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농업의 미래’ 식물공장 문 열었다

놀이공원의 대관람차처럼 움직이는 수직형 식물공장이 문을 열었다.미래 농업을 이끌어갈 차세대 농업생산기반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식물공장 연구동이 개관한 것이다.23일 농촌진흥청은 민승규 청장을 비롯한 관련 유관기관, 산업체, 대학, 전문가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ITBTETRT 등이 융복합된 식물공장의 개관식을 가졌다.농진청은 수원시 권선구 서둔동에 위치한 국립농업과학원 유전자원센터 내에서 지난해 7월 첫삽을 뜬 후 8개월여의 공사를 거친 빌딩형수직형 식물공장을 이날 공개, 첨단 기술을 소개했다.식물공장 연구동은 빌딩형 및 수직형 2가지 모델이다.높이가 10m에 달하는 수직형 식물공장은 재배베드가 위아래로 움직이며 이동하는 수직재배 시스템을 갖췄으며, 빌딩형 식물공장은 수평이동이 가능한 다단식이다.식물공장은 에너지 공급을 위해 냉난방은 지열히트펌프를 사용하며, 전력의 약 15%(10kW)는 태양광 발전시스템으로 생산된 전력을 이용, 친환경적으로 설계됐다.또 농작물 생육에 필요한 양분은 자동으로 조제돼 재배장치에 공급되는 순환식 및 유량제어식 양액공급시스템을 갖추는 등 첨단 기술이 모두 활용됐다.특히 모든 재배실의 광원, 양액, 온습도, CO2 등의 재배환경은 PC와 휴대폰을 이용해 원격으로 모니터링과 자동제어가 가능하도록 했다.농진청은 식물공장에 대한 일반 국민들의 이해와 관심을 높이기 위해 견학이 가능하도록 개방한다는 방침이다.최규홍 농촌진흥청 생산자동화기계과장은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건립된 이번 빌딩형 및 수직형 식물공장은 앞으로 우리나라 식물공장의 연구기술방향의 비전을 제시하고 차세대 농업생산 기반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현기자 jhlee@ekgib.com

