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진군, 섬 관광개발 직접 나선다

문화관광부의 백령도를 포함한 전국 도서지방에 대한 개발 프로젝트인 국토 끝섬 관광자원화사업 중단 방침에 따라 옹진군이 직접 나서 섬 관광을 활성화하기로 하고 종합대책을 마련, 추진한다. 24일 군에 따르면 내년 관광객 500만명을 유치하기로 하고 7억원을 들여 수도권 지하철과 지하철 역사, 광역버스 등에 LED 전광판을 설치한다. 다양한 관광상품 개발에도 나선다. 관광상품 개발은 군과 업무협약을 맺고 있는 인천관광공사가 맡는다. 군은 인천관광공사의 여행상품 가운데 하나인 월미달빛누리 관광에 관광객 1인당 1만원의 여행경비를 지원한다. 저비용 여행 코스 개발로 관광객을 유치하겠다는 전략이다. 관광지 지정에도 나선다. 군은 백령면 두무진과 솔개공원, 영흥면 십리포와 장경리 해수욕장 일대 등 4곳을 관광지로 개발하기로 하고 현재 타당성 조사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군은 지역 특성에 맞는 관광지를 개발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정부의 국토 끝섬 관광자원화사업 추진 중단으로 주민들이 크게 실망하고 있다며 군이 옹진 섬 관광 사업 개발에 직접 나서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문화관광부는 백령도를 종합 개발하는 국토 끝섬 관광자원화 사업을 추진했지만, 일방 중단을 최근 군에 통보했었다. 이창열기자 trees@ekgib.com

경인재활병원 일반환자 버젓이 진료

수도권 장애인과 교통사고 후유증 환자들을 위한 재활전문의료기관으로 지난 2월 개원한 경인의료재활센터(경인재활병원)의 일반환자 이용이 잦은 것으로 밝혀져 논란을 빚고 있다.현행 대한재활의학회의 권역별 재활병원 운영(안)은 재활의학 진료 대상이 아닌 일반환자 진료를 금지하고 있기 때문이다.또한, 경인재활병원은 법적인 근거도 없이 인천적십자병원 부속 의료기관으로 운영되고 있는데다, 수억대 적자도 안고 있는 등 주먹구구식으로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21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이애주 의원(한비례대표)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국감자료에 따르면 경인재활병원은 지난 3월부터 8월까지 6개월 동안 외래환자 4천396명과 입원환자 6천426명 등 모두 1만3천997명을 진료한 것으로 집계됐다.그러나 당초 수도권 장애인과 교통사고 후유증 환자들을 위한 재활전문의료기관이라는 설립 취지가 무색할 정도로 경인재활병원을 찾은 외래환자 가운데 18%(690명)는 두통과 관절통 등 일반환자들이었고, 4%(164명)도 재활치료와 무관한 환자들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인재활병원이 인천적십자병원 부속 의료기관으로 운영되고 있는 점도 도마 위에 올랐다.경인재활병원은 보건복지부의 권역별 재활의료센터 사업계획에 따라 인천시와 보건복지부 등이 모두 370억원을 투입해 건립됐으며, 인천시가 매년 운영자금으로 수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하지만 경인재활병원은 법적 근거 없이 수술실과 검사실, 중환자실 등을 인천적십자병원이 임의로 사용하고 있다.인천적십자병원장은 경인재활병원 2층에 집무실을 두고 있다. 경인재활병원장은 현재 직무대리조차 선임하지 못해 공석이다. 특히, 경인재활병원은 개원 8개월을 맞았지만 벌써부터 적자 부담을 안게됐다. 지난 7월말 현재 적자액은 4억2천만원에 이른다. 경인재활병원은 설립 준비 초기 연구용역을 시행한 결과, 매년 적자 40억원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됐었다. 인천시는 평가위원회 결과에 따라 경인재활병원의 적자분을 보전해 줄 방침이다. 이에 대해 경인재활병원 관계자는 지난 2월 서둘러 문을 열면서 여러가지 미비한 점들이 있는 건 사실이라며 인천시와 충분한 협의로 원만하게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열기자 trees@ekgib.com

