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네오社, 평택 현곡단지에 생산시설 투자 MOU 체결

경기도 평택 현곡단지에 캐나다의 IT기업 네오(Neo)사의 생산시설이 들어설 전망이다.미국을 방문중인 김문수 경기지사는 21일(현지시간) 디트로이트 쉐라톤 호텔에서 LED 반도체 제조원료 생산업체인 네오(Neo)사 제프리 베드포드 수석부사장과 MOU체결식을 갖고 상호 협력을 약속했다. 네오사는 캐나다에 본사를 두고 있는 IT기업으로 LED에 적용되는 반도체 원료인 마이크로 모터용 자석분말을 생산하는 세계1위 기업이다. 네오사는 이번 MOU 체결에서 연내에 200만달러를 투자해 평택 현곡산업단지 1천평 규모의 국내 LED 생산에 필요한 염화갈륨(GaCl3) 생산시설을 갖추기로 했다.도는 이번 투자는 LED 반도체 생산에 필요한 핵심 화학제품 염화갈륨(GaCl3)을 전량 국내에서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한 염화갈륨의 수입 대체효과를 향후 5년간 1천219억원, 관련산업 생산 유발 효과는 5년간 총 2천438억원(연평균 488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LED 산업은 한국의 차세대 대표 산업으로 연평균 성장률 30%에 이르는 유망시장으로 조명, 휴대폰, 디스플레이, 자동차, 광고 등에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으며, 세계 시장의 규모가 08년 214억 달러에서 15년 약 1천억 달러 규모로 고속성장이 예상된다. 김 지사는 경기도는 전세계 LED반도체 시장을 이끌고 있는 삼성LED와 엘지이노텍이 위치해 있는 대한민국 LED산업의 중심지라며 네오사의 성공적인 사업을 위해 행정절차에 관한 최선의 지원을 다하겠다고 밝혔다.한편 김 지사는 이날 디트로이트 현지 현대모비스와 자동차 생산GM를 방문하고, 재미 한인자동차산업인 협회 간담회를 가졌다.

도내 4천여개 영세공장의 이전부지 마련 청신호

보금자리주택건설 사업 추진에 따라 과밀억제권역 밖으로 이전이 불가피했던 경기도내 4천여개 영세공장들의 활로가 마련될 전망이다국회 국토해양위 소속 민주당 백재현 의원(광명갑)은 21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해 10월 대표 발의한 보금자리주택건설 등에 관한 특별법(이하 보금자리특별법) 일부개정법률안이 법제사법위원회(이하 법사위) 전체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보금자리특별법 개정안은 과밀억제권역에서 공업지역을 지정할 수 없게 한 수도권정비계획법에도 불구하고, 과밀억제권역 내에서 보금자리 사업이 시행되는 경우 해당 사업지구 내의 일자리 감소를 예방하고 자족기능의 확보가 필요한 경우에 한해 공업지역을 지정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 그동안 보금자리 사업지구내에 포함된 공장들은 대부분 소규모의 영세공장(또는 제조장)이어서 현실적으로 지방이전이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보금자리주택건설 사업은 4차에 걸쳐 추진됐고, 현재 이전대상 공장의 수는 경기도내 무려 4천여개(광명시흥 2천189개)가 존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이번 개정안이 본회의 의결을 거쳐 시행될 경우, 과밀억제권역 외곽으로 공장을 이전하거나 폐업이 불가피했던 영세기업들은 인근의 대체부지로 이전이 가능하게된다. 백 의원은 영세한 공장들을 지방으로 이전하려면, 현실적으로 폐업 외에는 방법이 없다며 이번 개정안이 통과되면 영세기업인들의 생계의 터전을 보호하는 한편 지속적인 일자리창출을 통한 해당 지역의 자족기능의 확보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강해인기자 hikang@ekgib.com

