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값 급등’ 中企 속앓이

동두천에 위치한 피혁업체 A사는 최근 원자재로 사용하는 돈피(돼지가죽) 가격이 급등해 경영상태가 악화됐다.A사가 원자재로 사용하는 돈피는 구제역 살처분 여파로 국산을 구하기도 어려운데다 일본에서 수입하던 물량 역시 일본 대지진으로 가격이 두배 이상 급등했기 때문이다.실제 수입 돈피는 지난해 ㎏당 4달러에서 현재 9달러 이상으로 급등했다.상황이 이렇다 보니 A사는 제품 가격을 인상해야 할 상황이지만 원청업체가 난색을 보이고 있어 제품가격을 올리지 못하는 상황이다.A사 관계자는 피혁 원자재 가격이 급등해 피혁업체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원자재 조달을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정부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A사처럼 도내 중소기업들이 원자재 값이 급등하는데도 수출 및 납품 가격은 올리지 못해 애간장을 태우고 있다.중소기업들이 제품 가격을 인상하고 싶어도 원청업체나 바이어들이 중소기업 납품 가격 인상을 달가워하지 않아 눈치를 볼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3일 중소기업중앙회 경기지역본부에 따르면 최근 400개 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원자재 가격 급등에도 불구하고 이를 판매가격에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 중소기업들이 90%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원자재 가격은 평균 23.9% 치솟았지만 납품(판매)가격은 7.2% 오른 데 그쳤다. 중소기업들이 원자재 가격 인상분의 대부분을 떠안는 셈이다.포천의 B사는 가방과 벨트 등을 만들어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방식으로 중견기업에 납품하는데 올해 들어 매출액이 흑자에서 적자로 돌아섰다.B사는 가죽 가격이 급등하는 등 원자재 가격 상승세가 겹치면서 제품가격 인상이 시급한 실정이다.하지만 B사가 납품하는 대형 할인점에서 가격 상승을 억제하고 있어 납품가격 인상은 생각도 못하고 있다.중소기업중앙회 한 관계자는 중소기업들은 원자재 상승분을 제품 가격에 반영했다가 그나마 납품하던 원청업체나 바이어들이 거래를 끊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며 여기에 정부의 물가안정 정책도 제품가격 인상을 할 수 없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선호기자lshgo@ekgib.com

日지진.리비아 악재 딛고 3월 수출 사상 최대

3월 우리나라 수출액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일본 대지진과 리비아 사태 등 대외 악재를 딛고수출 상승세를 이어갔다. 1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3월 수출은 작년 같은 달보다 30.3% 늘어난 486억달러, 수입은 27.9% 오른 454억9천800만달러를 기록했다. 월 수출액은 종전 최고 기록인 1월 446억달러를 뛰어넘어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다. 석유제품(87.8%)과 선박(70.1%), 일반기계(53.8%), 자동차부품(40.5%) 등을 중심으로 대부분 큰 폭의 수출 증가세를 보였고 자동차(24.8%), 가전(16.7%), 반도체(10.0%) 등으로도 수출이 확대됐다. 지경부 관계자는 "석유제품은 유가 상승으로 수출단가가 높아진데다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물량도 증가했고, 조선 업종은 선박 인도 시점을 맞아 지난달 수출액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일본에 대한 수출이 34.7% 늘어 전체 수출 증가율을 소폭 상회했고 중동(23.1%), 미국(13.5%) 등 주요 권역의 수출도 늘어났다. 특히 일본 대지진의 여파로 자본재 수입 등이 줄면서 대일본 수입 증가율이 1%에 그쳤지만 일본에 대한 수출은 특이한 흐름을 보이지 않았다. 대일본 수출은 석유제품(154.6%), 일반기계(38.2%), 철강(15.7%), 농수산물(11.6%) 등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한편 지난달 유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조업일수가 증가하고 기업체의 분기말 효과 등에 힘입어 무역 흑자는 전달보다 6억달러 늘어난 31억달러를 기록했다.

