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추워진 날씨에 난방 사용이 늘면서 실내 공기질이 악화하자 공기청정기 수요가 늘고 있다. 청호나이스는 지난 10~11월 공기청정기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늘었다고 30일 밝혔다. 최근 공기청정기를 1가구당 1대만 사용하는 것을 넘어 구성원 방마다 공기청정기를 설치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모습이다. 포름알데히드, 미세먼지, 이산화탄소 등 오염물질이 축적되는 겨울철 소비자들은 인공지능(AI) 기술이 탑재된 스마트 공기청정기로 보다 편리하고 안전한 일상을 추구한다. 청호나이스가 출시한 신제품 ‘항균 공기청정기 디오’는 스마트 AI모드를 통해 실내 공기의 오염도를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자동으로 조절한다. AI절전모드는 공기가 깨끗한 상태가 지속될 경우 팬 작동을 멈춰 에너지 소비를 줄여주며, 공기질이 매우나쁨 단계로 3분 이상 유지 시 쾌속 풍량으로 공기를 빠르게 정화해 주는 AI 쾌속모드 설정도 가능하다. 해당 제품은 4단계 필터 청정 시스템인 ▲프리 필터 ▲기능성 미디엄 필터 ▲항균 집진 필터 ▲탈취 특화 필터로 구성돼 있어 생선 냄새, 쓰레기 냄새, 배수구와 같은 각종 생활악취와 반려동물 분뇨 냄새 제거에도 효과적이다. 공기역학적 설계로 만들어진 ‘뉴히어로 2’는 원통형 구조로 360도 전 방향에서 미세먼지를 흡입할 수 있다. 또한 세 방향(상·좌·우)으로 강력하고 빠르게 청정바람을 생성해 준다. 바닥에서 약 10㎝ 띄워져 있는 하부흡입 기능을 갖추고 있어 바닥 먼지 입자 제거도 가능하다. 청호나이스 관계자는 “노약자와 어린이와 같은 건강 취약계층은 미세먼지로 가득한 오염된 실내 공기에 더욱 취약하다”며 “청호나이스 공기청정기를 통해 실내 공기질을 청정하고 쾌적하게 유지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세대 간 대화를 끌어내는 전시입니다. 접근성도 좋아 만족스러워요.” 26일 찾은 AK플라자 수원 5층 ‘토이뮤지엄’ 팝업 전시장. 이곳에서는 장난감 수집가이자 유튜버로 활동 중인 개그맨 이상훈씨가 화려한 컬렉션을 선보이며 방문객을 맞이했다. AK플라자 수원이 전국 최초로 ‘이상훈TV 토이뮤지엄’과 후니버셜스튜디오 전시 팝업을 개최했다. 내년 2월20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는 레고, 스타워즈, 고전 로봇 등 어린 시절의 기억을 떠올리게 하는 고전 장난감부터 최신 피규어까지 총 12개 테마에 맞는 꽉찬 구성을 자랑한다. 전시장 한편에는 국내외에서 인정받은 모델러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특별 전시 코너도 마련됐다. 3D프린터로 제작한 1.5m에 달하는 ‘화이트 베이스’ 모형과 커스텀 피규어가 전시된 곳에선 관람객들이 발걸음을 멈추고 연신 사진을 찍는 등 구경이 한창이었다. 관람객 강세훈씨(33)는 “평소 관심이 많던 피규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가 있다고 해 시흥에서 왔다”며 “어릴 때 원하는 장난감을 모두 갖지 못했던 그 아쉬움을 풀며 대리만족하는 기분이 든다”고 말했다. 가족 단위 관람객의 반응도 긍정적이었다. 두 아이와 함께 전시장을 찾은 나성남씨(40)는 “아이들을 데리고 오는 전시는 우선 접근성이 좋아야 하는데, 수원역에 있다는 것이 만족스러운 점 중 하나”라면서 “아이들은 요즘 캐릭터를, 저는 옛날 캐릭터를 보며 대화를 나누니 가족 간 소통도 되고 기분 좋은 시간이었다”고 만족을 표했다. 