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교육청, 전입생 및 탈북·다문화 학생 참여 ‘인천사랑 프로젝트’ 운영

인천시 서부교육지원청은 지난 20일 초중학생 200명이 참가한 가운데 I Love Incheon 프로젝트를 운영했다. 이 프로그램은 다른 시도 전입학생, 탈북가정 및 다문화 가정 학생 등 인천에 대한 이해교육이 필요한 학생을 대상으로 인천의 문화유산과 자연보존 등 인천의 과거, 현재, 미래를 체험토록 해 인천에 대한 자긍심을 갖게 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학생들은 수도국산 달동네 박물관, 한국 이민사 박물관, 월미공원 전망대, 차이나타운, 자장면박물관, 한중문화원, 인천향교, 도호부청사, 인천대교, 영종대교, 정서진 아라타워 등을 견학하며 인천의 역사와 문화를 공부했다. 특히 인천문화관광해설사가 동행해 초중학생별 수준에 맞는 흥미롭고 실질적인 체험 교육이 이뤄졌다. 병방초등학교 5학년 이다은양(12)은 옛날 달동네의 모습을 똑같이 만들어 놓은 수도국산 달동네 박물관이 가장 인상 깊었다면서 옛날 교복을 입어보고 물지게도 지어보면서 부모님의 어린 시절을 상상해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계산중학교 3학년 김준수군(16)은 이민사박물관을 돌아보면서 우리나라 초창기 이민의 고달픈 역사를 알 수 있었고, 인천이 근대화의 선구지였다는 것도 알게 돼 인천에 대한 자부심을 느꼈다고 소감을 전했다. 서부교육지원청은 앞으로도 학생들의 관심과 흥미를 끌어낼 수 있는 체험 코스를 개발해 I Love Incheon 프로젝트를 특화사업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박혜숙기자 ikson@kyeonggi.com

인천지역 도서관, 국군 장병과 초등생 위한 행사

인천지역 도서관들이 국군 장병과 초등학생을 위한 특별한 행사를 진행한다. 영종도서관은 오는 24일 오전 10시부터 1시간 30분 동안 인천해역방어사령부 강당에서 내 영혼을 촉(燭)촉(?)히 적셔줄 소나기(소중한 나를 위한 기막힌 여행)를 주제로 북 콘서트를 연다. 이번 북 콘서트는 20대 장병의 고민과 방황을 공유하고 소중한 자아를 찾아주고자 청춘의 성장통을 그린 소설 소중한 나를 위한 기막힌 여행의 저자 이소발(본명 이소현) 작가를 초청, 장병과 진솔한 사연을 함께 나눌 예정이다. 인천의 대표 현악 앙상블인 i-신포니에타가 이날 함께해 책 분위기에 맞는 맞춤형 공연으로 분위기를 돋운다. 율목도서관은 다음 달 17일 오후 2시 도서관 별관 2층 어린이자료실에서 제1회 도전 독서 골든벨을 개최한다. 지역 내 학생들의 폭넓은 독서경험과 도서관 이용 활성화를 위해 열리는 이번 대회는 학교장 추천자와 개인 신청자 등 모두 80명의 초등학교 4~6학년 학생이 경쟁을 벌인다. 학생들은 어린이자료실에 있는 독도야! 간밤에 잘 잤느냐(함도훈), 프린들 주세요(앤드류 클레먼츠), 평화는 어디에서 오나요(구드룬 파루제방),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이문열), 귀서각(보린) 등 모두 5권의 선정도서를 읽은 후 대회에 참여할 수 있다. 최후 10인으로 남은 학생에게는 율목도서관장상을 수여한다. 신동민기자 sdm84@kyeonggi.com

박덕순 인천시 여성가족국장 "호연지기 키우며 삶의 방식 배웠으면"

