(구월여중)이 여자 15세 이하 400m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필드 부문에서도 정라희(논곡초)가 여자 12세 이하 멀리뛰기에서 동메달을 따냈다. 특히 대회의 하이라이트인 15세 이하 1600m 혼성릴레이에서 인천 선발(정단비·최준혁·김건민·조백호·권예나·천채원·이해솔)이 3분40초66을 기록하며 금메달을 추가했다. 이날 경기 선발팀과의 박빙의 승부를 펼친 끝에 이해솔의 마지막 스퍼트로 극적인 역전 우승을 거두는 등 인천의 저력을 입증했다. 곽희상 인천시체육회장 직무대행은 “학업과 운동이라는 쉽지 않은 길을 묵묵히 걸으며 자신의 꿈을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가는 학생 선수들의 모습은 그 자체로 큰 감동이다”고 말했다. 이어 “인천의 내일을 이끌어갈 체육 인재들이 더욱 힘을 낼 수 있도록 인천 시민들의 아낌없는 응원과 관심을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여주 양궁의 태동과 부흥, 다시 전성기로 거듭 태어날 것입니다.” 1979년 여주농업고등학교에 양궁부가 창설되던 해 한 소년이 조용히 활을 쥐었다. 그 소년은 바로 현성남 대한장애인양궁협회 전문체육위원. 그는 여주 양궁의 1세대로 여주가 ‘양궁의 메카’로 불릴 수 있었던 출발점에 서 있던 인물이다. “중학교 때부터 활을 만지기 시작했어요. 그러다 여주농고에 입학하면서 본격적으로 선수 생활을 하게 됐죠.” 당시 박경식 교장의 주도로 양궁부가 창설됐고 4명의 작은 팀이 처음으로 활 시위를 당겼다. 그 출발은 미약했지만 여주양궁은 이후 놀라운 도약을 이루며 전국적인 명성을 얻게 된다. 특히 여주 출신 김경욱 선수가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여주는 단숨에 전국적인 주목을 받았다. 김 선수는 여주 양궁의 상징이자 수많은 후배 선수들의 롤모델이 됐다. 그 뒤를 이어 이상숙 현 여주시의원 등 뛰어난 선수들이 배출되며 여주 양궁의 명맥을 이어 갔다. “그때는 학교, 지자체, 지역사회가 하나 돼 양궁을 키웠습니다. 초등학교부터 군청까지, 선수 육성 체계가 있었어요.” 여흥초, 여강초, 여주중, 여주여중, 여주여고(현 세종고), 여주군청까지 이어지는 양궁 인프라는 선수층을 두텁게 했고 지역 스포츠에 대한 공동체적 관심이 큰 힘이 됐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며 여주농고 양궁부는 해체됐고 지역 양궁은 한동안 위기를 맞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여주 양궁은 다시금 도약의 기회를 맞이하고 있다. 지역사회단체장들과 체육인을 중심으로 최근 여주시양궁발전위원회가 탄생했고 여주 출신 고광만 대한장애인양궁협회장이 취임하면서 전문체육위원회가 발족됐으며 지역 양궁 부활의 움직임이 활발히 이어지고 있다. 현 위원은 “양궁장은 물론이고 선수 육성 시스템만 체계적으로 갖춰진다면 여주는 다시 양궁 강호로 거듭날 수 있다. 김경욱 선수를 배출했던 그 시절처럼 여주 양궁은 다시 해낼 수 있다”고 말했다. 여주 양궁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누구보다 잘 아는 현성남 위원. 그의 확신 속에는 여주가 간직해온 양궁의 열정과 연대, 그리고 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희망이 묻어나 있다. “양궁은 단순한 스포츠가 아닙니다. 집중력, 인내심, 그리고 함께하는 힘을 길러 줍니다. 여주 양궁이 다시 활짝 피어날 수 있도록 저도 끝까지 힘을 보태겠습니다.” 작은 시작이 큰 전설을 만들었던 1979년. 그 첫 활 시위의 기억을 간직한 현 위원은 오늘도 조용히, 그러나 단호하게 말한다. “여주 양궁의 전성기는 다시 온다”고 힘줘 강조했다.
한국 여자 경보의 ‘희망’ 권서린(광명 충현고)이 제54회 전국종별육상선수권대회 여자 고등부 10㎞ 경보에서 대회신기록을 작성하며 고교 무대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남훈 코치의 지도를 받는 권서린은 20일 경남 밀양종합운동장서 계속된 대회 2일째 여고부 10㎞ 경보에서 49분39초의 대회신기록(종전 51분01초)을 수립, 임윤아(52분09초)와 김은희(이상 서울체고·53분04초)에 크게 앞서 패권을 안았다. 국내 대회 첫 출전서 이룬 쾌거다. 또 남자 일반부 400m 결승서는 배건율(안양시청)이 47초55의 기록으로 김정현(포항시청·47초77)을 꺾고 시즌 첫 우승을 차지했고, 여고부 400m 허들서는 이민경(시흥 소래고)이 1분03초77로 조수빈(광주체고·1분07초28)을 가볍게 따돌리고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여중부 400m서는 윤예은(안산 와동중)이 1분01초16을 마크해 천채원(인천 가좌여중·1분02초21)을 제치고 1위로 골인했고, 남중부 높이뛰기 곽시후(안산 경수중)도 17m75를 1차시기서 뛰어넘어 한성규(경기체중·1m70)에 앞서 우승했다. 한편, 남중부 투포환 장현진(시흥 송운중)과 여고부 멀리뛰기 오소희(인천체고)도 각각 15m93, 5m97을 기록해 정상에 동행했으며, 여대부 100m서는 안영훈(인하대)이 12초36으로 금메달을 따냈다. 이 밖에 여고부 200m 유영은(인천 인일여고)은 24초95로 준우승했고, 남녀 일반부 400m 계주서는 안양시청과 시흥시청이 각각 40초27, 46초98로 나란히 은메달을 획득했다. 남고부 200m 최성원(동인천고)도 21초73으로 2위에 입상했다.
