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총장 유지범) 융합생명공학과 권대혁 교수 연구팀 등이 mRNA를 특정 세포에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권 교수 연구팀은 24일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양유수 박사, 바이오 기업 엠브릭스㈜와 공동으로 이 같은 성과를 얻었다고 발표했다. mRNA를 세포에 전달하는 지질나노입자(LNP) 기술은 코로나19 백신으로 큰 성공을 거뒀지만, 특정 세포에 정확히 전달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이로 인해 활용 범위가 제한되며, 예상치 못한 부작용이 발생할 우려가 있었다. 이에 연구팀은 지질나노입자에 항체를 쉽고 빠르게 부착해 원하는 표적 세포로 정확히 전달할 수 있는 ‘그랩 항체 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기존보다 암 표적률이 8배 이상 증가하고, p53 유전자 기반 항암 치료 효과도 크게 향상된다. 또 mRNA를 보다 효율적으로 표적 세포에 전달할 수 있어 정밀 의약 개발에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 권 교수는 “전달할 mRNA와 항체만 결정하면 나머지 과정은 표준화된 절차를 따르면 되도록 설계했으며, 이를 통해 그랩 항체 기술이 신약 개발의 혁신을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과 서울과학기술대학교와 최근 서울과학기술대학교 회의실에서 고교학점제 및 공유학교 기반 구축을 위한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업무협약식에는 서은경 교육장과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김동환 총장을 비롯해 행정국장, 지역교육협력과장, 중등교육지원과장, 교육연구부총장, 대외국제부총장 등 양 기관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양기관 업무협약은 고교학점제 및 공유학교 운영을 활성화하고, 학생과 교원에게 학습 및 실습 기회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지원하는데 목적이 있다. 이들 기관의 협약 주요내용은 고교학점제 및 공유학교 관련 사업 발굴·운영, 고교학점제 및 공유학교 운영을 위한 인적·물적 교육 지원, 진로·진학 컨설팅 및 학생 맞춤형 진로체험 프로그램 지원, 기타 협력 목적 실현을 위해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사업 추진 등이다. 서은경 교육장은 “대학과의 협력은 우리 학생들에게 다양한 지식과 경험을 제공하고, 전문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대학의 전문성과 자원을 적극 활용하여 고교학점제의 성공적인 정착과 공유학교운영의 내실화를 도모하고, 학생들에게 보다 풍부하고 다양한 교육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양 기관이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경동대가 21일 경기 양주 메트로폴캠퍼스와 강원 원주 메디컬캠퍼스에서 28개 학과별로 2024학년도 학위수여식을 개최, 1천398명의 학사가 가족·친지, 교직원들의 축하 속에 사회로 진출했다. 이날 학위수여식은 대부분의 학생이 취업을 확정한 상태여서 축제 같은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전성용 총장은 축사를 통해 학생들에게 “세계를 향해 꿈을 펼치고 도전하라. 함께 살아가는 사회와 이웃을 생각하라. 경동정신인 ‘자강불식’(自强不息·스스로 힘써 쉬지 아니함)을 잊지 말라”고 당부했다. 경동대는 최상위 졸업생 취업률로 유명하다. 지난 연말 발표된 교육부 취업률 통계에서 경동대는 80.0%로 전국 평균 64.6%보다 15.4%포인트나 높았다. 이 같은 성과는 2019년 이래 6년 연속, 졸업생 1천500명 이상 중·대형 대학 중 취업률 1위로 나타났다. 이날 학위를 받은 학생들을 포함해 경동대는 지금까지 모두 6만4807명의 학사를 배출했다.
가천대학교 약학대 학생들이 ‘제76회 약사국가시험’에 응시, 전원 합격했다. 24일 가천대에 따르면 지난 1월 24일에 열린 국가고시에 가천대 약학대학에서는 졸업생 35명이 응시했다. 2025년 약사 국가시험은 전체 2천184명의 응시자 가운데 2천73명이 합격, 94.9%의 합격률을 기록했다. 가천대는 이번 시험에서 응시생 전원이 합격, 3년 연속 전원합격의 쾌거를 이뤘다. 신동윤 약학대학 학장은 “가천대 약학대학은 교수와 학생간의 활발한 맞춤형 교육을 한다”며 “우수한 약사를 배출하기 위한 내실 있는 교육과정과 연구력 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교육청이 교장, 교감, 교사, 변호사 등 144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교육활동 보호 교육지원단의 역량 강화에 나선다. 24일 도교육청은 학교의 교육활동 보호 문화 확산을 담당할 '교육활동 보호 교육지원단' 연수를 오는 25일 국립국제교육원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수는 ▲교육활동 보호 정책 안내 ▲경기형 교육활동 보호 길라잡이 안내 ▲사례로 살펴보는 교육활동 침해사례와 대응 방안 ▲교원의 학생생활지도에 관한 고시 이해 ▲교육활동 침해행위 예방교육 강의 표준안 시연 등에 초점을 둔다 교육활동 보호 교육지원단은 학교를 방문해 학생, 교직원, 학부모를 대상으로 사례 중심의 교육활동 침해행위 예방교육을 진행한다. 도교육청은 지난해 유치원 25개교, 초등학교 378개교, 중학교 119개교, 고등학교 51개교, 특수학교 7개교를 찾아가 교직원 1만4천62명, 학생·학부모 3만7천43명에게 교육활동 침해 예방교육을 실시했다. 3월부터는 희망교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연수를 무료로 개최할 예정이다. 한편 도교육청은 오는 27일 남부청사에서 교육지원청 교육활동 보호 업무 담당자를 대상 워크숍을 진행한다.