주최자 이상훈씨는 “AK플라자와 협업해 짧은 시간 안에 전시를 성공적으로 준비할 수 있었다”며 “수원역은 경기 남부권에서 접근성이 가장 뛰어난 곳으로 많은 관람객이 편리하게 방문할 수 있어 최적의 장소라고 생각했다”고 개최 배경을 설명했다. AK플라자 수원 관계자는 “이번 전시가 올 연말부터 내년까지 ‘AK플라자 수원’을 찾아주시는 많은 고객님께 인상 깊은 구경거리가 됐으면 한다”며 “향후에도 이와 같은 신선한 콘텐츠들을 지속적으로 기획 및 유치해 고객님께 늘 즐거운 백화점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성인용 기저귀 제품마다 흡수 시간·역류량 등이 다르고, 가격은 최대 1.7배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9개 브랜드의 성인용 기저귀(팬티형) 9종을 선정해 흡수성, 소비자 실사용평가, 안전성, 제품특징 등을 시험·평가하고, 26일 그 결과를 밝혔다. 먼저 소변량에 따른 '흡수 시간'을 시험한 결과, 1차에서는 9개 제품 중 7개 제품, 2차는 6개 제품, 3차에서는 5개 제품의 흡수 시간이 상대적으로 빨라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흡수된 소변이 되묻어 나오는 정도인 '역류량'은 7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했고 ’애니릴리프시니어재활안심팬티‘제품은 양호, ’라이프리안심언더웨어’제품은 보통 수준으로 평가받았다. 기저귀 표면을 따라 흘러내리는 소변을 순간적으로 흡수하는 순간흡수율 시험 결과, 7개 제품은 소변을 100% 다 흡수했지만 ’내안에사랑성인용기저귀‘는 76%, ’라이프리안심언더웨어’제품은 58%의 소변을 흡수해 차이가 있었다. 이와 함께 일반인 108명을 대상으로 성인용 기저귀를 직접 착용 후 촉감, 움직일 때 편한 정도, 전체적인 만족도 등을 평가한 결과도 제품마다 차이를 보였다. 움직일 때 편한 정도는 마른 상태와 젖은 상태 모두 ’라이프리안심언더웨어’, ’테나언더웨어노말’ 2개 제품이 가장 높은 점수(마른 상태: 3.5점, 젖은 상태: 3.4점)를 받았고, 종합 만족도에서는 ’테나언더웨어노말’ 제품이 3.5점으로 만족도가 가장 높았다. 또한 성인용 기저귀는 사이즈별로 허리둘레를 표시하고 있지만 같은 대형이라도 제품마다 표시 허리둘레에 차이가 있었다. ’대형’ 기준으로 ’애니릴리프시니어재활안심팬티’는 75㎝~100㎝까지 착용이 가능했고, ’테나언더웨어노말’ 제품은 100㎝~135㎝로 표시하고 있어 같은 대형 제품 간 표시 허리둘레에 차이가 컸다. 그 외 포름알데히드, pH 등 성인용 기저귀의 안전성 항목을 시험한 결과, 모든 제품이 안전 기준에 적합했다. 피부 자극을 일으킬 수 있는 아크릴산단량체 잔류량과 포장재의 중금속 함량 등 기타 안전성에도 문제가 없었다. 이러한 기저귀의 개당 온라인 최저가격은 ’모나리자액티브그린케어’가 495원으로 가장 저렴했으며, ’디펜드안심언더웨어’는 884원으로 가장 비쌌다. 두 제품간 가격 차이는 1.7배 이상이었다. 소비자원은 이번 성인용 기저귀 관련 가격·품질 비교정보를 ‘소비자24’ 홈페이지 내 ‘일반비교’란을 통해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이연우
2025년까지 아직 1주일이나 남았지만 민족대명절 설을 대비한 선물세트가 ‘편의점’에 등장해 벌써부터 치열한 마케팅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국내 주요 편의점 3사는 연휴 물가 부담을 덜어주는 실속 있는 상품과 고급스러움을 강조한 프리미엄 상품, 푸른 뱀의 기운을 담은 이색적인 선물세트 등을 마련하며 벌써부터 소비자들의 이목 끌기에 나섰다. 구독 시 추가적인 서비스와 할인 혜택을 받아 최저가로 구매할 수 있는 상품도 준비해 설 대목잡기가 한창이다. ■'만족스러움이 우선' CU의 가심비 트렌드 CU는 조금 비싸더라도 자신의 마음을 충족시킬만한 것을 구매하는 가심비 소비 트렌드를 겨냥해 유명 맛집, 지역 특산물 및 전통주 등의 명절 상품을 업계 단독으로 준비했다. 