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미디어재단 인천시청자미디어센터가 재단 창립 10주년을 맞아 미디어데이 기념행사를 열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10일 열린 이번 행사는 인공지능(AI) 시대의 미디어 교육과 콘텐츠 제작에 관한 특강, 다양한 미디어 신기술 체험 등으로 이뤄졌다. 센터는 AI 기술이 보편화한 현재 필요한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 미래 미디어에 대한 흥미를 높이는 체험 등에 중점을 맞췄다. 권재오 KBS PD가 AI 활용 미디어 콘텐츠 제작기, AI 시대 부모가 알아야 할 디지털 교육 이야기 등을 주제로 특강에 나섰다. 드론,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등 신기술을 활용해 인천의 관광지를 크로마키로 체험하는 ‘인천 마블’ 등 미디어 체험 공간도 마련했다. 김시관 센터장은 “교육기관 및 다양한 유관기관과 협력해 시민들을 위한 폭넓고 깊이 있는 미디어 교육과 체험 행사를 지속적으로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천시청자미디어센터는 지난 2014년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에 문을 연 뒤 90만명의 시민들에게 미디어 교육과 체험, 장비와 시설 대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원을 받아 창작한 3천여편의 작품은 지역방송과 온라인에서 송출되고 있다. 시청자미디어재단은 지난 2015년 설립,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하며 인천센터 등 전국 시청자미디어센터를 총괄한다.
인천시사회서비스원이 인천지역 긴급돌봄사업 실태조사 및 운영 전반 점검에 착수한다. 12일 인천사서원에 따르면 ‘시 긴급돌봄사업 모니터링 및 욕구조사’ 연구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지난 3월부터 오는 12월까지 긴급돌봄사업의 전반적인 실태를 파악하고 개선 방안을 찾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인천사서원은 이번 연구를 타 시·도의 사례와 지난 2024년 서비스 이용자의 특성을 파악해 사례를 분석한다. 또 인천사서원은 서비스 제공자와 제공기관, 군·구 사업 담당자의 의견을 모으고, 10개 군·구별 주요 수요를 조사한다. 이를 위해 지역별로 600명씩 총 6천명을 대상으로 긴급돌봄서비스 인지도, 필요도, 추가로 필요한 서비스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긴급돌봄서비스는 지난 2021년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보건복지부가 도입한 제도로, 질병, 부상, 주 돌봄자의 갑작스러운 부재 등으로 돌봄 공백이 생겼을 때 일정 기간 가사, 이동, 돌봄 등을 지원한다. 지난해부터는 소득 기준이 없어지고 제공기관도 확대해 보편적인 사회서비스로 자리 잡았다. 종전까지 인천에서는 인천사서원이 직영하는 부평·강화·미추홀종합재가센터와 민간시설 13곳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인천사서원의 긴급돌봄서비스를 이용한 인천시민은 지난해 198명이며, 이 가운데 80대가 75명, 70대 72명, 60대 37명으로 60~80대가 주 대상이다. 신청 사유는 갑작스러운 부상이 146명으로 가장 많았고, 요양등급 신청 뒤 공백 20명, 주돌봄자의 부재 18명, 노쇠 9명 순이었다. 지역별 이용자 수는 남동구 50명, 부평구 48명, 미추홀구 31명, 계양구 26명, 연수구 24명 순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맡은 서윤정 인천사서원 정책연구실 연구위원은 “긴급돌봄서비스는 소득계층과 무관하게 보편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대응한다는 점에서 돌봄 사각지대 해소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 ‘의료·요양 등 지역돌봄의 통합지원에 관한 법률’ 도입에 앞서 긴급돌봄서비스 운영 전반을 살피고 시민들의 수요를 분석해 우리 지역 특성에 맞는 서비스 개발의 근거로 활용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해양경찰청과 수도권기상청이 서해5도 어장에서 안개로 인한 사고를 막기 위해 상호 협력한다. 12일 해경청과 수도권기상청에 따르면 두 기관은 안개로 인해 어선끼리 충돌하거나 북방한계선(NLL)을 넘는 사고를 막고자 ‘서해5도 어장 특화 안개정보’를 서비스를 제공한다. 