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누리 생생콘텐츠팀, 2024 장애인 미디어 콘텐츠 공모전서 최우수상

가천대 길병원 장애인 표준사업장 가천누리 생생콘텐츠팀이 2024 장애인 미디어 콘텐츠 공모전 장애인 제작분야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8일 방송통신위원회 등에 따르면 시청자미디어재단과 함께 ‘2024 장애인 미디어 콘텐츠 공모전’을 했다. 올해 3회째인 ‘장애인미디어 콘텐츠 공모전’은 ‘미디어 콘텐츠로 함께하는 우리의 이야기’라는 주제로 ▲장애인 제작 ▲장애(인) 주제 ▲숏폼(short form) 등 3개 분야에서 대상 1편, 최우수상 2편, 특별상 2편 등 13편을 시상했다. 가천누리 생생콘텐츠팀은 ‘1㎝의 차이’를 출품, 장애인 제작 콘텐츠로는 최고상인 최우수상과 함께 상금 200만원을 받았다. 올해 공모전에는 지난해보다 22%가량 늘어난 132점의 콘텐츠들이 응모했다. 양승현 가천누리 대표는 “저희 가천누리는 장애인 표준사업장에서는 선도 회사로, 영상콘텐츠 제작 직무는 새로 개발한 업무 영역이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수상은 장애 청년들에게 동기부여와 함께 도전의지를 심어주는 계가가 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가천누리는 장애인 고용 촉진과 처우개선을 목적으로, 지난 2014년 가천대 길병원이 만든 장애인 표준 사업장이다.

인천사랑운동시민협, ‘인천사랑 청년연합회’ 창단

지역의 청년들이 인천 사랑을 실천하는 ‘인천사랑청년연합회’를 창단했다. 8일 ㈔인천사랑운동시민협의회에 따르면 최근 인천시청 대회의실에서 27개 청년단체의 대표 및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해 ‘인천사랑청년연합회’ 창단식을 했다. 인천사랑청년연합회는 인천 청년들이 하나로 뭉쳐 지역사회에 적극 참여하고,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활동을 통해 지역 발전을 이끌어간다는 목표다. 청년연합회는 창단 선언문에서 청년 주도의 인천사랑 실천, 청년단체 간 협력을 통한 역량 강화, 지역사회 성장과 발전을 위한 주체적 역할 등을 다짐했다. 창단식은 지역 청년 예술단체 ‘PROM’ 밴드공연과 참석자들의 꿈과 비전을 담아 종이비행기를 날리는 퍼포먼스를 통해 힘찬 도약을 준비했다. 청년연합회는 앞으로 정기 간담회 및 워크숍, 청년 주도 인천사랑 실천 프로젝트 기획 및 실행, 지역사회 봉사 및 정책제안 활동 등으로 인천 청년들이 주체가 되는 네트워크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청년들은 인천의 현재이자 미래”라며 “이제는 청년들이 앞장 서 새로운 변화를 만들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태윤 인천사랑청년연합회 초대 회장은 “청년들이 비전과 열정을 공유하며 인천사랑 실천에 앞장설 수 있는 플랫폼을 마련해 뜻 깊다”고 강조했다. 이어 “인천사랑 실천을 통해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 하겠다”고 덧붙였다. 황규철 인천사랑운동시민협의회 회장은 “인천사랑청년연합회는 인천 청년들이 주체적으로 지역사회의 변화를 이끌어가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했다.

