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장승진 ▲특허심판원 심판장 丁得鎭 金重孝◇과장승진 ▲법무담당관 千孝南 ▲정보기획개발담당관 徐강烈 ▲국제특허연수부 金胄鎬 ◇과장 전보 ▲조사과장 張大星 ▲의장(1)심사담당관 孫鍾彩 ▲특허심판원 심판관 金基寧 陳明燮 趙喜衍 ▲특허청 朴忠範
코흘리개들이 병석에 누운 친구를 위해 벙어리저금통을 깼다. 인천 중앙초등학교 어린이회가 주인공. 이들은 선천성 심장병으로 고생하는 이 학교 1학년2반 김한철군(8)을 위해 지난 1일부터 4일까지 학급 회장 등을 통해‘사랑의 동전 모으기행사’를 전개, 모두 329만3천140원을 모아 지난 13일 김군의 어머니에게 전달했다. 김군은 척추가 많이 휘어 가방을 멜 수도 없고 계단을 오르내리거나 걷기도 힘들 정도인데다 주기적으로 인공심장박동기 교환수술을 받아야 생명을 유지할 수 있다. 중앙초교 관계자는 “삭풍이 몰아치는 세밑을 앞두고 어린이들이 어른들에게 작은 사랑을 가르쳐 주고 있다” 고 말했다. /허행윤기자 heohy@kgib.co.kr
‘바다와 육지가 만나는 곳/언제부턴가 사람들 모여 들고/부두가 만들어 지고 비릿한 난장이 서고/만선의 고깃배 위를 붉은 깃발 날고/밤 낮 울어대던 뱃고동/…’(낯익은 기리움으로) 지난 20여년간 전형적인 달동네인 인천시 동구 송림동 일명 철탑동네 꼭대기에 둥지를 틀고 시작(詩作)에 몰두해 온 김철성씨(39·동구청 문화공보실)가 마침내 그의 숨결들이 소록소록 묻어나는 시집을 펴냈다. 공무원 시인이란 호칭이 아직도 낯설긴 하지만 그래도 새천년이 며칠 남지 않은 시점에서 자신의 또 다른 분신을 분만했다는 포만감에 왠지 쑥스럽기만 하다. 인천을 제2의 고향으로 삼은 이들이 다 그러하듯 그도 고개만 들면 내려다 보이는 항구가 정겹고 퇴근후 주고 받던 소주잔이 눈물겨운 이 도시가‘그냥’좋다. 지난 96년 순수문학을 통해 등단한 이후 시에 천착해온 시간들에 대한 보상이 시집이라면 몇해전 연 첫 시화전은 그 보상을 예고하기 위한 서곡이 아니었나 싶다. 그래서일까. 80여편의 작품들이 실린 작품집(‘삶은 언제나 시작이다’)의 제목도 참 의미심장하다. 그의 옆에 서면 멀리서 달려오는 증기기관차의 굉음이 들린다. /허행윤기자 heohy@kgib.co.kr
“중동신도시 개발참여자로서 긍지와 보람을 느낍니다.” 164만여평의 거대한 황무지였던 중동벌판을 21세기형 신도시로 탄생시키는데 일조한 부천시 공무원 19명이 한자리에 모여 정담을 나눴다. 이들은 매년 12월7일 정기모임을 갖고 중동개발의 과거를 회상하며 중동의 현재는 물론 미래까지도 책임질 것을 다짐하고 있다. 그동안 남기홍 전 구청장 등 6명이 어느새 공직사회를 떠나갔으며, 남은 13명도 시청과 구청 등으로 뿔뿔이 흩어져 공직의 한 축을 담당하는 중견간부로 성장했지만 이들의 중동사랑은 남다르다. 행정 토목 건축 임업 기계 지적 등 각 분야 최고의 실력을 인정받은 이들은 4년여동안 공사현장을 누비며 피와 땀을 쏟아냈다. 이같은 땀이 결실을 맺어 중동은 이제 4만2천500여세대의 아파트에 주민 17만여명, 곧게 뻗은 도로, 공원·녹지공간 등이 어우러진 21세기형 인간중심의 도시로 변모했다. “당시 환상적인 팀워크와 열정으로 정말 열심히 일했습니다. 매년 12월7일을 부천이 새롭게 태어난 날로 기념하고 싶습니다” 정책개발연구단의 박헌섭담당은 어느새 10년전의 중동과 19인의 동지들을 회상하고 있었다./부천=조정호기자jhcho@kgib.co.kr
송인길 구리시 행정지원국장(59)의 명예퇴임식이 오는 23일 구리시청 1층 대회의실에서 거행된다. 지난해 11월 구리시 행정지원국장으로 부임한후 1년 2개월만에 명예퇴임하는 송국장은 지난 63년 양주군에서 공직에 첫발을 내디딘 이후 양주군 내무과 복지계장, 남양주군 재무과 경리계장,구리시 의회사무국장 등을 두루 거친 행정통. 송국장은 청소년 건전 육성과 여성의 사회참여 활동을 적극 지원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70년 내무부장관 표창을, 84년엔 건설부장관 표창, 90년 국무총리 표창 등을 수상했다. 충남 대전 출신으로 부인 권정례씨(58)와 2남./구리=한종화기자 jhhan@kgib.co.kr
