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동굴 라스코전시관에서 2019년 특별기획전시 빛의 놀이터 레인보우 팩토리를 운영한다. 이번 전시는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고, 미디어와 소통하며, 신체활동이 가능한 디지털 놀이활동-피지털(phygital)콘셉트로 기획됐다. 일곱 빛깔 색의 비밀을 간직한 빛의 공장에서 색을 탐험하고, 그림자를 연구해, 나만의 색과 빛을 만들어 형형색색의 다채로운 세상을 만든다라는 스토리텔링으로 색상 실험실, 그림자 연구소, 오로라 발전소 3개 존과 15가지의 신나는 미디어 체험놀이를 할 수 있다. ● 일 시 ~11월 24일 ● 장 소 광명동굴 라스코전시관 ● 관람료 (일반 기준) 성인 1만 3천원, 군인 9천원, 청소년 8천500원, 어린이ㆍ유아 6천 원 ● 문 의 02-6337-7300~2
정치권이 추석 연휴 직후 본격적인 총선 모드에 돌입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경기인천 재선 의원 중 얼마나 많은 의원이 3선 중진 의원 반열에 오를지 주목된다. 통상 3선 의원부터 국회 상임위원장과 당내 주요 직책을 맡는 만큼 중진 수가 많을수록 지역의 정치적 위상도 커지게 된다. 9일 여야에 따르면 내년 21대 총선에서 3선에 도전하는 여야 경인 의원은 총 16명(더불어민주당 9명, 자유한국당 5명, 바른미래당 1명, 무소속 1명)이다. 민주당에서는 김경협(부천 원미갑)김민기(용인을)박광온(수원정)유은혜(고양병)윤후덕(파주갑)이원욱(화성을)이학영(군포을)전해철(안산 상록갑)윤관석 의원(인천 남동을)이 3선 사냥에 나선다. 최고위원인 박광온 의원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여당 간사인 전해철 의원은 3선 고지에 오를 경우 국회 상임위원장 혹은 주요 당직을 맡게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박 최고위원은 지난해 전당대회 당시 대의원 현장 투표에서 1위를 기록하며 조직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친문(친 문재인)계 핵심인 전 의원은 정부 후반기를 안정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당권 도전 등 여러 진로가 거론된다. 전 의원은 도당위원장 시절 문재인 대통령의 경기도 8대 공약을 마련, 도의 목소리를 힘있게 낼 수 있는 인물로 꼽힌다. 당 정책위 수석부의장인 윤관석 의원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여당 간사를 맡고 있어 21대 국회 국토교통위원장 후보군으로 분류된다. 윤 의원은 그간 인천 교통혁명을 외치며 GTX-B노선과 제2경인선, 인천 도시철도 2호선 등 현안을 해결하는 데 집중했다. 한국당은 김명연(안산 단원갑)이현재(하남)주광덕(남양주병)함진규(시흥갑)홍철호 의원(김포을) 등 5명이 내년 3선에 도전한다. 이 중 재판이 진행 중인 이현재 의원을 제외한 4명은 공천 고지를 향해 순항 중이다. 이 의원도 틈나는 대로 지역을 돌며 부지런함을 과시하고 있다. 수석대변인을 맡고 있는 김 의원은 2017년 당무감사에서 전국 1위를 차지하는 등 탄탄한 지역관리를 보여주고 있지만 여당의 도전도 만만치 않은 터라 부지런히 국회와 지역을 오가며 내년 총선에 대비 중이다.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을 곤혹스럽게 했던 주 의원은 지역내 아파트 단지 주민들의 여론을 주의깊게 듣고 의정활동에 반영하고 있다. 주 의원은 이 의원과 함께 예결특위에 소속돼 지역 현안 예산 확보에도 심혈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함홍 의원은 국토교통위에서 신안산선5호선 김포연장 등 지역내 SOC 사업추진과 예산확보에 온 힘을 쏟는 중이다. 이밖에 바른미래당 유의동 의원(평택을)과 무소속 이언주 의원(광명을)도 3선에 도전한다. 특히 유 의원은 원내부대표와 국회 정무위 간사를 맡아 상임위 활동과 입법활동에 주력하며 주가를 높이기 위해 힘쓰고 있다. 글_김재민송우일기자 사진_경기일보 DB