특히 메인 요리로도 손색 없는 정육에 특화한 모양새다. ▲몽탄의 시그니처 우대갈비, 짚불고기 등 세트 4종 ▲청기와타운의 양념갈비, 소불고기 세트 ▲압구정 우텐더의 1++급 한우가 담긴 세트 상품 4종 등 특급 정육 상품을 만나볼 수 있다.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선물세트도 있다. CU는 영광 굴비, 횡성 한우, 완도 활전복 등 총 7곳을 대표하는 특산물 30여 종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선보였다. 지역 특산물 선물세트는 모두 ‘포켓CU’ 앱을 통해 구매 가능하며 일부 상품은 10개 구매 시 1개의 상품을 더 증정하는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해창(해남), 우곡생주(함양), 복순도가(울주) 등 각 지역을 대표하는 막걸리 8종도 판매한다. 포켓CU 앱에서 ‘선불충전 간편결제 서비스 CU머니’로 결제 시 최대 1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그 외에도 프랑스 그랑샹파뉴 지역에서 생산된 최고급 꼬냑 다니엘 부쥬 리저브 패밀리에, 스코틀랜드 싱글 몰트 위스키 글렌피닉 30년 등의 고급 주류를 준비해 가심비 소비를 지향하는 고객들을 위한 프리미엄 설 선물세트를 마련했다. 이 중 일부 상품은 다음달 1일부터 22일간 BC카드로 결제 시 현장에서 20% 추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가성비 최고' 이마트24의 실속·실용 트렌드 이마트24의 이번 설 선물세트 키워드는 '실속·실용'이다. 특히 올해는 고물가 장기화 속에 얇아지는 고객들의 지갑 사정을 고려한 상품이 많다. 할인 품목을 전년 대비 2배 확대하고 전체 상품의 절반 이상을 5만 원대 이하로 판매하는 등 실속형 상품을 내놓는다. 5만 원대 이하로 구입할 수 있는 대표 상품은 식품류다. ▲저탄소인증장수사과 ▲저탄소샤인머스켓세트 ▲실속반건시세트 등의 과일선물세트와 ▲통조림·조미료 선물세트 ▲치즈·소시지·어묵 등 간편식 선물세트를 3~5만 원 대로 구입할 수 있다. 이마트24는 1인 가구가 사용하거나 부담 없이 선물하기 좋은 소형 가전제품도 준비했다. 시티파이 스타일랩 미니의료관리기, 풀리오 풀리션 마사지 부츠, 풀리오 마사지기 등의 실속형 소형 가전제품을 9~20만 원 대로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이마트24는 이달 23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인기 명절 선물세트 24종의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할인 대상 상품은 ▲우미학1등급한우선물세트A ▲Select미국산LA갈비구이세트 ▲안동사과세트12입 등 신선식품과 ▲2~4만 원대의 식용유·통조림세트 ▲생활용품세트 등 매년 명절 가장 인기가 많았던 상품들로 선정됐다. 고객들은 행사카드(삼성·신한카드)로 베스트 선물세트 24종을 결제하면 20% 할인된 가격대로 설 선물세트를 구매하는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이마트24 관계자는 “가까운 편의점에서 간편하게 명절 선물을 준비하시면서 풍성한 설 명절 보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구독하면 더 저렴하게' GS25의 구독경제 트렌드 GS25는 구독경제와 연계한 상품을 설 선물세트로 기획해 고객들의 목돈 지출 고민을 덜어줄 계획이다. 어려운 생활 경제 상황을 고려해 알뜰한 효도 선물을 메인으로 내세웠다. 차별화 효도 선물로는 LG전자 가전 구독 상품, 한화리조트와 연계한 호텔·리조트 숙박 예약권 등이 전국 최저가로 선보여진다. 