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가족 5명을 살해한 50대 가장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용인서부경찰서는 살인 및 존속살인 혐의로 전날 긴급체포된 A씨에 대해 이날 오후 9시30분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6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4일 오후 용인시 수지구 상현동 아파트 자택에서 80대 부모와 50대 아내, 10∼20대 두 딸 등 가족 5명을 목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가족들에게 수면제를 먹인 뒤 잠든 사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집 안에서 발견된 사망자 5명은 4개의 방에서 각각 숨져 있었으며, 육안 상 심각한 외상은 보이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사업 실패에 대한 압박을 받자 일가족을 살해한 것으로 추정된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아파트 분양 사업 과정에서 계약자들로부터 피소됐으며 큰 규모의 채무를 떠안게 될 처지에 몰려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진술한 바 있다.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이르면 오는 17일께 열릴 예정이다. A씨의 구속 여부는 같은 날 오후 또는 늦은 밤에 결정될 것으로 전해졌다.
유명 정신과 의사인 양재웅씨가 운영하는 병원에서 손발이 묶였던 환자가 숨진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해당 병원에 대한 강제 수사에 나섰다. 경기남부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지난 14일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양재웅씨가 운영하는 부천의 병원에 대해 압수 영장을 집행했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은 양씨를 포함한 병원 의료진의 휴대전화 및 병원 내 폐쇄회로(CC)TV, 수사에 필요한 각종 전자정보를 확보했다. 경찰은 압수물과 병원 측으로부터 임의제출받은 자료 등을 토대로 A씨의 사망 경위 등에 대한 조사를 할 예정이다. 지난해 5월27일 정신의학과 전문의 양재웅씨가 운영하는 부천의 병원에서 다이어트약 중독 치료를 위해 입원한 30대 여성 A씨가 입원 17일 만에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A씨의 유족은 “A씨가 입원 중 부당하게 격리와 강박을 당했고, 이 과정에서 적절한 의료 조치를 받지 못해 숨졌다”며 양씨 등 병원 관계자 6명을 유기치사와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고소했다. 부검감정서 등에 따르면 A씨의 사인은 ‘급성 가성 장폐색’으로 추정됐다.
인천 계양구 도로에서 차량이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고 도주해 경찰이 추적에 나섰다. 16일 인천 계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께 계양구 동양동 당산초등학교에서 당미교 방향 도로에서 “한 차량이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고 도망갔다”는 행인의 신고를 접수했다. 이에 경찰은 목격자 진술과 현장 주변 폐쇄회로(CC)TV 등을 토대로 차량을 특정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사고 차량 차종이나 운전자는 정확히 특정하지 못했다”며 “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 혐의로 추적 중이다”라고 말했다.
사격 훈련 중에 총기 사고를 당해 중태에 빠진 것으로 전해졌던 부산경찰청 기동대 소속 경찰관이 끝내 숨졌다.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16일 낮 12시 20분께 부산 강서구 대저동에 있는 기동대 사격장에서 진행된 정례 사격 훈련 중에 총기 사고가 발생 했고, 병원으로 이송됐던 A순경이 이날 오후 4시 14분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를 당한 경찰관은 임용된 지 1년 가량 된 20대 신임 경찰인 것으로 전해져 안타까움을 더한다. 경찰 기동대는 상/하반기에 1번씩, 1년에 두 차례에 걸쳐 정례 사격 훈련을 하는데, 이날 A순경 등 부산경찰청 6기동대 소속 경찰관들은 계획에 따라 해당 사격장에서 훈련했다. A순경은 38구경 리볼버 권총으로 사격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경찰청은 사고 이후 사격 훈련을 전면 중지하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영업시간이 마감돼 포장 주문만 가능하다고 안내한 카페 사장을 폭행하고 흉기로 위협한 50대와 60대 형제가 경찰에 체포됐다. 수원중부경찰서는 폭행과 특수협박 혐의로 A씨 등 2명을 현행범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16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13일 오후 6시께 수원시 장안구의 한 거리에서 카페 업주 B씨를 폭행하고 흉기로 협박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형제는 해당 카페를 방문했다가 “곧 영업 종료 시점이라 포장 주문만 가능하다”는 설명을 듣고 격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1차 조사 후 이들을 석방하고, 불구속 상태에서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또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피해자 B씨에게는 긴급신고용 스마트워치를 지급했다.
