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12·3 비상계엄 당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연수원에서 중국인 간첩 99명을 체포했다고 보도한 인터넷 매체 스카이데일리 소속 기자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20일 뉴스1 보도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지난 15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를 받는 스카이데일리 소속 허모 기자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보도했다. 허 기자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곧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허 기자는 지난 1월 16일 “비상계엄 당일 계엄군과 미군이 선거연수원을 급습해 중국 국적자 99명을 체포하고, 이들을 평택항을 통해 일본 오키나와 미군 기지로 이송했다”는 내용의 허위 기사를 작성했다. 허 기자는 해당 보도로 선거관리위원회 직원들의 공무 수행을 방해하고, 명예 훼손한 혐의를 받는다. 주한미군사령부 또한 지난 1월 20일 “한국 언론 기사에 언급된 미군에 대한 주장은 전적으로 거짓”이라며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존 서플 미 국방부 대변인 역시 “주한미군의 성명을 참고해달라"고 했다. 허 기자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믿을 만한 취재원을 통해 기사를 보도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해당 기사는 캡틴 아메리카 복장을 하고 다녀 ‘캡틴 코리아’라고 불렸던 안씨의 제보를 바탕으로 작성된 것으로 파악됐다. 안씨는 허 기자에게 자신이 CIA, 모사드 등 외국 정보기관에서 일했다고 주장했으나, 실제 미국에 한 번도 다녀온 적이 없던 것으로 드러났다. 안씨는 현재 중국 대사관 난입 시도, 남대문경찰서 침입 미수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수원의 한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해 4명이 다치고 65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일었다. 20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50분께 수원시 영통구 원천동의 한 아파트 1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70대 남성 등 4명이 연기를 흡입하는 등 다쳐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또 아파트 입주민 65명이 자력 대피했다. 신고를 접수한 소방당국은 지휘차 등 장비 20대와 인력 54명을 투입해 불이 난지 50여분 만인 이날 오전 5시33분께 완진했다. 소방과 경찰은 1층 베란다에서 불이 시작됐다는 목격자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 등을 조사 중이다.
억울하게 삶 마감한 20대 장교 추적기 평택의 한 공군부대에서 고(故)유신형 중위가 사망, 군과 경찰이 조사에 나선 가운데 (경기일보 14일자 1면·6면) 유 중위 유가족이 당시 상관이었던 A소령과 B중령을 경찰에 고소했다. 경찰은 군 당국의 수사 의뢰에 따라 A소령을 직권남용 가혹행위 혐의로 입건한 상태인데, 유족 측은 수사 대상에 오르지 않은 B중령 역시 유 중위에 대한 A소령의 비정상적 업무 지시를 방관, 동조해 책임이 있다는 것이다. 19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유 중위 유가족은 이날 유 중위가 근무했던 공군 작전정보통신단 체계개발실 팀장 A소령과 실장 B중령을 직권남용 가혹행위, 항명 및 명령 위반 혐의로 경기남부경찰청에 고소했다. 유가족은 A소령에 대한 고소장을 통해 “A 소령은 ‘스마트폰 알림 기반’ 군 공항 주변 민간인 드론 비행 승인 절차 알림 시스템을 개발하던 유 중위에게 경과 보고를 받았음에도 기획 단계에서 폐기됐던 ‘카카오톡 알림 기반’ 시스템 개발 재추진, 관련 예산 분석을 지시했다”며 “공군본부의 별도 지시가 없던 업무 지시를 강압적으로 행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B중령에 대해서는 “유 중위가 카카오톡 알림 기반 시스템 개발안을 보고하자 이를 결재했으며 유 중위에게 두 안을 공군본부에 함께 보고하도록 지시했다”며 “유 중위가 이미 카카오톡 기반 시스템은 폐기된 안이라고 보고했음에도 이를 무시하고 재추진을 지시, 공군참모총장의 명령도 어겼다”고 적시했다. A소령과 B중령이 공군본부의 지시가 없었음에도 직권을 남용해 유 중위에게 부당한 업무를 강요했고, 이는 곧 공군참모총장에 대한 항명이기도 하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유 중위 유가족은 사건 초기 수사에 나섰던 공군수사단이 유 중위가 소지하던 휴대전화를 돌려주지 않고 있다며 군 당국에 대한 의구심을 표했다. 