공공병원에 획기적인 변화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경기도의료원 산하 6개 병원이 제 역할을 하고 제대로 된 의료서비스를 펼치는데 더욱 주력할 것입니다. 지난 9월 19일 경기도의료원에서 만난 정일용 원장은 단호하면서도 가감 없이 말했다. 도의료원 산하 병원이 애초 설립 취지대로 운영되려면 제 역할을 할 수 있게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는 거다. 마침 이날 취임 1주년을 맞은 정 원장은 지난 1년간 공공병원을 탄탄하게 하는데 쉼 없이 달려왔지만 아직 남은 일들이 많다며 앞으로의 행보를 기대케 했다. 정 원장이 부임한 후 경기도의료원은 그 어느 때보다 분주했다. 경기도여주공공산후조리원이 개원해 만실을 기록하고 있고, 수탁 운영을 맡은 경기도립정신병원이 이르면 이달 말 개원한다. 노인전문병원의 수탁 운영 기관으로도 선정됐다. 이천안성병원도 BTL 증축공사, 리모델링 등을 통해 하드웨어를 확장하고 의료서비스 질을 높이는 소프트웨어를 장착했다. 이재명 경기지사의 공약사항이던 수술실 CCTV 설치도 도의료원 산하 6개 병원에서 모두 시행하고 있다. 내부에서도 반발 여론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설득 과정을 거쳐 정책을 수행했다. 경기도 공공의료 서비스에 대한 고민도 빼놓을 수 없었다. 정 원장은 경기도는 31개 시군이 있지만, 공공병원은 6개밖에 없어 의료혜택 서비스가 공평하게 돌아가기 어려운 구조였다라며 기존에 있는 공공의료기관에 공공사업을 할 수 있는 기능을 부여하고 네트워킹과 지도감독을 할 수 있게 해달라고 도에 제안했다고 말했다. 특히 도민에게 공평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자 20여 곳 가량되는 보건의료 관련 지원단 센터를 점검해 그동안 중복됐던 기능을 통합관리하는 부분에 도의료원이 주체적으로 기능 할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달 말 개원을 앞둔 경기도립정신병원은 새로운 체계의 정신병원으로 거듭난다. 24시간 운영체계로 바뀌어 응급행정 입원과 진료가 이뤄진다. 도립정신병원은 용인시 기흥구 상하동 기존 도립정신병원 옆에 있는 서울시립정신병원 건물에 문을 연다. 정 원장은 그동안 경기도 정신건강복지센터를 통해 정신질환자 관리나 서비스가 촘촘히 잘 되고 있었지만, 응급행정입원은 어려웠다면서 정신병원은 수용되거나 인권이 없는 곳이라는 인식이 강한데, 인권이 최우선되고 양질의 진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병원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특히 정 원장은 정신병은 초기에 성격장애에서 시작되는데 이때 적절한 치료와 관리가 이뤄지면 성격장애로 남을 뿐이라고 짚었다. 그는 초기에 정신 질환자를 발굴하고 진단, 치료를 도와주는 기간을 짧게 설정해야 한다며 정신질환 발병률은 높더라도 고착화 되는 비율은 낮은 사회, 초기 응급 대응을 잘 구현해 내는 게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정 원장은 앞으로도 경기도 공공의료 정책을 잘 수행하고, 공공병원이 제 역할을 하는 방안을 찾는데 주력하겠다는 각오다. 도의료원 산하 6개 병원의 몸집과 기능이 강화되고, 병원이 병원다워져야 제대로 된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 이는 결국 도민 혜택으로 돌아간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정 원장은 특히 의정부와 수원병원은 추가적인 의료서비스 제공할 공간 자체가 없어 새로운 방안이 필요한 상황이다. 앞으로 정부 기준에 맞춰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려면 안전 관리 인력 등이 점차 더 필요하게 될 것이라며 도의료원이 제 역할을 하고 도 의료서비스가 제대로 구현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 글_정자연기자 사진_전형민기자
인천ㆍ김포공항의 포화가 피할 수 없는 현실로 다가오면서 경기남부 신공항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수원 군공항을 이전하면서 민간공항도 함께 조성하는 민ㆍ군 통합 개발 방식을 통해 경기남부 신공항이 조성돼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에 본보는 과거 군공항으로 쓰이던 곳을 민간공항으로 전환, 성공적으로 운영 중인 해외 사례를 직접 찾아 지역에 미치는 효과 등을 탐구해본다. ■ 타이베이 도심과 공존하는 송산공항 지난 8월3일 찾은 대만 타이베이 송산공항. 