[경기기업 세계를 사로잡다] (주)쎄크

자동차 급발진 사고, 베터리 폭발사고 등 제품 결함으로 발생하는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이들 사고는 제품에 불량 인자가 숨어있다가 사용 중 불거져 일어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런 이유로 휴대폰, 컴퓨터, 가전제품 등 전자기기 속 반도체, 각종 회로기판, 베터리, 자동차 주요 부품 등에 숨어있는 결함을 제품의 을 절단하거나 분해하지 않고 검사가 가능한 장비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또 앞으로 정밀한 제품을 원하는 시장 트렌드가 계속되고 신뢰가 높은 제품을 원하는 소비자가 많아지면서 이같은 필요성을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추세의 중심에는 산업용 X-ray 등 검사장비 분야 8년째 국내 최정상을 놓치지 않는 ㈜쎄크가 우뚝 서 있다.■ 20년 제조검사장비 한 우물X-ray전자현미경 독보적 위치쎄크는 1991년 3월 22일 설립돼 올해로 만 20년째를 맞는다. 설립 초기 쎄크는 20대의 젊은 엔지니어 5명이 시작한 소규모 제조사였다. 이들 엔니지어의 도전이 시작될 당시는 자동화와 중국 개방에 따른 해외진출이 시작되던 시기였던 만큼 당시 쎄크는 생산 자동화에 따른 반도체 제조장비 개발로 사업을 시작했다. 처음에는 정밀가공조립검사장비 분야의 고객 맞춤형 장비를 개발했다. 그러다 2000년 이후부터 자체 제품을 개발 판매하는 형식의 시스템에서 구조조정을 시도, 현재 전체 생산의 90%가 표준제품을 개발판매하는 시스템으로 바뀌었다. 이 결과 과거에는 특정업체의 주문제작형이라 고객 수가 많지 않았는데 지금은 고객 수가 많아지게 됐다. 더욱이 첨단산업 발달에 따른 산업용 X-ray와 전자현미경의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이들 제품 개발에 치중, 독일일본 등 해외에서 수입해온 제품을 국산화하는데 성공했다. 현재 디스플레이 구동소자 패키징 장비와 산업용 X-ray 검사장비 등을 주로 생산하는 이 업체는 전자빔 응용기술의 국산화에 앞장서면서 국내외 블루오션 공략에 성공했다. 특히 광케이블 커넥터용 플랜지 제조방법 및 제조 장치 등 27개의 특허를 획득했다.지금은 연매출 186억원에 부설연구소와 해외지사를 갖추고 직원수만 100명에 달하는 강소기업으로 성장했다. 자동화기구 설계분야 노하우와 고도의 숙련된 설계 및 기술 엔지니어를 보유하고 있으며 국내 유일의 X-ray 발생장치를 개발 제조하고 있다. 또한 국내 최초 탁상형 주사 전자현미경을 세계에서 두번째로 개발했다. 또한 지난 2003년부터 국내 SMT시장 기준 8년 연속 X-ray 검사장비 시장 점유율 1위를 고수하고 있다. 세크의 효자상품은 X-eye SF 시리즈이다. 자동 위치 보정기능으로 정밀불량에 대한 분석이 가능하다. ■ 저가고성능 장비로 국내외 시장 승부 쎄크에는 현재 mini-SEM, X-ray 검사기, 플립칩 본더, 탭 포팅시스템 등 다양한 제품라인이 설치돼 있다. 전체 매출의 70%를 차지하는 대표 제품인 X-ray 검사기는 전자기기 등을 검사실에 두면 실시간으로 내부 영상을 보여준다. 특정부위에 대한 배율 조정 등이 가능하다보니 반도체나 CPU 등을 배율조정을 통해 자세하게 들여다 볼 수 있다. 문제가 있는 부분만 분해해서 고칠 수 있도록 돕는 장치로 기업의 연구개발센터나 제조시설 등에서 수요가 발생하고 있다. 전자현미경 Mini-Sem은 이미지 확대 배율이 최대 1만5천배에 달해 금속, 반도체, 화학, 의학 연구용으로 성능을 발휘한다. 기존 고배율 전자현미경의 단점을 극복하면서도 고가의 외산 전자현미경에 비해 가격이 절반 수준에 불과하고 덩치도 작아 이동하기에 편리하다. 여기에 EDS(성분분석센서)를 추가로 장착하면 철,니켈 등 시료의 구성성분까지 알아낼 수 있어 나노소재 개발제조업체나 연구소 등에서 새로운 소재를 개발하거나 분석하는데 유용하게 쓰인다. 제조공정에서 실시간 구조를 관찰할 필요가 있는 기업체에 적합하다. ㈜쎄크는 Mini-Sem 개발로 신기술(NET)인증을 받았다. 이들 제품은 예전에는 수입했지만 지금은 유럽 등지로 수출되고 있다. ■ 매출 15% R&D 투자가 성장비결쎄크의 성장 비결은 제품에 대한 개발 투자를 아끼지 않는 점이다. 현재까지 쎄크는 사옥이 없다. 눈에 보이는 건물이나 사무실 등에 대한 투자 대신 제품 경쟁력이 향상되는데 필요한 연구개발에 더 역량을 집중했기 때문이다.고성능저가 장비로 기업경쟁력 탄탄국내 SMT 시장 8년 연속 점유율 1위아낌없는 R&D 투자로 성장 이끌어5년내 해외수출 75% 달성 세계와 경쟁이런 이유로 쎄크는 매년 매출대비 15% 이상 연구개발에 투자하고 있다. 전체 직원 95명 중 절반이 연구개발 관련 직종이다. 이로 인해 지난 20년간 기업생명이 유지될 수 있었고 향후 더 성장할 여지가 있는 것이다. 또 쎄크는 기능경기대회 선수를 골라 사원으로 채용하고 있다. 기능대회 선수로 선발되려면 훈련 과정에서 기술을 익히기 위한 피나는 노력이 필요한 만큼 이미 기술과 성실함이 입증됐다는 이유에서다. 김종현 대표도 강원도기능대회 금메달 출신으로 삼성전자에 취업한 이력이 있어 기능대회 선수에 대한 애착도 남다르다. 김 대표는 직원들 개개인의 수준에 걸맞는 일을 주고 계속 지도해서 키워나가면 회사도 같이 커간다며 그런 사람들이 개발하기 때문에 경쟁력을 갖추게 된다고 말한다.