고양시의 대표적 향토기업인 고양탁주연합제조장(대표 박관원)이 2000년 창립 85주년을 맞는다. 얼마전 현대 정주영 명예회장이 북한을 방문했을 때 김정일 총비서가 “다음 방문 때는 박정희 전 대통령이 즐겨 마시던 막걸리를 갖다 달라” 고 말해 더욱 유명해진 고양탁주는 고양시의 역사와 궤를 같이하고 있다. 4대 째 탁주를 빚어오고 있는 박관원 대표이사는 고양탁주가 설립된 것은 사실상 국권을 빼앗긴 1905년께라고 말한다. “당시 고종황제 경호역을 하던 증조부께서 나라가 망하자 배다리(지금의 주교동)로낙향해 농사를 짓다가 술도가와 잡화상을 한 것이 계기가 됐습니다” 박 전 대통령과의 인연은 5.16 군사혁명후 행주산성에서 열린 ‘권율대첩비 준공식’이 계기가 됐다고 한다. “준공식 후 찾은 막걸리가 입맛에 맞으셨는지 그후 매년 봄철 모내기 때와 가을 추수 때면 어김없이 우리 막걸리를 찾곤 하셨습니다” 20여년을 청와대에 막걸리를 공급하면서 웃지못할 일도 많았다. “한번은 위생복을 안입었다고 해서 긴급히 의사 가운을 구해 입기도 했으며, 정전으로 수도가 안나와 펌프로 물을 퍼 술을 빚어 놨더니 검식관이 ‘맛이 이상하다’고 해 난리가 났다었는 것이다 “현재 고양탁주 85주년에 얽힌 이야기를 책으로 엮고 있다” 는 박대표는“국내 굴지의 주류회사에 근무하고 있는 막내 상흠씨(31)가 가업을 이어받는다면 여한이 없다”고 말한다./고양=한상봉기자 sbhan@kgib.co.kr
▲시정담당 홍광표 ▲계약관리담당 안광남 ▲건설행정담당 라도민
“의형제들이 모여 예술제를 기획하고 준비하니 마치 친형제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난 9일 파주시 월롱초교(교장 조행욱) 강당에서는 지난해 유치원생부터 6학년까지 각학년 1명씩 7명을 1조로 맺은 27개조의 의형제들이 모여 그동안 갈고 닦은 재능과 특기를 발표하는 예술제가 개최됐다. 이날 예술제에는 기악합주 춤솜씨 뮤지컬 연극 사물놀이 등 그동안 의형제들이 방과후 준비했던 다양한 솜씨들을 선뵈 학부모들로부터 탄성과 아낌없는 박수를 받았다. 임재협학생(2학년)은 “누나 형 그리고 동생들이 의형제가 돼 평상시 서로 편지쓰기를 통해 우의를 다지고 이런 예술제에 함께 참여하니 우의가 더욱 돈독해 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조행욱 교장은 “핵 가족시대 이후 자녀가 1명밖에 없는 가정이 많아 이들에게 의형제를 만들어 주게 됐다”며 “이번 예술제는 의형제들이 직접 기획하고 연습한 재능을 발표하는 시간을 마련해 어린이들의 꿈과 창력을 향상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파주=고기석기자 koks@kgib.co.kr
한창 꿈 많은 소년이 뜻하지 않은 병마로 고통을 받으며 온정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인천서곶중학교 1학년12반에 재학중인 정필만군(12). 정군에게 닥친 병명은 ‘비인강 암종’. 코속에 혹(암종)이 생기는 이 병은 지속적인 방사선 치료와 항암제 투여를 통해서만 완치가 가능하다. 그러나 정군의 아버지는 사업에 실패, 현재 수입이 전무한데다 설상가상으로 어머니도 자궁암으로 투병중이어서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 이같은 소식을 전해들은 서곶중학교 학생들과 교직원, 학부모 등은 최근 십시일반으로 330만원을 모았고, 가좌중학교와 제일교회에서도 430만원과 55만원을 각각 모아 정군에게 전달했다. 정군의 담임인 가재범교사는 “필만이가 다시 등교해 밝은 웃음을 되찾을 수 있도록 주위의 따뜻한 마음들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도움을 주실 분들은 서곶중학교(032-562-0382)로 문의하면 된다. /허행윤기자 heohy@kgib.co.kr
“21세기 마을금고 이사장은 결재서류에 도장만 찍는 시대가 아닙니다. 이사장이 솔선하여 뛰어다니며 문제를 해결해야 합니다” 윤한수 송탄 통합새마을금고 신임이사장의 경영철학이다. 다음은 그와의 일문일답 ▲이번 새마을금고의 통합의미는 -종전의 소형금고로는 더이상 경쟁에 적응할 수 없습니다. 금융기관으로써의 위상강화를 위해서는 과감한 개혁으로 책임경영의 원칙과 더불어 통합요구의 수용이 불가피했습니다. ▲이사장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보는데. -서정새마을금고 이사장직을 3년전에 맡았을때 13억원에 불과한 자산을 70억원 가까이 되도록 성장시킨 산 경험이 있습니다. 역시 전문경영인으로 최선을 다하면 좋은 결실이 있을것으로 믿습니다. ▲역점사업은 -외형적인 자산 신장도 중요하지만 내실을 탄탄히 기해 영세상인과 주민들이 안심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새마을금고가 되도록 이끌겠습니다. ▲특히 강조하고 싶은말은. -공과사를 분명히하고 청렴결백으로 모든 사람들에게 신뢰받는 금고를 만들겠습니다. 이번 통합새마을금고 이사장에 출마하면서 회원들께 약속한 사항을 기필코 이행할것입니다./평택=이수영기자 sylee@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