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월롱초등교 예술제 개최

“의형제들이 모여 예술제를 기획하고 준비하니 마치 친형제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난 9일 파주시 월롱초교(교장 조행욱) 강당에서는 지난해 유치원생부터 6학년까지 각학년 1명씩 7명을 1조로 맺은 27개조의 의형제들이 모여 그동안 갈고 닦은 재능과 특기를 발표하는 예술제가 개최됐다.

이날 예술제에는 기악합주 춤솜씨 뮤지컬 연극 사물놀이 등 그동안 의형제들이 방과후 준비했던 다양한 솜씨들을 선뵈 학부모들로부터 탄성과 아낌없는 박수를 받았다.

임재협학생(2학년)은 “누나 형 그리고 동생들이 의형제가 돼 평상시 서로 편지쓰기를 통해 우의를 다지고 이런 예술제에 함께 참여하니 우의가 더욱 돈독해 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조행욱 교장은 “핵 가족시대 이후 자녀가 1명밖에 없는 가정이 많아 이들에게 의형제를 만들어 주게 됐다”며 “이번 예술제는 의형제들이 직접 기획하고 연습한 재능을 발표하는 시간을 마련해 어린이들의 꿈과 창력을 향상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파주=고기석기자 koks@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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