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좌고 다문화예비학교 결실… 중도입국학생 쉐리양 명문대 합격

다문화 예비학교를 운영하는 인천 가좌고등학교(교장 서수원)에 희소식이 전해졌다. 중도입국학생 3학년 쉐리양(Shirwit Hesham이집트)이 다문화 예비학교를 통해 실력을 쌓은 결과 최근 고려대학교에 최종 합격했다. 쉐리양은 다문화 예비학교를 운영한 이래 첫 우수사례로 교직원들이 갖는 보람도 남다르다. 외국인 근로자 가정 학생으로 2010년에 가좌고에 입학한 쉐리양은 처음엔 한글도 제대로 익히지 못한 상태였으나 가좌고의 다문화 예비학교에서 차근차근 한글과 학업을 연마하고 남다른 노력으로 이 같은 결실을 보게 됐다. 그는 교사들이 가르쳐 준 내용을 도서관에서 예복습을 하고, 한국어 구사능력을 높이고자 반 친구들과 많은 대화를 나눈 것과 한국드라마와 K-pop을 즐겨 들은 것이 공부에 많은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쉐리양은 3학년 때 백미성 선생님을 처음 만나 함께 공부하면서 한국어와 한국문화에 대해 알게 됐고, 대학교에 갈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됐다면서 지금껏 많은 애정과 관심을 주신 학교와 선생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황범주 교감은 다문화 예비학교 운영이 이렇듯 좋은 성과로 이어져 뿌듯하다며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다문화 가정 학생을 위한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박혜숙기자 phs@kyeonggi.com

영종중, '제1회 대한민국 교육기부대회'서 교육기부 활용 우수학교 선정

인천시 중구 영종중학교가 제1회 대한민국 교육 기부 대회에서 교육 기부 활용 우수 학교로 선정됐다. 영종중은 1인 1 전통악기 프로그램을 통해 미래지향적 인간을 육성하고, 우리 문화에 대한 자긍심과 삶의 질을 높이는 계기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정서적 안정과 학교 적응력을 높여 학교폭력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맞춤형 특성화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등 다양한 교육 기부 활용 프로그램을 진행해 왔다. 또 지난 2009년부터 장수대학 효 연찬회를 열어 지역의 어르신을 대상으로 전통문화에 대한 공감대를 마련하고, 교내 특성화 발표회로 지난 2007년부터 학생들의 재능과 잠재력을 발견하는 기회로 활용하고 있다. 사물놀이반과 영화 만들기반이 각각 청소년 축제에 참여하고, 다큐멘터리를 제작하는 등 학생들의 활발한 참여를 이끌어냈고, 학습게임을 통해 부모들이 자녀의 특징을 파악하고 학습을 지원할 수 있는 행복 MOM 희망열기 프로그램도 진행했다. 김동환 교장은 영종하늘도시에 교정이 있어 전학 온 학생들에게 정서적 안정감을 주는 것이 필요했다며 다양한 진로체험으로 지역교육센터의 중심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신동민기자 sdm84@kyeonggi.com

남부교육청, 창의적 체험활동 매뉴얼 자료집 발간

인천시 남부교육지원청이 창의적 체험활동을 위한 매뉴얼 자료집 선생님과 떠나는 즐거운 인천 여행(CRM)을 발간해 눈길을 끈다. 11일 남부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일선 학교 현장에서 2009 개정 교육과정의 핵심인 창의적 체험활동 운영과 다양한 지역사회의 인적물적 자원을 활용할 수 있도록 자료집 선생님과 떠나는 즐거운 인천 여행을 발간했다. 이 자료집은 학생학부모에게 동아리 활동 및 자녀와 함께하는 지역 체험학습 때 이해를 높이는 자료로 활용된다. 남부교육지원청은 관할 지역의 경우 인천에서 유일하게 하늘(공항)바다(항만)섬이 모두 자리 잡은 지역적 특징(Territory)이 있고, 개항장과 한국이민사 등 과거현재미래가 공존하는 시간적 특색(Time)을 갖고 있다. 또 과학문화예술진로 등 다양한 주제 체험((Theme) 공간을 확보하고 있어 창의인성 체험활동을 위한 최적의 환경을 지니고 있다. 교육지원청은 이러한 특징을 살려 특색사업을 남부 3T 체험으로 행복한 학교 만들기로 정하고 연 2회 이상 교사학생학부모를 대상으로 3T 체험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남부 3T 체험활동은 인천의 역사와 전통을 이해하고 인천시민으로서의 자부심을 향상시키는 프로그램으로 92% 이상 만족도를 나타내고 있으나 체험활동 매뉴얼이 없어 이번에 자료집을 제작하게 됐다. 기존의 CRM 자료집이 단순한 자원 나열에 그친 데 비해 선생님과 떠나는 즐거운 인천 여행은 자원을 인천의 역사부터 경제자유구역, GCF, 인천의 기업, 무형문화재, 녹색성장, 전통시장 체험 등 지역(Territory)과 시간(Time), 주제(Theme)를 모두 돌아볼 수 있게 사회과학예술체육융합 등 13개의 테마로 묶어 자원 소개와 교수학습과정안, 체험 TIP, 활동지 등 일괄 패키지 형태로 제공하고 있다. 정갑순 교육장은 다년간 인천 체험활동 운영과 지도를 맡은 전문가 16명이 1년여의 준비를 통해 인천 최고의 체험활동 자료집을 만들었다며 이 자료집을 통해 각 학교가 특성화된 창의적 체험활동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혜숙기자 phs@kyeonggi.com

