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가에도 트위터 바람 ‘후끈’

실시간 불만처리 등 맞춤 서비스로 구매 고객층 확보 신세계百롯데시네마 등 팔로워 하루 수십명씩 급증인천지역 유통가에도 트위터 바람이 뜨겁다.구매고객이 아니더라도 트위터를 통해 다양한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고, 실시간으로 필요한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어 일반 소비자들이 단 시간 내 잠재 고객에서 실제 고객으로 흡입되고 있기 때문이다.신세계백화점 인천점 트위터에는 20일 현재 팔로워 2천768명이 다녀갔다. 고정 트위터지기가 매일 트위터로 들어오는 질문사항이나 불만 등을 실시간으로 처리하고 점포별 담당 직원을 직접 연결해 주는 맞춤형 고객 서비스를 펼치면서 팔로워들이 하루에 수십명씩 늘고 있다.최근에는 1주일에 1차례씩 와인매장의 매니저와 트위터로 실시간 대화를 나누는 이벤트를 마련, 팔로워를 와인 구매 고객으로 끌어들이고 있다.지난 15일에는 이벤트를 열고 고객 12명을 선정, VIP들에게만 선보였던 와인강좌를 진행했으며, 다양한 이벤트로 한국시리즈 야구티켓, 조용필 콘서트 티켓 등을 제공하면서 충성도 높은 고객층도 늘려 나가고 있다.롯데시네마 부평점 트위터도 반응이 좋다.그날 그날 예매순위를 알려주고 영화정보를 제공하는데다, 좋은 영화 감상을 남겨준 팔로워에겐 영화티켓을 주는 이벤트도 펼쳐 영화 동호인들을 고객으로 확보해 나가고 있다.하얏트리젠시 인천호텔도 트위터를 통해 최신 호텔 이벤트 정보와 주변 여행 정보를 제공하면서 특급 호텔만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만들어가고 있다.특히 소믈리에와 주방장 등이 직접 들려주는 와인과 음식이야기 등으로 친숙하고 친절한 호텔 이미지를 부각시키고 있다.신세계백화점 인천점 관계자는 트위터는 홈페이지와는 다르게 고객과 직접 이야기를 나누고 소통한다는 친밀감을 준다며 트위터로 쌓은 친분이 결국 구매로 이어지는 연결고리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kmk@ekgib.com

인천지역 간암수술 환자 65% ‘합병증’

인천지역 병원에서 간암 수술을 받은 환자 10명 가운데 7명 가량은 급성신부전 등의 합병증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19일 국회 보건복지위 이애주 의원(한비례대표)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2007년도 시도별 암 수술 후 합병증 발생률 자료에 따르면 지역 병원에서 간암 수술을 받은 환자 108명 가운데 64.8%(70명)에게서 폐부전과 폐색전, 급성신부전, 복강내출혈, 처치에 의한 감염, 기관삽관 등의 합병증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장암의 경우, 517명 가운데 32.5%(168명)에게서 합병증이 발생했다. 위암의 합병증 발생률은 21.2%로 481명 가운데 102명이 합병증으로 이어졌다. 반면, 서울지역 병원에서 간암대장암위암 등으로 수술을 받은 환자들의 합병증 발생률은 각각 40.9%와 22.3%, 18.8% 등으로 인천에 비해 낮았다. 경기도의 암 수술 합병증 발생률은 각각 37.4%와 31.2%, 28.7% 등이었다. 경남지역 병원의 간암대장암위암 수술 후 합병증 발생율은 각각 75.0%와 50.6%, 52.5% 등으로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았다. 암 수술 후 합병증 발생률은 지역 의료의 질을 평가하는 지표로 활용된다. 미국을 비롯해 선진국의 경우, 개별 의료기관별로 암 수술 후 합병증 발생률을 공개, 의료 소비자들이 질 좋은 의료기관을 선택할 수 있는 자료로 활용하고 있다. 이창열기자 trees@ekgib.com