고객들의 알뜰한 설맞이 효도 여행을 지원하기 위해 설날 선물세트를 타사와 다르게 도입했다는 설명이다. 여러 혜택이 있는 구독상품의 경우, 효도 가전의 대표 상품격인 가전들이 대부분 포함됐다. ▲LG힐링미 오브제 컬렉션 안마의자 ▲트롬 오브제 컬렉션 건조기 22㎏ ▲퓨리케어 공기청정기 ▲오브제 컬렉션 냉온수정수기 등 상품을 월 제휴가 1~3만 원 대로 누릴 수 있다. 구독 기간은 36개월 기준이며, 기간 내 제품 무상 A/S, 정기 방문 관리 등의 서비스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제휴 카드(월별 상이)로 결제하면 사용 실적에 따라 구독 기간 추가 할인 혜택도 제공된다. LG전자 가전 구독 상품에 대한 자세한 상담은 ‘우리동네GS’ 앱이나 설 선물세트 카탈로그 내 QR코드 등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아울러 호텔·리조트 숙박 예약권은 ▲설악 쏘라노 ▲거제 벨버디어 ▲마티에 오시리아 ▲브리드 호텔 양양 등 총 4종이다. 이달 29일까지 우리동네GS 앱을 통해 구매한 뒤, 설 연휴 기간인 1월25일~2월1일 중 원하는 날짜에 예약하면 이용 가능하다. 편의점 3사는 이 외에도 편의점의 인기 상품을 한 박스에 담은 시그니처 선물세트를 준비하거나 ‘푸른 뱀의 해’를 나타내는 주류와 골드바 등을 마련해 고객들의 을사년 새해 준비를 돕는다. 실제 기자와 만난 소비자들은 “대형마트에 익숙해서 ‘편의점 설 선물세트’는 낯선데 신기한 상품들이 많아 눈길을 끈다”, “생각보다 저렴해서 관심이 간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유선웅 BGF리테일 상품본부장은 “편의점에서 명절 선물세트를 준비하는 고객들이 매년 늘고 있는 만큼 CU 차별화 상품뿐만 아니라 유명 맛집, 지역 특산물 등 넓은 고객 수요를 반영한 상품을 다양하게 준비했다”며 “업계 최초로 모바일 카달로그를 제작해 ESG 경영을 실천하고 쇼핑 편의도 대폭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GS25 관계자는 “새해를 기념하려는 특별 소비 수요부터 가성비 상품을 찾는 일반 소비 수요 등을 고려해 3V(Value, Variety, VIP) 콘셉트 구성을 완성했다”며 “특히 가성비 상품 확대, 사전 파격 행사 등을 강화하며 명절 물가 안정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정치적 혼란과 경기 침체로 연말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올해 유통가의 신년 마케팅이 자취를 감췄다. 예년 같으면 각종 이벤트와 한정판 제품으로 새해 분위기를 띄우던 유통업계지만, 올해는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지난 24일 찾은 수원시 권선구의 한 대형마트는 연말을 맞이했음에도 한산한 분위기를 보였다. 다가올 ‘갑진년’을 대비해 용을 형상화한 한정판 상품과 판촉 행사로 소비자 공략에 나섰던 지난해 모습과는 대비된다. 작년 이맘때 스타벅스는 ‘푸른 용의 기운’을 담은 음료와 디저트를 선보였고, 던킨은 청룡의 붉은 여의주에서 착안한 제과 제품을 출시했다. 백화점 업계에서도 신년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관련 미술 전시회를 개최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소비자의 발길을 붙들었다. 하지만 올해는 신년 관련 마케팅이 눈에 띄게 줄었다. 일부 편의점과 주류 업계가 기획 상품을 출시했지만, 대형 유통업체나 백화점은 관련 이벤트를 거의 진행하지 않고 있다. 유통업계는 이러한 변화의 원인으로 정치·사회적 분위기를 꼽는다. 