■ 정도를 지켜 최고가 된다김 대표의 정도경영 철학도 주목할 부분이다. 쎄크의 회사 경영지표는 최고를 추구하고 정도와 신의를 지킨다는 것이다. 회사 내 직원에 대한 평가와 보상관계에 있어 학력나이과거를 무시하고 능력 위주로 선별하는 것이다. 누구나 최선을 다하고 능력 있으면 합당한 보상을 받을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고 직원들 각자가 정도를 지킬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오다보니 지금의 쎄크가 있게 됐다. 위기관리 노하우도 쎄크의 안정적 성장 배경으로 자리잡고 있다. 쎄크는 사업 초기 1억원의 빚보증이 잘못돼 회사가 문을 닫을 뻔하는 등 홍역을 치른 적이 있었다. 하지만 초기의 시행착오는 자체 위기관리 노하우를 쌓는 전환점을 제공했다. 기업의 부채를 최소화하고 부득이할 경우 중소기업진흥공단 등의 정책자금을 활용하는 것이다. 역량을 초과하는 무리한 투자를 지양하고 회사 규모와 사업내용에 따라 재무관리를 하다보니 적정 이상의 부채는 없었다. 이 때문에 90년대 말 IMF 당시 부채가 많은 회사의 줄도산이 이어지던 상황에서도 어려움을 겪지 않았으며 오히려 수출을 통해 성장의 계기로 삼기도 했다. 지난 2008년 금융위기 당시 큰 무리없이 보낸 것도 부채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안정적인 경영 노하우 탓이다. ■ 5년내 해외매출 75%로 늘린다 지난 20년간 산업계 변화 속에서 성장을 거듭해 온 쎄크는 현재 해외시장 외연 확장 등 다양한 목표를 세우고 있다. 쎄크는 현재 중국 상해에 해외 지사를 운영하고 있으며 전세계 아시아와 구미지역 총 24개국에 해외 지사와 해외 대리점을 확보하고 있다. 쎄크는 향후 전세계에 확보한 영업 및 서비스망을 바탕으로 5년 안에 전체 매출 대비 수출율 75%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 매출목표를 250억원으로 정하고 향후 국내시장 뿐 아니라 해외시장에 많은 투자를 해서 비중을 키우는 한편 경쟁력있는 제품을 개발, 출시할 예정이다. 특히 쎄크는 2D 평면 X-ray구현 방식에서 진일보한 3D 투시가 가능한 고속CT자동검사기를 올해 안에 출시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해외시장에 눈을 돌릴 때인 만큼 현재 확보된 유통망 조직을 활용해 판매를 활성화하고 중국 지사의 역할 확대, 경쟁력있는 제품 개발 등을 통해 판매를 촉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성훈기자 pshoon@ekgib.com 사진=전형민 기자 hmjeon@ekgib.com <인터뷰> 김종현 대표기능인이 대우받는 회사 자부전문기술자들이 우대받는 시대가 반드시 올 것입니다. 전문 기능인 출신 기업가인 ㈜쎄크 김종현 대표(48)는 직업훈련을 통해 취업을 통해 자기분야 전문가가 되는 것이 진정한 성공이라며 우리나라는 학력 사회가 아니라 능력 사회가 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를 위해 그는 중고생 때부터 수학능력에 따라 진학과 취업을 선택해 적성과 능력에 맞는 진로를 선택하도록 해야 한다도 강조했다. 전문계고 출신인 김 대표는 고등학교 3학년 재학 중 강원지방기능경기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 실력을 인정받아 삼성전자에 취업, 자동화 기계설계 파트에서 10년간 근무한 경력을 갖고 있다. 1983년에는 재직 중에도 오스트리아에서 열린 기능올림픽에 참가, 기계제도 부문 금메달을 딴 실력파다. 이에 따라 김 대표는 지난 2009년 6월 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선정하는 이달의 기능 한국인에 선정된 바 있다. 그 이후로 김 대표는 중학교와 전문계고 등으로부터 초청을 받아 취업진로 강의를 하고 있다. 그는 매번 강의마다 굳이 대학에 진학하지 않고도 적성을 살리면 기능인으로 성공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김 대표는 대학을 졸업한 사람의 정상적인 취업율은 30%밖에 되지 않는다며 취업은 하지만 자신의 전공을 제대로 살리지 못하거나 미취업이 대다수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과거에는 대학졸업자들이 전체의 30%로 학력과 능력이 일치됐지만 지금은 80% 이상이 진학을 선택해 차이가 없어졌다고 지적했다. 특히 김 대표는 우리 회사에서는 능력에 따른 차등평가를 위해 임금을 상-중-하 3등급으로 나눠 지급하고 있다며 종합적 능력과 직분, 회사 기여도에 따라 인센티브와 급여가 결정되고, 재평가 등을 통해 보상을 하기 때문에 조직 내부에 의욕을 갖고 열심히 하려는 분위기가 형성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국내 중소기업에 대해서도 자기기술을 바탕으로 독립하려는 노력과 투자가 필요하다며 제품에 대한 다각화, 다변화를 통해 대기업과의 상하구도에서 벗어나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성훈기자 pshoon@ekgib.com

