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 재활용센터에서 작업하던 근로자가 지게차에 다리가 끼여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14일 시와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전 7시39분께 의왕 이동 재활용센터에서 작업하던 40대 청소업체 직원 A씨가 작업하던 지게차 뒷바퀴에 다리가 끼어 넘어지면서 발목과 팔이 골절돼 병원으로 이송해 치료 중이다. 시 관계자는 “재활용센터 적환장에서 종량제봉투를 내리기 위한 작업을 하던 청소업체 차량에서 내린 쓰레기를 이동하던 지게차가 같은 곳에서 작업 중인 다른 청소업체 직원 A씨를 보지 못해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의왕시 재활용센터는 하루 50t을 건식사료화하는 음식물처리시설과 하루 25t을 재활용 선별할 수 있는 재활용 선별장, 하루 100t 규모의 압축·적환시설, 하루 15t 규모의 대형폐기물 파쇄시설 등을 비롯해 관리동, 노면차 차고지, 계량대, 세차시설 등이 있으며 D사가 시로부터 지난 2022년10월부터 오는 10월까지 3년간 위탁·운영 중이다.
연인과 말다툼 끝에 상대방을 흉기로 찌른 30대 외국인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남양주북부경찰서는 특수상해 등 혐의로 라오스 국적 30대 남성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14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2일 오후 8시께 남양주 오남읍의 한 노상에서 같은 라오스 국적의 30대 여성 B씨를 흉기로 찌른 혐의를 받는다. 병원으로 이송된 B씨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가 연인 관계인 B씨와 술을 마신 뒤 벌어진 말다툼이 범행으로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자세한 범행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지난 13일 지름 5m의 싱크홀 현상이 발생한 부산 도시철도 사상~하단선 공사 현장 주변에서 지름 3m의 싱크홀이 또 발생했다. 14일 부산 사상구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께 부산 사상구 감전동 새벽시장 인근 도로에서 굴착 과정 중 지름 3m, 깊이 2m의 싱크홀이 생겼다. 발생 지점은 전날 싱크홀이 발생한 지점과 200m가량 떨어진 곳이다. 사상구청 측은 사상~하단선 현장 공사 관계자로부터 "굴착 과정에서 도로가 함몰된 것이지 일반적인 싱크홀과는 다소 차이가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는 설명을 들었다고 알렸다. 앞서 전날 오전 5시40분께 부산 도시철도 사상~하단선 공사 현장 인근에는 지름 가로 5m, 세로 3m, 깊이 5m 크기의 싱크홀이 발생했다. 해당 공사 현장 주변에서는 전날과 이날 땅 꺼짐을 포함해 3년간 14차례 싱크홀이 발생했다. 사상구는 현재 도로 1개 차선을 통제하고 지반침하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
광명 신안산선 지하터널 공사 현장 붕괴 사고로 근로자 1명이 실종된지 나흘째 소방당국이 실종자 수색 작업에 나섰지만 기상 악화, 지반 침하 등으로 구조대원 투입을 하지 못하고 있다. 14일 임광식 광명소방서 행정과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소형 포크레인을 활용해 오전 중으로 구조대원이 들어갈 수 있는 진입로를 확보할 것”이라며 “현장 상황 판단 후 구조 작업에 나서겠다”고 설명했다. 전날부터 계속해서 내리는 비와 사고 현장에 있는 제재물, 지반 침하 및 균열 등 복합적인 요인들로 인해 구조대원이 진입하기 어려운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소방당국은 전날 오후 2시10분께 수색 작업을 재개한 뒤 밤사이 굴착기를 이용해 아스팔트 제거 및 굴착 작업을 했다. 붕괴 현장에 걸쳐져 있는 굴착기와 컨테이너 등에 대한 고정도 완료했으며 토사 유출 방지 작업과 주변에 있는 H빔 절단 및 불안정한 복강판에 대한 철거도 진행했다. 하지만 이때까지도 구조대원이 진입하지는 못했다. 밤샘 작업을 벌이던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3시37분께 사고 방지 차원에서 전체 작업을 일시 중지했다가 이날 오전 6시30분께 작업을 재개했다. 사고 현장에 위험 요소가 많아 대원들의 안전을 완전히 확보하기 전까지는 내부 투입이 불가, 구조 작업은 상당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임 과장은 “빠른 시일 내 실종자를 찾을 수 있도록 유관기관과 협조해 수색 작업을 하겠다”며 “상황 판단 회의 후 작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사고는 지난 11일 오후 3시13분 광명시 일직동 신안산선 복선전철 5-2 공사 2공구 현장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20대 굴착기 기사가 지하 30여m에 고립됐으나 사고 발생 13시간여 만인 12일 오전 4시27분께 구조됐다. 또 시공사인 포스코이앤씨 소속 50대 근로자가 실종됐다. 소방당국은 실종된 근로자가 컨테이너 안에 갇혔다는 근로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평택 오성면 신리 국도에서 승용차가 중앙분리대를 추돌해 20대 외국인 운전자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4일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4시27분께 평택 오성면 신리 한 국도에서 승용차가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승용차가 전복돼 카자흐스탄 국적의 20대 남성 운전자 A씨는 숨지고 같은 국적의 20대 남성 동승자 B씨는 경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후송된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은 “차량이 전복돼 사람이 죽은 것 같다”는 119신고를 받고 출동했으며 출동 당시 1명은 차량 밖으로 나와있었으며, 1명은 차량 내에 끼어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은 자세한 사고경위를 조사 중이다.