판교에 ‘GE 연구센터’ 유치

글로벌 전자제품 기업인 GE사가 판교테크노밸리에 아시아지역 통합 R&D센터를 구축한다.김문수 경기지사를 단장으로 한 경기도 투자유치단은 19일 오전 11시(현지 시각) 미국 코네티컷주의 GE 본사를 방문, 에너지소프트웨어와 스마트그리드(지능형 전력망), 스마트가전 등 그린산업분야 R&D 센터 설립 관련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이에 따라 GE는 내년 3월 준공 예정인 판교 R&D센터빌딩에 입주, 5년간 3천만달러를 투입해 아시아지역 통합 R&D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다.GE R&D센터는 제품개발 및 현지화에 중점을 둬 추가 생산과 수출로 이어지는 모델로 향후 수출증대에도 기여할 전망이다.또 내년 하반기부터 연간 1천만달러 상당의 부품에 대한 현지 구매가 이뤄져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도는 기대하고 있다.이에 앞서 도 투자유치단은 산업용가스 제조업체인 A사 본사를 방문, 1억달러의 투자 유치를 약속받았다.A사는 용인시 기흥구 농서동 2만9천515㎡ 부지에 반도체, LCD, LED 제조의 필수 원료인 초고순도 질소가스 제조공장을 2003년 말 준공할 예정이며, 고객사인 삼성전자에 800m 길이의 지하배관을 통해 질소가스를 공급하게 된다.도 관계자는 세계수준의 GE 기술력을 융합한 기술 및 연구개발업무가 추진되면 한국시장은 물론 전 세계시장을 대상으로 새로운 수요가 창출될 것이라며 A사의 투자를 통해 2015년까지 직접고용 16명, 간접취업유발 2천268명 등 지역경제 활성화와 함께 초고순도 질소가스의 안정적 공급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성훈기자 pshoon@ekgib.com

“인생 2막 당당하게 살자” 시니어 창업스쿨 ‘열풍’

최근 창업시장의 화두는 단연 시니어 창업이다. 베이비붐 세대(1955~63년생)의 퇴직이 본격화 되고 평균수명이 늘어나면서 700만명에 달하는 베이비부머(시니어)에게 재취업이나 창업은 선택이 아닌 필수로 인식되고 있는 것이다. 퇴직 후 재취업을 한다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판단에 창업으로 눈을 돌린 예비 시니어들이라면 창업스쿨 등 각 프랜차이즈 업체 및 관련 기관이 진행하는 교육 일정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한국창업경영연구소에서는 이달 말부터 만 40세 이상, 기업기관 경력 10년 이상의 시니어를 대상으로 2011 시니어 창업스쿨을 실시한다.이번 시니어 창업스쿨은 창업 기초부터 홍보방법 그리고 아이템 선정하는 방법에 이르기까지 기초-심화-실전 총 3단계에 거쳐 심층 교육을 선보일 예정이다.1회차는 이달 26일부터 5월27일까지 총 80시간 비즈니스코칭업 교육을 진행하고, 6월부터 9월까지 총 4회 SNS기반 홍보컨설팅업, 기술형 서비스 프랜차이즈 창업 등 각 회별로 80시간 교육을 추가로 진행하니 예비 시니어 창업자들은 미리 교육을 받아두면 도움이 된다. 이 밖에도 각 프랜차이즈업체들도 곳곳에서 창업 및 사업 설명회를 통해 시니어 창업 활성화에 힘을 보탠다. 우선 세계 맥주를 할인된 가격으로 즐길 수 있는 쿨럭은 오는 22일 오후6시부터 부천 중동에 위치한 본사에서 성공창업 설명회를 개최한다. 설명회는 회사 및 시장현황 소개, 현장시식, 성공창업상담 등의 내용으로 진행되며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사전예약 후 참여 가능하다.또 무한리필 고기뷔페전문점 공룡고기는 21일 오후 3시부터 마포구청 인근 본사 세미나실에서 사업설명회를 개최한다.이 업체는 고기뷔페전문점 창업에 관한 기본 이론교육은 물론 개설 내용 및 운영 노하우 등 다양한 내용으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시간적인 여유가 있는 시니어 창업자라면 지방에서 열리는 박람회에 참가해도 좋겠다.㈜가르텐은 오는 23일까지 부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2011 부산창업 박람회에 참가, 냉각테이블 및 아이스잔의 경쟁력을 관람객들에게 널리 홍보할 계획이다.특히 냉각테이블을 이용한 생맥주 무료시음회를 통해 김이 빠지지 않으면서 시원한 맥주의 매력을 관람객들에게 어필함으로써 사업 가능성을 미리 점쳐볼 수 있겠다.여기에 회 전문 프랜차이즈 사도시는 19일 블루오션 창업설명회 및 매장탐방을 실시해 브랜드 소개부터 창업의 이론과 실무, 차별화된 경쟁력 등 실전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했다. 국수와 분식전문점 국수나무 역시 20일 서울에 위치한 본사 교육장에서 창업설명회를 개최해 체계적인 오픈, 운영 지원 시스템을 소개해 소자본창업자들로부터 주목을 받았다.프랜차이즈 창업 전문가는 청년창업의 경우 새롭게 도전 할 수 있는 시간과 에너지가 있기 때문에 실패가 새로운 성공의 동력이 되기도 하지만 시니어들에게는 그렇지 못하기 때문에 시니어 창업에 미리 관심을 갖고 각종 정보를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지현기자 jhlee@ekgib.com