유 중위의 아버지 유해기씨는 “기지국을 통해 아들의 휴대전화가 부대 반경 1㎞ 내에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는데, 군에서는 ‘휴대전화를 찾지 못했다’는 이유를 대며 반환하지 않고 있다”며 “B중령이 결재권자로서 사건의 전말을 알고 있고 또 동조했음에도 수사를 받지 않은 것 역시 공군에서 꼬리 자르기를 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상관들의 가혹행위로 사망한 아들의 억울함이 풀어지도록 철저한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기남부경찰청 관계자는 “A소령과 B중령에 대한 고소장을 배당받는대로 수사를 진행할 것”이라며 “자세한 내용은 수사 중이라 말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 [단독] 비정상적 업무 지시... 죽음 몰고간 ‘괴롭힘’ [억울하게 삶 마감한 20대 장교 추적기]① https://www.kyeonggi.com/article/20250513580381 [단독] “상관 가혹행위에 동료 심신 피폐”… 쏟아지는 증언들 [억울하게 삶 마감한 20대 장교 추적기]② https://www.kyeonggi.com/article/20250513580299 [단독] 아무때나 과도한 업무 지시… 다른 업무도 떠맡아 [억울하게 삶 마감한 20대 장교 추적기]③ https://kyeonggi.com/article/20250515580379 [단독] 인력부족에 편제 줄여… 화 키운 ‘막무가내식 인사’ [억울하게 삶 마감한 20대 장교 추적기]④ https://kyeonggi.com/article/20250515580367
시흥지역 편의점, 체육공원 등지에서 시민 두 명을 흉기로 찌르고 그에 앞서 거주지, 그 주변에서 두 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중국인 차철남씨(57)가 시흥 정왕동에서 긴급체포됐다. 경찰이 공개수배로 전환한 지 한 시간 만으로 차씨로부터 상해를 입은 피해자들은 평소 차씨와 안면이 있던 사이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19일 오후 7시25분께 시흥 정왕동 일원에서 차씨를 검거했다. 차씨는 이날 오전 시흥 정왕동 한 편의점에서 평소 안면이 있던 60대 여성 점주 A씨를 흉기로 찌른뒤 같은 날 오후 인근 체육공원에서 자신의 주거지 건물주 70대 남성 B씨도 찌르고 도주한 혐의다. A씨는 복부와 안면부, B씨는 복부에 중상을 입고 병원에 이송됐으며 현재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A씨에 대한 피해 신고를 받은 직후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토대로 차씨의 인상착의를 확인, 수사에 나섰다. 당시 경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이 흐려 용의자 옷차림, 신체 특징 등을 파악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지만 해당 시각 편의점 앞을 지나던 차량을 용의차량으로 추정, 차주 신원 확인을 거쳐 차씨를 용의자로 지목했다. 이어 경찰은 오전 11시께 차씨 자택을 수색했고 사망한 지 수일이 지난 것으로 추정되는 시신 한 구를 발견했다. 이후 차씨는 오후 1시21분께 범행이 발생한 편의점으로부터 약 2㎞ 떨어진 한 체육공원에서 B씨를 흉기로 찌르고 도주했다. 차씨가 추적을 당하던 와중에 어떻게, 왜 현장으로 가 B씨에게 흉기를 휘둘렀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특히 경찰은 오후 2시께 최초 사건이 발생한 편의점 건너편 주택에서 또 다른 시신 한 구를 발견했다. 경찰은 두 시신이 형제 관계라는 진술을 확보,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 중이다. 경찰은 이 사건이 두 명을 살해하고 두 명에게 중상을 입힌 흉기난동으로 간주, 오후 6시29분께 차씨에 대한 공개수배를 결정했다. 또 시흥경찰서 인력은 물론이고 기동대와 형사기동대, 기동순찰대 등을 동원하며 총력 대응에 나섰다. 경기남부청 관계자는 “용의자와 사망자 간 관계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며 “용의자가 혐의를 자백한 만큼 시흥경찰서로 인계해 정확한 범행 동기,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인천연수경찰서는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인천 연수갑) 비서관을 사칭, 식당을 예약하고 노쇼하는 사건이 일어나 수사에 나섰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박 원내대표 측은 최근 비서관을 사칭하며 인천지역 식당 4곳을 예약하고 나타나지 않은 혐의(업무방해, 사기, 명예훼손 등)으로 사칭범을 고발했다. 