최계운 인천환경공단 이사장 "시민들의 안전하고 윤택한 삶을 책임지다" [인터뷰]

최계운 인천환경공단 이사장은 인천환경공단을 이끄는 수장으로, 하수처리 11곳, 분뇨처리 1곳, 소각 및 음식물 처리 2곳을 비롯해 인천 전역에 걸쳐 24개 환경기초시설을 안정적으로 운영한다. 특히 최고의 기술력으로 맑은 물과 쾌적한 공기를 유지해 시민 안전을 지키는 임무도 수행한다. ■ 환경 플랫폼 구축으로 시민 환경 서비스 up up! 최 이사장은 시민들이 지지하지 않는 공단 업무는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 드러나진 않지만 시민들의 안전하고도 윤택한 삶을 지켜내는 업무를 주로 하는데, 시민들이 이를 이해하고 응원하지 않는다면 무언가 잘못됐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최 이사장은 공단이 하는 업무 관련 데이터를 시민들과 공유할 방침이다. 이는 환경 플랫폼으로부터 시작한다. 환경 플랫폼은 하수처리장, 소각장 등 24개 시설의 운영 자료를 공단이 창립한 지난 2007년 치부터 표준화해 4천320개 항목에 달하는 빅데이터와 연계, 효율적인 시설 운영과 신뢰성 있는 시민 환경정보 데이터를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환경 플랫폼 구축이 끝나면 시민들은 공단이 하는 모든 사업과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뿐만 아니라 자치구별 인구 추이, 날씨·기온 데이터 등 기상정보를 활용한 하수 유입량 예측도 가능하다. 전력 사용량, 슬러지 발생량, 기온 변동에 따른 처리 효율 등에 대한 대비도 가능하다. 이 밖에도 인공지능(AI) 분석 및 예측을 통해 다양한 시설 운영 분야에 효율성도 올라간다. 환경 플랫폼은 지난 2023년부터 시범 사업을 하는 중이며 내년부터는 시민들이 이를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시민 만족도를 향한 공격적인 최 이사장의 거침없는 행보는 취임 2년이 채 지나지 않아 외부에서 먼저 알아차렸다. 국제물산업박람회 국무총리상, 대한민국 창조경영 2024 혁신경영부문 환경부장관상 등 10여개의 수상이 이를 방증한다. 최 이사장은 “핵심사업에 집중하기 위한 방안으로 인재 양성과 기술개발을 게을리하지 않았다”며 “신기술 습득을 위한 기술 세미나 등 자체 기술 심포지엄을 정기적으로 열어 직원들의 기술 역량을 향상시킨 점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 최계운 이사장의 노하우 “직원들이 좀 더 적극적인 자세를 가지고 업무에 임하도록 분위기를 바꾸려 애를 많이 썼습니다.” 지난 2022년 9월 취임한 최 이사장은 취임 한 뒤 빠르게 업무 파악을 마치고 직원들의 업무 스타일을 개선하는 데 가장 많은 공을 들였다. 직원들은 그동안 인천시에서 위임받은 업무를 안정적으로 운영·관리하는 데 집중했다. 시민들을 위해 깨끗한 공기를 지켜내고 편안한 삶을 보조하려는 직원들의 판단도 틀리지는 않았다. 갖춰 놓은 시스템을 안정적으로 운영, 시민들이 그간 누려온 많은 편의를 단 한 순간도 제공하지 않는다면 불만이 쌓일 것은 불 보듯 뻔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단점도 분명 존재하니 이는 현실에 안주하고 새로운 사회환경 변화나 혁신과는 요원해질 수밖에 없는 문제였다. 최 이사장은 직원들이 보다 적극적인 자세를 취해 환경 서비스를 향상하고 혁신을 주도하는 환경 공기업으로 탈바꿈시키고자 노력했다. 직원들에게 핵심 가치에 집중해 달라고 요구했고 최고의 기술을 연마해 현실에 안주하지 않는 과감한 도전을 주문했다. 그는 직원들에게 요구하고 주문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직접 발로 뛰는 공단 임원의 자세를 한껏 선보여 동기를 부여했다. 최 이사장은 취임 이후 처음 소각장을 방문했을 때 제대로 알아야 올바른 관리가 가능하다고 판단, 직접 소각로 안으로 들어가 내부를 꼼꼼히 확인했다. 직원들은 인천대학교 교수 출신인, 말 그대로 학자 출신의 이사장이 개혁을 요구하는 부르짖음에 아리송해하다가 이 일을 계기로 비로소 눈을 뜨기 시작했다. 직원들이 변화하기 시작하자 깨끗한 물 관리를 위한 하수처리 방류 수질은 2022년 대비 최대 36%, 쾌적한 대기환경을 위한 소각처리 대기질도 최대 64% 개선되는 성과로 나타났다. 최 이사장의 노하우 중에는 소통을 빼놓을 수 없다. 그는 소신이 분명하고 실천력이 탁월한 최고경영자(CEO)이지만 일을 할 때는 절대 독단적으로 처리하지 않는다.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조직문화로의 개선을 요구할 때도 노사 협력을 통해 이뤄냈다. 그 결과 직원들은 그저 지시여서 따르지 않았고 최 이사장의 뜻을 이해하고 따랐다. 이 같은 결과는 고용노동부 노사문화 우수기업 선정으로 나타났다. 노사 화합을 통한 안정적인 노사관계를 외부에서 인정받은 셈이다. 