식품업계 홍보 담당자 A씨는 “나라 상황이 시끄럽다 보니 신년 마케팅을 강하게 추진하기 어렵다”며 “소비자 관심이 집중될 시점에 맞춰 움직이는 것이 더 효과적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백화점 판촉 담당자 B씨는 “을사년이라는 단어 자체가 을사늑약 같은 역사적 사건을 떠올릴 수 있어 소비자 반응이 우려된다”며 “띠를 직접적으로 활용하기보다는 간접적인 방식으로 분위기를 살리는 방향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뉴스 데이터에서도 변화가 감지된다. 뉴스 빅데이터 분석 서비스인 ‘빅카인즈’를 통해 12월 한 달간(1일부터 24일까지) 신년 띠를 언급한 기사를 살펴본 결과, 2022년에는 ‘계묘년(검은 토끼의 해)’이 706건 보도됐고, 2023년에는 ‘갑진년(푸른 용의 해)’이 824건으로 증가했다. 그러나 올해는 2025년을 상징하는 ‘을사년(푸른 뱀의 해)’을 언급한 기사가 같은 기간 기준 419건에 불과해 전년 대비 약 40% 가까이 줄었다. 전문가들은 이런 소비침체 분위기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유통업계가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정치, 경제, 민생은 구분돼야 하지만, 현재 우리 사회는 정치 이슈에 매몰된 분위기가 소비 침체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신년 마케팅도 같은 맥락으로 눈에 띄게 줄었다”며 “소비는 들뜨고 설레는 환경에서 이뤄진다는 점을 인식하고, 유통업계는 신년 마케팅에 자신 있게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알뜰한 소비 생활 권장을 위해 '적립식 포인트'의 유효기간이 연장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한국소비자원과 함께 대형마트·편의점·외식 등 국민 일상생활에서 이용 빈도가 높은 8개 업종, 41개 업체의 50개 적립식 포인트에 대해 '유효기간', '포인트 소멸에 관한 사전고지 방식' 등 실태를 조사했다. 이에 대한 자율개선 방안을 업계와 논의한 결과, 주요 기업들은 유효기간 연장 및 소멸 사전고지 강화 등 포인트 운영정책을 자율적으로 개선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 포인트도 소비자 재산권…매년 132억원어치 '소멸' 소비자원에 따르면 '적립식 포인트'는 소비자와 사업자 간 물품 등의 매매계약과는 별도로, 그로 인해 적립되는 포인트의 이용에 관한 계약이 체결됨으로써 인정되는 채권이다. 즉 소비자의 재산권이다. 하지만 애써 모은 포인트가 사용되지도 못한 채 사라지는 문제가 장기간 지적돼 왔고, 이렇게 소멸되는 포인트가 유통업 분야에서만 매년 132억 원으로 추산되는 등 생활경제 측면에서 손실이 매우 컸다. 이에 공정위와 소비자원은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3개월간 실태조사를 실시했다. 이 조사에서 대상 50개 포인트 운영정책 중 31개(62.0%)는 유효기간이 5년의 상법상 소멸시효에 비해 1~3년 정도로 짧았으며, 46개(92.0%)는 유효기간이 지나 포인트가 소멸한다는 사실을 사전에 고지하는 절차 등이 미흡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소멸 사전고지와 관련해 11개(22.0%) 포인트는 약관에 고지의무 규정 자체가 없었고, 규정이 있더라도 고지 방식이 불명확하거나 ‘이메일’과 같이 1개 방식만을 규정한 것이 30개(60.0%)이어서, 소비자가 포인트 소멸 예정 사실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할 우려가 높았다. 또 사전고지의 명확한 기준 시점이 없거나(2개, 4.0%), 소멸일로부터 15일 또는 20일 전에 고지(10개, 20.0%)하는 경우에는 소비자가 잔여 포인트를 모두 소진하기에 그 기간이 충분하지 않아 개선이 필요했다. 