수천만원 상당의 금품을 도둑 맞은 방송인 박나래씨의 자택 도난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용의자 1명을 체포했다. 14일 박나래씨의 언론 홍보 담당 이앤피컴퍼니는 공식 입장을 내고 “경찰은 피의자의 신원을 파악한 후 체포했으며, 이미 구속영장 또한 발부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수사기관의 신속한 수사 끝에 피의자가 체포돼 너무나 다행으로 생각하며,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 용산경찰서는 지난 10일께 절도 등의 혐의로 A씨를 긴급체포했으며, 현재 범행 경위와 여죄 등을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가 다수의 절도 전과가 있는 것을 고려했을 때 그가 범행에 직접 가담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공범 여부 등을 수사하고 있다. 앞서 박씨는 지난 7일 용산구 소재 자택에서 귀금속 등 고가의 물건들이 분실된 사실을 파악하고, 다음 날 경찰에 신고했다. 자택에 폐쇄회로(CC)TV가 없어 일각에서는 한때 내부인 소행이 아니냐는 말이 나왔다. 이에 이앤피컴퍼니 측은 “도난 사건에 대해 내부 소행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저희는 해당 사건을 외부인에 의한 도난으로 판단해 지난 8일 경찰에 자택 내 CCTV 장면을 제공하는 등 수사를 의뢰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아울러 온라인 커뮤니티 및 SNS를 통해 근거 없는 허위사실이 무분별하게 확산되고 있다”며 “이러한 허위사실 역시 어떠한 선처 없이 강경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임을 강조한다”고 경고했다. 덧붙여 “(박나래씨를) 걱정해 주시고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경기·인천 지역에 강풍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지역 곳곳에서 거센 바람으로 간판이 떨어지거나 담장이 무너지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13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경기지역에는 211건의 강풍 관련 출동이 이뤄졌다. 건물외벽파손 115건, 도로장애 68건, 간판 27건, 나무 쓰러짐 1건 등이다. 이날 오전 10시30분께 수원역 환승센터에서는 담벼락이 무너져 내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소방 당국은 장비와 인력을 동원해 2차 사고 방지에 나섰으며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비슷한 시간 팔달구 유흥가 밀집 지역인 인계박스 내 도로에서는 강풍에 입간판이 넘어지며 주차된 차량을 덮쳤다. 차량 일부가 파손됐지만 인명 피해는 없었으며 경찰은 사고 현장을 통제 및 수습에 나섰다. 또 고양에서 오전 9시30분께 풍동 한 사거리에서 사람 키만한 간판 두개가 인도로 쓰러졌고, 부천에서는 오전 11시40분께 소사역 인근 한 아파트 공사현장 내 철제 자재가 강풍에 날아가 인도와 도로를 덮쳤다. 강풍에 따른 정전 피해도 발생했다. 오전 11시께 의정부시 신곡동 일원에서는 강풍에 부러진 나뭇가지가 전선을 건드리며 정전을 유발, 아파트와 인접 주택 853가구가 불편을 겪었다. 수원 영통구 매탄동 한 아파트 단지내 상가도 비슷한 이유로 약 1시간30분 동안 정전이 발생했다. 인천 지역에서도 강풍에 따른 각종 시설물 피해가 발생했다. 인천소방본부는 이날 0시부터 오후 2시까지 강풍 피해 관련 신고가 20여건 접수됐다고 집계했다. 이날 오전 10시께 인천 남동구 구월동에서는 한 가게 간판이 강풍에 떨어져 경찰과 소방이 긴급 출동했고, 오후 1시43분께에는 계양구 계양산의 나무가 쓰러져 안전 조치가 이뤄졌다. 한편 기상청에 따르면 경기 지역 31개 시·군 전역에는 지난 12일 오후 4시를 기해 강풍주의보가 발효됐으며, 이날 오전 10시30분 기준 수원 지역의 순간 최대 풍속은 초속 20.9m를 기록했다. 강풍주의보는 풍속 초속 14m 이상 또는 순간풍속 20㎧ 넘을 것으로 예측될 때 발효된다.
