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어선 불법조업 단속 ‘네탓 공방’

속보인천 백령대청도에서 꽃게 어민들이 중국어선들의 싹쓸이 횡포(본보 11월2일자 6면)로 곤혹을 치루는 가운데 해경과 해군, 옹진군 등 관련기관들은 네 탓 공방만 벌이고 있다.2일 이들 기관에 따르면 중국어선들은 북방한계선(NLL)과 어로통제선 사이 24㎞(약 15마일) 구간을 이동하며 불법조업을 하고 있다. 반면 우리 어선은 NLL에서 5~9㎞ 이남에 설정된 어로통제선 남쪽에서만 조업이 가능하다. 남과 북이 해상에 설정한 일종의 비무장지대가 중국어선들의 황금어장인 셈이다. 중국어선들은 또 우리측 배타적경제수역(EEZ)을 수시로 넘어오기도 한다. 해경은 NLL 접근은 물론 어로통제선에서 중국어선들을 퇴거나포하는 등 해경의 경비업무를 원활히 수행하기가 어렵다고 호소하고 있다. 백령대청도는 해군의 군사작전구역이기 때문이다. 해경이 이 해역에서 경비업무를 수행하기 위해선 해군2함대와 합참의 승인을 얻어야 하는 절차를 거쳐야 한다. 해경 관계자는 해군의 신속한 승인 여부에 따라 중국어선들의 불법조업현장을 눈앞에서 두고 놓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해군은 북한의 경비정이 지척에 있는 상황에서 군의 통제는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해군 관계자는 서해 NLL해역에서 중국어선을 단속할 때는 반드시 해군과 공조, 합동단속을 하도록 하고 있다며 중국어선이 우리 어장을 휘젓고 다니는 상황에서 해경이 군 승인 절차를 면피용으로 이용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창열기자 trees@ekgib.com

“부평구는 우리들의 원더랜드”

초등학생들이 자신들이 바라본 부평의 모습을 사진으로 표현했다.인천시북부교육지원청은 지난달 27~29일 인천동암초교 강당에서 부평구는 우리들의 원더랜드 이야기 전시회를 열었다.이 전시회는 북부교육청이 특색사업으로 올 한 해동안 부평지역 초등학생 3~6학년 수업시간을 통해 수학, 사회, 국어 등 각 교과시간에 사진을 활용한 교육방법(PIE, Photo In Education)을 펼친 결과물이다.학생들은 지난 1년간 직접 디지털카메라를 활용, 문화교통경제 등 각 분야별로 학생들이 바라본 모습을 촬영한 뒤 각자 사진 4컷씩을 만들어 부평지역의 모습을 이야기로 구성, 80여편의 작품이 이번에 전시됐다.전시회에는 아싸 좋아 부평시장, 나눔이 가득한 열우물이야기, 기적의 도서관 이용, 되살아난 굴포천 이야기 등 지역 곳곳의 명소에 대한 이야기부터 우리말로 쓰여진 간판을 보셨어요?, 교통문제, 문화의 거리 등 학생들이 느낀 지역의 모습까지 다양한 이야기로 이뤄졌다.북부교육청은 전시회를 통해 학생들이 고장을 사랑하는 계기를 갖게 됐다고 평가하고 이번 전시회에 출품된 작품들을 심사, 우수작품을 선발해 표창할 예정이다.전시회를 관람한 한 학부모는 디지털카메라로 나타낸 학생들의 생각이 톡톡 튀는 것 같다며 내년에는 우리 애들도 참여시키고 싶다고 말했다. 박용준기자 yjunsay@ekgibcom

인천의 음식문화 한눈에

재능대학(총장 이기우) 호텔외식조리과와 (사)인천광장은 지난달 30일 인천시청 앞 미래광장에서 지역 특산물을 이용한 한식세계화 작품전을 열었다. 행사는 인천시 및 시의회, 음식협회 등 관계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식을 시작으로 지역의 특산물을 이용한 한식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재조명한 1천여 작품과 베이커리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베이커리 역사관, 성공적인 학교기업으로 인정받는 JEI Bakery의 제품을 전시 및 시식할 수 있는 자리로 꾸며졌다.또 (사)토종닭협회의 홍보관 및 인천시 식가공 기업의 제품 홍보 및 시식 등이 선보였다.이번 작품전의 준비위원장을 맡은 최덕주 재능대 호텔외식조리과 학과장은 인천지역 특산물을 통해 한식의 과거와 현재를 재조명하고 나아가 미래의 음식을 구상함으로써 인천의 음식문화를 한눈에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산학관의 연계로 인천의 음식문화를 통한 관광산업 발전에도 일조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한편 행사가 펼쳐진 미래광장은 인천시에서 나눔과 소통을 위해 지역내 새로운 명소로 조성중인 곳으로 한식의 우수성과 가능성을 많은 시민과 함께 할 수 있어 더욱 의미가 컸다는 평가를 받았다.박혜숙기자 phs@ekgib.com

“서울 오가는 버스 늘려주세요”

