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흘리개들이 병석에 누운 친구를 위해 벙어리저금통을 깼다.
인천 중앙초등학교 어린이회가 주인공.
이들은 선천성 심장병으로 고생하는 이 학교 1학년2반 김한철군(8)을 위해 지난 1일부터 4일까지 학급 회장 등을 통해‘사랑의 동전 모으기행사’를 전개, 모두 329만3천140원을 모아 지난 13일 김군의 어머니에게 전달했다.
김군은 척추가 많이 휘어 가방을 멜 수도 없고 계단을 오르내리거나 걷기도 힘들 정도인데다 주기적으로 인공심장박동기 교환수술을 받아야 생명을 유지할 수 있다.
중앙초교 관계자는 “삭풍이 몰아치는 세밑을 앞두고 어린이들이 어른들에게 작은 사랑을 가르쳐 주고 있다” 고 말했다. /허행윤기자 heohy@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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