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축협 조합원 부인들로 구성된 축협한우리협의회(회장 강정애)는 지난 19일 중증장애인 시설인 ‘햇빛동산’ 원생 37명과 보육시설인 ‘평화원’원생 69명 등 106명을 초청, ‘제3회 기쁨두배, 만족두배’행사를 가졌다. 금촌의 화남부페에서 중식을 먹은뒤 여성회관 강당으로 이동, 2시간동안 열린 이번 행사는‘우리 친구들의 재롱잔치’ 및 ‘우리모두 한마음’등 짜임새 있는 프로그램으로 진행돼 원생 모두에게 즐거운 시간을 만끽하게 했다. 강정애 회장은 “어려운 이웃들에게 사랑의 마음을 전하고 나니 보람을 느낌니다”고 말했다. /파주=고기석기자 koks@kgib.co.kr
“시민위주의 자치행정 구현과 내부화합으로 시정의 능률향상에 힘쓰겠습니다.” 원유덕 평택시 총무국장(54)의 신임소감. 1971년 평택군에서 공무원생활 시작, 근 30년동안 평택시에 근무하면서 지방행정 서기관에 오른 지역행정통. 매사에 합리적이면서 직원간 정이많아 따르는 후배들이 많다. 추진력과 순발력이 뛰어나다는 주변의 평. 경기도지사 국무총리표창을 수상했다. 부인 김진숙씨와 2남, 취미는 독서. /평택=이수영기자 sylee@kgib.co.kr
“송탄지역 발전을 위해 주민의견을 최대한 반영하는 지역행정을 펼치겠습니다.” 황영철 평택시 송탄출장소장(49)의 신임포부. 육군사관학교 졸업후 대위로 예편, 1981년 내무부 행정사무관 시보로 공무원생활을 출발한 이후 수원시를 거쳐 경기도에 주로 근무, 도에서 투자관리과장을 거치기전에 한때는 부천시 오정구 부구청장을 지내는등 기획부서와 일선부서를 두루 역임해 지방행정통으로 꼽히기도. 국방부장관 표창 등을 수상했다. 부인 이정숙씨(48)와 1남2녀./평택=이수영기자 sylee@kgib.co.kr
“지역사회 주민들에게 다가가는 생활위주의 행정을 펴겠습니다.” 정인용 평택시 안중출장소장(51)의 신임소감. 평택출신으로 지난 71년 농림기원보로 공직에 몸담은이래 만29년동안 평택시에서만 근무해오면서 지방행정 서기관까지 오른 지역토박이. 기획예산계장, 기획감사담당관 등 요직을 두루거친 평택시 지방행정의 생생한 증인이다. 합리적이면서 생각이 깊다는 후배들의 평. 경기도지사 및 내무부장관상 등을 수상했다. 부인 조동현씨(53)와 2남1녀./평택=이수영기자 sylee@kgib.co.kr
김포시 통진면 고정1리 태연농장 김일순씨(40)는 19년째 돼지와 함께 인생을 만들어 간다. 21살의 나이에 결혼하면서 시작된 그녀의 돼지키우기는 비록 남편을 돕는 정도였지만 젊은 주부가 하기에는 벅찬 일이었다. 새벽 일찍 일어나 아침을 준비하고 축사에 나가 이마에 맺힌 땀을 닦아내릴 겨를도 없이 온종일 분료를 치우고 사료를 주다보면 어느새 손바닥엔 물집이 생긴다. 고단한 몸을 이끌고 집으로 돌아오면 냄새가 난다며 안기기를 꺼려했던 아이들. 이럴때마다 그녀는 자신도 모르는 서러움에 축사 한켠에 웅크리고 앉아 여러번을 울기도 했고 다시는 축사에 나가지 않겠다고 몇번이나 다짐했었다. 하지만 이런 다짐이 계속되는 동안에도 세월은 흘러 7마리로 시작한 돼지가 어느새 천여마리가 훨씬 넘게 늘어났고 철없던 아이들도 이젠 엄마를 위로할만큼 건강하게 자라줬다. 지금도 그녀의 하루 일과는 크게 달라진게 없지만 몇년전부터는 동네 주부 글쓰기 모임에 나간다. 힘들고 어려울 때마다 자신을 위로하기 위해 틈틈이 글을 써왔다. 올해 3번째로 이 글쓰기 모임에서 펴낸 책에도 그녀가 쓴 인생 얘기가 담겨있다. 힘들었던 돼지농장일은 그녀를 억척스럽게 만들었지만 이제 그녀가 쓰는 글의 원천이 돼 있다. 돼지와 함께 한 그녀의 젊은 인생이 그녀가 쓰는 글속에 녹아내려 아름답고 건강한 삶으로 세상에 비춰지고 있는 것이다./김포=권용국기자 ykkeun@kgib.co.kr