이곳은 공항의 소음 등의 문제가 필연적으로 발생할 수밖에 없어 도심과 어느 정도 떨어진 외곽지역에 있다는 선입견을 비웃듯, 대만의 수도인 타이베이시 중앙의 도심 한가운데 위치하고 있었다. 실제 송산공항 주변으로 반경 1㎞도 채 떨어지지 않은 곳에 백화점부터 시장, 학교, 아파트 등이 빼곡히 자리한 모습이었다. 이처럼 공항이 도심 한복판에 위치하고 있다 보니 송산공항 활주로 선상 인근에 있는 타이베이엑스포공원이나 지룽강에 앉아 하늘을 바라보고 있으면 머리 바로 위로 비행기가 지나가는 색다른 경험도 가능했다. 송산공항 주변으로는 백화점과 여행사, 개인 점포 등이 밀집된 여러 상권지역이 형성돼 있었다. 타이베이 지역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는 관광객들이 대부분 이 송산공항을 통해 타이베이시로 유입되기 때문에 이들의 관심을 끌고자 공항 주변으로 상권이 발달한 것이다. 송산공항은 타이베이시의 교통 허브 역할 뿐만 아니라 상권을 형성하는 공항 자체가 하나의 도심 속 랜드마크 역할도 수행하고 있었다. 이처럼 타이베이 지역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송산공항이라고 하지만, 도심 한복판에 위치하고 있어 인근 주민들은 비행기 이착륙으로 인한 소음 피해를 어떻게 견디는가에 대한 의문이 들었다. 송산공항의 경우 동서남쪽에 형성된 도심지역을 피해 강과 산이 있는 공항의 북쪽으로 활주로를 만들어 이 같은 문제를 해결했다. 실제 송산공항 주변의 상권과 주거지역에서는 바로 옆에 자리한 공항에서 수많은 비행기가 이착륙하고 있다는 걸 전혀 느낄 수 없었다. 송산공항과 약 300m 떨어진 곳에 위치한 쇼핑센터 대만예술문창관에서 근무하는 에릭 서(42) 점원은 2년 넘게 쇼핑센터에서 근무하면서 공항으로 인한 소음과 진동 등은 전혀 느껴본 바가 없다. 공항 주변의 주택 가격도 타이베이의 다른 지역과 같은 수준이라며 오히려 공항이 자리하고 있는 덕분에 관광객 유치가 원활하게 돼 매출에 큰 도움을 주는 등 긍정적인 효과가 크다고 밝혔다. 파인애플 잼과 버터, 달걀 등을 넣어 굽는 대만을 대표하는 과자인 펑리수를 판매하는 매장인 수신에서 일하는 아이반 취엔(40) 매니저는 10년 가까이 송산공항 주변에서 생활하고 있지만 비행기 이착륙 시 발생하는 소음은 들어본 기억이 없다며 타이베이 주민 입장에서는 공항을 통해 관광객이 들어오면서 매출 증대 등의 긍정적 효과를 보고 있기 때문에 송산공항은 지역에 반드시 필요한 시설이라고 설명했다. ■ 경제활성화를 위한 지역주민의 선택, 해군 기지에 민간 항공기 띄우다. 일본 이바라키현 오미타마시에 위치한 이바라키 공항도 경기남부 신공항의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일본 혼슈 남동부 지역에 위치한 이바라키현은 현청이 위치한 미토시를 비롯, 42개의 시가 속해 있으며 인구는 지난해 말 기준 290만 명이 거주하고 있다. 이바라키현은 주 산업이 농업인 지역으로 평야가 많아 일본 내 쌀 주요 공급지로 꼽힌다. 또 채소밤배 등의 원예농업과 양돈낙농 등 축산업도 발전해 있으며 최근 관광산업 역시 주요 산업으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이바라키현을 비롯해 인근 토치기현과 군마현을 포함한 키타칸토 3현은 지난 2012년부터 2017년 5년 동안 숙박관광객 증가 폭이 190%를 기록, 같은 기간 도쿄도(142.3%)를 크게 웃돌았는데, 그 중심에 이바라키 공항이 있다. 이바라키현 오미타시 햐쿠리에 위치한 이바라키 공항은 본래 명칭은 햐쿠리 비행장으로 2차 세계대전 당시 해군 비행장으로 사용되었던 군공항이다. 2차 세계대전이 종료된 후 이 공항은 아무도 사용하지 않게 됐지만, 지역 주민들은 공군이라도 거주하면 지역 경제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공군기지 유치를 희망, 1966년 항공자위대의 햐쿠리 기지로 전환된다. 이후 30년가량 군공항으로 사용됐던 이 공항은 1995년 일본 정부가 햐쿠리 비행장 민간 공용화 구상을 발표하면서 민간 공항으로 첫발을 내디뎠고, 2000년부터 민간 공용 사업화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 10년 후인 2010년 이바라키 공항 터미널이 개항했다. 이바라키 공항 조성사업에는 총 540억 엔(한화 약 6천800억 원)이 투입됐다. 저가항공사를 대상으로 저비용 공항 형태로 지어졌는데, 이는 인근의 나리타ㆍ하네다공항의 비싼 착륙료 및 관리비로 어려움을 겪는 항공사를 이바라키 공항으로 유입시키기 위한 전략적 차원이다. 이 같이 이바라키 공항이 탄생하는 과정에서는 주민들의 의사가 결정적이었다. 