삼성 스마트 Wi-Fi 냉장고 美시장 첫 선… 날씨 등 제공

삼성전자가 냉장고로 스마트한 세상을 즐길 수 있는 삼성 스마트 Wi-Fi 냉장고를 미국시장에 처음 선보인다.이는 냉장고를 스마트 홈의 중심이 되는 전략제품으로 선정하고,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극대화된 신제품으로 해외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전략이다.20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번에 출시하는 냉장고는 와이파이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기존의 스마트 냉장고가 제공했던 날씨, 요리 정보는 물론 구글트위터AP 통신과의 제휴를 통해 관련 정보를 8인치 LCD 디스플레이 창을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삼성 스마트 Wi-Fi 냉장고는 FDR 28cu.ft(약 800ℓ), 양문형 30cu.ft(약 850ℓ)의 용량에 독립냉각과 수분케어 기능을 채용해 냉장고에 음식물을 최적의 상태로 보관할 수 있도록 했다.특히 삼성전자의 스마트 Wi-Fi 냉장고는 에너지스타를 취득했고, 전력 요금에 맞춰 최적화된 제품 운전을 지원하는 스마트그리드 레디 기능 탑재로 향후 에너지를 좀 더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냉장고는 24시간 전기를 사용하기 때문에 스마트그리드를 활용하면 시간대별 운전 관리로 에너지의 효율적 사용이 용이하다.향후 삼성전자는 소비자가 스마트 폰이나 웹을 통해 본인 가구의 에너지 사용정보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도 지원할 계획이다. 이지현기자 jhlee@ekgib.com