특히 사칭범은 한 식당에 “의원님이 원하는 와인이 있다”며 병당 700여만 원의 고가 와인 2병을 구해달라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불경기로 고단한 자영업자에게 불행을 안겨준 파렴치한 사기”라며 “사칭범을 반드시 찾아내 재발하지 않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용의자를 아직 특정하지 못했다”며 “피해액 등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시흥에서 발생한 50대 중국동포 차철남의 흉기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수사본부를 편성하고 용의자 공개수배에 나섰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시흥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에 대한 수사를 본격화하며, 수사본부를 편성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수사는 수사부장이 본부장 역할을 맡고, 시흥경찰서 및 형사기동대 등 경찰력을 총동원해 진행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차철남(57)은 이날 시흥시 정왕동 자택 인근에서 70대 건물주 A씨와 60대 여성 편의점 점주 B씨 등을 흉기로 찌른 뒤 자전거를 타고 달아났다. 또 자신의 자택 등에서 또 다른 피해자 2명을 살해한 혐의도 받고 있다. A씨와 B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차철남은 키 170cm, 보통 체격에 대머리 형으로 짧은 머리 스타일을 하고 있으며, 사건 당시 검은색 점퍼와 흰색 운동화를 착용하고 있었다. 또한, 검은색 장갑과 흰색 마스크를 쓴 상태였다. 경찰은 차철남이 옷을 갈아입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기남부경찰청 관계자는 “이번 사건의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국민들의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경찰은 제보자에게 신고보상금을 지급할 계획이며, 제보자의 신원은 비밀에 부쳐진다. 한편 시흥시는 현재 용의자의 도주로 인해 시민들의 안전을 우려하며 외출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서울 강북구 미아동의 한 마트에서 흉기난동을 벌인 김성진(32)이 사이코패스로 확인됐다. 19일 서울북부지검 형사2부(최준호 부장검사)는 "김성진을 살인 및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면서 "경찰의 진단검사 결과 사이코패스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김성진은 지난달 22일 미아동의 한 마트에서 진열돼 있던 흉기로 60대 여성 1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이어 또 다른 40대 여성 1명을 살해하려 했지만 이 여성이 살려달라고 애원하자 공격을 중단, 미수에 그친 혐의도 있다. 그는 범행 이후 옆 골목에서 태연하게 담배를 피우던 중 경찰의 체포에 순순히 응했다. 김성진은 범행 직후 "여기 위치추적 해보시면 안 되느냐", "마트에서 사람을 두 명 찔렀다, 제가"라고 경찰에 자신의 범행을 신고하기도 했다. 범행 직전에는 마트에 진열된 소주를 마셨고, 사용한 흉기를 가게 앞 매대에 진열된 과자 사이에 두고 자리를 뜨는 등 기이한 행동을 보였다. 김성진은 피해자들과 일면식이 없는 사이였으며, 특별한 이유 없이 범행을 저질렀다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따. 검찰은 "대검찰청 통합심리분석과 서울경찰청 프로파일링,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토대로 범행 동기와 수법을 최대한 규명해 재판에 넘겼다"면서 "피해자들과 유족들은 이루 말할 수 없는 고통을 겪어야 했다. 이에 상응하는 엄중한 형이 선고될 수 있게 공소 유지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기 시흥에서 50대 중국동포가 시민 2명을 흉기로 찌른 데 이어 자택과 인근에서 시신 2구가 잇달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9일 시흥경찰서에 따르면 용의자 50대 A씨는 이날 오전 9시 34분께 시흥시 정왕동의 한 편의점에서 60대 여성 점주 B씨를 흉기로 찌르고 달아났다. B씨는 복부와 얼굴 부위에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해 수사에 착수했다. 영상 화질이 흐릿해 A씨가 흰색 마스크를 착용했다는 것 외에는 정확한 인상착의는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경찰은 흉기난동 사건으로 보고 가용 인력을 최대한 동원해 용의자 추적에 나섰으며, 사건 당시 편의점 앞을 지나던 차량이 용의차량일 가능성에 주목했다. 