3월수출액 사상 최고치

3월 우리나라 수출액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수출 상승세를 이어갔다.일본 대지진의 여파로 자본재 수입 등이 줄면서 대일본 수입 증가율이 1%에 그쳤지만 일본에 대한 수출은 전체 수출 추세와 비교할 때 특이한 흐름을 보이지 않았다.1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3월 수출은 작년 같은 달보다 30.3% 늘어난 486억달러, 수입은 27.9% 오른 454억9천800만달러를 기록했다.리비아 사태 등 대외 악재에도 불구하고 월 수출액은 종전 최고 기록인 1월 446억달러를 뛰어넘어 최고치를 경신했다.석유제품(87.8%)과 선박(70.1%), 일반기계(53.8%), 자동차부품(40.5%) 등을 중심으로 대부분 큰 폭의 수출 증가세를 보였고 자동차(24.8%), 가전(16.7%), 반도체(10.0%) 등으로도 수출이 확대됐다.그러나 제품 단가 하락 등으로 컴퓨터(-15.7%)와 액정디바이스(-3.8%) 등은 수출이 줄었다.지경부 관계자는 "석유제품은 유가 상승으로 수출단가가 높아진데다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물량도 증가했고, 조선 업종은 선박 인도 시점을 맞아 지난달 수출액이 늘었다"고 설명했다.지역별로는 일본에 대한 수출이 34.7% 늘어 전체 수출 증가율을 소폭 상회했고 중동(23.1%), 미국(13.5%) 등 주요 권역의 수출도 늘어났다.대일본 수출은 석유제품(154.6%), 일반기계(38.2%), 철강(15.7%), 농수산물(11.6%) 등을 중심으로 증가했지만 대지진 전후로 일일 수출액이나 수출 품목 등의 큰 변화는 없었다고 지경부는 덧붙였다.지난달 일일 평균 수출액은 작년 동기 대비 30.3% 증가한 20억3천만달러를 기록했다.수입은 원자재의 가격이 고공행진을 함에 따라 석탄(66.8%), 원유(60.0%), 가스(22.6%) 등이 증가했다.또 동괴(34.2%), 알루미늄괴(18.4%) 등 비철금속제품은 수입이 46.4% 증가했고 철강판(41.6%), 열연강판(22.4%) 등 철강 수입도 20.2% 늘어났다.소비재는 두 자리 수 증가세를 기록한 반면 자본재는 일본 지진의 여파로 반도체 제조장비(-28.3%) 등의 수입이 감소해 한 자리 수 증가하는 데 그쳤다.지역별로 대지진 피해를 본 일본은 지난달 수입 증가율이 1.0%에 그쳤고 오세아니아(64.3%), 중남미(54.9%) 등은 증가했다.대일본 수입 증가율은 작년 12월 15.0%, 올해 1월 23.6%, 2월 7.0% 등이었다.대일 수입은 철강(24.4%), 반도체(21.2%), 석유화학(16.9%) 등이 증가했지만 정밀기계(-41.0%)는 감소했다.지난달 유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조업일수가 증가하고 기업체의 분기말 효과 등에 힘입어 무역 흑자는 전달보다 6억달러 늘어난 31억달러를 기록했다.한편, 1ㆍ4분기에는 수출이 작년 동기에 비해 30.4% 증가한 1천318억1천100만달러를 기록해 분기 수출에서도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종전의 분기 수출 최고 기록은 작년 4ㆍ4분기 1천287억달러였다.수입은 25.7% 증가한 1천234억600만달러였고 무역수지는 84억500만달러의 흑자를 봤다.지경부 관계자는 "3월 수출은 월수출 사상 최고액수를 기록하며 호조를 보였지만 2ㆍ4분기 들어가면 고유가 등의 영향으로 무역수지가 악화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일본 대지진과 관련해 "일본 대지진으로 대일 수입은 줄었지만 수출은 큰 변화가 없었으며, 일본 지진이 우리나라 무역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는 이달 중순 이후 정확한 통계가 나와야 자세히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꿈의 그린카’ 고양에 多모인다 ‘서울모터쇼’