최 이사장은 “최소한 어느 방향으로 가야 하는지를 결정하려면 구성원의 이해와 동의, 응원이 있어야 한다”며 “구성원 합의를 거친 결정은 5년, 10년 후를 내다보며 함께 계획하고 세분화해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일을 먼저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인천환경공단의 미래 인천환경공단은 지역 내 유일한 환경전문공기업으로 지역 환경에 대한 미래 비전을 제시하고 추진 방향을 수립해 하나하나 이뤄간다. 최 이사장은 공단 창립 18년 차를 맞아 시민들과 함께 변화와 미래 발전을 위한 비전 2040을 선포, 더 나은 대(對)시민 환경서비스 제공 계획을 발표했다. 그는 주요 핵심추진 과제로 환경 플랫폼(디지털 환경정보 시스템) 구축을 통한 글로벌 톱텐(TOP10)시티 인천에 걸맞은 환경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약속했다. 환경정보 표준화와 통계·예측·시각화 등을 통해 시민들에게 알기 쉽고, 찾기 쉬운 환경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의미다. 이뿐만 아니라 지하 시설물 공간정보시스템인 GIS(Geographic Information System) 운영시스템을 도입, 환경 플랫폼과 연계할 계획이다. 현재 공단에서 관리 중인 차집관로 대부분은 준공한 지 20년 가까이 지나 데이터가 정확하지 않으며 인천시에서 운영 중인 GIS 시스템 역시 50% 정도가 누락 등으로 일치하지 않는다. 이에 공단은 하수관로의 효율적인 운영은 물론이고 정확한 지하 정보 관리체계 구축을 통한 관로 붕괴 사고를 예방하고자 함이다. 공단은 안정적인 GIS 운영을 위해 본부 하수관로 관리 직원들에게 GIS 전문교육을 이수토록 했고 이를 사업소 직원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또 인천시와의 협의를 거쳐 차집관로 GIS 접근 권한을 취득하고 2025년에는 직접 등록이 가능한 GIS 서버도 구입할 예정이다. 최 이사장은 이 같은 환경 플랫폼 구축과 함께 인천지역의 유일한 환경전문공기업으로서의 역할도 계속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2026년 수도권 생활폐기물 직매립지 금지에 따라 공단에서 생기는 폐기물 자원순환 100% 실현 목표를 이어갈 계획이다. 음식물 폐수는 유분 회수를 거쳐 재생유를 추출, 폐수 성상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슬러지와 음식물은 건설자재와 건조사료 생산과 함께 통합바이오 시설 설치가 끝나면 바이오가스 생산을 본격적으로 할 예정이다. 또 중금속이 포함돼 있어 그간 재활용이 힘들었던 소각 비산재는 민간기업과 비산재 재활용 실증 테스트를 완료, 전국 최초로 현재 60t을 재활용했다. 단계별 재활용률을 높여 가며 2025년에는 79%, 2026년에는 100%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고유사업 내실화도 탄탄하게 다질 계획이다. 시민들에게 깨끗하고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고자 시설운영 법적 기준의 50% 이내를 유지할 예정이다. 깨끗하게 처리한 하수처리수는 물 순환을 목적으로 재이용률을 25%(지난해 재이용률 16.9%)까지 높일 계획이다. 생활폐기물 처리 중에 생기는 열원을 활용, 지난해 32만5천986Gcal, 94억원 상당의 편익을 제공했으며 지속적으로 버려지는 폐자원을 에너지로 활용해 나갈 계획이다. 이 밖에도 연말 재활용가능자원 선별을 위한 AI 기반 재활용품 선별로봇 2대를 도입, 2025년에는 선별 효율 향상을 기대하고 있다. 최 이사장은 특히 인천의 환경을 책임지는 공단의 위상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급변하는 대외환경에 신속히 대응하고 공단 기술력 향상과 책임 실현을 위해 올해 한국상하수도협회와 6개 환경공기업이 협력해 광역하수도 기술지원을 체계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또 지속적인 도서지역 환경기술을 지원, 인천지역 모든 시민들에게 똑같은 환경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시민 환경기초시설 환경교육도 올해 연말 재개관하는 물 홍보관까지 확대 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현재 시민 환경해설사 2기 30명도 추가 양성중이다. 환경교육의 지속적인 프로그램 개발과 인천시교육청 등 관내 다양한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연간 4만5천명이 시설을 방문할 수 있게 추진할 계획이다. 최계운 이사장은 “소극적 운영에서 혁신적 경영으로 변화해 왔고 완성 단계에 이르렀다”며 “단순한 환경시설 운영이 아닌 보다 혁신적인 선진 경영을 위해 정진하고, 지금 하고 있는 환경 플랫폼도 안정적으로 구축해 글로벌 톱텐시티에 걸맞은 환경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직원들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尹, 대국민 담화에 ‘분분’…“진정성 없는 사과” vs “탄핵까진 과도해”