대대로 농업을 주 산업으로 하는 이바라키현은 새로운 성장 동력이 필요했고, 이를 주민 스스로 공항에서 찾은 것이다. 가족 대대로 이바라키현에서 거주하고 있다는 와타나베 이바라키현청 공항대책과장(50)은 주민들은 아무것도 없는 것보다는 군공항 이라도 있는 것이 낫다는 판단을 했고, 이러한 차원에서 민간공항도 적극적으로 희망했다며 일부 주민들은 공항 주변에 기차 등 SOC 시설이 부족하고 취항노선도 불분명하다고 민간 공항 개발을 반대했었지만 결국 지역 경제 활성화라는 큰 과제 앞에 모두 힘을 모았다고 말했다. ■ 전문가들 민간공항 조성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 꾀해야 인천김포공항으로 집중되는 항공 수요를 분산할 경기남부 신공항 필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민간공항 조성이 지역 경제 활성화의 기회로 작용할 것이라고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특히 전문가들은 공항이 들어설 경우 부가적으로 조성되는 상업숙박시설 등으로 인해 고용 창출 효과가 발생하고, 외부인의 유입으로 지역 관광지명소 활성화도 실현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최정철 인하대학교 융합기술경영학부 교수는 공항이 위치한 지역을 보면 공항을 중심으로 교통상업 관련 인프라가 조성돼 있다며 공항 조성 후 철도도로 등 도시 인프라를 강화하면 새로운 경제권이 형성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형석 수원대학교 건축도시부동산학부 교수는 수원 군공항 이전 시 협의해야 할 사항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이 교수는 수원 군공항을 이전하면서 민군 통합 개발 방식을 통해 경기남부 신공항을 조성하는 것은 반드시 도로, 철도 등의 교통 인프라가 전제돼야 한다며 민간공항 조성을 통해 교통 인프라가 마련되면 상업숙박시설 등도 이어서 입주해 지역 내 고용을 촉진해 경제에 활기를 주는 등의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글ㆍ사진_채태병기자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환자의 안전입니다. 그리고 병원을 찾은 환자들이 편안하게 치료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 그것에 가장 큰 목표를 두고 있습니다. 2013년 9월 2일 인하대병원의료원장에 취임한 김영모 원장은 6년이 넘게 환자들의 안전과 편리를 위한 병원을 만드는 걸음을 걷고 있다. 그 결과 국내 최초로 간호간병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입원 환자를 위한 입원의학과를 만드는 등 인천지역 첫번째 대학병원으로 시민의 건강을 위해 밤낮없는 노력을 하고 있다. 다음은 김영모 원장과의 일문일답. Q 인하대병원에 대해 간단한 소개를 부탁한다. -인하대병원은 인천 최초의 대학병원으로 지난 1996년 개원했다. 지역사회를 대표하는 의료기관으로의 책무를 다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인하대병원의 환자안전 시스템을 갖고 있고, 간호간병 통합서비스 병동을 운영하며 병문안 문화개선의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대학병원 최초로 입원의학과를 개설해 입원환자 치료의 질 향상을 위해 애쓰고 있고, 인천권역 심뇌혈관질환센터와 권역응급의료센터 등을 통해 도서 지역이 많은 인천지역 응급환자의 골든타임을 지키기 위해 24시간 노력하고 있다. Q 취임 후 어떤 일들을 하셨는지 궁금하다. -취임 후 다양한 변화가 있었지만 대표적으로 2013년 7월, 대학병원 및 상급의료기관으로는 국내 최초로 시범사업부터 참여한 간호간병 통합서비스를 선보인게 기억에 남는다. 이 분야에 있어서는 이제 선도병원으로 지정돼 국가적 입원서비스 혁신의 롤 모델로 자리잡았다. 2015년 9월에는 보건복지부 지정 인천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가 문을 열었고, 2016년 11월에는 권역응급의료센터가 문을 열었다. 2017년 6월에는 암 환자와 그 가족의 정서적 안정까지 지원하는 암통합지원센터를 출범해 몸 뿐 아니라 마음까지 위로하는 의료서비스를 선보였다. 그리고 2018년 12월, 최신형 다빈치 로봇을 도입한 로봇수술센터가 문을 열기도 했다. 