전교조 인천지부 “교육청 예산 재편성해야”

전교조 인천지부는 내년도 인천시교육청 예산의 71억여원이 잘못된 교육정책으로 인해 불공정하게 분배됐고 낭비전시성 성격이 강하다며 전면 재편성을 촉구했다. 전교조는 9일 이 같은 내용의 2013학년도 교육예산을 분석 결과를 내놓았다. 이에 따르면 삭감수정돼야 할 예산 규모는 잘못된 교육정책으로 불공정하게 교육자원이 분배낭비된 예산 20억원, 교육청 본연의 업무임에도 관련 예산을 편성한 경우 6억원, 긴요하지 않은 선심성 국회연수 7억원, 일회성보여주기식 예산 3억7천만원, 세부내역이 미비한 27억8천만원 등 모두 70억9천여만원이다. 전교조는 학력향상 선도학교의 경우 아웃리치(Out-Reach) 프로그램 실적이 저조하고 2년 동안 원칙에 어긋나게 예산을 사용한 학교들이 있다며 4억원을 삭감하고, 학교 간 과열경쟁을 조장하는 학교평가 우수교 지원금 2억4천500만원도 삭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교원 국외연수의 경우 선심성목적이 불분명한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국내연수로 돌리거나 최소한의 인원과 예산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밖에 지역교육청 종합평가 결과 재정지원 포상금은 전시 효과를 위한 일회성 행사이며, 마이스터고의 글로벌체험 학습비 등은 특정 대상만을 위한 편파지원이라고 꼬집었다. 박혜숙기자 phs@kyeonggi.com

인천공항공사-인하대, 항공전문 인재 양성을 위한 석·박사과정 개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 7일 인천하얏트호텔에서 인하대학교와 항공전문 인재 양성을 위한 석박사 과정을 신설운영하기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공항공사와 인하대는 항공산업 시스템공학과를 인천공항 인재개발원에 신설하고 교육 참가를 희망하는 인천공항 상주기관 및 업체 임직원을 대상으로 교육과정을 구성하게 된다. 학사일정은 인하대 일반대학원과 같은 형태로 운영한다. 항공산업 시스템공학과 교육과정은 국내외 항공산업과 인천공항의 특성을 감안해 설계된 융복합 형태의 공과대학원 과정으로 항공 및 산업공학의 기반 위에 기계, 건설, IT 분야 등 3개 전공과정을 두어 이공계 전공자라면 누구나 자신의 대학 전공과 유사한 전공과정을 선택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연간 정원은 석사과정 40명, 박사과정 20명이며, 수료 시 인하대 정규과정과 같은 학위를 부여한다. 등록금의 50%를 교육생 소속 기관 및 업체가 지원하고, 인천공항 내 개설된 MBA 항공전문가과정 이수자에게는 6학점 이내에서 학점을 인정하는 등 혜택을 준다. 이채욱 사장은 인천공항 내에 항공 인재 양성을 위한 특화 교육 프로그램 개설을 계기로 항공 산업의 경쟁력을 한층 더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공항공사와 인하대는 해당 과정의 석박사 과정 모집을 올해 말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모집요강 등 자세한 사항은 인천공항공사 인재경영실 항공교육팀(032-741-2094, Fax : 032-741-2090)으로 문의하면 된다. 이민우기자 lmw@kyeonggi.com

왕따ㆍ성폭력 예방 ‘공연’ 학생들 ‘공감’

인천경찰청이 운영하는 무지개연극단이 아동 유괴, 성폭력 및 중고교생의 학교폭력 예방교육을 위한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특히 캠페인이나 강연 등 획일적인 예방교육에서 벗어나 사례 중심의 연극공연을 통해 자연스럽게 접근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무지개연극단이 만들어진 것은 지난 2008년. 전국적으로 아동유괴 및 성범죄가 빈번하게 발생해 예방교육의 필요성이 요구되면서 인천경찰청은 아동들에게 범죄예방교육을 좀 더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는 방법으로 연극을 떠올렸다. 전국 최초로 경찰관과 의경 등 10여 명으로 연극단을 꾸려 매주 금요일 지역 내 유치원어린이집 원생을 초청해 공연을 선보였다. 아동들이 좋아하는 만화 속 캐릭터들을 등장시켜 역할극을 펼치면서 자연스럽게 유괴나 성범죄 등 위험한 상황에 대처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식이다. 그동안 517곳의 유치원과 어린이집 원생 7만여 명이 관람했다. 무지개연극단은 여기에서 한 발짝 더 나아가 올해 3월부터 매주 화수목요일에 중고교를 찾아가 학교폭력을 예방하고자 연극을 공연하고 있다. 공연은 금품갈취, 왕따, 유명상표 옷 뺏기 등 학교현장에서 흔히 발생하는 사례를 보여주며 학생들의 공감을 사고 있다. 또 공연 후 가해자와 피해자, 학부모, 교사 등이 출연해 과연 누구의 잘못인지 되짚어보면서 해결방안을 찾는 시간도 갖는다. 지난달까지 지역 내 74개 중고교 3만9천여 명이 연극을 봤다. 인천경찰청 관계자는 가해학생 대부분은 학교폭력을 단순히 장난 수준으로 인식한다며 연극단 활동은 이런 학생들에게 학교폭력의 심각성과 문제점을 일깨워주고 있다고 말했다. 박혜숙기자 phs@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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