일가족 다섯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50대 가장이 분양사업 도중 막대한 규모의 채무를 떠안게 될 처지에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용인서부경찰서는 살인 및 존속살인 혐의로 긴급 체포한 A씨로부터 범행동기에 관한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혐의를 인정한 A씨는 “아파트 분양 관련 사업 도중 계약자들로부터 사기 분양으로 고소당해 막대한 빚을 지고 민사 소송까지 당하는 처지에 몰렸다”며 “가족들에게 채무를 떠안게 할 수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실제 광주경찰청에는 A씨를 상대로 한 사기 혐의 고소장이 접수된 상태다. A씨의 피소는 사실이지만 범행 동기에 관한 조사 내용은 A씨의 진술이 전부인 상태여서, 사건의 실체적 진실은 수사 이후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그의 진술대로면 피소 및 채무로 인한 스트레스, 걱정 및 불안 등이 범행의 이유가 되는 셈인데, 이를 부모와 처자식을 한꺼번에 살해한 동기로 받아들이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게 경찰 안팎의 시각이다. A씨의 가정에 별다른 불화는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가정폭력 신고 이력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체포 이틀째를 맞는 이날 A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와 사건의 전후 과정 등 전반에 대해 면밀히 조사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앞서 A씨는 지난 14일 오후 용인 수지구 아파트 자택에서 80대 부모와 50대 아내, 10~20대 두 딸 등 가족 5명을 목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범행 후 A씨는 “모두를 죽이고, 나도 죽겠다”는 내용의 메모를 남기고 15일 새벽 승용차를 이용해 광주광역시 소재 빌라로 달아났다가 경찰에 검거됐다. A씨는 검거 당시 자살 시도로 의식이 불분명해 진술이 불가능한 상태였으나,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회복한 뒤 긴급 체포돼 같은 날 오후 용인서부경찰서로 압송됐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중인 사안이라 범행 경위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말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사망자 5명의 시신에 대한 부검에 들어갔다. 사인에 관한 구두소견은 조만간 나올 예정이다.
평택의 한 고속도로 램프 구간에서 화물차가 넘어져 60대 운전자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6일 경기남부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에 따르면 전날 정오께 평택 현덕면 익산평택고속도로 포승IC 서울방면 램프 구간에서 A씨가 모는 25t 화물차가 옆으로 넘어지며 가드레일을 들이 받았다. A씨는 신고받고 출동한 구조대원들에 의해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경찰은 A씨 차량이 커브 길을 돌다 중심을 잃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사고경위를 조사 중이다.
근로자 임금을 체불하고 수차례 출석 요구에도 응하지 않은 건설업체 대표가 노동 당국에 검거됐다. 고용노동부 평택지청은 정당한 사유 없이 근로자에게 수개월치 임금을 지급하지 않고 출석 요구에도 불응한 혐의(근로기준법 위반)로 60대 건설업체 대표 A씨를 검거했다고 16일 밝혔다. A씨는 평택의 한 초등학교 시설 관리자로 근무한 근로자에게 3개월치 임금 1천여만원을 지급하지 않은 채 노동 당국의 9차례 출석 요구에도 불응한 혐의를 받는다. 노동당국은 이 사건을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할 예정이다. 고용노동부 평택지청 관계자는 “악의적이고 상습적으로 임금을 지급하지 않는 사업주에 대해선 체포영장 집행, 구속수사 등 강제수사를 원칙으로 엄정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주행 중인 오토바이에서 불이 나 불을 끄려던 운전자가 다치는 사고가 일어났다. 16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전 10시 48분께 옹진군 연평면 연평리에서 주행 중인 오토바이에서 불이 나 운전자 A씨가 경상을 입었다. A씨는 주행 중 오토바이 연료통에서 시작한 불꽃을 목격하고 스스로 불을 끄며 동시에 119 신고를 했다. A씨가 직접 불을 끄는 과정에서 경미한 화상을 입었고, 오토바이는 완전히 불에 탔다. 인천소방본부 관계자는 “전기적 요인으로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한다”며 “자세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야간에 안산부터 시흥까지 만취상태로 렌터카를 운전한 5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시흥경찰서는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및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A씨를 현행범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16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7시54분부터 8시10분까지 렌터카인 아반떼 승용차로 음주운전을 한 혐의를 받는다. “음주 의심 차량이 있다”는 안산지역 경찰의 공조 요청으로 추적에 들어간 시흥 경찰은 A씨의 차량을 발견하고 순찰차 2대로 포위했다. A씨는 순찰차 1대를 들이받고 약 300m 도주하다가 경찰에 체포됐다. 당시 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