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관광지에서 한국인 관광객이 오토바이 강도가 쏜 총에 맞아 숨졌다. 21일 외교부에 따르면 전날(20일) 오후 필리핀 앙헬레스시 한인타운에서 한국인 관광객 2명이 오토바이 2인조 강도에게 습격당했다. 피해자 1명은 자신의 가방을 빼앗으려는 강도에게 저항하다가 총에 맞았으며,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사건이 발생하자 주필리핀 대한민국 대사관은 ’총기 강도사건 급증 안전 공지’를 올리고 “5월 필리핀 총선을 앞두고 정치적 갈등이 심화되면서 필리핀 내 치안이 몹시 불안정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발생한 총기 강도 사건은 오후 1시경 다수의 사람들이 있던 식당 인근에서 발생해 총선 전까지 필리핀 내 국민들의 안전이 몹시 우려된다. 주요 강력 사건들이 교민 밀집 지역이나 밤 늦은 시간에만 한정돼 발생하는 것이 아닌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안내했다. 아울러 국민들에게 “사건, 사고 발생시 즉시 연락할 수 있도록 비상 연락처를 휴대폰에 저장하고, 흉기를 소지한 강도에게 저항하지 않길 권고한다”고 당부했다. 외교부는 “현지 공관은 사건 발생 인지 직후부터 필리핀 경찰 당국에 신속한 수사 요청 등 필요한 영사조력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21일 오전 서울 관악구 봉천동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1명이 숨졌다. 관악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17분께 서울 관악구 봉천동의 21층 규모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현재까지 이 불로 인해 4층에 거주하던 남성 1명이 숨지고, 2명이 추락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또 4명이 연기흡입, 호흡 곤란 등 경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 당국은 오전 8시 30분께 재난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소방인력 153명, 소방차 45대를 투입해 약 1시간 만인 오전 9시15분경 큰 불길을 잡은 뒤 남은 진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아울러 경찰과 소방당국은 자세한 화재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21일 오전 3시18분께 남양주 진건읍 의류 보관 창고에서 화재가 발생해 2시간40여분 만에 꺼졌다. 이 불로 창고건물 1개 동과 보관 중이던 의류 약 3t이 불타 2억원 상당의 재산피해(소방서 추산)가 났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은 화재원인을 조사 중이다.
수원 선거연수원 내 부정채용 의혹 내용이 담긴 전단지가 부착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0일 수원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8일 오전 수원 선거연수원 측으로부터 “외부 주차장에 놓인 바리케이드에 출처를 알 수 없는 전단이 여러 장 부착돼 있다”는 112신고가 접수됐다. 해당 전단지에는 야권 인사, 헌법재판관, 최근 부정 채용 의혹이 불거진 선거관리위원회에 대해 비판하는 내용이 담겼다. 경찰은 현장 폐쇄회로(CC)TV를 통해 지난 7일 밤 여성 2명이 전단지를 부착하는 것을 확인, 이들을 공직선거법 위반과 건조물침입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부착된 전단지는 총 23장이다. 경찰 관계자는 “해당 여성들을 상대로 정확한 부착 동기 등에 대해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인천 미추홀구 한 아파트 옥상에서 외벽 콘크리트가 떨어져 주민이 다치는 사고가 일어났다. 20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전 11시 6분께 미추홀구 숭의동 한 아파트 15층 옥상에서 외벽 일부가 떨어졌고 이를 맞은 입주민 50대 여성 A씨가 머리에 부상을 입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는 A씨를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A씨는 이 사고로 우측 측두부 함몰 진단을 받았다. 다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소방본부 관계자는 “강풍주의보로 인해 생긴 사고인지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기도 포천 민가에 KF-16 전투기의 공대지 폭탄이 떨어진 지 한 달도 채 지나지 않아, 이번에는 강원도 평창 상공에서 훈련 중이던 KA-1 경공격기에서 장착 장비가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연이은 사고에 조종사 실수가 반복되면서 군 기강 해이 논란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공군은 19일, 전날 저녁 7시 54분 원주기지를 이륙한 KA-1 한 대가 야간 모의사격 훈련 도중 저녁 8시 22분께 평창 상공에서 기총포드 2기와 빈 외장 연료탱크 2기를 낙하시켰다고 밝혔다. 다행히 해당 장비는 산악 지역에 떨어져 민간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해당 KA-1은 사고 직후 원주기지로 복귀했으며, 비상상황 없이 착륙을 완료했다. 공군은 즉시 사고조사위원회를 꾸려 조종사의 진술을 확보했고, 실수로 장비 투하 버튼을 잘못 눌렀다는 진술을 토대로 조사를 진행 중이다. KA-1은 기본 훈련기인 KT-1을 경공격 임무에 맞게 개조한 항공기로, 조종사 2명이 탑승한다. 군용 항공기에는 비상 상황 시 기체에 장착된 장비를 긴급 투하할 수 있는 장치가 있는데, 조종사 중 1명이 해당 버튼을 오작동한 것으로 보인다. 공군은 “이번 사고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려 송구하다”고 사과했다.
동두천시의 한 주택에서 불이나 10대 여성이 숨지고, 60대 남성이 중상을 입었다. 19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20분께 동두천 생연동의 한 단층 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집 안에 있던 1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고, 60대 남성을 중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불은 단층 주택과 가재도구 등을 태우고 1시간 35분 만에 진화됐다.
인천경찰청 인천공항경찰단은 인천국제공항 주차장에서 차량 안에 있는 금품을 훔친 혐의(절도)로 30대 A씨를 구속했다고 1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6일 오전 6시30분께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주차장에 있던 차량 3대에서 현금과 휴대전화 등 5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다. 조사 결과, A씨는 문을 잠그지 않아 사이드미러가 접혀 있지 않은 차를 범행 대상으로 골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생활비가 부족해서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인천 삼산경찰서는 행인 뒤통수에 둔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특수상해)로 50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고 1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7일 오후 11시25분께 인천 부평구 부개동 한 공원에서 30대 B씨에게 둔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머리 부위를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 결과, A씨와 B씨는 서로 처음 본 사이인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경찰에 “술에 취해 상황이 기억나지 않는다”라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오늘 중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수십억 원의 투자금을 끌어모으며 추진된 인천 무인도 개발 사업이 사실상 무산되면서 투자 사기 의혹이 제기되면서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경기북부경찰청 반부패범죄수사1대는 사기 등 혐의로 A 부동산 경매학원 원장 등 관계자 14명을 수사 중이라고 18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2020년 인천 동구 영종도 인근 무인도인 '물치도'를 94억 원에 경매로 낙찰받은 뒤, “10배 수익을 보장한다”는 등의 홍보로 수강생들로부터 수십억원 규모의 투자금을 유치한 혐의를 받는다. 문제가 된 물치도는 A 경매학원이 복합 해양관광지로 개발하겠다며 사업계획을 밝혔던 곳이지만 해당 개발사업은 실제로 추진되지 않았고, 결국 사업 허가는 지난해 12월 만료됐다. 경찰은 지난해 10월 고소장 접수 이후 고소인 131명에 대한 조사를 마쳤으며, 현재 피의자 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와 함께 A씨 등 관계자 3명에 대해 지난해 12월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다. 한편 피해자 70여명은 지난 17일 경기북부경찰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수사 개시 후 6개월이 지났지만 진척이 없다”며 경찰에 신속한 수사를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