인천 송도·영종국제도시를 비롯한 신도심과 중·동구 등 원도심 간 교육 격차가 심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이용창 인천시의회 교육위원회 위원장은 최근 열린 제300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인천 전체 특목고와 자사고에 진학한 학생의 절반 이상은 송도와 영종에 사는 학생이다”며 “반면 중·동구 원도심 지역은 특목고와 자사고 입학 학생을 모두 합쳐도 4% 미만”이라고 설명했다. 23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인천 전체 특목고 또는 자사고에 진학한 1천179명 중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와 중구 영종국제도시, 서구 청라국제도시에 사는 학생은 총 648명(54.9%)에 이른다. 특히 송도지역 중학교 졸업생 2천537명 중 외국어고·국제고·자사고·과학고에 입학한 학생은 411명(16.2%)으로 가장 높았다. 영종국제도시가 1천84명의 재학생 중 145명(13.3%)이, 청라국제도시 1천630명 중 92명(5.6%)의 학생들이 그 뒤를 이었다. 하지만 영종국제도시를 뺀 중구는 졸업생 538명 중 5명(0.9%)이 진학했고, 동구지역은 졸업생 398명 중 4명(1%) 뿐으로 나타났다. 그외에도 남동구 서창은 261명 중 10명(3.8%), 서구 검단은 756명 중 19명(2.5%) 등으로 지역의 교육 격차가 큰 것으로 드러났다. 교육계에서는 이 같은 지역별 교육 격차는 학원 사교육과 학교 시설 등의 교육 인프라 차이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시교육청은 지역별 교육 인프라를 개선하기 위해 ‘교육균형발전 5개년 계획’을 세워 낡은 학교 시설을 중심으로 시설 인프라를 개선하고 있지만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용창 인천시의원은 “우리나라 교육에서 사교육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만 특정 지역의 아이들이 경제 요건으로 꿈을 접는 상황은 일어나서는 안 된다”며 “시교육청은 지금의 방안외에도 지역 간 교육격차를 줄일 장기 계획을 마련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시교육청 관계자는 “지역별 특목고·자사고의 입학률은 여러 요인이 섞여 시교육청에서 해결 하기 어려운 문제”라며 “일단 교육 환경 구축 등 인프라 개선으로 최대한 원도심 아이들도 놓치지 않는 교육을 하겠다”고 말했다.
경기지역의 재난 안전교육 인프라 부족 문제가 다시금 확인됐다. 세월호 참사 이후 체험형 안전교육의 중요성이 강조됐지만, 이를 뒷받침할 시설이 부족하면서다. 23일 경기도교육청과 교육부에 따르면 학교안전법 시행규칙에 따라 유치원부터 초·중·고등학교까지 학생들은 매년 재난안전 분야를 포함한 최소 51차시 이상의 안전교육을 받아야 한다. 또한, 앞서 교육부는 2014년 세월호 참사 이후 발표한 ‘교육분야 안전 종합대책’에서 종합안전체험관을 건립하는 등 체험 시설 확충을 공언한 바 있다. 그러나 이를 감당할 안전체험시설은 매우 부족한 것으로 파악됐다. 도내 유·초·중·고등학교 4천613곳에서 총 160만5천403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지만, 현재 경기지역 내 대형 안전체험센터는 양주시에 위치한 ‘경기도교육청안전교육관’ 단 한 곳뿐이며, 교실형 안전교육 시설도 8곳에 불과하다. 이로 인해 상당수 학교에서는 안전체험학습 대신 이론 교육으로 대체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안전체험관이 충분히 확보되지 못하는 이유로는 막대한 건립 비용과 운영상의 어려움이 꼽힌다. 안전체험센터 건립 비용은 대략 400억원 안팎 규모로 알려져 있으며, 체험관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예산 투입과 전문 인력 배치가 필수적이지만, 현실적으로 충분한 지원이 이뤄지지 않고 있어 기존 시설조차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 도내 A중학교 교장은 “체험 시설이 부족하다 보니 안전 관련 전문가를 초빙해 교내에서 이론 위주 교육을 진행하는 것이 최선의 대안이 되고 있다”고 토로했다. 초등학생들의 수상 안전사고 대처 능력을 키우기 위해 도입된 생존수영 교육도 시설 부족 문제로 난항을 겪고 있다. 현재 도내 학생 야영장은 양평군과 연천시에 단 두 곳으로 집계됐다. 공공수영장 이용이 대안으로 자리잡았지만, 여의치 않다. 경기데이터드림에 따르면 지난해 8월 기준 경기도 내 공공 수영장은 총 122곳 뿐이다. 