청소년들이 축제를 즐기면서 몰랐던 걸 알게 되고,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다른 길을 볼 기회가 되길 바랍니다. 2012 청소년 문화 대축제를 총지휘한 박덕순 인천시 여성가족국장은 청소년 시기에는 많은 경험을 쌓는 것이 중요하다며 체험활동을 하면서 호연지기를 키우고 친구들과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면서 살아가는 방식이 다양하다는 것을 배웠으면 한다고 전했다. 다음은 박 국장과 일문일답. -올해 처음으로 문화 대축제를 1박2일 야외활동으로 구성해 성황리에 마쳤다. 색다른 시도에 기대감도 높았지만 우려도 컸다. ▲평상시에 청소년들이 야외활동하는 데는 제약이 많다. 책 속에 묻혀 앞만 보다 가면 나중에는 스스로 원하는 길을 찾기 어려워진다. 당연히 야영을 하면서 무사히 행사를 마칠 수 있을까 걱정했지만, 청소년 지도사들, 지역 경찰, 경호업체, 시 공무원 등이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행사를 진행한 덕에 사고 없이 마쳤다. 문학경기장도 좋은 곳이지만 경관이 더 수려한 곳에서 청소년들이 별도 보면서 축제를 즐겼으면 더 좋았겠다는 아쉬움이 남았다. -축제에 맞춰 청소년유해환경 자정결의대회도 열었다. ▲학교 주변에도 낯뜨거운 불법광고물이 판을 칠 정도로 청소년을 보호하는 의식이 많이 부족하다. 인천시뿐만 아니라 청소년유해환경감시단 청소년과 학부모, 지역단체 등이 힘을 합쳐 유해환경으로부터 청소년을 적극적으로 보호할 수 있도록 불법광고물 척결운동을 벌이고 있다. -청소년을 위한 조언을 한다면. ▲어른들은 청소년에게 해찰(일에는 마음을 두지 아니하고 쓸데없이 다른 짓을 함)하지 말라고들 하지만 기회가 될수록 마음껏 해찰하라고 하고 싶다. 여기저기 둘러보고, 관심을 갖고, 흥미를 키우는 것은 마냥 딴 짓 하는 게 아니라 사고 폭이 넓어지는 일이다. 다양한 체험을 하는 것은 반드시 필요한 일이다. 김미경기자 kmk@kyeonggi.com

더 리메인즈·나피나, '청소년문화 대축제 록페스티벌' 중·고등부 대상 영예

꼭 멋진 프로가수가 되고 싶어요. 2012 청소년 문화 대축제의 백미, 청소년 록 페스티벌에서 서울지역 연합팀 더 리메인즈(The Remains)와 서울한림연예예술고등학교 나피나가 각각 중고등부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중학교 2학년과 3학년 4명이 모인 더 리메인즈(리더 겸 기타 김다니엘, 베이스 이황제, 보컬 조정관, 드럼 신동규)는 이제 결성된 지 3개월여밖에 안될 정도로 어린 밴드다. 이번 록 페스티벌이 첫 대회 참가일 정도로 경험이 부족하지만, 무대 위에서 모창, 성대모사, 셔플댄스 등으로 다른 경연팀보다 월등한 끼와 재주를 뽐냈다. 서울 광진구 일대에서 주로 활동하는 이들은 리더 김군의 주도 하에 교회와 연습실을 빌려가며 자작곡을 만들고 합주를 하며 실력을 키워왔다. 청소년기의 불안한 미래를 특유의 감성으로 노래한 자작곡 트라우마 스캠퍼(Trauma Scamper)로 이번 대회에 참가, 많은 관객의 공감을 얻었다. 더 리메인즈는 이번 대회 수상을 바탕으로 전문 예술계 고등학교에 진학, 프로 음악인의 꿈을 키울 계획이다. 리더 김 군은 대회를 준비하면서 서로 장단점을 알게 돼 더욱 가까워졌다며 이번 대회를 우승한 것에 만족하지 않고 더 멋진 음악을 만들고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더 리메인즈가 청소년 록 페스티벌이 발굴한 청소년 밴드라면, 고등부 대상팀 나피나는 이미 상당한 유명세를 자랑하는 팀으로 이번 대회를 통해 다시 한번 실력과 무대 매너를 입증했다. 나피나는 같은 학교 학생 4명(리더 겸 기타 김진원, 드럼 이승배, 보컬 김한웅, 베이스 이지환)이 모여 나스락페스티벌 등 각종 경연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준 프로급 밴드다. 최근 베이스 담당 이군을 새로 영입하면서 이번 대회를 준비, 불만으로 가득 찬 사회에서도 잠시나마 즐거운 시간을 보내자며 만든 자작곡 찬란한 지옥을 선보였다. 옷차림부터 머리 모양에 무대 매너까지 온몸으로 끼를 발산하는 나피나는 인디밴드 크라잉넛을 롤모델로 삼고 유쾌한 음악을 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나피나는 이날 받은 상금 90만원으로 낡은 악기를 바꾸거나 합주실을 빌리는 데 사용하고, 멤버 모두가 프로 음악인을 희망하는 만큼 대학에 진학해서도 음악관련 학과를 전공할 예정이다. 리더 김군은 베이스를 새로 영입해 손발을 맞춘 지 얼마 안 됐는데 많은 사람이 저희 음악을 좋아해 줘 기분이 정말 좋다며 앞으로도 재밌고 신나는 음악을 들려주고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용준기자 yjunsay@kyeonggi.com

