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이 바로서야 유아교육과 보육이 바로 설 수 있다’는 학계와 일선현장의 공감아래 유치원, 어린이집 발전에 회원들과 힘을 모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한국유아교육·보육행정학회 제2대 회장으로 선출된 권건일 수원여자대학 유아교육과 교수(55)의 취임 소감. 중앙대학교를 졸업한 뒤 단국대에서 교육학박사 학위를 받은 권교수는 15년간 수원여대에서 강의를 해오며 경인지역 대학사회교육 협의회장을 비롯, 경기도 보육위원회 부위원장, 자녀안심하고 학교보내기 운동 교육전문위원 등을 맡고 있다. 호탕한 성격에 친화력을 갖춰 제자들 사이에 인기가 높다. 취미는 테니스. /최종식기자 jschoi@kgib.co.kr
전임 파출소장이 임지가 변경된 뒤에도 전 근무지에 소재하고 있는 장애인 복지시설에 도움을 아끼지 않아 화제다. 인천 연수경찰서 교통지도계 최승복 계장(경위)은 지난 97년 연수1파출소장 재임시 관내 장애인 복지시설인 ‘평화의집’(원장 서만춘)의 딱한 사정을 알게 됐다. 평화의 집은 대소변을 가리지 못하는 15세 이하 30여명의 아동을 보호하는 곳으로 몇 안되는 독지가들의 성금으로 어렵게 운영해 오고 있다. 특히 92년부터 이 시설을 부인과 함께 운영해온 서원장(37)의 봉사정신에 감동한 최경위는 이때부터 주변 독지가들을 평화의 집과 연계시켜 주기 시작했다. 최근 연수서 교통지도계장으로 부임한 최경위는 소관기관인 모범운전자회(회장 김민환)가 불우이웃돕기 성금을 모으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도움을 요청, 지난 16일 연탄 1천장(30만원상당)과 기저귀(17만원상당)를 지원했다. 또 교통과 직원들의 성금으로 쌀 60㎏(12만원 상당)을 우선 지원하고 직원들을 대상으로 장애아를 위한 옷가지 등을 수거하고 있다. 평화의집 서원장 부부는 “모범운전자회와 최경위의 도움으로 아이들이 올 겨울을 따뜻하게 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평화의집 연락처)(032)811-4147 /김신호기자 shkim@kgib.co.kr
“한방의 공공의료서비스 영역확대를 소망해 왔는데 중앙부처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진료를 하게 돼 매우 기쁩니다.” 정부과천청사 한방의사로 위촉돼 의료봉사 활동을 펴고 있는 과천시의회 김인범의원(37·한의사·별양동). 김의원은 지난 11월부터 매주 월·수·금요일 과천청사 후생동 의무실에서 낮 12시부터 오후 3시까지 침구와 물리치료 등 한방진료 및 상담을 하고 있다. 시간과 경제적 절약효과가 커 하루평균 20∼30명이 이용하는 등 호응을 받고 있다. 경희대 한의대를 졸업한 김의원은 지난 95·98년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재선 의원으로 폭넓은 의정활동을 하고 있다./과천=이동희기자 dhlee@kgib.co.kr
“실종된 도덕과 윤리를 회복시켜 노인과 어른을 공경하는 경로효친을 기리는 청풍의 기상을 펴는데 앞장서겠읍니다.” 재성남 충청향우회 15대 회장에 오른 김완창씨(50)의 취임 첫마디. 충남 부여군 규암면 출신으로 한때 지방언론에 종사하기도 했던 김회장은 지난 76년 성남에 정착한 뒤 부광주택건설(주)을 운영하며 성남발전과 향우들간 유대를 강화하는데 최선을 다해오고 있다. 경로효친 정신이 남다른 김회장은 향우회의 자체사업으로 웃어른 공경하기 운동, 계절에 맞는 농산물 직거래 사업, 어려운 향우돕기운동 등을 적극 전개키로 했다. /성남=류수남기자 smyoo@kgib.co.kr
“전국의 산하를 누비며 자연보호 활동도 벌이고 건강은 물론 직원간 화합까지 다지니 일석삼조 아닙니까.” 올해로 13년째 산악인 모임을 갖고 있는 인천 부평전화국 한마음산악회 김민겸 회장을 비롯한 회원 42명의 한결같은 생각이다. 지난 86년 발족해 강원도 설악산에서 남해 땅끝마을까지 전국 백두대간의 산행을 마치기도 한 회원들은 등반때마다 마대자루에 가득 담긴 쓰레기를 치우며 프로산악인의 긍지로 이마에 흐르는 땀방울을 씻어낸다. 13년간 자연보호 산행을 이어온 회원들은 매달 주민들과의 동반산행은 물론, 지역 산악회와도 자매결연을 통해 전화와 관련된 주민불편 및 회사홍보에도 남다른 열정을 보이고 있다. “내년 2월 200회 산행을 맞아 계양산에서 시산제를 보낼 계획”이라는 김회장은 “주민 및 산악인들과 함께하는 자연보호 산행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창수기자 cskim@kgib.co.kr
“공명선거 캠페인과 세미나 등을 지속적으로 전개, 바른선거실현을 위한 시민의식개혁운동에 주력하겠습니다.” 지난 17일 ‘바른선거를 위한 의왕시모임’의 초대회장으로 선출된 유성기회장(62)의 취임소감. 백운라이온스회장을 역임하고 현재 오전동새마을지회장을 맡고 있는 유회장은 부인 서기례씨(62)와 4남1녀를 두고 있다. /의왕=임진흥기자 jhlim@ kgib.co.kr