[경기기업 세계를 사로잡다] 부일산업

생활용품의 달인을 만나다 오직 일에 대한 열정과 정직함을 무기로 플라스틱 용기 분야에서 최고의 제품으로 고객을 만족시키는 기업이 있다. 부일산업(대표 정부택)이 그 주인공으로, 수주조차 따내기 어려운 영세한 가내수공업 수준의 회사가 20여년간 한눈 팔지 않고 황소와도 같은 뚝심 하나로 직원 30여명 연간 40억여원의 매출액을 올리는 중견 기업으로 성장했다. 특히 부일산업은 전직원이 가족과도 같은 친화력을 발휘하며 쉽지 않은 사출 분야에서 연일 성공 신화를 써내려가고 있다. ■ 가내수공업에서 중견 기업으로의 성장지난 90년 부일산업 정부택 대표는 14년간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기 사업에 나서기로 마음 먹었다. 이전 직장에서 배웠던 사출 분야로 사업 방향을 잡았지만, 부족한 자본금과 열악한 작업 환경 등으로 시작부터 쉽지 않은 길을 걸어야 했다. 하루 24시간 부인과 불철주야로 일하는 정 대표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덮어쓴 염색 분말때문에 서로를 알아 볼 수 없을 정도로 작업에 매진해 나갔다.이같은 모습을 본 건물주 부부는 정 대표가 주말에 쉰다, 안쉰다를 놓고 내기를 했을 정도. 악바리 정신으로 무장한 정 대표 부부는 결국 일본 다이소와 3억5천만원 상당의 수주를 받아 내며 조금씩 성공의 달콤함을 맛보는 시기를 맞게 된다.정 대표는 무작정 일본으로 건너가 우리나라에서도 천원 마트로 유명한 다이소 바이어를 만났다고 운을 뗀 뒤 결국 바이어를 설득해 3억5천만원의 수주를 획득하고 들뜬 마음으로 한국으로 다시 돌아오게 됐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환경 호르몬이라는 복병을 만나다사업에 한창 재미를 느끼던 시기. 부일산업은 환경 호르몬이라는 뜻하지 않은 복병을 만나게 된다. 95년 열가공이 필요한 플라스틱 젖병 용기에서 호르몬이 검출됐다는 보도가 전해지면서 일반인들에게 플라스틱 용기=환경 호르몬이라는 공식이 급속도로 퍼져 부일산업도 그 피해를 고스란히 입었다. 당시 더 큰 업체의 아웃소싱을 하던 부일산업은 주문 물량이 70% 가량 줄어들었고, 매출도 덩달아 30~40% 하락하면서 힘겨운 시절을 보내야 했다.정 대표는 젖병의 경우 열가공이 필요한 제품이지만 대다수 플라스틱 제품은 보관용기로 열과는 상관이 없으며, 호르몬과는 더더욱 관계성이 없다면서 당시 일감이 줄어들면서 주야로 돌리던 기계는 주간에만 작동하는 등 호르몬의 여파는 엄청났다고 말했다.■ 오뚝이 정신으로 다시 일어나다이대로 무너질 부일산업이 아니었다. 정 대표는 다시 일본 다이소와의 교류로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5억8천만원 상당의 수주를 다시 이끌어내면서 재도전의 기반을 다졌다.악바리정신 무장 아내와 함께 가내수공업으로 시작환경호르몬 파동원자재 대란 오뚜기정신으로 극복곰 캐릭터 Nonos 클럽 개발 연매출 40억대 결실대형마트 130여곳 진출이어 인터넷 마켓 공략 시동샘플을 구하고 제품개발을 위해 백방으로 뛰어다녔다. 4~5개월이 걸려 컨테이너를 일본으로 보내면 그제서야 한숨을 돌릴 수 있었다. 2006년까지 다이소의 수주로 사업은 어느 정도 자리를 잡게 됐고, 그때 이마트라는 새로운 파트너를 만나면서 재도약의 기틀을 마련하게 된다. 당시 뇌물스캔들이 발생하면서 이마트에 납품하던 10억원 이상의 대형 회사들이 잘려 나갔고, 이마트가 이를 만회하기 위해 중소기업 상생 파트너십 차원에서 중소기업 제품 박람회를 열면서 제품의 질을 인정받아 납품을 하는 행운을 잡게 됐다. 이후 부일산업은 주방용품을 전국 이마트 130여개 매장에 납품하면서 월 7천만원의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창출했으며, 생활용품은 유통도매시장으로 보내 차근차근 인지도를 높여 나갔다. 또 롯데마트와 홈플러스 등에는 벤더를 통해 진출하면서 고객과의 접촉을 늘려 나가기 시작했다.■ 원자재 대란 또 한번 깊은 수렁으로 빠지다하지만 또다시 부일산업은 원자재 대란으로 힘겨운 나날을 보내게 된다. 여기에 엔화마저 떨어지면서 1천50원대 수주했던 물량이 820원까지 엔저 현상이 발생하면서 결국 10억원 상당의 L/C를 포기했다. 이로 인해 결국 부일산업과 오랜 기간 협력해왔던 일본 다이소와의 관계도 자연스럽게 정리됐다. 또 대기업들이 원자재를 담합하는 일이 빈번히 발생하면서 부일산업은 점점 벼랑끝으로 몰리기 시작했다. 1천300원 하던 원자재 가격은 2천100원까지 치솟았고, 결국 물건을 만드는 것 자체가 어려운 상황으로 악화돼 갔다. ■ Nonos 캐릭터에 승부수를 띄우다부일산업은 한마디로 오뚝이 같은 회사다. 아무리 힘든 상황이 닥쳐도 꿋꿋히 이겨내고 다시 일어난다.힘겨운 시간은 오히려 내실을 다지는 기회로 삼는다. 부일산업은 현재 80여가지에 달하는 주방생활용품에 친근한 곰 캐릭터를 형상화한 Nonos 클럽을 주력 상품으로 내놓고 소비자들과의 접촉면을 늘려 나가고 있다. 또 마진율을 높이고 소비자와의 직접적인 소통을 하기 위해 인터넷 시장을 통한 판매에도 나서고 있다. 이와 함께 현재 9대1인 내수와 수출의 비중을 올해는 최소한 7대3까지 맞추기 위해 해외 수출 판로 모색에도 적극 나서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더욱이 최근 재미동포 사업가가 부일산업을 찾아와 제품과 회사의 비전 등을 확인한 뒤 다음달 중으로 계약을 성사할 뜻을 내비춰 한껏 고무적인 상황이다.정 대표는 벤더를 통한 사업 진출도 회사 발전을 위해 큰 역할을 하고 있지만 실질적인 이익 창출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면서 인터넷 시대를 맞아 e-상권의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G-마켓 등 기존 인터넷 마켓에서 교육을 받아 직접 인터넷 시장을 겨냥한 사업 방안을 준비 중에 있다고 밝혔다.그는 이어 플라스틱 사출 분야에서 사업하는 영세 및 중소기업들은 원자재 가격에 민감하게 반응하는데 정부는 원자재를 담합하는 대기업들에게 과징금만 부여할 뿐 피부에 와 닿는 직접적인 제도 개선에는 나서고 있지 않다면서 이와 함께 환경 호르몬 등으로 플라스틱 제품 제조업체에 소위 마녀사냥식 잡기보다는 편리함 등 플라스틱만이 가지고 있는 장점을 내세워 이들 업체들이 더 좋은 제품 생산에 매진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주는 분위기 조성과 지원에 정부와 지자체가 앞장서 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김규태기자 kkt@ekgib.com 사진=하태황기자 hath@ekgib.com