국내2번째로 의료서비스 질 지표 평가 결과를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있고, 인천지역에서의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으로 지역 내 공공병원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인천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고 있습니다. Q 병원운영에 있어 목표가 있나. -일단 환자 안전정책이 가장 중요하다. 1번의 오류가 심각한 사태를 야기할 수 있는 만큼, 안전시스템 구축과 매뉴얼 준수 등 기본부터 지켜나갈 수 있게 노력하고 있다. 가치 기반에 중심을 둔 효율적인 병원 운영을 하는 것도 목표다. 병원에서 추진하는 모든 사항에 대해서는 그 성과를 지표로 수치화해 관리하고 모니터링 할 수 있도록 현재 차세대 CDW와 수가별 원가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이런 노력은 결국 환자와 내원객의 몸과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 병원을 이루고자 하는 목표기도 하다. 예를 들면 노후화한 엘리베이터를 교체하거나 외래공간을 재배치하고 병동을 리모델링 하는 등 어떻게 하면 고객이 편안할지 계속 고민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환자가 안전하고 편안함을 느끼는 병원을 만드는 것이 최종 목표다. Q 의료원장으로 바라는 점이 있다면. -의료원장이 되고 나서 3가지 원칙을 세웠는데, 직종 간 화합, 혁신, 긍지를 가질 수 있는 조직 만들기다. 아직까지 어느 정도 이뤄졌는지 확신할 수 없지만 그 동안 이 3가지 원칙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다. 이 원칙은 궁극적으로 앞으로 계속 다니고 싶은 조직을 만들어가는 길이고, 이는 곧 행복한 환자를 만드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글_김경희기자 사진_조주현기자
DMZ 지역연계 문화예술 프로젝트 ART DMZ가 연천 호로고루 성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1만 5천 명의 관람객이 참여한 가운데 지난달 30일부터 1일까지 사흘간 열린 ART DMZ는 경기도가 9ㆍ19평양공동선언 1주년을 기념해 한반도 평화통일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한 Lets DMZ 브랜드의 시작을 알리는 첫 행사다. 움직이는 ART DMZ, 컨테이너를 품다라는 부제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DMZ를 소재로 한 복층 컨테이너 건물을 제작해 관람객들에게 DMZ와 관련된 각종 체험거리와 볼거리, 즐길거리를 선사했다. 먼저 행사 첫날과 둘째 날에는 오전 10시마다 국내 유명 그래피티 아티스트 정크하우스가 DMZ를 주제로 복층 컨테이너 외벽을 직접 디자인해 붓이나 스프레이로 실시간 작업하는 라이브 드로잉 DMZ를 선보였다. 정크하우스만의 다채로운 색상과 디자인으로 컨테이너에 그려지는 DMZ의 모습은 지나가는 관람객들의 발걸음을 멈춰 감탄사를 자아냈다. 컨테이너 1층 내부에는 이와 함께 관람객들이 일일 만화가가 돼 그림을 하나의 애니메이션으로 만드는 함께 만드는 평화 애니메이션이 진행됐다. 이는 제공된 밑그림에 관람객들이 자유롭게 색을 칠하면 그 결과물을 하나로 이어 애니메이션으로 만드는 참여 프로그램이다. 관람객들이 직접 DMZ를 그릴 수 있는 디지털 그래피티, 내 손으로 그리는 DMZ프로그램도 인기를 끌었다. 참가자들은 남녀노소 할 것 없이 각자 생각하는 DMZ를 스크린 화면에 디지털 스프레이로 그리며 상상의 나래를 펼쳐냈다. 연천 백의초교 4학년 김도윤군(11)은 가장 북쪽인 연천에 살면서도 DMZ에 대해 잘 몰랐다면서 행사에 와서 내 손으로 애니메이션을 만들고 다양한 체험을 통해 DMZ를 배울 수 있었다며 활짝 웃었다. 이 밖에도 1층에서는 각자의 소망을 종이에 적어 번영의 나무에 걸어보는 치유의 공간과 번영의 나무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소풍 온 학생들부터 나들이 온 노년 부부까지 참가자들은 저마다의 소원을 작성해 번영의 나무에 걸었다. 복층 컨테이너 2층에는 DMZ의 과거, 생명, 현재와 미래를 다루는 DMZ 평화의 길로, 그 첫 걸음이라는 DMZ 특별전시가 진행됐다. 