“청소년을 사랑하고 그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심어주기 위해 장학선교사업을 시작한 것이 봉사활동으로 이어지게 됐습니다” 광명시 철산3동 광명중앙감리교회 담임목사 우병설씨(52·광명시 철산3동). 우목사는 지난 78년 광명중앙교회를 설립, 담임목사로 재직하면서 독거노인 등 어려운 이웃에게 쌀과 생활비를 지원해 주고 있다. 또 지난 87년부터 장학사업을 전개, 최근까지 156명에게 모두 1억여원의 장학금을 지급 했으며, 지난해 3월부터는 연 2회에 걸쳐 지역주민을 위한 무료 문화교실을 열고 국악 꽃꽂이 등 7개 반을 운영, 그동안 600여명이 수강하기도 했다. 독서실 및 여가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부족, 청소년탈선을 우려한 우목사는 지난해 9월 교회내에 청소년 독서실을 무료개설, 매주 월∼금요일까지 오전 10시부터 밤10시까지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우목사는 특히 이처럼 바쁜일정속에서도 동정자문위원, 수원지방검찰청 청소년선도위원, 광명경찰서 경목위원장 등을 역임했으며, 94년부터는 주요 시책을 교회 소식지에 게재해 홍보하는 등 청소년선도 및 지역사회 발전에 적극 참여, 주위사람들로 부터 칭송을 받고 있다. 우목사는 “지역주민의 화합을 위해 이웃사랑운동 실천과 봉사활동 등을 통해 시민복지 증진에 기여하겠습니다”고 말했다. /광명=권순경기자 skkwon@kgib.co.kr
“구조조정에 따른 고용안정은 물론, 복지제도와 직원간 화합을 이끌어 내는데 최선을 다하겠읍니다.” 지난 15일 한국통신 노동조합 부평 광역지부장으로 선출된 오대영씨(44·5급 전람)의 당선소감. 지난 86년 인천 주안전화국에서 첫 근무를 시작한 오위원장은 87년 부평전화국으로 자리를 옮겨 12년째 전화설비 현장을 누비고 있다. 강직한 성격에 직원간 우애를 중시하는 합리적 사고를 지니고 있다는 주위의 평. 부인 박현옥씨(42)와 1남1녀, 취미는 등산./김창수기자 cskim@kgib.co.kr
“권율장군은 우리나라 전란사에 빛나는 업적을 남겼고 독산성은 유서 깊은 역사를 간직한 전적지로 후손들에게 길이 물려 주어야 할 값진 문화유산 입니다” 도원수 충장공 권율 독산성 전첩비 및 3·1독립운동 항쟁의사 추모비 건립 추진위원회 김주원 회장(68·현 국제라이온스협회 354-B 경기지구총재)은 권율장군과 3·1운동 독립투사들의 고결한 넋을 위로하는 추모비 조차 세우지 못한 것은 후예된 도리가 아니라며 안타까워 한다. 이에따라 김회장은 각계 인사 12명을 발기인으로 추진위를 구성, 독산성 전첩비 및 3·1운동 항쟁의사 추모비 건립에 소요되는 사업비 1억5천만원을 모금(계좌번호 농협 207014-56-028823 예금주 김주원)하고 있다. 독산성(사적 140호)은 임란 당시 권율장군이 군사 1만여명을 이끌고 진주하면서 왜적에게 장기간 포위당해 식수 고갈로 일대 위기에 처했을때 지략을 짜내 쌀로 말을 목욕시키는 것처럼 위장, 물이 풍부한 것으로 오인한 왜적들이 물러남으로써 세마대라 칭하게 됐다. 또 오산지역의 독립운동은 1919년 3월28일(음력) 오산장날을 기해 8명의 인사가 앞장서 800여명의 군중들이 봉기, 민족정신을 드높인 역사적인 기록을 갖고 있다. 김주원 회장은 “독산성 전첩비와 독립운동 항쟁의사 추모비 건립사업이 성공할 수 있도록 각계의 동참을 호소한다”고 말했다./오산=조윤장기자 yjcho@kgib.co.kr
김포 5일장 시장 상인들이 따뜻한 온정이 그리운 계절에 시골시장의 훈훈한 인정을 모아 불우이웃들에게 작은 사랑을 전달하고 있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김포 5일장에서 마송 5일장까지 장이서는 날이면 장터를 쫓아 좌판을 펼치고 동네 사람들 또는 도시인들에게 시골장터의 훈훈한 인정을 보여주기 위해 정성껏 기른 도라지며 콩나물을 파는 김포 5일장 상인들. 형편이 어려워 변변한 상점하나 갖지 못한채 5일장을 쫓아 보따리를 풀고 장날만을 기다리는 이들은 지난 93년부터 6년째 십시일반으로 모은 성금을 불우 이웃에게 전달해 오고 있다. 올해도 어김없이 이들 상인들은 연말을 쓸쓸히 보내야 하는 주변의 이웃에게 사랑을 전달하기 위해 지난 10일 그동안 모아온 400만원을 38세대의 불우 이웃들에게 나눠 줬다. 넉넉한 삶은 아니지만 이들이 정성을 모아 전달하는 성금에는 시장의 훈훈한 인심과 상인들의 구수한 입심이 담겨 있어 받는 이들도 부담없어 한다. 이들은 올해 당초 계획에 없었던 일도 했다. 화제로 단칸방과 가재도구를 모두 잃고 시름에 잠겨 있던 생활보호 대상자에게 100만원의 성금을 별도로 전달한 것이다. 조재호 상인연합회장(48)은 “매년 회비를 모아 성금을 전달하지만 좀처럼 안타까운 처지에 놓인 분들이 줄지 않아 나눠주는 성금이 큰 도움이 될지 몰라 오히려 안타까운 심정”이라고 말했다./김포=권용국기자 ykkwun@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