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북부교육청지원청의 북부미술관(인천 부마초등학교 내 위치)은 오는 19일까지 지역 내 4학년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물레체험 교실을 연다고 15일 밝혔다. 물레체험 교실은 평소 초등학생들이 접할 기회가 적고, 교사들이 지도하기에 어려운 과정을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산곡초 외 7개교 960여 명의 어린이가 참여한다. 첫째 시간에는 전문 강사의 도움을 받아 전기 물레로 그릇 만들기, 둘째 시간에는 흙 만지기를 좋아하는 아이들의 손 근육 발달 및 정서에 도움이 되는 비눗갑 만들기가 이어진다. 한편, 학생들이 이번 물레체험을 통해 만든 비눗갑은 초벌과 재벌과정을 거쳐 한 달 후 자신에게 전달된다. 김창수기자 cskim@kyeonggi.com
인천시 서부교육지원청은 최근 초등학교 학부모 중 희망자 250명을 대상으로 인천 양지초등학교와 인천 원당초등학교에서 초등 학부모 진로아카데미를 실시했다. 이번 연수는 자녀와 학부모의 갈등대립 원인을 점검하고 진로교육의 중요성과 방향을 제시해 학부모가 자녀의 건강한 성장과 미래를 이끌어 주는 조력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진로역량 개발에 중점을 뒀다. 경인교육대학교 서우석 교수의 자녀의 진로설계 지원전략이란 특강을 시작으로 성공하는 자녀를 키우기 위한 부모의 역할과 자녀와 효과적으로 대화하는 방법이 이어졌다. 또 직업 세계의 변화와 진로 진학을 주제로 초등학생들의 미래 직업변화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보는 시간도 가졌다. 학부모 문승희씨(여)는 그동안 막막했던 아이의 진로를 구체적으로 생각하고 지도할 수 있는 자신감이 생겼다며 이렇게 학부모를 대상으로 하는 진로프로그램이 더 자주 개설됐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혜숙기자 phs@kyeonggi.com
교원능력개발평가(교원평가)의 학생학부모 참여율을 높이기 위한 잡음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학생들에게 부모의 주민등록번호를 도용해 대신 평가하도록 하는 등의 편법까지 빚어지고 있다. 11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각 학교에서 교원평가가 진행 중으로 학생, 학부모들은 온라인평가시스템(NEIS)을 통해 담임교사와 과목교사의 수업수행이나 개인생활지도, 전반적인 학교운영에 대한 만족도를 평가하고 있다. 시교육청은 참여율을 높이고자 올해 온라인 접속 및 인증 절차를 축소하고 학부모 연수를 통해 교원평가 취지와 참여방법을 안내했다. 하지만, 전국적으로 학교 간 평가참여 실적이 드러나다 보니 점심시간, 자습시간, 재량시간 등을 막론하고 학생들이 동원되면서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10일 인천 A여고의 경우 학부모 참여율이 저조하자 교감이 부모의 주민등록번호를 아는 학생들에게 부모를 대신해 만족도 조사를 하도록 해 물의를 빚고 있다. 이 학교는 또 전날엔 야간자율학습을 시키지 않고 전체 학생을 귀가시켜 가정에서 부모와 함께 교원평가를 하도록 종용했다는 제보도 있다. 노현경 시의원은 오로지 참여율만 높이기 위해 학생들에게 부모의 주민번호를 도용해 교원평가를 대신하게 하는 것은 위법행위로 교원평가의 취지를 왜곡시킨 중대한 잘못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시교육청 관계자는 A여고 교감이 학생에게 부모님 주민번호를 알면 입력해보라고 말한 것은 사실로 확인됐고, 야자를 쉰 것은 당일 시험을 치러 일찍 귀가시킨 것이라며 의도한 것이 아닐지라도 잘못된 방법이기 때문에 학교 측에 경고했다고 말했다. 박혜숙기자 phs@kyeonggi.com