이근화 인천청소년단체협의회 사무총장 "꿈과 희망주는 행사로 계속되길"

오늘의 주인공인 청소년들이 오늘 청소년 문화 대축제를 통해 많은 꿈과 추억을 안고 돌아가 희망찬 미래를 펼쳐 나가길 바랍니다. 2012 인천 청소년 문화 대축제를 본보와 공동주관한 이근화 인천시청소년단체협의회 사무총장은 오늘 청소년들의 밝은 얼굴을 보니 기분이 매우 좋다며 앞으로도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청소년 행사로 계속 커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다음은 이 사무총장과 일문일답. -이번 축제에서 협의회가 중점적으로 준비한 것이 있다면. ▲청소년 관련 다양한 활동을 펼치는 지역 내 단체들이 모여 청소년을 위한 각종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특히 학생들이 학교에서 체험하기 어려운 활동을 포함해 이번 청소년 문화 대축제에서 소중한 경험을 가져갈 수 있도록 준비했다. -이번 축제에선 예년과 달리 야영 프로그램이 포함됐는데. ▲문학경기장이 생긴 이래 야영 프로그램이 진행된 것은 처음으로 전국 청소년 축제 중에서도 찾아보기 어렵다. 학생들이 학교와 학원만 오가다 보니 예전 아이들처럼 밤에 함께 얘기를 나누고 어울리는 문화가 사라졌다. 이번 야영프로그램이 아이들에게 그러한 추억을 주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협의회 차원에서 청소년을 위한 앞으로의 계획은. ▲청소년들이 아름다운 시절을 행복하고 충만하게 보내 인생에 좋은 결실을 거둘 수 있는 밑거름이 되도록 힘쓰겠다. 청소년 축제는 이번 야영프로그램에 대한 결과를 바탕으로 긍정적인 반응이 나오면 내년에는 야영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싶다. 또 예산상 어려움은 있지만 가능하다면 연 1회가 아닌 학기별 1회로 청소년 축제를 키우고 싶다.  박용준기자 yjunsay@kyeonggi.com

독창적 골프웨어 ‘미셀위가 런웨이’