“4월인데… 아직 싹이 안터요”

경기도내 과수농가들이 지난 겨울 혹한으로 2년째 한파 피해를 입어 시름에 빠졌다.19일 안성, 이천 등에 위치한 과수 농가들에 따르면 지난해에 이어 올해 초에도 이상저온이 이어지면서 포도와 복숭아의 꽃눈이 고사하는 현상이 나타나 수확량이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우선 안성지역의 노지재배 포도농가들은 지난 겨울 혹독한 한파와 최근 이어진 이상저온으로 포도나무의 50% 이상이 말라죽고 꽃눈이 어는 동해(凍害)를 입었다.새순이 나와야 하는 4월이지만 포도나무에서는 아직 싹이 트지 않고 있는 것.안성시 서운면 포도 재배농민 최모씨(53)는 이 지역 전체 포도밭 200여㏊ 가운데 노지재배 농가를 중심으로 30㏊가량의 포도밭이 동해를 입은 것으로 추정된다며 한숨을 쉬었다.지난해 큰 한파 피해를 입은 이천 장호원의 복숭아 재배농가들도 마찬가지다.이천시 장호원읍에서 복숭아를 재배하고 있는 이모씨(49)는 꽃눈 피해는 다소 적지만 복숭아 나무 가지가 얼어죽는 동해 피해가 커 올해 복숭아 수확량이 평년의 40% 수준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다. 게다가 최근 저온 현상으로 개화시기도 평년보다 7~8일 늦어지면서 당도 등 품질까지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다.한편 2009~2010년 겨울 한파로 경기도 내 복숭아와 사과의 착과량은 전년도보다 최대 40%가량 감소했고 포도는 품질이 크게 나빠지는 등 피해를 입었다. 이지현기자 jhlee@ekgib.com