상반기 대기업 채용문 ‘활짝’ “홈피서 확인하세요”

상반기 대기업 신입공채 2차전이 시작됐다. 먼저 두산그룹이 두산중공업, 두산인프라코어 등 계열사 각 부문에서 대졸신입사원, 인턴사원을 모집한다.신입사원은 모집분야별 관련 전공자로서 4년제 대졸 이상의 학력 소지자이거나 올해 8월 졸업예정자이면 지원할 수 있고, 인턴사원은 4년제 대졸 이상자 혹은 2012년 2월 졸업예정자가 지원할 수 있다. 모두 어학성적으로는 영어말하기테스트 점수를 제출해야 하며, 모집부문별 자격요건 등이 상이하므로 자세한 내용은 각각의 공고 내용을 참고해야 한다. 두산그룹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28일부터 온라인으로 접수하면 된다. 마감일은 신입 지원자는 4월11일, 인턴 지원자는 4월20일까지이다.STX그룹은 STX중공업, STX조선해양 등의 계열사 각 부문의 대졸신입사원을 모집한다. 모집대상은 4년제 정규대학 졸업자 또는 오는 8월 졸업예정자로서 전 학년 평점 평균이 4.5만점 기준 3.0 이상인 자이다. 또한 일정등급 이상의 토익스피킹 또는 오픽 성적을 갖추고 있어야 하며 MBA, CPA, 변호사 등을 우대하고 제2외국어 능통자는 특별 채용한다. 모집부문별로 자세한 사항과 접수 마감일 등에 차이가 있으므로 공고 내용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 4월4일 혹은 5일까지 STX그룹 채용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입사지원서를 작성 후 제출하면 된다.여기에 이랜드그룹은 패션, 그룹외식, 유통부문에서 대졸신입공채를 진행한다. 기졸업자 또는 올해 8월 졸업예정자로서 기독교인이거나 기독교에 대해 열린 마음을 가진 자가 지원하면 된다. 4월10일까지 이랜드 인력관리위원회 홈페이지에서 지원서 접수를 받는다. 또 현대자동차는 전략지원, 개발, 생산부문의 각 분야에서 대졸신입사원을 모집한다. 응시자격으로는 석박사를 포함한 4년제 정규대학 졸업자이거나 올해 8월 졸업예정자로서 공인영어성적을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 4월5일까지 현대자동차 홍보사이트를 통해 지원할 수 있다.현대건설도 현대엔지니어링, 현대C&I 등의 계열사와 함께 대졸신입과 인턴 채용을 진행 중이다. 모집분야별 관련학과 전공자로서 정규 4년제 대학 또는 대학원을 졸업했거나 오는 8월 졸업예정자라면 지원이 가능하다. 또한 일정 기준 이상의 토익 또는 토플 성적을 보유하고 있어야 하며, 전 학년 평점이 B학점 이상(4.5만점 기준 평점 3.0 이상)이어야 하고, 기사 자격증 소지자는 우대한다. 인턴십 평가 우수자에게는 2012년 상반기 신입사원 채용 시 최종면접의 기회를 제공한다. 현대건설 채용 홈페이지에서 25일까지 접수를 받는다.이와 함께 매일유업, 파리크라상 등의 식품기업이 각종 분야의 신입 및 경력사원 등 인재채용에 나섰다.매일유업은 유지식품 연구개발 분야에서 연구원을 채용한다. 석사 이상으로 식품학, 식품공학 등 관련학과 전공자여야 한다. 신입 또는 해당분야 경력이 3년 내외면 지원할 수 있으며 영어, 일어 가능자는 우대한다. 매일유업 채용홈페이지를 통해 입사지원서를 접수 받는다. 마감일은 24일.또 파리크라상에서 품질관리 담당 경력사원을 모집한다. 초대졸 이상 지원이 가능하며 식품공학 및 식품관련 학과 전공자는 우대하여 선발한다. 1년 이상의 관련업무 경력이 요구되며, 식품업계 QA관련 경력일 경우 우대한다. 25일까지 파리크라상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입사지원서를 접수 받는다.이지현기자 jhlee@ekgib.com

