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학재 의원 ‘선거법 위반’ 논란

‘당원 체육대회 초청’ 비당원들에 문자메시지

선관위, 조사 착수

 

이학재 한나라당 국회의원(인천 서구강화갑)이 ‘당원 체육대회에 초청한다’는 내용을 담은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비당원들에게도 보내 선거법 위반 논란에 휩싸였다.

 

특히 체육대회 전날 유선으로 당원 가입 신청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1일 서구 주민들에 따르면 이학재 의원이 지난달 29일 오전 강화군 길상면 공설운동장에서 열리는 당원 체육대회에 초청한다는 내용을 담은 휴대전화 문자메세지를 배포했다.

 

문자 메세지 내용은 당원과 비당원이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당원에 대해선 ‘한나라당 단합체육대회 서곶그린공원주차장 8시 출발, 회비 2만원 강화군 길상면’, 비당원에 대해선 ‘이학재입니다. 10월29일(금) 한나라당 당원단합대회에 초청하오니 꼭 참석부탁드립니다’ 등으로 전달됐다.

 

A씨는 “더욱이 비당원들에게 체육대회 전날인 지난달 28일 전화로 ‘체육대회 참석을 위해 한나라당 당원 가입이 필요하다’며 전화로 주민등록번호와 주소 등을 물었다”고 말했다.

 

허현범기자 powervoice@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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