대학생들이 직접 디자인하고 제작한 골프웨어를 유명 프로골퍼와 전문모델이 입어보는 패션쇼가 열렸다. 인하공업전문대학 패션디자인과는 지난 16~17일 인천하얏트리젠시호텔에서 2012 LPGA 하나외환 챔피언십 대회와 함께하는 졸업패션쇼를 선보였다. 골프웨어는 디자인의 독창성과 기능성이 크게 요구될 만큼 쉽지 않은 분야지만, 학생들은 그동안 갈고 닦은 디자인 실력을 전문모델을 통해 맘껏 뽐냈다. 특히 골프대회 전야제가 열린 17일에는 미셀위, 산드라갈, 박희영, 최나연 등 참가 선수들이 학생들의 작품을 직접 입고 깜짝 출현을 해 눈길을 끌었다. 또 패션쇼를 관람한 LPGA 프로골퍼 크리스티커 선수는 이번 패션쇼에서 1위를 한 패션디자인과 학생을 자신이 최대 주주로 있는 미국 허드슨진 본사에서 인턴십을 받을 수 있도록 학비 및 체재비 전액을 지원하겠다고 발표해 박수를 받았다. 패션디자인과 김연희 교수는 실력과 열정을 겸비한 학생들이 열심히 만든 작품이 많은 사람 앞에서 인정을 받을 수 있는 자리였다며 이 학생들이 앞으로 우리나라 패션산업을 이끌어 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패션쇼에 선보인 의상은 19~21일 SKY72 갤러리프라자에서 자선바자를 통해 판매하고, 판매수익금은 후배들의 창작활동 및 장학금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박혜숙기자 phs@kyeonggi.com

대학 등록금 맞먹는 사립초등생 수업료

인천지역 사립 초등학교의 학생 부담액이 1학기당 평균 342만원에 달하고, 무상급식에도 학생들이 조리 종사원의 인건비 보조를 위해 급식비를 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인천시교육청과 교육과학기술부가 국회 교과위 김태원 의원(새)에게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지역 내 사립 초등학교는 모두 5곳으로 올해 1학기 학생 1인당 부담액은 평균 342만원에 이르고 있다. A 초교가 391만6천원으로 가장 많고, 입학금이 없는 B 초교가 247만6천원으로 가장 적게 받고 있다. 사립학교가 정부나 교육청의 지원금을 받지 않고 학생들로부터 거둔 학비를 주요 재원으로 운영되고 있다지만 법인전입금이 전무한 실정에서 학부모들의 부담이 만만치 않다. 인천의 사립 초교 학생부담액은 서울, 부산보다는 적지만 광주, 대전, 전남, 경남북 등에 비해 많다. 비교적 사학법인이 튼튼한 전남의 학교 2곳은 학생부담액이 전혀 없고, 경북지역 학교 3곳도 급식비로 25만원가량을 내는 정도다. 인천지역의 5개 사립은 입학금으로 1학기당 100만원씩 같은 금액을 받고 있지만, 수업료와 통학버스비, 급식비 징수에서 각각 차이를 보이고 있다. C 초교는 수업료가 240만원으로 다른 학교에 비해 많게는 90만원에서 적게는 12만원을 더 받고 있다. 이는 입학금수업료를 5개 사립학교장이 협의해 정하고 있지만, 일부 학교는 외국어나 골프 등이 특별수업으로 진행되면서 강사료를 징수하기 때문에 수업료에서 차이가 난다. A 초교 관계자는 강사료를 수업료에 포함하지 않고 별도로 징수하는 학교가 있는 점을 감안하면 수업료는 사립학교별로 큰 차이가 없다며 사설학원 대신 학교에서 외국어 등을 가르치는 것을 선호하는 학부모들도 많다고 말했다. 5개 사립은 또 무상급식이 시행되고 있는데도 학생들로부터 급식비로 1학기당 5만7천원에서 9만7천원을 받고 있다. 영양사와 조리 종사원의 인건비를 학생들이 부담하고 있는 것이다. 이와 관련, 시교육청 관계자는 공립학교에만 급식인원수에 따라 조리 종사원의 인건비가 일부 지원되고 있다며 급식비 징수가 적법한지 검토해봐야 하겠지만, 법인의 수익용 기본재산을 통한 수익금이 거의 없고 정부의 인건비 보조도 없어서 사립 초교의 수업료가 비싼 실정이라고 밝혔다. 박혜숙기자 phs@kyeonggi.com