국내 최대 모터쇼인 2011 서울모터쇼가 1일부터 10일까지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다. 올해로 8회째인 서울모터쇼는 국내 12개, 해외 23개의 완성차 업체를 비롯해 우리나라와 일본, 독일, 미국 등 8개국 139개 업체가 참여한다.이번 모터쇼에는 국내 업체들이 세계 최초로 선보이는 월드 프리미엄 완성차 모델 5종을 포함해 신차 54대가 공개된다. 아시아 최초로 공개되는 차종만 22대, 국내에 첫 선을 보이는 차량도 27대에 이르는 등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신차가 선보여 관람객들의 시선을 끌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연료전지 세단 콘셉트카 블루스퀘어(HND-6)를 처음 공개하고, 기아차는 소형 크로스오버차량(CUV) 전기 콘셉트카인 네모(NAIMO, KND-6)를 선보인다. 특히 쌍용자동차는 체어맨의 고유 Identity를 계승한 3세대 모델 뉴체어맨 H를 최초로 공개하고 W Summit 및 KEV2, SUT1등 콘셉트카와 친환경 엔진 등도 서보여 미래 자동차 기술의 비전을 제시한다.한국지엠은 쉐보레의 새 콘셉트카미래(Miray)를, 르노삼성은 SM7 후속모델 쇼카인 SM7 콘셉트, 대우버스는 BC211M을 각각 선보인다.현대차는 신차 및 콘셉트카 등 30대의 차량을 선보였고, 기아차는 27대, 르노삼성은 14대, 한국지엠 22대, 쌍용차는 11대를 각각 전시했다. 이와 함께 도요타, 혼다, 닛산, 폴크스바겐, 메르세데스-벤츠, BMW 등 해외 수입차 업체들도 신차를 대거 내놓아 자동차 매니아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한편 서울모터쇼에는 차량 및 부품 전시 외에도 다양한 부대행사가 열린다.유제원최해영기자 jwyoo54@ekgib.com

이천 데스코전자, 저온저장고 전력 저감 장치 개발

이천의 한 벤처기업이 저온저장고 전력 사용량을 66% 줄일 수 있는 장치를 개발했다.냉장냉동시스템 제조업체인 데스코전자는 31일 업계 최초로 최근 농림수산식품부로부터 친환경농식품 분야 녹색기술 인증을 받았다고 밝혔다.기존 냉장냉동기의 경우 성에가 끼는 것에 관계없이 일정 시간마다 히터가 작동해 성에를 제거하지만, 이 업체가 개발한 장치는 성에가 끼면 공기 흐름이 방해받는점에서 착안해 공기흐름(풍압)이 강할 때만 센서로 감지, 히터를 가동하는 방식이다.DTD(Dis-frost time detector. 풍압에 의한 除霜시점 검출기)라는 이 장치는 데스코전자가 2002년부터 48개월에 걸친 연구와 농림수산식품기술기획평가원의 단감수출연구사업단과 농촌진흥청의 경기복숭아산학연협력단의 실용화를 위한 연구개발로 완성된 기술이다.업체 측은 경기도농업기술원과 이천시농업기술센터 분석 결과를 인용, 이 장치를 설치하면 기존 저온저장고에 비해 전력사용량이 66.4% 줄어든다고 설명했다.2009년과 지난해는 정부의 장치 구입비 일부 보조로 이천지역 과수농가에 150대를 보급해 저장 과일의 품질을 유지하면서 에너지 사용량도 줄일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데스코전자 양승덕 대표(49)는 마트와 정육점, 과일 저장고 등 저온저장설비 시장이 넓고 신선 농산물과 가공식품의 소비시장도 확대되고 있다며 이번에 개발된 장치는 수출과 함께 매년 500억원 정도의 수입 대체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천=임병권기자 limbk1229@ekgib.com

포스코파워 “녹색에너지 글로벌 리더를 꿈꾼다”