삼성 스마트 TV, 네이버 콘텐츠 확대

삼성전자가 네이버 콘텐츠를 활용한 스마트TV 서비스를 확대한다. 스마트TV 전용 미투데이와 네이버 포토앨범 서비스를 개시, TV를 보면서 실시간으로 시청소감을 확인하거나 사진감상과 공유할 있게 된 것이다.삼성전자는 23일 네이버와 함께 지난 1월 스마트TV 검색을 선보인데 이어 스마트TV 전용 서비스도 시작한다고 밝혔다. 미투데이와 포토앨범 애플리케이션을 삼성 스마트TV에 기본 탑재해 고객들이 별도로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는 불편함이 없이 네이버의 차별화된 콘텐츠를 쉽게 만나 볼 수 있도록 했다.이에 따라 방송을 시청하다가 실시간 방송글 보기를 사용하면 현재 시청 중인 방송에 대한 실시간 미투데이 글을 확인할 수 있어 더욱 재미있게 TV를 시청할 수 있다.또 미투데이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해 미투데이 친구들의 글을 보거나, 미투데이 사진만 모아보는 등 다양한 서비스 활용도 가능하다.삼성 스마트TV에서 제공될 네이버 포토앨범 서비스는 지금까지 TV에서 사진을 보기 위해서는 USB 메모리나 디지털카메라를 케이블로 직접 연결해야 했던 불편함을 없애고, 포토앨범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하기만 하면 네이버 N드라이브에 저장된 모든 사진자료를 삼성 스마트TV의 대형 화면을 통해 실감나게 감상할 수도 있다. 이지현기자 jhlee@ekgib.com

對日 중소기업은… 수출주문 취소·연기 등 피해기업이 60%

일본대지진 여파로 국내 산업계 피해가 현실화되고 있는 가운데 경기지역 일본 수출기업 절반 가량이 올해 대일본 수출 목표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22일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에 따르면 경기중기센터가 지난 17~18일 도내 일본 수출기업 238개사를 대상으로 지진피해 설문조사(복수응답)를 실시한 결과, 일본대지진 이후 수출 주문이 취소되거나 연기돼 수출에 애로가 있다고 답한 비율이 22.3%에 달했다.이어 바이어와 연락이 불편하다 12.9%, 선적이 지연된다 8.7%에 이르는 등 일본대지진으로 직간접적인 피해를 보고 있다는 기업 비율이 무려 59.8%를 차지했다.특히 대지진에 따른 올해 대일 수출전망에 대해서는 애초 수출 목표보다 감소할 것이라는 응답이 44%로 집계됐다.반면 변동이 없을 것이라는 의견이 29%, 오히려 수출이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한 기업도 27%인 것으로 나타나 대조를 이뤘다.일본 수출이 지진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는데 걸리는 기간에 대해서는 56%가 6개월 이상 소요될 것으로 전망했다.이에 경기도는 도내 대일본 수출 기업을 돕기 위해 오는 21일 피해기업 자금지원 상담센터를 개설, 기업들의 자금난 해결에 나설 계획이다.우선 도는 중소기업특별경영안전자금 200억원을 업체당 5억원 이내에서 5.5%의 이자율로 지원하고 신규보증에 따라 수수료를 인하해 주기로 했다.또 대체시장 발굴을 위해 업체당 200만원의 수출보험료를 지원하는 한편 신규 바이어 발굴과 해외시장 조사를 위해 업체당 100만원의 해외마케팅 추진비도 지원한다.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유관기관과 유기적인 협조체제 구축을 통해 피해기업 지원책 강구에 나설 예정이라며 특히 KOTRA 등과 협력을 통해 대일 부품소재수입 애로를 해결하기 위해 수급 다변화 및 국내기업 매칭 지원 등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한편 경기지역의 지난해 총 수출액은 857억600만달러로, 이 중 대일본 수출액은 45억9천700만달러로 집계됐으며 수출 업종은 전자전기제품, 기계류, 화학공업제품, 철강금속제품, 플라스틱 및 고무제품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김규태기자kkt@ekgib.com

제2의 벤처 붐 ‘위태로운 전성기’