이에 공정위와 소비자원은 적립식 포인트 운영 기업들과 4차례 간담회를 개최해 ▲포인트 유효기간을 5년의 상법상 소멸시효 또는 그에 준하는 수준으로 연장하는 방안 ▲포인트 소멸 전 고지를 강화하는 방안 등을 논의했고, 기업들은 각 사정에 맞게 포인트 운영정책을 개선하기로 했다. ■ 다이소·CU 편의점 등 기업 곳곳서 유효기간 연장 결정 유통업(대형마트, SSM, 편의점) 분야는 전부 유효기간 연장에 동참해 유효기간이 2년에서 3년, 또는 3년에서 5년으로 늘어났다. 구체적으로 이마트, 노브랜드 등 신세계포인트와 홈플러스, 홈플러스익스프레스 등 마이홈플러스가 3년이 됐고, CU 편의점의 CU멤버십이 5년이 됐다. 외식업 부문에서는 일부 기업이 2년에서 3년으로 유효기간을 연장하기로 하였다. 다양한 가맹사업자들과의 이해관계가 조율된 데서 의미가 있다. 빕스, 계절밥상, 뚜레쥬르, 메가커피 등 씨제이원(CJ ONE)과 스타벅스 신세계포인트가 대상이다. 유효기간이 5년인 일부 기업의 경우에도 종전에는 2년간 포인트를 사용하지 않으면 자동적으로 회원탈퇴 및 포인트 소멸처리가 되던 것에 대해, 앞으로는 1년간 미사용하더라도 휴면회원 처리만 되고 자동탈퇴 및 포인트 소멸은 되지 않도록 개선하기로 하였다. 여기엔 애슐리, 자연별곡 등의 이포인트(E.point)가 동참했다. 이와 함께 뷰티·생활 부문에서는 조사 대상 사업자가 모두 개선에 동참해 유효기간을 2년에서 3년으로 연장하기로 했다. 의류·패션 부문에서는 에잇세컨즈(삼성패션멤버십)가 1년에서 5년으로, 영화관 부문에서는 CGV(씨제이원·CJ ONE)가 2년에서 3년으로 각각 유효기간을 연장하기로 했다. 이처럼 연장된 유효기간은 각 기업들 사정에 따라 단계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SSG닷컴은 올해 안에 적용을 시작하고, CU 편의점은 내년 7월에 적립되는 포인트부터 적용한다. 그 외 사업자들은 시스템 구축 등에 필요한 기간을 고려해 오는 2026년에 적립·발생되는 포인트부터 적용을 시작할 예정이다. ■ ‘15일 전’ 1회 사전고지→3회 통지로 변경 아울러 조사 대상 사업자들은 사전고지 규정을 신설·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앞으로 사전고지 규정을 약관에 명시하는 한편, 고지 방식을 '이메일'에서 '이메일·카카오 알림톡·앱 푸시' 등으로 다양화할 계획이다. 고지 시점은 종전 소멸일로부터 '15일 전'에 1회만 알리던 것을 '2개월 전, 1개월 전, 3일 전'으로 나눠 총 3회 통지하도록 변경하는 등 적극적으로 개선하기로 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이번 개선 조치로 인해 앞으로 일상생활과 밀접한 분야를 중심으로 적립식 포인트의 사용 환경이 크게 개선되고, 우리 국민의 알뜰한 소비생활이 한층 더 수월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편, 소비자들은 포인트 유효기간을 미리 확인해 기한 내에 적절히 사용하고 소멸 고지를 제때 볼 수 있게 이메일·문자메시지 등 알림 채널을 주기적으로 확인하는 등 현명한 소비 습관이 필요하다.
시중에 판매되는 일부 무선헤드폰 제품의 최대음량이 안전기준을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제품마다 품질 및 성능 차이가 있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꼼꼼히 비교해 구매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소비자원은 국내 유통 중인 무선헤드폰 10개 제품의 품질(음향품질, 외부소음 제거 성능, 통화품질, 연속 재생시간, 지연시간 등)과 안전성(최대음량, 유해성분, 정전기내성) 등을 시험평가하고, 그 결과를 18일 밝혔다. 