두 기관은 안개 발생 특성이 비슷한 구역을 3개로 나눠 안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해양경찰 경비함정에서 직접 관측한 저시정 정보를 제공하고, 수도권기상청은 어장 구역별 안개 분포와 특징적인 기압계를 분석해 기상예보를 생산하는 어장 안개 서비스를 개발했다. 두 기관은 새벽부터 아침 사이에 가시거리 1㎞ 미만의 안개가 끼리라 예상하면 전날 오후 5시께 관련 정보를 기상청 날씨누리와 해양기상정보포털에 발표한다. 해당 서비스는 올해 연말까지 시범 운영한 뒤 내년부터 정식 운영한다. 채호석 해양경찰청 상황담당관은 “안전한 해상 활동을 위해서는 기상정보를 미리 파악하고 대비하는 것이 최선 방법이다”라며 “서해5도 어장 특화 안개정보를 활용해 사고를 예방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저축은행이 보유한 개인정보 22만여건을 확보해 불법사금융 중개업체에 판매하거나 사들인 혐의(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등)로 저축은행 전 직원 30대 A씨와 불법사금융중개 콜센터를 운영한 총책 30대 B씨 등 모두 3명을 구속해 검찰에 넘겼다고 12일 밝혔다. 경찰은 또 개인정보를 유출한 저축은행 직원 30대 C씨와 이 개인정보를 이용해 피해자 58명으로부터 1억원 상당의 수수료를 받아 가로챈 혐의(사기 등)로 콜센터 직원 등 모두 9명을 불구속 송치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 2018년 7월부터 2025년 3월까지 저축은행이 보유한 개인정보를 C씨로부터 1건당 300원씩 주고 샀다. 이어 A씨는 B씨에게 700원씩 받고 팔았다. B씨는 불법으로 얻은 개인정보를 통해 피해자들에게 접근해 대출을 중개하는 것처럼 속여 수수료를 챙겼다. 경찰은 피의자들이 운영하던 콜센터 사무실에서 범행으로 얻은 현금 5천여만원을 압수했다. 경찰은 불법사금융 범죄에 대한 단속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방침이다. 경찰은 오는 6월30일까지 불법대부업, 투자 사기 범죄에 대한 특별 자수·신고 기간을 운영한다. 경찰 관계자는 “현금을 택배나 계좌이체로 요구하는 행위에 응하면 사기 피해를 당할 가능성이 있어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인천 중구지역 자생단체들이 인천시에 자유공원과 개항장 일대 고도 제한 완화를 촉구하고 나섰다. 인천 중구 원도심 자생단체연합은 12일 인천시청에서 ‘인천 원도심 발전 막는 고도 제한 폐지 및 규제 완화’ 기자회견을 했다. 이규택 중구주민자치협의회 회장은 “인천시에 원도심의 미래와 주민 삶의 질을 저해하는 불합리한 고도제한 규제를 과감히 완화해 줄 것을 강력하게 요구하며 탄원서를 제출하고자 이 자리에 섰다”고 말했다. 이어 “중구 원도심은 대한민국 최초의 서양식 공원인 자유공원과 인천 유일의 월미관광특구가 자리한 곳”이라며 “차이나타운, 개항장 등 개항기 문화유산과 관광명소가 집중한 지역”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러나 주민들은 수십년간 ‘최고고도지구’, ‘경관지구’, ‘역사문화환경보존지역’ 등 중첩 규제로 지역 발전의 기회를 박탈당하는 등 오랜 세월 고통을 겪어 왔다”고 토로했다. 특히 건축물의 최대 높이가 35m로 제한돼 주거·상업건물의 현대화나 신축 등이 쉽지 않아 사실상 재산권 침해를 당하고 있다는 게 주민들의 주장이다. 특히 이로인해 터전을 떠나는 사람들이 늘어 상권이 위축하고, 개발 동력도 식어 과거 ‘인천의 명동’이라는 명성은 추억으로만 남고 있다는 푸념이다. 이 회장은 “지난 2024년 시가 문화유산 주변 높이 규제 범위를 200m에서 100m로 조정하고, ‘건축물 외관 가이드라인 이행 시 최대 14m 완화’도 도입했지만 현실적이지 못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물포르네상스의 성공을 위해서는 고도 제한 완화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며 “규제를 풀어야 정주 여건 개선, 투자유치, 청년 창업 기반 확대 등을 이룰 수 있다”고 덧붙였다. 중구 자생단체들은 시가 현재까지 제시한 완화 기준은 실효성이 부족하기에 더 유연한 고도제한 폐지 및 완화가 이뤄지도록 기준을 과감하게 재정비할 것을 촉구했다. 또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도시관리계획 변경 절차를 신속하고 투명하게 추진할 것 등을 요구했다.
