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오정경찰서는 아파트단지에서 마약 원료인 양귀비를 재배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60대 여성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5일 밝혔다. A씨는 올해 봄부터 최근까지 부천 오정구 한 아파트단지 내 화단에서 마약 원료인 양귀비 31주를 재배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지난 13일 오전 "한 주민이 양귀비를 재배하는 것 같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경찰에서 "지난해 양귀비가 화단에서 자연 발화했고 올해 주변에서 '양귀비인 거 같다'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꽃이 예뻐서 계속 길렀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50주 미만의 양귀비를 재배할 경우 즉결 심판에 회부하라'는 내부 지침에 따라 A씨를 검찰에 송치하지는 않을 계획이다. 즉결심판은 20만원 이하의 벌금형 등에 해당하는 경미한 범죄 사건과 관련해 경찰서장 청구로 약식재판을 받게 하는 제도다. 경찰 관계자는 "마약 원료가 되는 양귀비를 재배하거나 소지할 경우 처벌 받을 수 있으니 주의해달라"고 말했다.
인천에서 불에 그을린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의 선거 현수막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지난 14일 오후 11시30분께 미추홀구 숭의동 거리에 게시한 이 후보의 현수막이 훼손됐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이 현수막에는 ‘선택 4번 이준석’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경찰은 이 후보 사진의 얼굴 부분이 불에 그을린 상태였던 것으로 파악했다.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과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용의자를 특정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용의자를 특정하지 못했다”며 “수사를 통해 용의자를 추적 중이며 붙잡은 뒤 구체적인 범행 경위를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늦은 밤에 오토바이를 타고 굉음을 내며 역주행하던 10대가 단독 사고를 내 의식불명 상태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5일 구리경찰서와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께 구리 인창동의 한 도로에서 10대 남성 A씨가 몰던 320㏄ 오토바이가 연석과 가로등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A씨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지만, 현재까지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상태다. 사고 직전 경찰은 "도로에서 굉음을 내며 역주행하는 오토바이가 있다"는 내용의 112 신고를 접수하고 현장에 출동했다. 경찰은 A씨가 순찰차를 피하기 위해 오토바이 라이트를 끈 채 역주행을 계속하다 단독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A씨가 의식을 회복하는 대로 사고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수원에서 SBS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 제작진을 사칭한 사기 사건이 발생,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수원남부경찰서는 15일 수원시 인계동의 한 노래주점 업주로부터 런닝맨 제작진을 사칭한 용의자에게 속아 고가의 위스키를 구매한 뒤 사기를 당했다는 진정서를 접수, 내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사건은 지난 13일 오후 7시께 발생했다. 피해자 A씨는 ‘런닝맨 촬영 PD’를 자처한 용의자 B씨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B씨는 자신을 제작진 일원이라고 소개하며, 2시간 후 촬영팀 30명이 회식 장소로 방문할 예정이라며 고급 위스키 3병을 주문해달라고 부탁했다. 그는 거래하는 주류업체와 유사한 명함 사진까지 보내며 신뢰를 주었고, A씨는 이를 믿고 해당 계좌로 390만원을 송금했다. 하지만 이후 A씨는 전달받은 명함과 계좌, SBS 로고가 박힌 명함이 모두 가짜임을 알게 됐다. B씨는 “방문이 어렵다”는 문자 메시지 한 통을 남기고 이후 연락을 끊었다. A씨는 이를 사기라고 인지하고, 14일 수원남부서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런닝맨’ 제작진 측은 이날 공식 홈페이지에 “제작진을 사칭해 고급 주류 대량 배송을 요구하는 사례가 발생했다”는 공지문을 게시하며 “사칭으로 의심되는 연락을 받았을 경우 절대 응하지 마시고, 피해를 예방할 수 있도록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경찰은 고소장이 아닌 진정서를 접수받아 내사 단계에서 조사를 진행 중이다. 또한, 용의자가 다른 지역에서도 유사한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을 두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현직 경찰이 사건 관련 상담을 받기 위해 경찰서를 찾은 민원인을 추행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15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9일 오후 5시께 민원인 여성 A씨는 자신의 사건을 접수하기 위해 수원서부경찰서 민원실을 찾았다. 