인천방과후학교지원센터(센터장 주태종)가 토요일 프로그램으로 효의 의미를 깨닫고 부모를 공경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엄마랑 아이랑 함께하는 토요 효 교실을 열고 있다. 지난 6일부터 시작된 이 프로그램은 오는 20일까지 지역 내 초등학교 4학년 학생과 엄마 30팀을 대상으로 토요일 오전 중에 인천평생학습관에서 열린다. 첫째둘째 주에는 학부모와 학생 프로그램이 따로 진행되고, 학생을 대상으로 효가 뭐지?, 효를 어떻게 실천하지?를 주제로 활동 위주의 수업이 이뤄진다. 또 학부모에겐 21세기와 효, 효동이로 키우는 공감 대화 비법이라는 주제로 특강이 진행된다. 셋째 주는 엄마와 아이가 함께하는 섬김과 나눔의 힐링 캠프 시간으로, 효의 의미를 되새기고 효를 실천하려는 마음을 다질 뿐만 아니라 엄마와 아이가 소통함으로써 가정의 행복지수를 높이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지난 6일 첫째 주 학생 교실에서는 효의 의미를 스스로 정의해 보고, 명심보감과 옛이야기를 통해 효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학생들은 또 노래와 율동을 통해 효의 즐거움을 체험하기도 했다. 학부모 교실도 이날 김흥규 교수(인하대 명예교수)의 21세기와 윤리도덕 지능이라는 주제로 특강이 진행됐다. 김 교수는 효 사상은 윤리도덕성의 기초 덕목이며, 가정 건강성과 사회 건강성의 핵심 요인이라고 강조하고 세계적 시민 정신과 가족문화의 핵심 덕목으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인천시교육청 이기흠 방과후학교운영팀장은 주 5일 수업제로 생긴 토요일의 여유를 학생들에게 즐거운 경험으로 돌려주고자 효 교실 외에도 여중생 차밍스쿨(charming school)을 검토하고 있다며 이들 프로그램을 지역교육청과 학교에 보급해 일반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혜숙기자 phs@kyeonggi.com
인천지역에서 지난 5년간 스스로 목숨을 끊은 학생이 52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 김태원 의원(새경기 고양덕양을)이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08년부터 올해 7월까지 자살한 초중고 학생은 전체 723명으로 한 달 평균 13명에 이른다. 인천에서도 총 52명(7.2%)의 학생이 자살해 경기 128명(17.7%), 서울 110명(15.2%), 부산 67명(9.3%)에 이어 전국 4위를 차지했다. 학교급별로는 고등학생이 445명(61.5%)으로 가장 많았고 중학생 215명(29.7%), 초등학생 17명(2.3%) 순이다. 인천 역시 52명 중 고등학생이 31명으로 가장 많았고 중학생 18명, 초등학생 3명으로 나타났다. 학생들의 자살원인으로는 가정불화 등 가정문제가 256명(35.4%)으로 가장 많았고 우울증비관 122명(16.9%), 성적비관 84명(11.6%), 이성관계 43명(5.9%), 신체결함질병 19명(2.6%), 폭력집단 괴롭힘 11명(1.5%)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 6월에 인천시 서구 모 고등학교에서 2학년 A양(18)이 4층 교실에서 투신,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 있었다. A양은 당시 사고현장에 더 좋은 세상에 태어났으면 좋겠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겼고, 자신의 노트에 쓴 살기 싫다. 떠날 때가 됐다는 내용의 메모가 여러 장 발견됐다. 경찰은 A양이 가정형편이 안 좋은데다 우울증 등의 증세로 정신과 치료를 받아온 점으로 미뤄 신변을 비관해 자살한 것으로 수사를 종결했다. 이에 대해 김태원 의원은 가족 안에서 개인주의가 심화되고 성적이나 진학 문제로 인한 스트레스도 심해 학생들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며 무엇보다 생명의 소중함을 깨닫게 하는 교육과 어릴 때부터 시작하는 인성교육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혜숙기자 phs@kyeonggi.com