전입생 가슴에 인천사랑 심어요

개항기부터 현재까지 인천의 모습이 한 눈에 들어와 좋았어요.인천 서부교육지원청(교육장 김한신)이 다른 시도로부터 인천으로 전입한 중학생들을 대상으로 인천사랑교육 I Love Incheon 프로그램을 진행, 향토애를을 불어 넣고 있다.교육청은 지난 16일 올해 상반기에 전학온 중학생 94명으로 체험단을 구성, 인천의 과거와 현재를 두루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다.가좌검단계양지구별로 출발한 체험단은 수도국산 달동네 박물관을 시작으로 개항장과 차이나타운, 월미도, 영종진(永宗鎭), 을왕리 선녀바위 등지를 탐방하면서 인천의 역사와 문화 등을 한껏 만끽했다.학생들은 조별로 문화해설사와 인솔 교사의 안내설명을 들으며 근대 개항기로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인천의 발전과 변화상 등을 체계적으로 배웠다.특히 학생들은 달동네 박물관 체험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학생들이 옛날 재래식 화장실을 생뚱맞게 생각하자 이들을 인솔하던 이제은 교사(명현중)가 즉석에서 시범을 보여주기도 했다.개항장과 차이나타운 탐방을 마친 뒤 월미도에서 배를 타고 영종도로 이동했다.바닷 바람이 약간 세기는 했지만 학생들은 갈매기들에게 모이를 주며 마냥 즐거워했다.충청도에서 전학 온 한 학생은 인천하면 바다가 맨 먼저 떠올랐는데 이처럼 바다에서 배를 처음 타보니 기분이 새롭다고 말했다.구읍나루 인근 영종진(永宗鎭) 답사는 학생들에게 훌륭한 역사학습이었다.학생들은 처음에는 안내 표지판도 없는 무성한 잡초 언덕을 오르는데 의아해 했으나 1875년 운요호 사건 당시 일본군의 습격으로 주민들이 살해된 현장과 역사적인 인천상륙작전이 바로 눈앞의 바다에서 이뤄졌다는 설명을 들으면서 고개를 끄덕였다.이날 행사에는 박선영김보경 인천발전연구원 인천도시브랜드센터 책임연구원들도 동행했다.이들은 인천사랑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만족도가 높다며 체험 내용이 학생 눈높이에 맞도록 알차게 진행돼 다른 교육지원청으로도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행사를 주관한 배경자 교수학습지원과장은 이 프로그램은 지난해 개정교육과정에서 강조하는 창의체험활동의 모델이었다며 프로그램 내용을 더욱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박혜숙기자 phs@ekgib.com

영재교육 학생 ‘8천582명’으로 확대

영재교육을 받는 초중고교 학생 비율이 올해 1.43%에서 내년에는 1.93%로 0.5% 포인트 확대된다.인천시교육청은 수학과 과학, 영어, 정보, 음악, 미술, 발명 등 7개 분야별 우수 학생에 대한 집중 교육을 위해 내년 영재교육 과정을 대폭 늘리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이에 따라 영재교육을 받는 초중고교생은 올해 6천60명으로 전체 학생의 1.43%에서 내년에는 8천582명으로 1.93%로 늘어난다.학교별로는 초등학생 6천640명, 중학생 1천392명, 고교생 550명 등이다.시 교육청은 이를 위해 내년 중 전체 초등학교 226곳의 44%인 100곳에서 자체적으로 영재학급 2학급씩(인원 40명 안팎)을 편성, 운영하고 재능대학에 영재교육과정(40명)을 개설한다.남부북부강화교육지원청 등 5개 권역별로 공동으로 운영되는 초등학교와 고교 영재반 및 대학 부설 영재반도 20학급 더 증설된다.현재 영재교육은 시 교육청의 영재교육원 8곳과 인천대 영재교육원 및 지역별 거점 초등학교, 또는 고교가 운영하고 있는 공동 영재학급을 통해 주 1회 방과후, 또는 주말 24시간씩 진행되고 있다.영재교육 학생 비율은 지난 2008년 0.68%, 지난해 0.81% 등에 이어 올해는 1.43%로 향상됐으며 내년과 오는 2012년에는 각각 1.93%와 2.13% 등으로 올리는 게 목표다.시 교육청 관계자는 우수 인재 확대와 양성 등을 위해 영재교육을 더욱 알차게 운영하고 대상 학생도 대폭 늘리기로 했다며 영재교육 직무 이수 교사들의 사기 진작과 자질 향상 등을 위해 교사평가시 가산점 부과, 국외 연수기회 확대, 교수-학습자료 개발 지원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박혜숙기자 phs@ekgib.com