‘우리 사는 세상에 빛과 소금이 되자’항상 빠듯하고 틀에 박힌 생활이지만 나보다 더 불우한 이웃들을 위해 무언가 할 일을 찾아 나서며 참사랑을 실천하는 직장 동아리가 있다. 화성군 동탄면 영천리 65 (주)KMW 사원들의 모임인 한빛동우회(회장 오범석·35). 한빛동우회는 지난 94년말 6명의 사원으로 결성된 이래 현재 450여명의 직원중 100여명이 가입, 사회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같은 봉사활동은 처음부터 물심양면으로 따뜻한 격려와 지원을 아끼지 않은 김덕용 사장(44)을 비롯한 임원진들의 적극적인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한빛동우회는 결성 이듬해인 95년부터 소녀가장 전모양(13·중 3)과 자매결연을 맺고 회원들이 돌아가며 지금까지 밑반찬을 만들어 매주 1번씩 집을 방문해 생활을 돌봐주는 것은 물론, 학원비와 용돈까지 보태주고 있다. 그러나 이들 앞에는 아직 피어나지도 못한채 날이 갈수록 조금씩 조금씩 꺼져가는 한 어린생명이 울음을 터뜨리고 있었다. 오래전부터 매월 40만원씩을 지원하며 봉사활동을 펼쳐 온 화성군 태안읍 배양리 섬김의 집(원장 함한수·52) 정주현양(4)이 ‘뇌수종’이란 병마에 시달리며 투병하고 있지만 수술에 소요되는 엄청난 비용을 마련할 길이 막막했기 때문이다. 주현양은 2년전 1차수술을 받았으나 완치되지 않아 조만간 아주대병원에 입원할 예정이지만 수천만원이 드는 수술비는 엄두도 내지 못할 형편이다. 섬김의 집은 함한수 원장(장로)이 부인과 함께 오갈데 없는 노인 10여명과 부모로부터 버림받은 10여명의 아이들을 거둬 한식구처럼 생활하는 곳이지만 사회복지시설 기준에 미달돼 아직까지 인가를 받지 못한채 당국의 지원없이 몇몇 독지가들의 후원으로 운영되고 있다. 오범석회장은 “처음에는 이웃사랑이란 말이 피부에 와닿지 않았지만 막상 주현양과같은 불우한 아이들을 만나 잠시나마 이들과 함께 접촉을 해 보니 이제는 참사랑이 무엇인가를 알게됐다”며 “아직은 부족하지만 회원들의 이낌없는 정성을 모아 진정으로 사랑이 필요한 사람들과 참사랑을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화성=조윤장기자 yjcho@kgib.co.kr
“청장을 보필해 생산적인 행정을 추구, 주민들의 행복한 삶을 가꿔나가는데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고홍승 인천 연수구 부구청장(54)의 취임소감. 국민대 행정학과를 졸업한 뒤 지난 67년 공직생활에 첫발을 내디딘 후 내무부 지방교부세 계장을 거쳐 인천시 감사실장·강화부군수·문화관광국장을 역임했다. 지난 83년 국가사회발전 공로로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으며, 부인 최영희씨(50)와 2남, 취미는 악기연주. /김신호기자 shkim@kgib.co.kr