윤석열 대통령이 7일 비상 계엄령 선포에 따른 대국민 사과에 나섰지만, 인천시민 다수는 “진정성 없는 사과”라는 반응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탄핵까지는 과도한 처사라는 여론이 맞서고 있다. 탄핵안 표결을 앞두고,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대국민 담화를 통해 “이번 비상계엄 선포는 국정 최종 책임자인 대통령으로서의 절박함에서 비롯됐다”며 “많이 놀라셨을 국민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의 정국 안정 방안은 우리 당에 일임하겠다”며 “제2의 계엄과 같은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두고 대부분의 인천 시민들은 ‘진정성 없는 사과’라고 비판하고 나섰다. 남동구에 사는 오은재씨(27)는 “대국민 담화를 통해서 사과했고 2차 계엄은 절대 없을 거라고 말했지만 정부에 대한 신뢰가 떨어진 상황에서 믿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에 관심이 없는 친구들이 많았는데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과 국민의힘의 대처, 대통령 담화를 보고 다들 분노한다“며 ”오늘 오후에 여의도 집회에 참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추홀구에 사는 박보현씨(24)는 “위기에 몰린 대통령이 여당에 탄핵 반대 명분을 만들어주기 위한 담화로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계속되는 거짓 해명과 충동적인 비상계엄으로 대통령은 이미 국민들의 신뢰를 잃었다”며 “오늘 예정된 대규모 집회가 민심을 보여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민단체의 반발 또한 크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성명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은 지금 이 순간에도 탄핵만은 막아야 하고 정권은 내줄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면서 대단히 무책임한 태도로 국민을 기만하고 있다”며 ‘탄핵만이 답’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반면, 일각에서는 이번 ‘비상 계엄’으로 인한 대통령 탄핵은 과도한 처사라는 입장이다. 남동구에 사는 이여정씨(가명·75)는 “비상계엄을 한 것은 잘못이지만 누가 죽은 것도 아니니 탄핵까지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당에 모든 것을 위임했으니 한동훈 대표가 현명하게 대통령의 거취를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태에 무관심으로 일관하는 이들 또한 있다. 부평구에 사는 이예진씨(가명·22)는 “나 먹고 살기도 바쁘다”며 “정치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하고 아무생각도 없다”고 말했다. 연수구에 사는 김유진씨(가명·20)는 “탄핵 여론이 빗발치는데 어차피 정치인들의 쇼 아닌가”라며 “나와는 관계없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국회는 이날 오후 5시 본회의를 열고 윤석열 대통령의 대한 탄핵 소추안을 표결한다. 탄핵 소추안 가결 요건은 재적 3분의 2 이상 찬성으로, 의원 300명 중 200명이 찬성해야 한다. 범야권 의석이 192석인 것을 고려하면, 국민의힘(108명) 의원 8명의 이탈표가 필요하다.