뺑소니 교통사고 느는데… 검거율 ‘제자리’

인천지역 뺑소니 및 노인 교통사고 등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그러나 경찰의 뺑소니사범 검거율은 나아지지 않고 있으며 노인 교통사고 예방교육도 주춤한 실정이다.18일 국회 행정안전위 김태원 의원(한고양덕양을)이 발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지역 내 뺑소니 교통사고는 지난 2006년 559건, 지난 2007년 659건, 지난 2008년 665건, 지난해 729건 등으로 최근 4년새 30.4% 늘었다.뺑소니 사고로 인한 사망자 수도 지난 2006년 14명, 지난 2007년 10명, 지난 2008년 6명, 지난해 14명 등으로 연평균 10명 이상을 기록했다.올해 들어서만도 8월말 현재까지 405건이 발생, 7명이 목숨을 잃었다.그러나 경찰의 뺑소니사범 검거율은 지난 2006년 89.3%, 지난 2007년 86.5%, 지난 2008년 88.6%, 지난해 87.4% 등으로 매년 제자리걸음이다.노인 교통사고도 지난 2008년 830건에서 지난해 956건 등으로 15.2% 늘었으며 올해 8월 현재 521건 발생했다.이 기간 전체 인명피해는 사망 116명, 부상 2천360명 등이다.이에반해 경찰이 실시하고 있는 노인 교통사고 예방교육은 해마다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지난 2008년 노인 10만5천213명을 대상으로 2천965차례 실시했으나 지난해는 9만3천943명에 2천824회, 올해 들어선 4만7천69명에 2천600회 등에 그치고 있다.김 의원은 노인 교통사고 예방교육 강화와 함께 무단 횡단 근절, 야간 가로등 정비 등 개선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혜숙기자 phs@ekgib.com

인천 섬지역 15곳 ‘나홀로 치안’

인천지방경찰청 국감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18일 인천지방경찰청에 대한 국감에서 의원들은 재개발사업을 둘러싼 각종 비리범죄 차단을 강조하고 섬과 인천국제공항 등을 관할하는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치안 및 근무여건을 개선해야 한다는데 한 목소리를 냈다.이명수 의원(자유선진당충남 아산)은 인천의 많은 곳에서 도시개발사업들이 진행되면서 조합장을 둘러싼 뇌물 비리 등 각종 범죄들이 속출하고 있다며 재개발지역에 대한 첩보 수집 등 단속활동을 강화하고 고소고발이 접수되면 더 큰 문제로 확산되기 전에 철저한 수사를 통해 비리범죄를 미리 차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현재 지역에서 진행되고 있는 도시정비사업구역은 주택재개발지역 119곳, 주택재건축지역 45곳, 기타 47곳 등이다. 이와 관련해 최근 3년 동안 뇌물수수 19명, 명예훼손 21명, 업무방해 2명, 기타 8명 등이 검거됐다.이 의원은 섬에 많은 치안인력을 배치할 수 없다 보니 근무여건이 내륙에 비해 열악하다며 섬역에 대한 치안상태 및 근무여건 개선 등이 필요하다고 꼬집었다.인천지방경찰청이 관할하고 있는 섬은 23곳으로 이 가운데 15곳은 1명이 근무하는 치안센터인 것으로 나타났다.하지만 최근 4년 동안 섬에서 발생한 사건은 지난 2007년 159건, 지난 2008년 168건, 지난해 159건, 올해 83건 등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최근 관광지 개발 및 연륙교 설치 등으로 접근성이 향상되면서 범죄 위험도 높아지고 있다.이 의원은 관광지 개발 등으로 치안수요가 높아진 곳은 파출소 등을 설치, 치안공백을 해소하고 연륙교에 방범용 CCTV 설치 및 여객선 승선명단 작성 등을 통해 외부인과 차량 감시체제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장세환 의원(민전주 완산을)은 지난 5년 동안 인천에서 발생한 외국인 범죄건수는 5천451건(전국 3위)으로 인천보다 외국인 수가 많은 경남 보다 20% 더 많다며 경제자유구역과 공단지역 등으로 외국인들이 계속 늘 것으로 예상되는만큼 외국인 범죄 수사력에 대한 총체적인 점검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박혜숙기자 phs@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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