인천시교육청은 2013학년도 중등교사 156명을 채용한다고 3일 밝혔다. 임용계획은 국어, 영어, 수학 등 13개 교과에 156명(장애인 교사 10명 포함)이다. 원서는 오는 812일 시교육청 중등교원 온라인채용시스템(http://gosij.ice.go.kr)을 통해 접수하면 된다. 1차 교육학과 전공과목 시험은 11월10일 치르고, 1차 합격자에 한해 12월15일 2차 논술시험을 시행한다. 박혜숙기자 phs@kyeonggi.com
한국폴리텍Ⅱ대학이 금형 기술로 전국을 제패했다. 한국폴리텍Ⅱ대학은 제9회 전국대학생 금형 3차원 CAD 기술경진대회에서 금상 3명, 동상 2명, 장려상 1명 등 모두 6명이 입상하는 우수한 성적을 올렸다. 전국대학생 금형 3차원 CAD 기술경진대회는 지식경제부와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이 주최하고 한국금형협동조합이 주관하는 전국대회로 금형을 전공하는 대학생 가운데 3차원 CAD 설계 능력이 높은 학생을 뽑아 정부 포상 및 상금, 금형업체 우선 취업 기회를 제공하는 행사다. 올해는 지난달 17일 공주대학교에서 전국 22개 대학, 142명이 참가했다. 한국폴리텍Ⅱ대학 인천캠퍼스 금형디자인과는 1회부터 매년 대회에 출전해 8번 연속 금상과 동상을 받았다. 금형디자인과 학생들은 올해도 우수한 성적을 이어가고자 여름방학까지 반납하고 준비한 결과 3차원 PressDie 설계분야에서 선창민(2년금상 지식경제부장관상), 안상희(2년금상 교육과학기술부장관상), 정용화(2년동상 중소기업중앙회장상) 학생이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또 몰드 설계분야 김기훈(2년금상 지식경제부장관상), 이재호(2년동상 한국생산기술연구원장상), 정승용(1년장려상 한국금형공업협동조합 이사장상) 학생이 함께 상을 탔다. 이국도 한국폴리텍Ⅱ대학 인천캠퍼스 금형디자인과 교수는 열심히 준비한 학생들이 노력한 만큼의 결실을 얻게 돼 매우 기쁘고 대견스럽게 생각한다며 전국대회를 거치면서 학생들의 실력이 부쩍 성장했을 뿐만 아니라 한국폴리텍Ⅱ대학이 금형 분야 교육훈련기관 가운데 최강자임을 다시 한번 입증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kmk@kyeonggi.com
인천 서부교육지원청은 최근 인천부현초등학교에서 초중학교 학생들에게 고장의 문화를 이해하고 애향심을 길러주기 위한 향토체험사례 발표대회를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예선에 참가했던 96명의 초중학생 중 보고서 심사를 거쳐 1차 선발된 22명이 참가했다. 학생들은 인천의 먹을거리, 문화체험, 축제, 환경 과학 등 인천을 대표하는 테마 7가지를 중심으로 자신들이 직접 체험한 내용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교과 활동과 창의적 체험활동 등 학교 교육과정 내에서 체험한 다양한 내용뿐 아니라 자신들이 흥미를 갖고 자유롭게 탐구활동을 한 주제에 관해 5분씩 발표했다. 이어 심사위원들의 질문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밝히는 질의응답 시간이 3분여가량 진행됐다. 이날 발표대회는 대상금은동상 등 총 4개 부문에 걸쳐 수상자가 선정됐으며 대상과 금상을 차지한 학생들을 지도한 교사에게도 수상의 영광이 돌아갔다. 강태준 교육지원국장은 격려사를 통해 인천은 서해안시대 동북아 교역의 중심에 있으며 인천국제공항, 강화도, 인천항, 인천대교, 연안부두 등 많은 자랑거리와 문화재가 있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애향심을 갖고 전통문화를 계승하는 기회로 삼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서부교육지원청은 다른 시도 전입학생들에게 다양한 고장 탐험의 기회를 제공하는 I love Incheon 프로젝트를 이달 중 진행할 계획이다. 박혜숙기자 phs@kyeonggi.com