전기차 배터리 불 나면 차 밑에서 물 분사…소방 전문 업체 육송㈜ 화재 확산 방지 시스템 시연

6일 오후 3시30분께 인천 중구 영종도 모히건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 주차타워 1층. 전기차 밑에서 연기가 올라오자 10초도 지나지 않아 인공지능(AI) 복합감지기가 이를 감지, 주차칸 바닥에 있는 냉각 노즐에서 차 밑 배터리를 향해 물이 터져 나온다. 연기가 퍼지면서 옆 주차칸에서도 잇따라 물이 뿜어져 나온다. 약 1분 만에 주차장 바닥에 물이 흥건하다. 이어 소방대원들은 차량을 주차타워 바깥으로 옮긴 뒤 질식소화덮개로 덮어 불을 모두 끈다. 소방용품 전문기업 육송㈜이 주차칸 바닥에서 물을 뿜어내는 ‘전기차 화재 확산 지연 시스템’을 개발, 리조트 등으로 설치를 확대하고 있다. 육송은 이날 영종소방서와 함께 인스파이어 리조트에서 전기차 화재 확산 지연 시스템 시연 행사를 했다. 앞서 육송은 리조트 주차타워 전기차 주차칸 8곳에 이 시스템을 설치했다. 육송이 개발한 전기차 화재 확산 지연 시스템은 16개 센서로 화재를 감지하면 자동으로 차량 하부 냉각 노즐 8곳에서 물을 집중 분사한다. 육송은 이 시스템으로 전기차 하부에 있는 배터리에 물을 뿌려, 불이 나도 소방 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할 때까지 불 확산을 지연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차량 위 스프링클러에서 나오는 물과 함께 화재 확산 방지에 시너지를 낼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또 육성은 이 시스템이 조립식이라 설치와 수리가 간편하다고 설명한다. 육송은 LG전자 마곡 R&D 센터 26대를 설치하는가 하면, 이번 인스파이어 리조트에도 시스템을 공급하기로 계약하는 등 확산하고 있다. 시연행사에 참여한 김재동 인천시의회 행정안전위원장(국민의힘·미추홀1)은 “인천에선 지난 8월 서구 청라동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있던 전기차에서 불이 나 큰 피해가 났다”며 “육송과 인스파이어 리조트가 전기차 화재 예방에 관심을 가져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시의회에서도 전기차 화재 예방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덧붙였다. 정상기 영종소방서장은 “육송의 시스템이 화재 시 정상 작동한다면 화재 확산이 없을 것 같다”며 “앞으로 많은 전기차 주차장에 이 시스템이 갖춰져서 청라 전기차 화재와 같은 사고가 다시 일어나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세훈 육송 부사장은 “이 시스템은 연기가 나거나 불을 감지하면 소방대원이 올 때까지 차량 하부에 물을 쏜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곳에 이 시스템을 설치해 전기차 화재로 인한 인명 피해와 재산 피해를 막겠다”라고 말했다.