서구, 청소년 일자리창출 지원사업 ‘면접클리닉’ 진행

인천시 서구 청소년수련관은 최근 2012 지역 맞춤형 일자리 창출 지원사업 일환으로 경인여자고등학교와 한진고등학교 취업희망자 20명을 대상으로 면접클리닉 JIC(Job Interview Clinc) UP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JIC UP은 구직청년들이 자신만의 개성을 살린 취업 전략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성공적인 사회 진출을 위한 취업 역량 강화 및 취업스킬이 향상할 수 있도록 이미지 메이킹, 이력서 및 자개소개서 작성 노하우를 제공하는 면접컨설팅과 모의면접 등으로 구성됐다. 청소년수련관은 앞서 지난 7월 1차 면접클리닉을 실시한 결과 참여 학생들이 면접에 대한 자신감 향상과 취업성공사례가 늘어 더 많은 청소년에게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이번 2차 면접클리닉을 마련했다. 면접클리닉에 참가한 임모양(19)은 이력서와 자기소개서 작성 노하우를 알고 이미지 메이킹을 통해 제 강점이 무엇인지 알 수 있었다며 취업을 앞두고 실제 면접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역 맞춤형 일자리 창출 지원사업은 서구와 고용노동부가 주최하고 서구청소년수련관이 주관하고 있다. 지난 13일부터 2개월 과정으로 PT 디자이너 양성과정 3기가 모집돼 운영 중이며, 취업 및 진로상담, 전문교육, 진로탐색 투어, 일자리 박람회 등 다양한 취업지원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자세한 사업내용은 서구시설관리공단 홈페이지(www.issi.or.kr), 서구청소년수련관(www.issi.or.kr/youth)을 참고하거나 전화(032- 577-7979 /취업지원관 이주희)로 문의하면 된다. 박혜숙기자 phs@kyeonggi.com

“박문여중 송도 이전… 원거리 강제배정 반대”

인천 박문여중의 송도 이전으로 동구지역 내 학생들의 원거리 통학이 불가피함에 따라 중학교 배정문제가 새로운 현안으로 부각되고 있다. 15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동구 송림동에 있는 가톨릭계 사립인 박문여자중고교의 송도국제도시 이전을 승인, 각각 2014년 3월과 2015년 3월에 연수구 송도동으로 옮길 예정이다. 여중의 경우 12학년은 동구 현 교사에서 학업을 마치고, 내년도 신입생은 23학년을 송도 학교로 통학해야 한다. 이 때문에 현재 동구지역 초등학교 6학년생의 중학교 배정문제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학부모들은 송도로 이전 예정인 박문여중의 강제 배정을 반대하며 희망하는 중학교에 배정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1천여 명의 학부모는 이런 내용이 담긴 서명부를 최근 관할 남부교육지원청에 전달했다. 이들은 현행처럼 강제 배정 방식으로 박문여중에 배정되면 집이 있는 동구에서 송도까지 하루 2시간 정도 셔틀버스를 타고 통학해야 한다며 학생들에게 희망 학교를 선택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원 가능 학교도 화도진중, 인화여중, 선화여중에서 신흥중, 인성중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교육청은 동구지역 초등 6학년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인성여중, 박문여중을 포함한 5개 중학교에 대한 희망자 수요를 조사하고 있다. 이 결과를 토대로 중학교별 학급 수와 학생을 배정할 계획이다. 시교육청은 강제적으로 배정하지 않고 송도 통학을 감수하는 학생들에 대해 박문여중에 배정할 방침이다. 시교육청 이호근 학교설립기획단장은 박문여중에 입학했다가 2014년에 송도로 통학을 원하거나 주변 학교로 전학을 희망하는 학생들도 있는 것으로 안다며 학부모와 학생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최대한 희망하는 중학교에 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혜숙기자 phs@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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