관세청 인천공항본부세관은 유명 브랜드로 둔갑시킨 중국산 위조 화장품 13만여점, 180억여원 상당을 불법 수입해 국내에 유통한 혐의(관세법, 상표법 등 위반)로 전자상거래업체 대표 A씨(50)를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12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017년부터 7년간 에스티로더나 키엘 등 유명 브랜드의 위조화장품을 불법 수입해 국내 오픈마켓에 유통·판매한 혐의다. 세관 조사 결과 A씨는 중국 도매사이트에서 구매한 중국산 위조 화장품을 미국에서 구매한 것처럼 위장하기 위해 미국에 설립한 유령회사로 보낸 뒤 미국 정품 판매장에서 구매한 상품인 것처럼 재포장했다. 이 과정에서 A씨는 위조 상품을 유명 브랜드 정품과 동일한 형태의 로고를 부착했으며, 제품 설명서 뿐 아니라 정품 고유의 일련번호까지 정교하게 복제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판매 화면에 복제한 일련번호로 제품의 제조 일자나 유통기한을 조회할 수 있는 해외사이트까지 안내하는 등 소비자들의 의심을 피하고자 치밀한 노력을 기울인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위조한 명품 브랜드 화장품을 정품 33만원의 절반 이하인 15만원에 판매했다. 공항세관은 온라인에서 판매 중인 유명 브랜드 화장품을 점검하던 중 가격이 정품 가격보다 현저히 저렴하고, 구매자 후기에 부작용이나 위조품을 의심하는 내용이 언급되는 제품을 확인했다. 공항세관은 이를 단서로 수입경로 등을 분석, 전자상거래업체 대표 A씨를 위조화장품 불법 수입 혐의자로 특정하고 수사를 시작했다. 이후 A씨 사업장에 보관 중인 위조 화장품을 압수하고, A씨가 사용하는 휴대전화, PC에 대한 포렌식을 통해 위조 상품 구매 경위, 불법 수입 경로, 판매 내역 등 중요 증거자료를 확보했다. 김종호 공항세관장은 “이번 사건은 소비자의 위조 상품 의심을 피하기 위해 운송 비용이 발생함에도 물품 발송지를 미국으로 세탁한 사례”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품과 비교해 가격이 현저히 낮거나 정식 수입이 확인되지 않은 제품은 구매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인천시장애인체육회가 제19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 출전 선수들의 필승을 다짐했다. 12일 시장애인체육회에 따르면 오는 13~16일 4일간 경상남도 일대에서 제19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가 열린다. 인천선수단은 육상 등 9개 종목에서 총 147명(선수 4명, 선수 외 83명)이 출전한다. 앞서 시장애인체육회는 지난 2024년 열린 제18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에서 금메달 26개, 은메달 25개, 동메달 12개 등을 기록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더 우수한 성적을 기대하고 있다. 최의순 인천선수단 총감독(인천시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은 “성적을 떠나 학생선수들이 평상시 갈고닦은 기량을 마음껏 펼치고 안전하게 돌아오길 바란다”며 “이번 학생체전을 통해 꿈나무들이 비옥한 밑거름을 다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출정 소감을 전했다.
인천 삼산경찰서는 흉기를 들고 음식점을 바라보며 음식점 직원들과 시민들을 위협한 혐의(공공장소 흉기소지)로 30대 A씨를 구속했다고 1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9일 오후 9시54분께 부평구 부평테마의거리 인근 모텔 앞에서 흉기를 들고 음식점을 바라보며 음식점 직원들과 시민들을 위협한 혐의다. 조사 결과, A씨는 앞서 당일 저녁 해당 음식점 직원이 자신을 무전취식으로 신고해 경찰로부터 통고 처분을 받자 앙심을 품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한 뒤 11일 구속했다”며 “조만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인천경찰청이 오는 6월 치러질 제21대 대통령 선거(대선)에 대비해 ‘선거경비통합상황실’을 운영한다. 12일 인천청에 따르면 이날부터 오는 6월4일 대선 개표가 끝날 때까지 인천청과 지역 10개 경찰서에 선거경비통합상황실을 운영한다. 선거경비통합상황실은 후보자의 거리 유세 등에 대한 안전 활동과 투·개표소 경비 활동 등을 총괄한다. 인천청은 특히 투표 당일인 6월3일 오전 6시부터 모든 경찰관의 연가를 중지하는 ‘갑호비상’을 발령해 경찰력을 집중한다. 김도형 인천청장은 “이번 대선은 어느 때보다 경비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선거기간 경비 활동을 한층 강화해 깨끗하고 공명한 선거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12일 오전 4시6분께 인천 부평구 부평동 한 오피스텔 14층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침구 등 일부가 불에 탔다. 또 오피스텔 주민 30대 A씨가 스스로 불을 끄면서 연기를 마셔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소방 당국은 A씨가 집 안에 켜놓은 촛불로 인해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다. 소방 당국 관계자는 “불은 A씨가 스스로 껐고, 화상 피해가 있어 병원으로 옮겼다”며 “정확한 화재 원인과 재산 피해 규모는 조사 중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