대기업 ‘中企인력 빼가기’ 속수무책

중소기업들이 대기업들의 중소기업 인력 빼가기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17일 금형공업협동조합 등에 따르면 LG전자는 평택에 1천억원 정도를 투자해 전형기술센터를 세울 예정이며 이를 위해 최근 대규모 인력을 채용하고 있다.삼성전자도 이미 지난해 10월 1천400억원을 투자해 광주광역시에 정밀금형개발센터를 설립했다.중소금형업계는 이처럼 대기업들이 금형분야에 투자하는 것은 금형분야가 자동차, 휴대전화 등 틀을 만드는 이른 바 핵심 뿌리 기술 산업으로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특히 최근 애플사의 아이폰이 크게 성공하면서 대기업들이 최종 완성제품의 품질과 디자인을 좌우하는 금형 분야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고 금형조합은 설명했다.그러나 문제는 국내 양대 전자업체가 거의 동시에 금형사업 투자에 나서면서 주로 중소기업이 공들여 키워놓은 핵심 경력인력을 대거 채용한다는데 있다.중기들 고연봉 앞세워 경력직원 대거 뽑아가LG삼성등 금형분야 투자 강화로 위기감 고조금형조합, 동반성장위에 인력빼가기 중단 건의인력난을 겪는 중소업체는 핵심 인력들이 대기업으로 이직하면 회사 존폐까지 걱정할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시흥의 A중소 금형업체는 지난해 핵심 경력 직원 2명이 대기업으로 이직하면서 그 영향을 올해까지 이어지고 있다. 경력 7~8년의 금형 전문 인력을 구하기 어려워 기존 주문받은 설계 물량 목표를 채우기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A사 관계자는 최근에는 3년차 현장 인력들의 움직임도 심상치 않다며 이들 직원들까지 대기업으로 옮기면 기업 활동에 큰 차질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평택의 B사도 최근 금형 설계 전문 직원 1명이 대기업으로 빠져나가면서 며칠 동안 관련 업무를 중단해야 했다.대기업으로 자리를 옮기는 인력은 설계 등이 가능한 주로 7~8년차 핵심 인력들이다. 중소기업 금형전문인력 연봉은 대략 3천만~3천500만원 정도 수준이어서 자본력을 바탕으로 한 대기업들의 인력 빼가기에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 밖에 없다.이처럼 중소금형업체들의 피해가 심각해 지자 금형조합은 최근 동반성장위원회 등에 대기업 인력 빼가기를 중단해 줄 것을 건의하기도 했다.금형조합 관계자는 금형은 국내 관련 업체의 91% 가량이 종업원 50인 이하인 전형적인 중소기업형 산업이라며 한때 수익성이 없다며 대기업에서 버렸던 금형 부문을 놓고 최근 대기업들의 행태는 도를 넘어섰다고 말했다.이선호기자 lshgo@ekgib.com

도내 중소기업 원부자재 가격상승 수급문제 걱정

경기지역 수출중소기업들은 원부자재 가격상승 문제와 원부자재 수급문제가 가장 큰 애로사항인 것으로 파악됐다.15일 중소기업중앙회 경기지역본부(본부장 김경만)에 따르면 도내 수출중소기업 80여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수출입중소기업 애로실태조사 결과 원자재 가격 상승(38.4%), 원부자재 및 부품 구입 차질(17.2%) 순으로 나타났다.반면, 수출 중소기업들은 일본 대지진 및 국제유가상승으로 인한 원부자재 가격상승에도 불구하고 올해 수출은 전년도와 비슷하거나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68.9%인 것으로 집계됐다.최근 일본 대지진으로 인한 매출 영향 예상으로는 부정적인 응답이 35.4%, 긍정적으로 예상한 응답이 20.5%로 부정적으로 예상하는 응답이 더 높았다.또 최소한의 수출채산성 유지를 위한 적정 달러환율은 평균 1천135.5원으로 조사됐다.수출 중소기업의 애로해소를 위해 정부가 중점적으로 노력해야할 사항으로는 원자재 가격 안정(39.6%), 안정적 환율운용(18.8%), 전시회 등 해외마케팅 사업지원(13.5%) 등을 꼽았다.김경만 중소기업중앙회 경기지역본부장은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경기수출입기업들은 수출물량 예상에 대해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수출입 환경 개선과 보다 빠른 경기 회복을 위해서는 정부의 원자재 관련 문제 해결과 안정적인 환율운용정책 마련이 필요하다 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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