당시 A씨의 사건을 상담한 경찰은 수원서부경찰서 수사과 소속 직원 B경위였다. 이 과정에서 B경위는 A씨의 몸 부위를 접촉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A씨는 지난 14일 해당 내용을 경찰에 신고했고, 이를 확인한 수원서부경찰서는 A씨를 대상으로 피해 내용을 청취했다. 수원서부경찰서는 B경위가 수원서부경찰서 소속인 점을 감안, 다른 경찰서에 수사 의뢰를 했으며 아직 사건 배당은 이뤄지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사건에 대한 조사가 진행되지 않아 자세한 내용은 말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시끄럽다는 이유로 국민의힘 선거 운동원을 폭행한 뒤 도주한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안양동안경찰서는 공직선거법위반(선거자유방해죄) 혐의로 A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15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4일 오후 7시40분께 안양시 동안구의 한 노상에서 국민의힘 대선 후보 선거 운동을 하고 있던 B씨의 얼굴을 주먹으로 여러 차례 때린 혐의다. 그는 “선거 운동이 시끄럽다”는 이유로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뒤 달아났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인근에서 A씨를 발견했는데, 당시 그는 술에 취한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체포 당시 A씨는 범행을 완강히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대상으로 정확한 범행 경위 등을 자세히 조사 중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훗스퍼의 주장 손흥민 선수의 아이를 임신했다며 금전을 주지 않으면 이를 폭로하겠다고 협박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15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20대 여성 A씨와 40대 남성 B씨를 각각 공갈, 공갈미수 혐의로 체포해 수사 중이다. A씨는 지난해 6월 손 씨의 아이를 임신했다며 이를 SNS에 유포하겠다고 협박해 금품을 뜯어내려 했고, B씨는 지난 3월 손 씨 측에 접근해 금품을 받아내려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지인 사이로 알려졌다. 앞서 7일 손 씨는 A씨와 B씨 일당이 임신 폭로를 빌미로 자신을 속여 금품을 뜯어내려 했다며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에 체포영장을 신청한 경찰은 14일 오후 법원에서 영장을 발부받았다. 이에 손 씨의 소속사 손앤풋볼리미티드 측은 입장문을 내고 "명백한 허위 사실로 공갈 협박을 해온 일당에게 선처 없이 처벌될 수 있도록 강력 법적 대응 할 것이며, 손흥민 선수는 이 사건의 명백한 피해자"라며 "현재 경찰이 조사 중이므로 수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알리겠다"고 밝혔다.
15일 오전 5시15분께 양주 은현면의 배터리 창고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진화 중이다. 현재까지 화재로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은 진화 후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이천시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선거 현수막 여러 개가 훼손된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4일 이천경찰서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선거사무소는 지난 12일부터 이날까지 이천시 내에서 이 후보의 선거 현수막 6개가 훼손된 채 발견됐다는 신고를 112에 접수했다. 훼손된 현수막은 끈이 절단되거나 라이터 등의 도구로 손상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인근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정확한 훼손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이 외에도 최근 경기남부경찰청 관내에서 대선 후보의 홍보물 훼손 신고 1건이 접수됐다”며 “선거운동 기간 중 발생하는 현수막과 벽보 훼손 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히 수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현수막을 정당한 사유 없이 훼손할 경우 최대 2년의 징역형 또는 4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14일 오전 2시48분께 부천시 원미구 춘의동 일대 아파트 15층짜리 14층 계단에서 담배꽁초로 인한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건물 1㎡가 불에 탔다. 또 아파트 주민 60여 명이 자력으로 대피했다. 해당 아파트 관리소 직원은 근무 중 수신반 경보음을 듣고 복도에 흰 연기를 발견해 경찰과 소방당국에 신고했다. 초기 출동한 경찰관은 소화기로 자체 진화를 시도했지만 실패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인력 56명과 장비 22대를 동원해 이날 20여분 만인 오전 3시1분께 불을 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