소셜미디어 붐을 타고 벤처기업이 다시 전성기를 맞고 있으나 상당수가 조기에 문을 닫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1일 중소기업청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전국에 벤처기업으로 신규등록된 업체는 모두 6천899개로 집계됐다. 전년도인 2009년 역시 7천762개, 2008년에는 6천276개의 벤처기업이 신규등록 되는 등 지난 2000년대 초반 붐을 이루던 벤처 창업 열풍이 다시 불어오고 있다.이처럼 제2의 벤처붐이 일고 있는 것은 인터넷과 모바일 등 다양한 기기가 발전하면서 1인기업 등 창업이 활발해졌기 때문이다.그러나 상당수 벤처기업은 조기에 문을 닫고 있다.연도말 기준 전체 벤처기업 수는 지난해 2만4천645개로 전년도 1만8천893개보다 5천600여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면서 신규등록된 6천899개 업체보다 1천200여개나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게다가 8천개에 달하는 벤처기업이 신규등록된 2009년에는 전체적으로 불과 3천400개의 기업만 증가, 폐업한 벤처기업이 신규업체의 절반을 넘는 4천개 수준이었다.대학교를 다니면서 웹기반 서비스 벤처를 창업, 소셜벤처로 주목받던 A씨는 2년만에 창업했던 기업을 정리하고 다시 입사시험을 준비 중이다.친구들과 함께 사업 아이템을 구상해 실전 영업에 들어갔던 그는 초기에는 억대의 수익을 올리며 사업가로서의 꿈을 키웠지만 새로운 기술이나 판매처를 찾지 못하면서 회사 문을 닫아야 했다.A씨는 충분한 준비와 각종 상황에 대한 대비가 부족했던 탓에 경쟁자가 많아지면서 경영난이 시작됐다며 아이디어만으로는 살아남기 어렵다는 것을 절실히 느낀 경험이었다고 말했다.대학원 재학 중 물류관련 벤처를 창업한 B씨는 벤처기업 10곳 중 3곳이 폐업하는 것이 현실이라며 기술만 가지고 무작정 창업하면 결국 실패하기 쉽기 때문에 경영자로서의 자세를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경기도 관계자는 벤처는 말 그대로 위험성이 있는 도전이라며각종 지원에도 불구하고 사전 준비가 부족해 곧바로 문을 닫는 업체를 보면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지현기자 jhlee@ekgib.com