해경 장학회 ‘묻지마 투자’ 수억대 손실

해양경찰청이 직원 자녀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기 위해 운영하고 있는 해성장학회가 파생상품(ELF)에 투자했다 수억대 손실을 본 것으로 밝혀졌다. 파생상품은 주식과 채권 등 전통적인 금융상품을 기초자산으로 선물거래 등 새로운 현금 흐름을 가져다주는 증권을 말한다.20일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김기현 의원(한울산남을)이 20일 해양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국감자료에 따르면 해성장학회는 지난 2008년 4월 하나대투증권이 운용하는 파생상품에 8억원을 투자했다 손실 5억5천만원이 발생했다. 해경은 당시 손실 발생에 대해 하나대투증권을 대상으로 소송을 제기, 1심 법원 판결에 따라 손실액의 20%를 보장받는 조건으로 하나대투증권과 합의, 최종적으로 손실 2억4천600만원이 발생했다. 해경은 지난 2005년부터 직원 자녀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기 위한 명목으로 순경부터 총경까지 5천원~1만원을 매월 급여에서 원천 징수, 기금 20억원을 만들었다. 김기현 의원은 해경은 모든 직원 봉급계좌에서 원천 징수한 재원으로 묻지마 투자를 한 건 상식적으로 납득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해경 관계자는 지난 2008년 당시는 아무도 예측하지 못했던 미국발 금융위기가 세계적으로 영향을 미쳤을 때라며 예산이 아닌 장학기금을 투자한만큼 문제될 게 없다고 말했다. 이창열기자 trees@ekgib.com

향토中企 해외시장 진출 잇따라

송도테크노파크(송도TP)는 지난 2007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쾌속조형 시제품 제작지원 사업이 해외시장에 잇따라 진출하는 등 꾸준한 성과를 올리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4년째를 맞고 있는 이 사업은 송도TP가 보유하고 있는 3차원 설계 및 첨단 시제품 제작장비와 전문인력 등을 이용, 지역 중소기업들의 신제품 개발을 지원하는 프로그램. 중소기업 당 1천만원, 또는 시제품 제작비용의 80% 범위에서 지원돼 만들어진 신제품들은 중소기업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 친환경 주방용품 전문 중소기업인 ㈜에코매스코리아는 이 사업을 통해 올인원 인덱스 옥수수 도마란 시제품을 제작, 지난달 세계 5천여 중소기업들이 참가한 제70회 동경 국제선물용품박람회에서 한국 중소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준대상을 수상, 해외 바이어와 20만달러 규모의 수출상담이 진행되고 있다.친환경 목욕기구 전문 중소기업 ㈜엠이씨도 마이크로버블 샤워기 개발에 성공, 지난 3일 개막한 대만 국제발명품전시회에서 금상을 수상하고 내년초 일본과 대만 등 해외시장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송도TP 관계자는 사업의 내실화를 통해 지역 중소기업들의 신제품 개발을 촉진하고 매출 증대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사업 범위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김창수기자 cskim@ekgib.com

‘몸값 낮춘’ 신규 매물 쏟아진다

부동산경기 침체가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몸 값을 한껏 낮춘 신규 분양 매물들이 분양시장에 등장한다. 20일 건설업계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 등에 따르면 다음달 지역 사업장 5곳에서 공동주택과 오피스텔 등 4천500여 가구가 공급된다.롯데건설과 한진중공업 등은 다음달 12일 연수구 송도동 161의3 3블럭 송도국제도시 내 송도국제복합단지에 송도 캐슬&해모로 아파트 1천400가구(105~218㎡ 타입)를 분양한다. 전체 가구수의 70%인 1천8가구가 84㎡ 타입이고 111㎡ 타입 108가구, 123㎡ 타입 204가구, 139㎡ 타입 113가구 등으로 구성됐다.송도 캐슬&해모로 3.3㎡ 당 평균 분양 예정가는 1천260만~280만원대로 당초 개발 계획 상 예정가 1천360만원과 올해초 이곳에 분양한 송도 해모로 1차 분양가 1천300만원대 보다 낮다.우미건설은 다음주부터 인천경제자유구역 청라지구에 청라 린스트라우스 하우스텔을 공급한다.오피스텔에 주거시설 기능을 강화한 청라 린스트라우스 하우스텔의 3.3㎡ 당 분양가는 510만~630만원대로 청라지구에 이미 분양된 오피스텔 분양가 보다 200만원 정도 저렴하다.최근 서창지구 600만원대 분양가로 실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LH도 서창지구 2차(109~172㎡ 타입 473가구)와 서구 가정동 등 1천187가구를 분양한다.S공인중개사 관계자는 분양시장이 침체된만큼, 아파트의 경우 분양가와 주변 시세를 비교하고 분양가 대비 아파트의 실제 가치 등을 냉정하고 철저하게 분석해야 한다며 오피스텔 역시 분양면적 대비 전용면적이 50% 안팎에 그치는 점과 분양가 대비 임대 수익이 충분히 나오는 지를 현장 위주로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류제홍기자 jhyou@ekgib.com

인천 연재

지난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