인천 서구와 40년 동안 함께 해 온 토종 기업 포스코파워(www.poscopower.co.kr)가 국내 최대 민간 발전회사에서 글로벌 에너지 전문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지난 1969년 설립된 포스코파워는 지난 1972년 상업 운전을 개시한 이래 발전설비 1천800㎿ 규모의 국내 최대 민간 LNG복합발전소로 수도권 전력 소비량의 10.5%(전국 총 발전용량 7만2천480㎿의 2.5%)를 생산하고 있다.또한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에 부응하는 신재생 에너지를 신 성장동력으로 지목하고 차세대 친환경 에너지인 연료전지사업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포스코파워 발전소는 가스증기터빈 복합 발전을 운영하며, LNG(액화천연가스)를 주원료로 사용하고 있다.이 회사는 정부의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라 수도권 지역의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해 신규 발전설비에 대한 투자도 확대하고 있다.이 결과 대기 중에서 발생하는 질소산화물(NOx) 배출이 지난해 상반기 70ppm에서 같은해 하반기 30ppm으로 2배 이상 줄었고 올해는 20ppm 이하로 줄인다는 방침이다.수도권 전력 소비량 10.5% 생산차세대 에너지 연료전지사업 활발친환경 시설 개선 8천500억 투입발전소 주변 공원화 등 주민 반겨수질 관리를 위해 화학폐수와 오일폐수 등을 구분한 폐수처리설비 2곳을 운영, 법정 기준치인 COD 130㎎/ℓ과 SS120㎎/ℓ 등을 각각 4㎎/ℓ 이하와 2㎎/ℓ 이하 등으로 줄였다.이같은 친환경적 전력 생산으로 지난 2004년 대한민국 환경기술장 금장과 지난 2006년 제2회 환경기술인의 날 환경부장관상 수상에 이어 지난해 인천 광역발전시설 환경개선 평가결과 우수사업장 등으로 선정됐다.■ 1~2호기 대체(증설)건설계획포스코파워의 1~2호기는 현재 900㎿를 생산하고 있다.그러나 1~2호기의 시설 노후로 친환경고효율 설비로 300㎿ 증설된 1천200㎿ 생산을 추진하고 있다.당초 포스코파워는 늘어난 전력 수요에 대비하기 위해 7~8호기 건설(1천200㎿)을 추진해오다 청라경제특구 등 주변 여건 변화로 신규 증설계획을 900㎿ 줄이는 대신 노후된 1~2호기를 대체 건설하기로 했다. 현재 1~2호기는 환경 저감시설인 SCR을 설치운영하고 있으나 설비 노후화로 인해 인근 발전소보다 질소산화물 배출농도가 44ppm에 달해 최신연소 시스템 및 SCR 시설 개선을 통해 평균 10ppm 수준으로 4배 이상 낮춘다는 방침이다.에너지효율도 연료사용량에 대비, 40%에서 60% 이상 끌어 올려 이산화탄소를 줄이고 굴뚝도 현재 6개에서 1개로 줄일 계획이다.질소산화물과 이산화탄소 배출총량도 현재보다 20% 줄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8천500억원을 투입, 발전소 주변 공원화 등 경관을 개선해 주민들과 소통하는 발전소를 건설할 계획이다.이같은 포스코파워의 친환경적인 시설 개선에 시민사회단체들도 반기고 있다.허현범기자 powervoice@ekgib.com 인터뷰 조성식 포스코파워 사장저탄소 녹색성장 선도할 터World Best 에너지 기업으로 비상하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조성식 포스코파워 사장은새로운 성공신화의 창조라는 포스코그룹 공통의 비전 달성을 위해 임직원 모두가 애쓰고 있고 향후 10년 이내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월드 베스트 에너지 기업으로의 성장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인천발전소 증설광양발전소1조6천억 들여 연내 완공키로조 사장은 현재 1조6천억원을 투자해 인천발전소 추가 증설(1천MW) 및 광양 부생복합발전소(300MW) 건설을 연말 완공목표로 진행하고 있다며 저탄소 녹생성장 정책에 부응한 연료전지와 풍력, 조력 등 신재생에너지사업들도 적극적으로 추진, 녹색 성장을 선도하는 에너지 기업이 되도록 이끌겠다고 말했다.조 사장은앞으로도 환경안전보건체제 구축을 통해 온실가스 배출량과 환경오염물질 발생 저감을 위해 정기적인 감사체제를 구축, 환경 보건을 이끄는기본과 원칙을 중시하며 사람을 존중하고 최고를 지향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약속했다.장학사업노인정 봉사 사회공헌활동 앞장포스코파워는 향토 기업으로 지역사회에 대한 공헌활동을 펼칠 방침이다.우선 발전소와 인접한 청라경제특구의 학교와 노인정과의 자매 결연 확대 및 주민 공동 이용시설 건립, 장학사업 확대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인천연합봉사단 활동을 비롯한 인천유나이티드 축구단과 여자탁구단 등도 지원해줄 방침이다.이와 함께 발전소 부대시설을 주민 여가생활 및 교육장 등으로 개방하고 미래관을 통한 영화 상영과 음악회 개최 등을 비롯해 공원 조성 등에도 주력할 계획이다.이밖에 지역 우수 인재들을 우선 채용한다. 인천 연고 여자탁구단 창단인천을 연고로 한포스코파워 여자 탁구단이 창단됐다.지난 1996년부터 지난 2000년까지 여자대표팀 코치를 맡아 지난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서 복식 동메달을 획득한 김형석 감독이 이끄는 포스코파워 여자 탁구단은 전혜경최정안 코치가 코칭스태프를 맡았다.선수로는 지난해 베트남 오픈대회에 출전, 우승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는 에이스 윤선애, 지난 2008년 회장기대회 단식 정상에 올랐던 윤서원을 비롯해 임소라, 문보선, 오아름, 노이정 등으로 구성됐다. 중국 청소년대표 출신 귀화 선수인 전지희도 영입했다.이에 따라 포스코파워는 대한항공, 삼성생명, 한국마사회(KRA), 대우증권 등에 이어 국내 5번째 여자 실업팀으로 이름을 올렸다. 허현범기자 powervoice@ekgib.com