[행복 일자리 사회적 기업] 부천 행복도시락

대한민국에서 아줌마라는 단어는 강력한 의미를 전달한다.억척스러운 생활력과 자녀와 가족에 대한 헌신으로 무장한 집단으로 고정화됐기 때문이다.특히 아줌마라는 불특정다수는 공공장소에서 큰 목소리로 이야기하거나 대중교통 이용시 가방을 던져서라도 빈자리를 얻고야 마는 등의 행동과 같은 무식한 강인함으로 포장되곤 한다.그러나 이렇게 강한 이미지의 대한민국 아줌마들이 한없이 약해지는 곳이 바로 사회생활이다.그들은 밥벌이를 위해 사회에 뛰어들어야 할 때 높은 진입장벽에 가로막히거나 어렵사리 진출해도 전문성을 인정받지 못하기 일쑤다.이런 중장년 여성들이 노동취약계층이라는 것을 인식하고 이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한편 자립과 자활을 지원하도록 노력하는 사회적기업이 바로 행복도시락이다. 부천시 원미구에 위치한 행복도시락 주식회사는 아동과 노인 등 결식이웃에게 따뜻한 도시락을 전하고 일자리가 필요한 사람들을 위한 일자리를 제공하는 공익적 목적을 위해 태동했다.2000년대 초반 부천나눔자활센터가 중장년 여성들을 대상으로 그들이 잘 할수 있는 간병, 가사, 조리 등에 특화된 직업적 전문인을 만들고자 공동체를 조직한 것이다.특히 복지관이나 교회 등 자선단체에서 실시하는 배식을 받으러 가지도 못할 정도로 거동이 불가능한 노인들에게 밑반찬과 도시락을 배달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지역사회의 필요성이 행복도시락의 밑거름이 됐다.이에 지자체와 SK행복재단 등으로부터 자금을 지원받아 HACCP(위해 요소 중점관리 기준)에 준하는 시설과 시스템으로 수공업적 형태에 머물던 조리사업을 규모화하면서 지난 2008년 부천지역에서는 최초로 사회적기업 인증을 받기에 이른다.중장년 여성들에 일자리 제공하루 평균 500~700개 도시락 생산결식이웃들 건강 챙겨 보람 두배행복도시락은 17명의 직원 중 80%에 달하는 13명의 직원이 저소득층, 한부모가정, 장애인, 차상위계층 등 취업취약계층이다.주로 아줌마들로 구성된 이들은 아동, 노인, 유료식, 유아식, 간식 등 평일 평균 500~700식 규모의 도시락을 생산하고 배달까지 담당하면서 즐거운 노동현장을 만들어낸다. 아줌마들이 주를 이루는 작업장에는 웃음소리와 투닥거리는 소리 등으로 끊임없이 활기가 넘치고, 40~50대 여성이라는 공통점을 향유하면서 끈끈한 정을 공유한다.특히 작업장은 위생과 안전면에서는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매뉴얼에 정해진대로 철저한 위생관리에 따라 앞치마도 3종류로 구분, 조리할 때는 흰색, 설거지를 할 때는 빨간색, 식재료의 전처리시 분홍색 등을 구분해 사용한다.사업분야의 특성상 노동집약적일 수 밖에 없다는 한계를 인식한 행복도시락은 지난해 다양한 시도를 통해 일반시장으로의 진입을 준비했다.집밥을 콘셉트로 소규모 케이터링 서비스(출장뷔페) 등으로 틈새를 공략하면서 신뢰를 기반으로 시장성을 테스트해본 결과, 가능성을 발견한 이후 올해는 매출이 20% 가량 성장하도록 추진할 계획을 세웠다.직원들을 위해서는 끊임없는 교육과 지도점검, 수시로 이뤄지는 회의 뿐만 아니라 자격증 준비를 지원하면서 새로운 노동시장으로의 진출을 도울 예정이다.박명혜 행복도시락 대표는 수익보다는 가치와 일에 의미를 부여하는 사회적기업으로 존재하고 싶다며 비전을 주기 위한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이지현기자 jhlee@ekgib.com인터뷰직원들 능력개발 향상 지원 출장뷔페 등 새 아이템 고민 무능한 대표가 유능한 직원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박명혜 행복도시락 대표(39)는 작은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부드러운 카리스마가 매우 인상적인 사람이다.박 대표가 행복도시락을 책임지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09년 말부터.10년 이상 생산직으로 근무하며 노동조합활동 등 노동운동에 헌신했던 그는 평소 여성 및 이주노동자, 장애인, 비정규직 등 노동 취약계층에 관심을 갖고 있던 중에 행복도시락 대표로 선임됐다.그는 정규 노동시장으로 진입하기 어려운 마이너와 노동시장에 진입하지 못하는 사람들에 대한 관심을 갖던 중 중장년 여성의 일자리 문제에 대한 고민을 시작했다고 말한다.자활센터에서 독립된 사업체로 발돋움하면서 최초의 대표로 박씨가 선임되면서 행복도시락에서는 지난해 출장뷔페나 행사도시락 등 사업영역을 확장함과 동시에 구성원들의 능력개발을 향상하는 조리교실, 위생교육 등의 지원을 제공해 왔다.이후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만이 아니라 양질의 일자리인가에 대한 고민까지 함께 하면서 노동환경과 민주적 구조에 대한 관심도 기울였다.구성원들에게 현재의 상황을 수시로 설명하고 의사결정에 동의를 얻는 과정을 통해 1~2명의 특정한 리더에 의존하지 않고 자율권을 높이면서 비물질적 보상에 주력하는 것이다.대표의 고민과 회사의 상태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면서 업무배치와 분장 및 역할수행을 자발적으로 결정하는 구조를 통해 각 직원들이 책임감을 갖고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했다.이런 과정을 통해 특정인의 지시 없이도 양질의 음식을 만들면서 스스로 업무를 해낼 수 있도록 했다.지난해부터는 출장뷔페 등 노동집약적인 분야에서 살아남기 위한 새로운 아이템을 끊임없이 고민, 일반 업체와의 경쟁을 시도했지만 사회적기업이 태동한 본래의 목적을 벗어나서는 안된다는 신념도 갖고 있다.박명혜 대표는 수익을 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시장이 수행하지 못하는 부분을 해소하는 본래의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며 적극적인 공적 투입과 사회적기업들의 네트워크를 통해 사회적기업의 내실화를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지현기자 jhlee@ekgib.com

경제 연재

지난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