인천 곳곳 봉사자들의 나눔의 손길 이어져…우수자원봉사자 64명에 표창 수여

인천시가 지역에서 나눔 문화를 확산하고 소외 이웃을 위해 헌신하는 자원봉사들의 노고를 격려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시는 6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2024 자원봉사자의 날 기념식’을 열었다. 이날 기념식에는 인천 10개 군·구 자원봉사센터 소속 200여명의 우수자원봉사자와 관계자들이 참석해 뜻 깊은 시간을 보냈다. 기념식은 한 해 동안 지역사회를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헌신한 자원봉사자들을 격려하고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마련했다. 이대형 ㈔인천시자원봉사센터 이사장은 축사를 통해 “지역사회의 다양한 문제해결과 각종 재난·재해 현장에서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신 자원봉사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봉사자들의 값진 희생과 노고를 항상 기억하고 감사의 마음을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시는 이날 지속적으로 봉사활동을 실천해 온 개인, 기업, 단체, 기관 등을 대상으로 표창을 수여, 64명의 자원봉사자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또 올해 새롭게 자원봉사 누적 2만 시간을 달성한 자원봉사자 김귀선씨와 김명봉씨의 핸드프린팅 행사가 열렸다. 이로써 인천의 2만 시간 달성 자원봉사자는 총 18명을 기록했다. 이날 제작한 핸드프린팅은 인천시청역과 인천시자원봉사센터에 설치해 시민과 자원봉사자들에게 귀감이 되도록 할 예정이다. 하병필 행정부시장은 “봉사자들의 따뜻한 손길이 모여 인천시를 더욱 따뜻하게 만들었고, 한 해 동안 보여준 협동심으로 시민들이 더욱 행복한 도시를 만들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분의 자발적 참여와 헌신 덕분에 지역사회의 온기가 높아지고 시민의 행복지수도 함께 상승했다”며 자원봉사자들에게 감사와 격려의 말을 전했다.

유정복,국민의힘 시도지사協 긴급 소집…윤 대통령 탄핵 논의

국회가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표결 등을 앞둔 가운데 유정복 인천시장이 국민의힘 시·도지사협의회에 긴급 회동을 제안했다. 협의회 차원의 정국 수습 방안을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강석옥 인천시 대변인은 6일 “유정복 시장이 국민의힘 시·도지사협의회에 긴급 회동을 제안했고, 12명의 광역단체장들은 찬성하고 참석하겠다는 뜻을 전해왔다”고 밝혔다. 이어 “협의회는 오늘 오후 5시께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회의를 열고 정국 수습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며 “회의를 마치면 공식 입장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협의회는 비상계엄 선포에 따른 윤 대통령의 탄핵소추 입장 등을 정리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협의회에는 회장인 유정복 인천시장을 비롯해 오세훈 서울시장, 박형준 부산시장, 홍준표 대구시장, 이장우 대전시장, 김두겸 울산시장, 최민호 세종시장, 김진태 강원지사, 김영환 충북지사, 김태흠 충남지사, 이철우 경북지사, 박완수 경남지사 등 국민의힘 소속 광역단체장 12명이 참여하고 있다. 앞서 유 시장은 이날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정부 동향을 주시했다. 유 시장은 이날 낮 12시 쉐라톤 그랜드 인천 호텔에서 예정한 인천총장포럼과 자원봉사자의 날 기념행사 등의 행사 일정을 전면 취소했다. 한편, 이날 오전 한동훈 대표가 사실상 탄핵 찬성 입장을 밝히면서 친한(친한동훈)계를 중심으로 여당 의원들의 탄핵 찬성 움직임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탄핵안이 가결되려면 재적의원의 3분의 2(200명)가 찬성해야 한다. 범야권 192명의 전원 찬성과 여당인 국민의힘에서 8표 이상의 찬성이 나오면 탄핵안은 가결된다.