“초등학교 시절 새침떼기 짝궁은 지금 무얼 할까. 고등학교 시절‘죠스’라는 별명의 국어선생님은 안녕하신지…….” 인터넷 동문회 사이트인 (주)모교사랑(대표 김영삼·http://www.iloveschool.net)이 지난 10월 정식서비스를 시작한지 불과 3개월만에 가입회원 5만여명과 50여만건의 접속건수를 기록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 사이트가 이같은 인기를 얻을 수 있었던 것은 전국 1만1천여 초·중·고·대학의 동문회와 우리들의 이야기, 학교소식, 학교내 소그룹 등 다양한 메뉴를 개설, 학교와 동문들의 소식을 공유할 수 있기 때문. 특히 ‘모교사랑’은 회원 가입시 1천원의 가입축하금을 받고 이후 사이트에 방문할 때마다 10원씩 적립, 20만원이 모이면 해당 학교에 장학금으로 전달하는 등 사이버 동문회를 즐기며 장학금으로 후배사랑도 직접 할 수 있다. 이미 서비스 개시이후 공주 한일고, 경북과학고, 한국기술교육대학교 등 3개 학교가 장학금을 받아갔다. 김 대표는 앞으로 선생님 코너를 강화하고 은사님 찾기 캠페인 등을 실시하는 한편 학교와 교육문제를 다각적으로 검토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중이다. /부천=조정호기자 jhcho@kgib.co.kr
소아과 전문의 강천식 원장(53)은 일요일 아침 예배와 함께 교인들을 대상으로 무료 인술을 편다. 간호사 역할은 적십자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그의 부인 오정금씨(47) 목이다. 8년째 이같은 봉사를 하고 있는 강원장의 임시진료실은 과천교회 3층 복지회관. 매주 일요일 오전 9시30분부터 10시30분까지 청진기를 비롯, 협압기 주사 약품 등이 마련된 임시진료실에서 응급환자를 돌보고 있다. “휴일 상당수 개인병원들이 휴진을 하기 때문에 아이들이 갑자기 열이 난다거나 아플때 부모들이 당황하는 모습을 보고 이 일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이기도 한 그는 또 개척교회 등에서 진료요청이나 도움을 필요로 하면 어디든 달려가 ‘히포크라테스’정신을 몸소 실천한다. 18년째 소아과 병원을 운영하는 ‘과천토박이 의사’인 그는 “과천지역에 사는 날까지 이 일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과천=이동희기자 dhlee@kgib.co.kr
“우리 교장선생님은 우리 학교 선배님이세요.” 고양시 본일산에 위치한 일산초등학교 학생들은 교장 선생님을 소개할 때 이렇게 말한다. 지난해 9월1일 부임한 한원국 교장(53)은 일산초교 32회 졸업생으로 1959년 졸업후 40여년만에 교장선생님이 되어 옛 교정으로 돌아왔다. 그러나 아름드리 나무들과 넓은 운동장 등 옛날의 낭만적인 모습을 상상하고 돌아온한 교장은 깜짝 놀랐다고 한다. “본일산에 유일한 초등학교인데도 불구하고 교실 등 학교 건물이 낙후하고 책·걸상및 각종 기자재가 낡아 바로 인접한 일산신도시 학교들과 너무 비교 된다”는 것이다. 교장이기전에 선배이다 보니 학교와 학생들에게 더욱 애착이 간다는 한 교장은 올 봄부터 시작될 학교 환경개선사업에 남다른 열정을 갖고 있다. “환경개선사업이 완료되면 신도시 못지 않게 교실 환경이 쾌적하게 탈바꿈 되고 과학실에 각종 실험기구들은 첨단 자재로 대폭 교체될 것입니다”. /고양=한상봉기자 sbhan@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