지역사회의 찬반 논란이 컸던 인천 박문여자중고등학교의 송도 이전이 승인됐다. 인천시교육청 김창수 행정관리국장은 27일 기자회견을 열고 가톨릭 인천교구가 제출한 박문여중고의 송도 국제도시 이전계획 신청서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그는 박문여중고의 학생학부모교직원 등 구성원 다수가 이전을 희망하고, 원도심의 학생 수 감소와 신도시의 학교 신설 필요성 등 시교육청이 추진하고 있는 적정규모 학교육성정책에 부합하다며 승인 배경을 설명했다. 학교 건물이 지은 지 50년 이상 돼 낡은데다 비좁아 교과교실제 등 선진적 교육과정을 진행할 수 없는 점, 주민 의견을 수렴한 결과 학교 이전에 75.8%가 찬성한 점 등도 고려됐다. 김 국장은 학교법인의 이전비용 조달이 가능하고, 이전을 승인하지 않을 특별한 결격사유가 없었다며 학교 이전에 따른 중학교 통학불편을 최소화하고자 희망하는 인근 학교에 배정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학교 이전으로 원도심이 더 낙후될 것이라는 지적과 관련해 원도심 학교시설 개선, 우수교사 우선 배치, 연구중점학교 지정 등 종합적인 원도심 교육발전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학교 이전이 승인됨에 따라 가톨릭 인천교구는 동구 송림동에 있는 박문여중과 박문여고를 각각 2014년 2월과 2015년 2월에 연수구 송도동에 건물을 신축, 이전할 계획이다. 박문여중은 현재 1학년 학생이 동구에 잔류를 희망하면 인근 화도진중, 선화여중, 인화여중 등에 배치하고 송도 학교를 희망하는 학생을 위해선 통학 버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그러나 구도심 공동화를 우려하며 학교 이전을 반대해온 일부 주민과 시민단체의 강력한 반발이 예상된다. 박문여중고 이전 반대 공동대책위 측은 성명을 내고 학교들이 송도와 청라로 떠나면 원도심 학생들의 교육은 누가 책임질 것이냐며 교육 당국은 동구지역에 공립학교를 세워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혜숙기자 phs@kyeonggi.com
인하대학교가 일부 대학원 수업을 서울에 있는 미인가 시설에서 해오다가 교육 당국에 적발돼 내년 신입생을 못 뽑을 처지에 놓였다. 26일 인하대에 따르면 지난 2006년부터 물류전문대학원 물류 MBA 야간 과정을 서울시 중구 봉래동에 있는 한 건물에서 진행하고 있다. 이 건물은 인하대 재단 한진그룹의 지주기업인 정석기업 소유로 학교 측은 경상대학원 교통학과를 개설한 지난 1981년부터 30년 가까이 이 건물 5층에서 일부 대학원 강의를 해왔다. 하지만, 최근 교육과학기술부는 인하대 측이 제출한 보고서를 검토하던 중 이 건물이 교사(校舍)로 인가를 받지 않은 사실을 확인했다. 지난달 말 1차 제재심의위원회를 연 교과부는 해당 학과 과정의 내년 신입생 50여 명을 뽑지 못하게 된다는 내용의 행정처분을 학교 측에 사전통지했다. 이에 따라 인하대 대학원은 행정처분이 확정되면 해당 학과의 내년 신입생을 뽑지 못한다. 또 인천에 본교를 두고 있으면서 서울에 강의실을 마련, 교과과정을 진행한 것도 문제가 되고 있다. 수도권정비계획법 등에 의해 지방에 있는 대학이 서울로 들어오는 것을 엄격히 제한하고 있어 지방 대학이 인가 없이 서울에서 강의할 수 없다는 게 교과부 측의 입장이다. 이에 대해 인하대 측은 물류 MBA 과정 학생 대부분이 서울에 직장을 두고 있다. 학생들의 편의를 위해 교통이 편리한 서울에 강의실을 두고 수업을 해왔다고 밝혔다. 한편, 교과부는 이달 말께 2차 제재심의위원회를 열고 인하대에 대한 행정처분을 최종 심사할 방침이다. 박혜숙기자 phs@kyeong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