차적 조회 결과 차량 소유자는 A씨였으며, 경찰은 이날 오전 11시께 A씨의 자택을 방문해 문을 열고 들어가 신원을 알 수 없는 시신 1구를 발견했다. 경찰은 이 시신이 사망한 지 수일이 지난 것으로 추정했다. 이후 A씨는 같은 날 오후 1시 21분께 자택에서 약 2km 떨어진 체육공원에서 또다시 70대 남성 C씨를 흉기로 찔렀다. C씨 역시 복부를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중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사건 현장을 중심으로 A씨의 이동 경로와 범행 동기 등을 파악 중이다. 같은 날 오후 2시께에는 최초 범행이 발생한 편의점 인근 주택에서도 또 다른 신원미상의 시신 1구가 발견됐다. 이 시신 역시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경찰은 A씨가 이날 하루 동안 흉기로 2명을 다치게 하고, 2명을 살해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시흥경찰서뿐만 아니라 기동대, 형사기동대, 기동순찰대 등도 동원돼 A씨의 행방을 쫓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편의점 사건 이후 시신 2구를 발견했고, 피해자와 용의자의 관계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며 "용의자의 추가 범행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인천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통령 선거 후보 벽보에 가래침으로 추정되는 이물질이 묻어 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19일 오전 남동구 구월동 인천문화예술회관 인근에 붙어 있던 제21대 대통령 선거 이 후보 벽보에 “가래침으로 추정되는 이물질이 묻어 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출동한 경찰은 이 후보 벽보 이마와 눈 부위에 가래침 추정 이물질이 묻어있음을 확인했다. 공직선거법은 어떤 이유로든 벽보·현수막 등 선거 공보물을 훼손한 자는 2년 이하 징역 또는 400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고 규정한다. 경찰 관계자는 “가래침이 맞는지, 누가 뱉은 건지 인근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수사하고 있다”며 “가래침을 뱉은 게 벽보를 훼손했다고 볼 수 있는지도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33·토트넘 홋스퍼)의 아이를 임신했다며 금품을 요구한 혐의를 받는 20대 여성 양모씨의 얼굴이 노출된 것을 두고 일각에서 인권 논란이 불거졌다. 지난 17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때 양씨는 포승줄에 묶인 채 출석했다. 양씨는 카키색 트레이닝복 차림에 하얀색 마스크로 얼굴의 절반 이상을 가렸지만, 눈매와 이마가 고스란히 드러났고, 취재진 앞에 선 양씨가 검은색 서류 파일을 얼굴 위로 올리는 모습과 동시에 경찰 이를 제지했다. 반면, 공범 의혹을 받는 40대 남성 용모 씨는 모자를 쓰고 등장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 "흉악범도 아닌 양씨의 인권 보호에 소홀하다"는 주장이 제기 된 것. 19일 경찰에 따르면 "구속심사 자료가 담긴 서류철을 양 씨가 말없이 가져가려 해 제지했던 것"이며 "두 피의자를 위해 상표를 가린 모자 두 개를 준비했으나, 공범 용씨만 요청했다"고 밝혔다. 양씨가 체포 당시 입었던 트레이닝복 역시 본인이 선택한 것으로 전해진다. 양씨가 호송 전 자신의 옷으로 갈아 입은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수사 공보규칙 등 관련 절차 규정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했다"고 강조했다. 과거 손흥민과 교제했던 사이로 알려진 A씨는 지난해 6월 초음파 사진을 보냈고, 손흥민으로부터 3억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는다. 양씨는 "외부에 밝히지 않겠다"는 취지의 각서도 작성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양씨는 손흥민과 결별했고, 40대 용모 씨와 만나게 됐다. 용씨는 양씨와 손흥민의 관계를 뒤늦게 알고, 지난 3월 손흥민 측에 "언론에 임신 사실을 폭로하겠다"며 또다시 7천만원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진다. 실제로 용씨는 여러 매체에 직접 메일을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법원은 전날 "증거를 인멸할 염려와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