평가 대상은 ▲마샬 MONITOR II A.N.C. ▲보스 QC Ultra ▲브리츠 BT6000 ANC ▲소니 WH-1000XM5 ▲아이리버 IBH-NC500 ▲애플 AirPods Max ▲젠하이저 MOMENTUM 4 Wireless ▲필립스 TAH7508 ▲JBLJBL TOUR ONE M2 ▲QCY H4 등 10개다. 먼저, 원음을 왜곡하지 않고 재생하는지를 나타내는 원음재생 성능 평가에서 아이리버와 QCY 등을 제외한 나머지 8개 제품은 상대적으로 ʻ우수ʼ 평가를 받았다. 앞선 2개 제품은 '보통' 수준이었다. 무선헤드폰 장착 후 ANC 기능을 최대치로 설정한 상태에서 외부소음 제거 성능을 평가한 결과에서는 최소 4㏈에서 최대 21㏈ 범위 수준으로 소음을 감소시켜 제품 간에 차이가 있었다. 보스, 브리츠, 소니, 애플, JBL 등 5개 제품이 18㏈ 이상의 소음을 감소시켜 ‘우수’한 상태였다. 조용하거나 시끄러운 환경조건(버스, 기차 등)에서의 통화품질은 각각 4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조용한 환경조건의 경우 보스, 애플, 젠하이저, 필립스가 ‘우수’했고, 시끄러운 환경조건의 경우 마샬, 브리츠, 젠하이저, JBL가 ‘우수’했다. 이와 함께 배터리를 완전히 충전시킨 후 일정한 크기(85dBA)의 소리로 연속 재생되는 시간은 23시간(애플)~88시간(JBL) 범위 수준으로 제품간 최대 3.8배 차이가 있었다. 다만 외부소음차단 기능을 동작시킨 상태에서는 젠하이저 제품의 연속 재생시간이 53시간으로 가장 길었다. 배터리를 완전히 방전시킨 후 완충될 때까지 소요되는 시간은 1시간3분부터 2시간26분까지 최대 2.3배의 차이가 벌어졌다. 소니 제품의 충전 시간이 가장 짧았고, 보스 제품의 충전 시간이 가장 길었다. 일반적인 사용조건에서 스마트폰 영상과 헤드폰 음향 간의 지연시간을 확인한 결과 안드로이드 운영체제(Android)에서는 제품 간에 최대 2.8배 (0.10초~0.28초), 애플 운영체제(iOS)는 최대 4.1배(0.09초~0.37초) 차이가 있었다. 또한 음악(음원 기준) 청취 시 최대음량을 확인했을 때, 아이리버 제품은 안전기준(100dBA 이하)을 초과해 개선이 필요했다. 소비자원은 해당 사업자에게 품질개선을 권고했고, 해당 사업자는 권고내용을 수용해 기준 이하로 최대음량을 개선할 예정이라고 알려왔다. 이어 무선헤드폰 무게는 제품별로 200g부터 384g까지 차이가 있었다. 아이리버 제품이 가장 가벼웠고, 애플 제품이 가장 무거웠다. 가격은 3만8천560원부터 76만9천원까지 최대 19.9배 차이가 났다. 가장 비싼 건 애플, 가장 저렴한 건 아이리버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소비자의 주사용 용도에 따라 가격, 외부소음 제거 성능, 통화품질, 재생·충전 시간, 제품 무게 등을 종합적으로 꼼꼼히 비교한 후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했다.
#1. 매달 사내 경품 행사를 위해 롯데모바일상품권을 대량 구매해 온 대기업 인사 담당자 A씨(38)는 최근 업무에 고충이 늘었다. 엑셀로 상품을 간편히 주문할 수 있는 사이트의 롯데모바일상품권 판매가 중단되며 수십 명의 정보를 하나씩 수작업으로 입력해 구매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기 때문이다. A씨는 “상품 할인도 없어져 예산 관리에 차질이 생겼다”며 난감함을 표했다. #2. 현대카드 포인트로 롯데모바일상품권을 교환, 활용해 온 40대 주부 B씨 역시 불만을 토로한다. 현대카드 멤버십 리워즈에서 롯데백화점 상품권 판매가 돌연 중단되며 포인트를 쓸 곳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B씨는 “다른 상품으로 교환하긴 매력적이지 않고 손해 보는 기분이 들어 아쉽다”고 말했다. 롯데쇼핑이 최근 모바일상품권 판매처를 축소하면서 소비자들의 불편이 커지고 있다. 