한샘, 협력업체와 동반성장 ‘시동’

토탈 홈인테리어 전문기업 ㈜한샘이 협력업체를 위한 상생협력 프로젝트를 추진, 대-중소기업 상생에 앞장서고 있다.100억원 규모의 상생협력펀드를 조성하는 한편 원자재 구매대행, 인재육성, 추가자금 지원 등 7개 과제를 통해 상생협력 모델을 구축하기로 한 것이다.30일 ㈜한샘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40억원을 출자해 기업은행과 함께 상생협력 펀드를 조성, 총 100억원 규모의 펀드를 통해 협력사에 2.3% 감면된 저금리 대출을 지원하고 있다.한샘은 조성한 펀드가 조기 소진될 경우 출자금을 증액, 협력사들의 자금 흐름을 돕는다는 방침이다.또 최근 마련한 상생협력 과제 중 하나로 상생펀드와는 별도의 추가 자금지원 방안을 마련, 자금 유동성에 어려움을 겪는 협력사에 대한 지원을 통해 경영환경 개선과 경쟁력 혁신을 높여줄 계획이다.여기에 최근 마련한 상생협력 과제로는 해외에서 수입되는 원자재를 대량으로 구매, 시장가격 보다 낮은 가격에 공급함으로써 국제환율과 원자재가격 변동에 따른 중소 협력사의 부담을 덜어주기로 했다.이와 함께 한샘은 지역 주민들과 소통하고 지역 사회에 이바지할 수 있는 사회공헌활동도 벌이고 있다.사내 봉사동아리인 한울타리가 심장병 어린이의 수술비를 지원하고 있으며, 고아원 및 양로원을 지속적으로 방문해 봉사활동을 실시할 뿐만 아니라 주거환경이 열악한 불우이웃 및 노인이나 청소년 가정에 부엌가구 등을 지원하는 활동도 매월 추진하고 있다.이같은 한샘의 상생협력 프로젝트가 최근 건설부동산 경기 침체로 위기에 빠져있던 가구 및 인테리어 업계에 활력을 불어 넣을 지 주목된다.특히 영세한 환경에서 내수사업을 끌어가고 있는 중소형 가구인테리어 업체는 이런 상생 프로젝트가 가뭄의 단비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최양하 한샘 회장은 한샘이 제조회사에서 유통회사로 나아가고, 국내 기업에서 글로벌 기업으로 발전해 가기 위해서는 관련 협력사와의 상생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며 상생협력 펀드와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협력사에 대한 지원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안산=구재원기자 kjwoon@ekgib.com