버스 타고 서울로 통학하는데 불편해요. 버스를 늘려주시고 요금도 내려주세요..인천에서 초중고교를 졸업하고 이화여대로 진학한 유인영양(19).삼화고속 버스를 타고 통학을 하고 있지만 왕복 요금이 5천원에 달하는데다, 이용객에 비해 배차시간이 길어 밤에 집에 오는데 불편하다.최근 열린 송영길 시장과 인천고교출신 대학생 80여명과의 간담회에서 나온 유양의 이 같은 건의에 송 시장은 버스 노선 문제는 혼자 해결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변했다.이날 한승미양(서울대19)도 방과후 학습이 보통 3단계로 나뉘어 진행되는데, 교육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더 세분화 했으면 좋겠다고 건의했다.이밖에 지난달 초 고교생과의 영어토론회와 지난 9월 잇따라 열린 중3학년 및 학부모, 진학담당교사와의 간담회에서도 다양한 교육관련 의견이 제시됐다.고등학생들은 영어 실력 향상을 위한 인천만의 영어 경연대회를 열어 줄 것을, 학부모들은 대학 입시설명회를 중학교까지 확대해주는 등의 의견을 내놨다.또 교사들도 행정상담생활지도 등 전담교사 확충, 학력향상을 위해 과학영재학교특목고자율형 사립고 등 다양한 형태의 학교 설립 등을 요구했다.시 관계자는 시장이 직접 연수구(8일), 서구(9일), 남구 지역(16일) 일선 고등학교 10여곳을 방문해 학교 교육 환경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계획이라며 간담회에서 나온 의견들을 수렴해 실질적인 교육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민우기자 lmw@ekgib.com

“녹색성장 이끌 글로벌 인재 양성”

인천시교육청이 인천환경공단과 4개 환경교육 분야 공약사항 이행을 위한 협약을 맺고 글로벌 녹색인재 양성 등 본격적인 환경교육에 나섰다. 2일 시 교육청에 따르면 녹색성장 Eco-School Project로 이름 붙여진 협약은 2011년부터 환경교육발전을 위한 상설 환경체험학교 운영 및 환경학습 자료 개발, 환경에대한 정보공유교류증진, 다양한 환경학습 프로그램 상호 개발 등 4개의 협력 사업을 담고 있다.이에따라 양 기관은 환경교육 교사 현장연수 계획을 실시하고 초등학생 눈높이에 맞는 환경교육 교재 3만부를 개발, 일선학교에 배포해 환경교육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또 상설 환경 체험학교를 개설, 연중 운영함으로써 학생들의 환경기초시설 현장체험의 기회를 부여하고 2011년도 창의적 체험활동을 적극 지원키로 했다.이밖에 학생들의 환경보전 실천의식을 높일 수 있도록 방울이 환경 탐사단 운영 및 찾아가는 환경교실을 운영할 예정이다.생태 체험 행사 및 몽골 자매결연 학교 지원 등을 통해 학생들이 친환경적 생활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한다. 지난 1일 시교육청에서 가진 협약식에서 박남규 인천환경공단 이사장은 미래 녹색성장 선도를 위한 글로벌 인재양성을 위해 구체적인 협약을 하게 돼 기쁘다며 양 기관이 협력해 학생과 교사들에게 다양한 환경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데 힘을 쏟자고 말했다.나근형 시교육감도 임기 동안 전국 최고의 Me First! 녹색성장교육 선도교육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협약사항을 충실히 이행하겠다며 환경교육에 대한 의지를 피력했다.박혜숙기자 phs@ekgib.com

“급지 하향·요금 무료혜택을”

전통시장 주변 공영주차장 이용률을 높이기 위해선 급지를 하향 조정하고 주차요금 무료 혜택 등 탄력적인 주차장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일 남구에 따르면 전통시장 이용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석바위시장과 올해 용현신기시장 등지에 129억원을 투입, 공영주차장을 설치했으며 시장 이용시 주차요금을 30% 감면해주고 있다.하지만 이러한 주차공간 확보에도 이용률은 저조하고 시장 주변은 여전히 불법 주정차 차량들로 몸살을 앓고 있다.지자체와 시장상인회 홍보 부족에 얌체 주정차를 일삼는 고객들의 인식 부족 등이 가장 큰 원인이지만 시장 주변 공영주차장 요금이 다른 곳보다 비싼 점도 이용을 꺼리는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현재 남구지역 전통시장 주변 공영주차장은 모두 1급지로 책정돼 최초 주차 30분까지 1천원, 15분 초과마다 500원 등이 부과된다. 전통시장 주변과 쇼핑센터, 백화점 등지의 반경 500m 이내는 1급지로 정한다는 주차장 설치 및 관리조례 시행규칙에 따른 것으로, 교통 흐름 및 주변 여건 등을 고려하지 않고 전통시장 주변 주차장을 일률적으로 1급지로 정하고 있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고객들이 시장을 1시간 이용할 경우, 주차요금이 2천원인데 반해 2급지 1천200원, 3급지 800원, 4급지 600원 등으로 최대 1천400원 차이가 난다.시장이용 고객을 위한 주차요금 30% 감면 혜택도 고객 유인책으로 큰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시장에서 머무는 시간이 30분1시간이 가장 많은 점을 감안, 최초 주차 30분 무료 혜택이 더 실효성이 있다는 지적이다.최백규 남구의원은 더 많은 시장 고객들을 유치하기 위해 주차장을 설치한 만큼 급지를 하향조정하고 주차요금 무료 혜택을 줘 이용률을 높여야 한다며 주차장 운영권도 시장 상인회에 위탁하면 할인주차쿠폰이나 경품쿠폰 등을 시행, 보다 탄력적으로 주차장을 관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혜숙기자 phs@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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