강풍 속에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철제 자재들이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정은 이런데도 당국 등은 자재들만 수거하고 방치하고 있어 빈축을 사고 있다. 13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53분께 부천 소사역 인근 현대힐스테이트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고층구조물 철제 자재 10여개가 강풍에 도로로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철제 자재들은 통행하는 차량과 시민이 없는 곳에 떨어져 인명피해는 없었다. 사고 이후 부천시와 건설사, 경찰 등은 떨어진 자재를 수거하고 나머지 자재의 추가 낙하를 방지하는 조치는 했지만, 공사 현장에서 시민을 통제하는 조치가 미흡해 빈축을 사고 있다. 사고가 발생한 곳은 왕복 8차로 도로가 인접한 대로변으로, 평소 차량 통행량이 매우 많은 지역이다. 더욱이 인근에는 예식장이 있는 복합 상가와 수도권 전철 1호선 소사역이 위치해 시민들의 보행과 이동이 매우 활발한 곳이다. 그러나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추락사고 이후에도 경고문 하나 없이 시민들이 공사장 인근을 오가고 있었고, 공사현장을 둘러싼 통제선이나 안전표지판 등도 설치되지 않은 상태였다. 더 큰 문제는 해당 공사현장 바로 앞에 소사경찰서 소사지구대가 있는데도 교통통제는 물론 보행자 안전확보를 위한 기본적인 현장대응조차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이다. 시민 A씨(34)는 “지구대가 바로 앞에 있는데도 아무 조치도 하지 않고 있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시민 B씨(60)는 “공사장 건물 쪽에서 철제 자재가 ‘쾅’ 하고 떨어졌는데도 지나가는 시민들은 아무것도 모른 채 걷고 있었다”며 “몇초 차이로 머리 위에 떨어졌다면 대형 참사로 이어졌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시민 C씨(54)는 “시민이 다치거나 목숨을 잃어야 움직이겠냐?”라며 “눈앞에 경찰서가 있어도 안전은 남의 일”이라는 비판했다. 기상청은 이날 부천 지역에 강풍주의보를 발령하고, 구조물 낙하 등 안전사고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한 바 있다. 경기도는 이날 오전 11시26분께 “오늘 오후까지 초속 20m 이상의 강풍이 예상된다. ▲옥외 시설물 고정▲야외 활동 자제▲낙하물 주의 등 안전에 유의하시기를 바랍니다”는 안전 문자를 발송했다. 부천시와 건설사, 경찰 등은 현장에서 추가로 자재가 추락하는 것을 막을 안전조치와 보행하는 시민의 안전을 위해 최우선으로 신호수 배치와 통제선 설치, 경고문 부착 등 적극 대응해야 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경찰 관계자는 “고층 아파트 벽면에서 갑자기 십여 개의 철판이 떨어져 시민들 안전을 확보하고 수거했으며, 더 이상 철재가 떨어지지 않아 시공사 측이 사고를 수습하는 것을 보고 교통 통제한 후 철수했다”라고 해명했다. 부천시 관계자는 “해당 사고를 보고 받고 현장에 나가 점검하고 강풍이 계속 예상돼 건설사 측에 교통 통제나 경고문 부착 등 대책 마련을 요구한 상태”라고 해명했다. 안전전문가 D씨는 “고층 공사 현장은 강풍 시 사고 위험이 극단적으로 커지는 만큼, 해당 구간 보행자 차단과 즉각적인 교통 통제가 기본 중의 기본"이라며 "도시 안전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지적했다.
부산 사상구 도시철도 공사 현장 주변에서 지난 9월에 이어 또 대형 싱크홀이 발생했다. 13일 부산 사상구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40분께 사상구 학장동에서 가로 5m, 세로 3m가량의 대형 땅 꺼짐이 발생했다. 싱크홀이 발생한 곳은 2026년 말 개통을 목표로 하는 부산 사상∼하단선 도시철도 공사 현장 인근으로 알려졌다. 이 싱크홀은 이날 오전 5시께 경찰로부터 "싱크홀이 발생할 것 같다"는 신고 내용을 받은 사상구청 직원들이 안전조치를 하던 중 발생한 것이다. 사상구 관계자는 "경찰의 연락을 받고 15분 만에 현장에 출동해 조치하던 중 싱크홀이 생겼다"며 "경찰과 함께 4개 차선을 통제하고 방호벽을 설치하는 등 안전조치를 했다"고 말했다. 한편 사상∼하단선 공사 현장에서는 지난해부터 땅 꺼짐 현상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해 9월에는 대형 싱크홀에 트럭 2대가 8m 아래로 추락하는 등 6건이 넘는 땅 꺼짐 현상이 일어났다. 이에 부산시는 특별 조사에 나섰으며, 지난 2월 "폭우와 차수 공법 부실로 인해 사고가 났다"며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그 이후 2달여 만에 땅 꺼짐 현상이 다시 발생했다. 부산시와 시공사에서는 현장에 나와 이번 싱크홀 발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12일 오전 11시 4분께 경북 김천시 부항면 하대리 인근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했다. 산림 당국은 즉시 대응에 나서 헬기 5대와 인력 75명, 장비 21대를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산림당국 관계자는 “현재 산불 발생 지역에 강한 바람이 불지 않아 불길이 크게 번지지는 않고 있다”고 밝혔다. 산불의 원인과 피해 규모는 정확히 확인되지 않았다. 당국은 진화 작업이 마무리되는 대로 화재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