수원 ‘1인 창조기업, 시니어비즈플라자’ 개소

수원시는 30일 오후 2시 영동시장 2층의 유휴 공간에서 1인 창조기업, 시니어비즈플라자를 열고 개소식을 가졌다.수원시 1인 창조기업, 시니어비즈플라자는 여건이 여의치 않아 창업이 어려운 시민에게 일정기간 무료로 사무공간을 제공하거나 퇴직한 시니어층에게 교육과 컨설팅을 지원해 재취업이나 창업의 기회를 제공하는 사업이다.이 시설에는 개인이 사장과 직원을 겸하면서 IT나 지식서비스업 등의 분야에서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전문기술, 지식재산권을 사업화하려는 창업자나 창업 또는 재취업을 원하는 40세 이상의 희망자에게 제공될 개인 사무실이 설치됐다. 또 내부에서 비즈니스를 병행할 수 있도록 비즈카페와 휴게실, 세미나실과 전용 회의실, 컴퓨터실 등 부대시설도 갖췄다. 총 27개 기업이 입주할 수 있으며 사용기간은 6개월부터 최대 1년까지 사업 활동을 할 수 있도록 개인 사무실이 무료로 제공된다. 필요에 따라 최대 1년까지 연장계약도 가능하다.1인 창조기업의 입주 가능 업종은 제조, 출판, 영상, 컴퓨터, 정보서비스, 연구개발, 창작예술 등 84개 직종이고 40세 이상자는 모든 업종에서 입주할 수 있다.염태영 시장은 비즈플라자는 기존의 구직개념에서 창직개념으로 새로운 차원의 일자리 창출사업을 실행한다는 점에서 많은 의미가 있다며 다양한 일자리창출과 일자리 인프라 구축사업을 꾸준히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유진상기자 dharma@ekgib.com

