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대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원장에 서울대 화학생물공학부 김연상 교수 취임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화학생물공학부 김연상 교수(53)가 경기도·서울대학교 공동출연법인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의 새 원장으로 취임했다. 21일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에 따르면 제11대 원장으로 취임한 김 교수의 임기는 이날부터 오는 2027년 4월20일까지 2년이다. 김 교수는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화학공학과에서 학사·석사·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주요 연구분야는 나노소재 및 화학공학으로 국내 배터리 분야의 전문가로서 주요 기업과의 산학협력 활동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대학과 산업 간의 협력을 강화해왔다는 평이다. 김 교수는 서울대 교무부처장, 국방부 미래국방기술 정책자문위원 등을 역임했고 한국화학공학회, 한국고분자학회, 한국재료학회에서 부문 위원장 등을 맡아 활동하고 있다. 현재도 서울대 공과대학 화학생물공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특히 김 교수는 지난 2년간 서울대학교 교무부처장으로서 학부대학 설립, 종신교수 성과연봉제 도입 등 대규모 제도 개편을 성공적으로 이끈 소통 능력과 리더십을 높이 평가받았다. 융기원은 신임원장 선임을 위해 지난 2월 후보자를 공모하고 임원추천위원회의 심사 및 추천을 거쳐, 공동 임명권자인 서울대학교 총장과 경기도지사의 임명을 마쳤다고 밝혔다. 한편 융기원은 경기도와 서울대학교의 공동출연법인으로 국내 유일의 지방자치단체와 대학의 관학 공동연구기관으로서, 이건우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총장이 초대원장을 지냈으며, 최양희 전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안철수 국회의원 등이 원장을 역임했다.

"요양시설은 제2의 가정, 따뜻한 격려 부탁"… 이연희 노인전문간호사

“아들딸 대신, 나라 대신 부모님을 24시간 살뜰히 돌보는 점에서 저희도 ‘제2의 가족’이 아닐까요. 경계 어린 시선보다는 따뜻한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오산시 지곶동에서 골든힐요양원을 운영하고 있는 이연희 원장(61)의 ‘요양 경력’은 올해로 20년이 넘어간다. 2006년 화성 봉담 등 지역에서 요양시설을 운영하다 오산에 정착한 지 5년이 됐다. 이 원장이 간호 일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건 2000년이었다. 아동·응급·지역 등 다양한 분야가 있었지만 그중에서도 ‘노인’이 본인의 적성에 잘 맞는다고 생각했다. 우리나라에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가 생기기도 전에 그는 ‘평생 노인 요양 일을 하고 싶다’, ‘사업적으로도 이 분야가 각광받겠다’고 판단했다. 이 원장은 “과거 유럽에 ‘널싱홈’(Nursing home·요양원)이라는 개념이 있다는 걸 처음 알았을 때 ‘이게 내 길이다’ 싶었다”며 “간호 안에서도 노인 부분과, 평소에도 어르신들과 잘 맞았기 때문에 실버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보통의 환자·보호자 입장에서 요양시설은 예민해지는 공간이다. 입소 상담만으로도 죄송해지고 아무리 자유로워도 갇혀 있는 감정이 들 때가 있다. 괜한 마음을 달래기 위해 최근 지어지는 요양시설들은 아기자기한 커피숍처럼 꾸며지기도 한다. 이 원장은 “아무리 세련되고 깔끔해도 어르신들은 요양시설을 ‘폐쇄 공간’으로 봐 두려움을 갖는다. 그런데 코로나19 시기엔 정말 폐쇄를 할 수밖에 없어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었다”며 “저는 요양시설이 친정이나 시댁처럼 편안하게 오가는 곳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자유롭게 들러 부모님 방에 가서 인사하고 오는 모습을 추구하고 저희 또한 그렇게 운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은 ‘휴머니튜드(Humanitude care·인간존중 돌봄)’다. 이 원장은 “저희는 매월 외부 프로그래머들을 초빙해 원내 환자들에게 제공할 미술, 음악, 만들기 등 한 달 치 프로그램을 계획한다. 그리고 환자들의 신체·인지능력 정도를 상·중·하로 나눠 그룹별로 다양한 교육을 진행한다”며 “이는 장기적인 시선에서 휴머니튜드 케어를 실천하는 요양원을 만드는 게 목표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저는 요양원이라는 곳이 새로운 형태의 가정이 아닐까 싶다. 저를 비롯한 우리 직원 모두는 어르신들의 새로운 자녀이기도, 손자·며느리이기도 하다”며 “간혹 일부 요양시설의 잘못 등으로 사기가 떨어질 때가 있지만 대부분은 어르신의 눈높이에 맞춰 최선의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므로 저희를 제2의 가족으로 여겨 따뜻한 격려를 해주시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의왕시청소년재단 꿈누리카페, 경기도청소년상담복지센터와 ‘청소년 안전공간’ 협약

의왕시청소년재단(이사장 김성제) 산하 의왕시청소년수련관(관장 윤여원)은 경기도청소년상담복지센터(센터장 강유임)와 꿈누리카페 안전공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꿈누리카페 고천점(1호점)에서 개최된 협약식은 양 기관의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업무협약 체결에 이어 꿈누리카페 운영소개, 고천점 시설 견학, 경기도 청소년 안전망 현판식 순으로 진행됐다. 이번 협약과 현판 설치로 꿈누리카페 4개소(고천점, 오전점, 내손점, 백운밸리점)는 ‘청소년 안전공간’임을 지역사회에 공식적으로 알리고 경기도청소년상담복지센터와의 협력으로 청소년 안전공간으로의 기능이 강화될 전망이다. 꿈누리카페는 2017년 개소 이후 현재까지 안전사고 없이 운영되고 있으며 정규직 청소년지도사와 상담직 인력이 배치돼 청소년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특히 경기도청소년안전망 포털 ‘채움’에도 공식 등록되는 등 청소년이 안심하고 머물 수 있는 안전공간으로 청소년들에게 공유돼 왔다 꿈누리카페 오전점 최현우 담당자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꿈누리카페가 청소년에게 안전한 공간으로 공식적으로 자리매김하게 되는 의미가 깊다”며 “앞으로도 청소년이 믿고 찾을 수 있는 공간이 되도록 세심하게 카페를 운영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