미래 대한민국 체육을 이끌어갈 ‘꿈나무 잔치’인 제54회 전국소년체육대회가 오는 24일부터 27일까지 4일간 경상남도에서 열리는 가운데 경기도가 3년 연속 정상에 도전한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 17개 시·도 약 1만8천여명의 선수·임원이 참가해 36개 종목(초등 21종목, 중등 36종목)에 걸쳐 학교와 향토의 명예를 걸고 열전을 벌인다. 지난해 2년 연속 최다 금메달 획득으로 2연패를 달성했던 경기도는 이번 대회에 1천401명(선수 867명, 임원 534명)의 선수단을 파견, 3년 연속 정상 수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75개 이상 금메달 획득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경기도는 지난 대회서 금메달 14개를 획득한 ‘메달밭’ 수영이 23개 획득에 도전하는 가운데, 지난해 4관왕을 차지했던 국가대표 김승원(용인 구성중)이 다관왕을 노린다. 또한 펜싱서 금 4개, 양궁과 역도서 각 3개 획득을 기대하는 등 다메달 종목들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이 외에도 레슬링, 체조, 태권도 등에서도 기대를 걸고 있는 가운데, 체조 남중부 도마 안재현(수원북중)과 리듬체조 서은채(리듬스포츠클럽) 등이 기대주로 꼽힌다. 도교육청은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위해 레슬링, 씨름, 유도 등 15개 전략 종목에 걸쳐 합동 강화훈련을 지원했고, 9개 종목에 전문 트레이너도 배치해 선수들의 컨디션 유지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또한 학생선수 1인당 훈련·용품비를 지난해보다 13만원이 증액된 60만원으로 상향시켜 사기를 복돋우고 있다. 경기도는 지난해 전남 대회서 금메달 87개를 획득해 ‘영원한 맞수’ 서울시(금 86)를 막판 따돌리고, 극적인 역전 드라마를 쓰며 2년 연속 정상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서도 서울시와의 접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기필코 3연패를 달성한다는 각오다. 김동권 도교육청 체육건강과장은 “75개 이상의 금메달을 목표로 총 240개의 메달을 획득해 정상 수성을 노리고 있다”라며 “동계훈련과 합동강화훈련, 예산 지원 증액으로 최선을 다해 뒷받침했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시는 이번 대회 34개 종목에 1천103명(선수 925명, 임원 178명)의 선수단을 파견해 중위권 성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대회는 학생선수들의 성장과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출전할 계획입니다.” 24일부터 27일까지 경상남도 일원에서 열릴 제54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 867명의 도대표 선수를 이끌고 나서는 경기도선수단 김동권 총감독(도교육청 체육건강과장)은 선수들의 성장과 안전에 역점을 두고 대회 3연패 달성 목표를 이루고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김 총감독은 “소년체전에 나서는 자체가 학생들에게는 일생일대의 큰 경험”이라며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마음껏 펼치고, 무엇보다 안전하게 돌아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도교육청은 경기도 종목단체, 학교 현장과 협력해 이중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했으며, 김해종합운동장 내 상황실을 꾸려 현장 상황을 신속히 파악·대처할 수 있도록 비상 상황에 대비한 체계도 마련했다. 또한 김 총감독은 “금메달 75개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수영·역도·양궁 등 일부 종목에선 다관왕도 기대하고 있다”며 “도교육청은 지난 1월부터 동계훈련, 15개 종목별 합동 강화훈련 등을 통해 체계적인 준비를 이어왔다. 9개 종목에 전문 트레이너 인력을 투입했다”고 피력했다. 이어 선수들의 재능과 소질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올해는 학생 1인당 훈련·용품비로 60만원의 예산을 책정했으며, 이는 지난해보다 약 13만원 증액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총감독은 “경쟁도 중요하지만 소년체전은 학생선수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축제의 장이어야 한다”며 “훌륭한 성장의 경험과 안전이라는 좋은 선물까지 가져와주길 바란다. 교육청은 최선을 다해 선수들을 응원하고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과의 우승 경쟁이 예상되는 가운데 지난해 획득 금메달(87개)보다 하향 조정된 목표를 잡은 것에 대해 김 총감독은 “예측이 어려운 대회 특성상 보수적으로 수치를 잡을 수밖에 없었다”며 “중요한 것은 학생들이 스스로 한계를 넘어 성장의 경험을 쌓는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