[경기기업 세계를 사로잡다] 주식회사 미르기술

창업 10년만에 세계 톱3에 진입한 강한 중소기업을 찾아 군포시 당정동의 한 아파트형 공장을 찾았다. 8층에 올라 엘리베이터를 내린 후 사무실에서 만난 ㈜미르기술 박찬화 대표는 작업복 차림의 전형적인 엔니지어의 모습이었다. 그러나 세계 최정상의 중소기업 CEO답게 자신감에 넘쳐 있었다. ■ 정상을 향한 도전 미르기술의 시작은 지난 2000년 대기업을 다니던 중 퇴직, 중소기업에서 근무하던 박찬화 대표이사가 SMT라는 당시에는 국내에서 생소했던 제품에 깊은 관심을 가지면서다. SMT는 Surface Mount Technology의 약자로 한글로는 표면실장공정기술이라는 말로 번역된다. 전자회로기판, PCB의 표면에 칩 등을 고정하고 납땜을 하는 공정을 의미한다. 그리고 이때 제대로 작업이 이뤄졌는지 판별하는 자동광학검사기술을 이용한 AOI(Automated Optical Inspection) 검사기라는 뜻이다. 한글로도 생소한 이 제품에 박 대표가 관심을 기울이게 된 이유는 전공 때문이었다. 한양대 기계꽁학과를 나온뒤 미국 유학을 떠난 박 대표는 스티븐슨 공과대학(Stevens Institute of Technology)에서 기계공학과 전산학을 전공했다. 이곳에서 박 대표는 당시 초창기였던 머신비전을 접하게 됐다. 카메라가 찍은 형상을 컴퓨터가 인식하고, 정교하게 화면에 재구성하는 기술인 머신비전은 로봇학에서 필수 분야다. 보지 못한다면 로봇은 움직이거나 조종되지 않는다. 여기에 박 대표는 전산학을 통해 이미지 프로세싱, 즉 영상처리 관련 기술도 경험했다. 이후 국내에 돌아온 박 대표는 국내 대기업의 연구소에서 검사기 개발에 참여하게 됐으며 이 경험을 바탕으로 SMT 시장에 도전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자신감은 곧 새로운 도전의 밑바탕이 됐다. 공장이 밀집한 수원 영통에서 조그만 사무실을 구한 뒤 20여명의 직원들과 미르기술의 시작을 알렸다. 가장 먼저 시작한 제품개발은 탁상용 SMT 검사기. 당시 40개가 넘는 전문기업들이 세계적으로 활동하고 있던 상황인데다 창업 초창기 회사 규모에 맞추자는 의도였다. 첫 시도는 쉽지 않았다. 탁상용 SMT 검사기를 개발했지만 2001년 한해 동안 20여개밖에 팔지 못했다. 하지만 박 대표는 세계 시장을 노렸다. 한정된 국내시장에서는 주문량이 적은 만큼 해외시장을 공략하기로 맘 먹었다. 그래서 2001년 이태리에서 열린 일렉트로니카(Electronica) 전시회에 참가했다. 결과는 대박이었다. 미국에서 주문이 밀려들었다. 미국과 유럽 고객들은 합리적으로 필요한 부분만 구입하는 성향을 노린 박 대표의 전략이 맞아떨어졌기 때문이었다. 이후 미르기술은 고속성장의 길로 접어들었다. 인라인 검사기를 출시한 2004~2005년에는 세계 45개 업체 중 매출기준 15위권에 진입했고 2009년에는 5위권에 들어섰다. 드디어 지난해에는 SMT 장비업게 TOP 3에 들어서는 성공을 거뒀다. 지난해 미르기술의 매출액은 500억원. 탁상기 검사기 분야에서는 일본 오므론(OMRON)에 이어 세계 2위 자리를 굳혔다. ■ 미국에서 사용한 달러, 전세계에서 벌어들였다결코 작게 볼 수 없는 미르기술이 가진 또다른 자원은 전세계를 아우르는 해외지사. 중소기업 답지 않게 7개국에 현지 법인을 두고 있다. 가장 먼저 2004년 9월 미국 코네티컷 옥스퍼드와 홍콩에 현지법인을 두기 시작한 뒤 중국 심천과 소주, 천진에 잇따라 대표처를 설립했다. 현재 영국과 슬로바키아에 영업법인을 운영중이며 중국 혜주와 베트남에 A/S 센터까지 운영 중이다. 매년 1~2곳씩 설립한 셈이다. 회사 창업 3년만에 100만달러 수출탑을 수상한 기업의 면모를 볼 수 있는 부분이다. 이같은 해외시장 개척 배경에는 남다른 박 대표의 이력이 숨겨져 있다. 80년대 초 유학이 자율화되던 시기 박 대표는 대학을 졸업한 뒤 극소수만이 가능했던 국비유학이 아닌 자비유학을 떠났다. 당시 달러가 귀하던 시기였던 만큼 박 대표는 괜히 유학가서 달러만 쓰고 오는 것 아닌지하는 불안감에 유학을 망설였다.이때 아버지의 강력한 권유가 있었다. 집이 넉넉하지 않은 형편에서 재산이 아닌 교육만을 물려주겠다는 아버지의 결정은 박 대표가 지금까지 달려올 수 있었던 버팀목이었다. 집을 팔아서라도 자식 유학을 보내겠다는 아버지의 모습을 아직도 박 대표는 기억하고 있다. 박 대표는 당시 유학을 망설이던 저에게 달러를 쓰면 나중에 그만큼 벌어오면 되지라며 한사코 유학을 권유하던 아버지의 모습을 회상했다. 회사 창업 후 지난해까지 벌어들인 달러는 5천만달러. 박 대표는 얼마전 아버지에게 회사를 설립해서 5천만달러어치를 수출했다고 말씀드렸다면서 아버지께서 그만하던 유학 때 쓴 달러가 아깝지 않다고 말씀하시기도 했다고 말했다. 탁상용 SMTLED검사기 등 기술력으로 승부매출 50% 이상 美유럽 등 해외서 벌어들여중국시장 공략 박차 세계 1위 기업 순항이런 박 대표가 더 많은 달러는 벌기 위해서 주목하는 해외시장은 중국. 세계 제2의 경제대국으로 성장한 중국이다보니 첨단공장들이 급격하게 증가하면서 SMT시장도 덩달아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SMT시장의 70%가 아시아 지역에 집중돼 있고 이 가운데 세계의 공장이라 불리는 중국이 80%를 차지하고 있다. SMT 검사장비의 최대 수요처인 중국 공략은 곧바로 세계시장 제패로 이어질 수 있다. 