인천 동구 괭이부리마을 2028년 새단장… 쪽방촌에 안정적 주거환경 제공

인천시가 지역에서 가장 오래된 쪽방촌인 동구 괭이부리마을을 대상으로 주거 개선사업을 추진한다. 5일 시에 따르면 동구 만석동 괭이부리마을 일대 5천168㎡(1천560여평)에 오는 2028년 하반기 준공 및 입주를 목표로 50가구 규모의 공공임대주택 등 기반시설을 확충하는 주거취약지역 개선사업을 한다. 괭이부리마을은 인천에서 가장 오래된 쪽방촌이자 김중미 작가의 소설 ‘괭이부리말 아이들’의 배경으로 알려진 지역이다. 과거 노동자와 피난민의 정착지 역할을 했지만, 최근에는 빈집과 노후 건축물이 늘어나 붕괴 위험이 높은 주거취약지역으로 분류됐다. 이번 사업은 시와 동구, 인천도시공사(iH)가 협업해 추진하는 쪽방촌 주거환경 개선 프로젝트 가운데 하나다. 시는 정비구역 지정을 위한 정비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시는 지난 4월 동구, 도시공사와의 업무협약으로 사업을 본격 시작했다. 협약에 따라 시는 사업 총괄과 공공임대주택 건립에 필요한 사업비를 부담하고, 동구는 정비사업 시행자로서 공원 등 기반시설의 설치 비용을 부담한다. 도시공사는 사업대행자로 보상 및 시공 업무를 맡는다. 시는 지난 8월29일 정비계획 수립 용역을 시작했으며, 9월26일 주민 사전설명회를 열어 의견을 수렴했다. 이어 지난 11월21일에는 중간보고회를 통해 정비계획 초안 점검 뒤 사업추진 방향을 논의하며 속도를 내고 있다. 시는 오는 2025년 4월까지 정비계획 수립 및 정비구역 지정 절차를 마치고, 1개월 뒤인 5월부터 설계에 들어간다. 이후 보상 절차와 공사를 거쳐 2028년 하반기 준공 및 입주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종신 시 도시균형국장은 “괭이부리마을 개선사업은 주민들에게 더 나은 주거환경을 제공하고, 주거취약지역 문제를 해결하는데 중요한 첫 걸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사업을 시작으로 다른 주거취약 지역에도 지속적으로 환경개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인천 계산종합의료단지 건축법 위반 ‘벌금형’ 선고

인천 계산종합의료단지 도시개발사업 민간사업자가 병원 건물을 수개월간 무단 사용(경기일보 1월4·5·10·29·31일자 1면)한 것과 관련, 법원이 벌금형을 선고했다. 인천지법 형사8단독 성인혜 판사는 지자체로부터 사용 허가를 받지 않은 병원 건물을 사용한 혐의(건축법 위반)로 재판에 넘겨진 계산종합의료단지 도시개발사업 건축주 A씨(67)에게 벌금 800만원을 선고했다고 5일 밝혔다. 성 판사는 “상당한 규모의 의료시설을 무단으로 사용해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판시했다. 이어 “다만 피고인이 범행을 모두 인정하고 잘못을 반성하고 있고, 그동안 같은 범행으로 처벌받은 전력이 없는 점 등을 감안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A씨는 지난 2022년 8월1일부터 2023년 1월27일까지 인천 계양구로부터 사용승인을 받지 않고 계산종합의료단지 안에 있는 병원 B동 건물을 병원 운영을 위한 의료시설로 사용한 혐의로 기소됐다. 구는 지난 1월26일 A씨가 B동 건물의 임시사용승인 기간이 끝났는데도, 별도의 연장을 하지 않고 무단으로 병원으로 사용했다며 경찰에 고발했다. 앞서 A씨는 계산종합의료단지 도시개발사업과 관련 준공 검사 전 인천시로부터 사용 허가를 받지 않고 부지에 병원을 지어 운영한 혐의(도시개발법 위반)로 1심에서 벌금 200만원을 선고 받았다. A씨는 또 지구단위계획에 맞지 않게 요양병원에서 일반병원(재활)으로 변경·사용한 혐의(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 위반)에 대해서는 검찰로부터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이 같은 1심 판결은 검찰과 A씨 모두 항소를 하지 않아 판결 확정이 이뤄졌다. 병원 관계자는 “A씨가 관련 법 위반을 모두 인정하고 있다”이라며 “앞으로 절차에 맞게 도시개발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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