이마저도 지역 평생교육 프로그램이나 수영 동호회 등이 선점한 경우가 많아, 학생들이 안전교육을 위해 이용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사회적으로 안전 교육의 필요성이 요구되고 있지만, 교육당국이 이를 수용하고 공급할 준비가 부족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체험형 교육을 위한 안전체험센터 확충과 함께 단순한 체험을 넘어 소방서, 경찰서와 같은 기관이나 재난대피시설, 산업현장을 방문하고 관계자들의 경험을 청취하는 교육도 필요하다고 제언한다. 박주호 한양대 교육학과 교수는 “현장 중심의 학습이 확대돼야 하며, 학교 차원에서 추진하는 프로그램도 더욱 늘려야 한다”며 “체험형 교육의 실효성을 높이려면 안전체험시설 확대뿐만 아니라, 현장에서 직접 체험하고 배우는 기회를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수원교육지원청이 고교학점제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고1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궁금증 해소에 나섰다. 22일 경기도교육종합복지센터에서 진행된 ‘고교학점제 및 2022 개정 교육과정 이해도 제고 연수’에는 이애형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위원장 등 도의원들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고, 학부모 200여명 등이 참여했다. 이번 연수는 새 학기부터 전면 시행되는 고교학점제의 개념과 변화에 대해 학부모의 이해도를 높이고, 자녀의 효과적인 학습 설계를 돕기 위해 마련됐다. 주요 내용은 ▲고교학점제의 주요 개념과 변화 ▲학생 맞춤형 교육과정 운영방안 ▲성취평가제에 대한 이해 등이다. 이날 이수윤 파주 운정고 교사는 '고교 학점제 및 성과평가제 안내', 권영신 성균관대 겸임교수는 '2028 대입개편안에 따른 진로학업 설계 방안'을 순차적으로 강의했다. 한 학부모는 “고교학점제와 대입제도 변화가 맞물려 혼란스러웠는데, 실질적인 정보를 얻어 알찬 시간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선경 교육장은 “고교학점제는 학생들의 진로와 적성에 따라 교육과정을 운영한다는 점에서 중요한 변화의 시작”이라며 “변화하는 대입제도에 제대로 대처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대한민국 현직 교육감 최초로 미국 하버드대 강단에 선다. 경기도교육청은 임태희 교육감이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3박5일 일정으로 미국 보스턴 등을 방문, 하버드대 현지 교수·학생을 대상으로 ‘한국의 교육개혁: 학생 맞춤형 교육과 인공지능의 역할’을 주제로 특강이 진행된다고 22일 밝혔다. 그는 학교-경기공유학교-경기온라인학교의 경기 공교육 플랫폼 소개와 경기미래교육 추진 방향, 대입제도 개편에 대한 필요성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강의 원고는 임 교육감이 직접 작성하고 퇴고 과정을 거쳐 준비하고, 약 2시간 이어지는 강연과 질의응답(Q&A)은 모두 영어로 진행된다. 이번 특강은 지난해 12월4일 ‘2024 유네스코 교육의 미래 국제포럼’에 참석한 페르난도 레이머스 하버드대 교육대학원 교수의 초청으로 성사됐다. 레이머스 교수는 경기도 내 학교 방문 일정에 참가한 후 임 교육감과 양자 회담을 하면서, 미래교육과 관련해 다양한 논의를 진행했다. 임 교육감은 “하버드 특강은 전 세계에 새로운 경기교육의 방향을 공유하고 우수성을 알릴 기회”라면서 “세계교육을 선도하는 경기교육이라는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국제교류를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경기미래교육이라는 공동 목표를 위해 동반자인 경기교총과 협력해 나갈 것”이라며 교원의 근무 여건 개선과 전문성 신장에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경기도교육청은 21일 남부청사에서 경기도교원단체총연합회(회장 이상호)와 2024년 교섭‧협의 합의서 조인식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도교육청은 2024년 11월 경기교총의 40개 조 47개 항의 교섭 요구안 접수에 따라, 올해 1월부터 총 11차례 실무교섭을 거쳐 31개조 37개항의 합의안을 도출했다. 주요 합의 내용은 ▲교원 인사 및 임용제도 개선 ▲교원 복지 및 근무 여건 개선 ▲교권 및 교원 전문성 신장 ▲교육 환경 개선 ▲교원단체 지원 사항이다. 임 교육감은 “과거의 방식에 머무르지 않고 미래 교육을 대비해야 한다”며 “교사들이 본연의 교육에 집중할 수 있도록 행정 부담을 줄이고 실질적인 지원 체계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