과거 오피스콘, 현대카드 포인트 교환 등 다양한 경로로 할인받아 상품권을 구매하던 소비자들은 줄어든 선택지와 사라진 혜택에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15일 롯데e커머스에 따르면 롯데모바일상품권은 지난 10월부터 롯데온, 카카오톡 선물하기, 네이버 공식 스토어로 판매처가 제한됐다. 사측은 지난해 ‘티몬 사태’로 불리는 대규모 상품권 환불 사기 사건 이후 거래 신뢰성을 강화하려는 조치라고 설명한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신뢰성 강화라는 명분 아래 편리함과 혜택을 무시한 결정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업계는 이번 조치가 신뢰성 강화 외에 재무 건전성을 고려한 결정일 가능성을 제기한다. 지난 9월 개정된 전자금융거래법 시행령으로 부채비율 200% 이하의 기업만 상품권을 할인 발행할 수 있게 되면서, 롯데쇼핑도 압박을 받고 있다는 시각이다. 롯데쇼핑의 부채비율은 지난해 말 182.3%에서 올해 3분기 190.4%로 상승하며 규제 한계에 근접했다. 전문가 역시 롯데쇼핑의 이번 결정이 소비자 편의성을 충분히 고려하지 못했다고 지적한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경제학과 교수는 “위험 관리를 위해서는 명확한 평가 기준이 필요하고, 규모에 따른 무조건적인 축소는 바람직하지 않다”며 “기존 고객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새로운 유통 채널 발굴이나 할인 혜택 복원 등 편의성 개선 방안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딸 조민 씨가 출시한 화장품 브랜드 '세로랩스(CEROLABS)'가 품절 대란을 겪고 있다. 해당 제품들은 내년 초에나 재입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9일 뷰티 업계에 따르면, 세로랩스는 최근 하이드레이션 젤 크림 재고가 부족하다고 알렸다. 해당 제품은 내년 1월에나 재입고한다. 앞서, 세로랩스 측은 자사 제품을 5만원 이상 결제한 고객에게 하이드레이션 젤 크림을 증정품으로 제공해 왔다. 다만, '품절 대란'이 일자 인텐스리페어 립밤 2개로 증정품을 변경했다. 세로랩스 측은 "최대한 빨리 입고시켜 고객님들에게 원활히 공급되도록 모든 직원 및 대표가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세로랩스는 조민이 대표로 있는 뷰티 브랜드다. '세로랩스'는 '제로'의 뜻을 가진 CERO와 함께 다양한 피부타입에 자극과 독성을 최소화하는 순수한 제품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조민은 입시 비리 혐의 등으로 1심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아 항소한 상태다. 해당 항소심은 오는 18일 진행된다.
㈜아이배냇경포푸드에서 제조한 ‘핑거요거트 블루베리’가 대장균군 기준 규격 부적합 판정을 받아 판매 중단 및 회수 조치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대장균군 기준 규격 부적합 판정을 받은 ‘핑거요거트 블루베리’를 회수·판매 중지 조치했다고 9일 밝혔다. 해당 제품은 주식회사 아이배냇경포푸드에서 제조한 제품으로 강원특별자치도 강릉시청에서 판매 중단 및 회수조치 중이다. 회수 대상 제품의 소비기한은 2025년 11월27일까지다. 식약처는 “해당 회수 식품 등을 보관하고 있는 판매자는 판매를 중지하고 회수 영업자에게 반품해 달라”며 “이미 구입한 소비자는 회수대상 업소로 반납해 위해식품 회수에 적극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