이에 미르기술은 중국 시장 공략에 고삐를 죄고 있다. 현재 미르기술 전체 비즈니스의 60%가 중국시장에 집중돼 있으며지난 2007년부터 대만계 SMT 전문회사인 폭스콘에 장비 및 시스템을 납품하고 있다. 중국 광둥성 롱후아에 위치한 폭스콘은 20만명의 근로자가 애플, 노키아, 소니, HP, DEL 등 세계 초일류 기업 제품을 OEM 방식으로 생산하고 있어 미르기술의 중국시장 진출 가능성을 배가시키고 있다. ■ 기술과 사람이 생존을 결정한다 박 대표는 기술 개발을 가장 중요한 투자로 인식하고 있다. 이는 직원들의 분포에서도 확인된다. 전체 230여명의 직원 중 연구인력만 75명. 1/3에 달하는 직원들이 연구개발에 매달리고 있다. 첨단기기를 검사하는 장비인 만큼 기술력이 제품 판매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이를 위해선 기술개발이 최우선적 가치로 자리매김할 수 밖에 없다는 박 대표의 생각에서다. 박 대표는 매년 발생하는 수익은 해외 네트워크 구성과 기술 개발에 거의 투자하다시피 했다면서 회사가 먹고사는데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분야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3년전 15명 정도에 불과했던 연구인력이 이제는 70명을 넘어섰다. 이런 박 대표의 마인드를 기술개발로 이어져 미르기술의 SMT 검사장비는 15.0 MEGA PIXEL 카메라를 창작하고 있다. 경쟁사들이 4~5.0 MEGA PIXEL을 보유 중이다. 기술 경쟁력이 앞서는 만큼 검사처리속도를 경쟁업체들의 제품들보다 2.5배 이상 향상시킬 수 있게 됐다. 또 미르기술은 지난해 12월 세계 최고 검사속도의 DUAL HEAD 검사기를 출시했으며 LED 검사기 시장에 진입, 올해초 코엑스에서 열린 LED Korea 2011에 참가, LED BLU 전용 검사기 MV-7SB를 선보였다. 이미 2006년에 아시아 최초로 Frost & Sullivan의 품질 리더십 상을 수상하고 2009년 대한민국 기술대상 우수상을 수상한 미르기술은 월드클래스 기업으로 우뚝 서고 있다. 이같은 기술력의 바탕은 역시 고급 인력. 박 대표는 인재 관리가 매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직원들의 노력과 성과를 이끌어내기 위해선 행복지수 1등 기업을 모토로 하고 있다. 특히 미르기술은 이익분배금(PS)도 지급하고 있다. 한해의 목표를 달성하면 직원들에게 회사의 이익을 나눠주며 격려하며 회사에 대한 소속감도 높여줄 수 있는 제도다. 또 기숙사로 인근의 아파트를 임대해주거나 전직원의 해외연수를 계획하는 등 박 대표는 젊은 인재들의 연구능력을 최대한 끌어올리기 위해 여타의 고민을 제거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동식기자 dsk@ekgib.com 사진=하태황기자 hath@ekgib.com <인터뷰> 박 찬 화 대표해외진출 정부지원 적극 활용 도전적 글로벌 마인드 성공 밑거름매년 1천만달러 이상의 수출로 회사 매출액의 절반 이상을 해외에서 벌어들이는 우량중소기업 CEO인 박찬화 대표에게도 어렵던 시기는 있었다. 가장 어려웠던 때는 회사 설립 초기인 2000년. 기술력 하나만 믿고 회사를 차렸던 박 대표는 곧바로 자금난으로 허덕일 수 밖에없었다. 기술개발을 둘째치고 회사 운영하기도 곤란할 정도였다. 그러나 정부와 경기도의 각종 정책자금 지원은 박 대표에서 가뭄의 단비 처럼 다가왔다. 기술보증기금의 기술평가센터에서 기술력을 검증받으면서다. 이런 이유에서 박 대표는 중소기업에 대한 정부 정책을 비판하기보다는 도움이 될만한 정보를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리 나라만큼 중소기업들을 위한 지원제도가 잘 갖춰진 나라가 없다고 덧붙였다. 특히 박 대표는 해외 시장 개척을 위해 각종 전시회 참가 지원을 이용할 것을 권했다. 해외의 고급 인력들과 전문적 식견을 가진 얼리어답터(Early Adopter)들로부터 수많은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박 대표도 매년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로부터 해외전시회 개별 참가지원을 받고 있다. 이에 더해 박 대표는 창업을 준비중인 후배들에게 충고도 아끼지 않았다. 첨단기술뿐 아니라 많은 제품들에게 국내시장을 너무 비좁하는 것이다. 해외로 눈을 돌리면 큰 시장들이 펼쳐져 있는데 좁은 국내에서 경쟁할 것이 아니라 글로벌한 마인드를 가져야 한다는 설명이다. 박 대표는 기술력이 있다면 해외시장을 개척하는 일은 어렵지 않다면서 경기도수출기업통합협의회 등 수출기업으로서 성공한 기업들이 많은 회원이 있는 민간기업 협회들을 통해 제도활동이나 경험 전수 등 많은 도움을 받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동식기자 dsk@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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