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경찰청 직원들의 언론 기고문 게재활동이 전국 지방청 가운데 최고수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경찰청이 최근 국회 행정자치위 박종희의원(한나라·수원장안)에게 제출한 국감자료에 의해 밝혀졌다. 이 자료에 따르면 경찰은 직원들의 중앙언론지 게재와 관련, 최초 투고일로부터 2년간 동일 계급에서 4회이상 투고한 경찰관에 대해 홍보유공으로 표창을 수여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97년부터 올7월말까지 경기경찰청이 24명에게 표창을 수여, 전국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다음으로 서울 14명, 부산 10명, 전북 6명으로 나타났다. /이용성·신동협기자 dhshim@kgib.co.kr
경기지방경찰청은 지난달 18일부터 최근까지 부정·불량식품 및 의료·의약품 사범에 대한 집중 단속을 벌여 모두 601명을 적발했다고 14일 밝혔다. 경찰은 이 가운데 48명을 농수산물품질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55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적발된 사범들을 유형별로 보면 무허가 식품접객업자가 301명으로 가장많고 무허가 의사·치의사·한의사 82명, 유해식품 판매사범 41명, 무면허 약사 조제판매행위 33명, 부정의약품 제조판매사범 11명 등이다. 시흥경찰서는 지난 9일 중국산 조기와 갈치 10㎏짜리 1만3천여상자(시가 6억9천만원 상당)를 국내산으로 속여 2억6천여만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농수산물품질관리법 위반)로 정모씨(44.부천시 원미구 신곡동)를 구속했다. 또 고양경찰서는 지난달 20일 96년부터 지난달까지 면허없이 모두 3백20여명에게 5만∼120만원을 받고 의치 시술을 해 주고 9천여만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보건범죄단속에 관한 특별조치법 위반)로 홍모씨(38)를 구속했다. /이용성·신동협기자 leeys@kgib.co.kr
한·중 국제여객선 이용객이 큰 폭으로 늘고 있다. 13일 인천본부세관과 국제여객선업체 등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인천항을 기점으로 한·중 국제여객선을 이용한 여행객은 모두 32만7천88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0.9%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국제여객선 전체 이용객 36만8천352명에 육박하는 수치다. 세관은 다음달 새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 개장에 맞춰 일부 여객선사가 카페리의 운항횟수를 늘리려 하는데다 인천∼옌타이(煙臺) 항로가 추가로 개설될 예정이어서 올해 전체 여행객수가 50만명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국적별로는 내국인이 25만7천983명으로 가장 많고, 대만인 3만3천143명, 중국인(조선족 교포 포함) 3만601명, 기타 6천153명 순이다. /한경일기자 gihan@kgib.co.kr
추석을 앞두고 경기·인천지역에서 8천400여명의 근로자들이 밀린 임금을 받지 못해 우울한 추석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5일 경인지방노동청에 따르면 이날 현재 경인지역의 밀린 임금은 모두 112개 업체에서 8천439명의 노동자 임금분 379억3천5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 167개업체 4천741명의 노동자 체불임금 295억원에 비해 체불액수 및 근로자 숫자면에서 크게 늘어난 수치다. 자동차 제조업체인 인천소재 G사의 경우 판로부진으로 경영난을 겪으면서 근로자 6천여명분의 상여금, 복리후생비 등 모두 262억원을 못주고 있다. 또 안양소재 T사는 지난2월 부도가 나 근로자 152명의 임금 및 퇴직금 14억5천만원을 체불하고 있다. 이처럼 경기가 호전되고 있는데도 체불임금이 늘어나고 있는 것은 악성고액 체불업체가 줄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따라 노동청은 추석전 체임청산을 위해 근로감독관에게 1인당 10개 임금체불 사업장을 관리케하는 근로감독관 체불청산 실명제를 시행하고 특별기동반도 편성, 임금체불업체의 임금독려에 나서기로 했다. 또 공공기관의 공사기성금 및 물품대금을 앞당겨 지급하도록 유관기관에 협조를 요청했다. /심규정기자 kjshim@kgib.co.kr
인천과 중국 단둥(丹東)간을 오가는 국제여객선이 이달말께 신형으로 교체된다. 단동국제항운은 오는 31일까지 현재 운항중인 동방명주호(1만1천103t급) 선령이 20년을 초과해 건조된지 10여년된 동급 선박으로 바꿀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새로 운항하게 될 카페리는 승객 599명과 컨테이너 13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대분)를 동시 수송할 수 있으며 최대속력은 20노트이다. 단동국제항운은 ‘동방명주2호’로 명명될 이 카페리를 투입한 뒤 새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이 문을 열면 오는 11월께부터 현재 주 2회인 운항횟수를 3회로 늘릴 계획이다. /한경일기자 gihan@kgib.co.kr
경기경찰청은 29일 추석을 앞두고 각종 제수용품 등에 대한 매점매석행위와 농수축산물의 원산지 허위표시 등이 빈발할 것이 우려됨에 따라 특별단속을 펼치기로 했다. 이번 단속에서는 ▲폭리목적의 매점매석행위와 가격담합조정 ▲가짜제품제조판매행위를 비롯 ▲축산물 부정도축 및 상표권침해행위 ▲중국산 한약제를 식품용으로 수입해 약재용으로 사용, 판매하는 행위 등에 대해 집중 단속키로 했다. 경찰은 적발된 업체에 대해서는 물가안정에 관한법률위반, 농수산물품질관리법위반등을 적용, 사법처리키로 했다. /심규정기자 kjshim@kgib.co.kr
‘헤어진 가족을 찾아드립니다’ 경기경찰청은 지난21일부터 6·25전쟁이나 해외입양 등으로 헤어진 가족을 찾아주기 위해 지방청과 30개 경찰서에 ‘헤어진 가족찾아주기센터’를 개소, 운영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헤어진 가족찾아주기센터에서는 경찰전산망을 활용, 도내 368개의 파출소 직원들이 동원돼 헤어진 가족을 찾아주게 된다. 혈육상봉을 희망하는 주민들은 주민등록증을 지참하고 가까운 경찰서 민원실이나 파출소 등을 방문, 신청서를 작성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신동협기자 dhshin@kgib.co.kr
<속보>인천 북부노동사무소가 근로자들로부터 제출받은 서류를 유출했다는 보도와 관련,(본보 5일자 15면 보도) 시민단체와 노동계가 진상조사에 나서는 등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9일 부평농협 체불임금 대책위에 따르면 지난 2월 남모·이모씨가 부평농협을 상대로 재직당시 체불임금 4천100여만원을 지급받기 위해 인천북부노동사무소에 진정서와 고소장 등을 제출, 조사가 진행중이다. 이 과정에서 노동사무소측은 남씨 등으로부터 제출된 체불임금 내역서를 부평농협측에 전달하는 바람에 농협이 이를 근거로 지난 4월19일 인천지방법원에 임금채무부존재확인소송을 제기, 근로자들이 오히려 원고로 둔갑돼 소송에 필요한 입증 자료를 제출하는 등 고통을 받고 있다며 당시 근로감독관의 처벌을 각계에 호소하고 있다. 이에따라 진상조사에 나선 ‘평화와 참여로 가는 인천연대’박길상 사무처장은 “사법권을 가진 담당형사가 고소와 관련된 자료를 상대방에게 줄 수 없다는 것은 기본 상식으로 담당 근로감독관은 ‘피의사실 공포죄’에 해당할 수 도 있다”며 “철저한 진상조사를 통해 사실이 확인될 경우 법적대응도 불사하겠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사실확인 작업을 마친 민주노총측도 남씨와 담당 근로감독관에 대한 법적대응 시기를 조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인천 북부노동사무소의 문서 유출 파문이 시민단체와 노동계로 확산되고 있다. 이와관련, 노동사무소장은 “사건조사과정에서 농협측이 체불임금에 대한 정확한 답변을 하지 못해 연장근로수당 등이 일목 요연하게 기재된 체불임금내역서를 농협측에 복사해 주었다”며 “농협측이 이를 소송에 사용하는 상식밖의 일을 저지를 줄 몰랐다”고 말했다. /김창수기자 cskim@kgib.co.kr
○…연천군 청산면 백의리 ××감리교회 부설 ××어린이집(원장 권모씨·36·여)이 윤모씨(21·전곡읍 은대리)등 보육교사 3명의 월급을 명세금액보다 매월 40여만원이 적게 지급, 교사들이 크게 반발. 8일 윤교사 등에 따르면 봉급명세서는 매월 96만8천원이 지급된 것으로 기재돼 있으나 지난해 1월부터 올 7월까지 18개월에 걸쳐 55만원에서 60만원씩을 받아왔다는 것. 또한 동료교사인 윤모씨(20·여·전곡읍 은대리)와 김모씨(21·여·전곡읍 전곡리) 등도 명세표에는 93만9천원을 지급한 것으로 돼있으나 실제는 40여만원만 받았다고 주장. 이는 군과 어린이집이 교사들의 인건비를 자율적으로 책정, 인건비의 45%를 군이 지원토록 하고 있어 군이 지난해에 이어 올 7월까지 1천500여만원을 지급해온 것. 이같은 사실이 드러나자 군은 지난 4일 지원금중 670여만원의 인건비를 회수조치했으나 매년 2회에 걸쳐 집행의 적정여부를 점검한 것으로 알려져 수박겉핥기식의 점검이라는 지적. 이에 대해 권모원장은 “교사들의 봉급은 자율적으로 정할 수 있다”며 “군에 지급액을 신고치 못했다”고 해명. /연천=장기현기자 khjang@kgib.co.kr
버서 홀트 여사의 시신이 7일 오후 김포공항을 통해 국내로 운구됐다.버서 홀트 여사의 시신은 이날 오후 3시께 유나이티드 에어라인(UA) 807편으로 김포공항에 도착했으며 국방부 의장대가 공항내 운구 행사를 맡아 홀트 여사의 시신이 든 관을 미리 준비된 캐딜락 영구차에 실었다. 시신을 모시고 같은 항공기에 타고온 홀트 여사의 친딸 몰리 홀트(66)씨는 “어머니가 평소부터 한국 땅에 묻히기를 원하셨다”며 “어머니도 기뻐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몰리 홀트 등 홀트 여사의 시신을 모시고 온 15명의 일행은 송재천 목사 등 홀트아동복지회 관계자 30여명의 따뜻한 환영을 받았으며 홀트 여사의 시신은 서울 마포구 합정동 복지회 본부를 거쳐 일산 홀트 일산복지타운으로 옮겨져 안치됐다. 합정동 복지회 본부에서는 송 목사 주재하에 직원 1백여명이 고인이 평소 즐겨부르던 찬송가 40장 ‘주 하나님 지으신 모든 세계’를 부르는 등 20여분간 추도예배행사를 가졌다. 홀트 여사의 장례식은 오는 9일께 경기 고양시 홀트일산복지타운내 체육관에서 치러지고 시신은 남편 해리 홀트씨가 묻혀있는 홀트동산내 묘소 곁에 안장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