과거 중립국 감독위원회(NNSC)가 바라본 한국전쟁 이후의 모습을 담은 사진과, DMZ 접경지역인 평화누리길의 생태 사진, 그리고 DMZ 일원에서 개최됐던 행사 사진 등이 담겨 있다. 또 유명 작가인 이부록 작가의 로보다방이 전시되면서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게 했다. 로보다방은 개성공단을 상징하는 굿모니믹스카페의 컨셉 스토어로 북측 노동자에게 제공됐던 로보 물자들 중 막대커피를 음용하는 가상의 커피점을 나타낸 작품이다. 이 작가는 로보다방의 작품 포인트를 가상과 현실을 넘나드는 재현된 오브제들을 통해 한국사회가 처한 사회적 이슈에 의문과 질문을 던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기관광공사 관계자는 ART DMZ는 평소 접하기 힘든 DMZ의 정보는 물론 평화에 대한 메시지와 즐길거리를 함께 제공하는 행사라며 한달 간 펼쳐지는 Lets DMZ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분위기 조성에 앞장 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글_이선호ㆍ김해령기자 사진_김시범기자
수원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수원화성을 보유한 문화 도시로 일상 속에서도 각종 문화재와 함께 할 수 있는 여건이 갖춰져 있다. 시는 문화적 인프라 유지 및 발전은 물론 역사와 전통의 계승과 지방문화예술의 진흥을 통해 정체성을 확립하고자 지난 2011년부터 수원문화재단 설립 작업에 착수해 이듬해 1월1일부터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했다. 재단은 현재 각종 문화 행사는 물론 수원SK아트리움, 수원 제1ㆍ2야외음악당, 수원전통문화관, 도서관 등을 운영하며 문화정책, 관광 활성화, 문화예술의 창작ㆍ보급 사업 등을 전개해 시민에게 질 높은 문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문화 복지 구현에 이바지하고 있다. 그 중심에는 박래헌 수원문화재단 제6대 대표이사가 있다. 지난 2월11일에 취임한 박 대표이사는 지난 1981년 공직생활을 시작해 수원시 교육청소년과장과 박물관사업소장 등을 거쳐 문화체육교육국장을 역임하면서 시의 문화ㆍ예술 분야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그는 문화재단의 역할은 시민들이 문화를 향유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이를 통해 도시의 품격을 높이는 것이라며 문화를 통해 역동적인 도시 안에서 행복한 시민이 살아갈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과 프로그램, 행사 등을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 수원문화재단 대표이사로 취임 후 200여 일이 지났다. 많은 변화가 있는 것 같은데. 재단이 설립된 지 약 10년이 흐르며 큰 발전을 이뤄왔다. 재단이 초창기에 비하면 크게 발전한 상태라 대표이사로 취임하면서 모든 걸 문화적 관점에서 새롭게 생각하는데 집중할 수 있었다. 취임 이후 새로운 걸 찾아 새롭게 생각하는 게 하나의 재미로 느껴졌다. 개선ㆍ창출의 결과물이 하나의 문화 부산물로서 시민들에게 어떻게 비춰지고, 또 시민들이 어떻게 느끼는지 주목하고 있다. - 과거 수원시 교육청소년과장, 박물관사업소장, 문화체육교육국장 등을 거치며 수원 관내 문화 전문가라고 평가 받고 있다. 지역 문화재단의 역할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문화의 존재 의의는 도시의 품격을 높이는 것이며 재단은 시민들이 문화를 향유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맡아야 한다. 단순히 주먹구구식 공연, 전시를 통한 문화 향유가 아닌 시민들이 재단을 통해 체계가 갖춰진 문화를 향유하며 자긍심은 물론 수원시민이라는 점을 자각하는 게 중요하다. 주 키워드로 행복을 꼽고 싶다. 시민들이 문화를 통해 행복을 찾아야 함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문화를 통해 시민이 행복해질 수 있다면 에너지 넘치고 역동적인 도시 형성을 이뤄낼 수 있고 이는 장기적으로 보면 도시 발전을 이끌 수 있다고 생각한다. - 지역 문화재단의 역할 수행을 위해 어떠한 사업들이 추진되고 있나. 사업 추진에 앞서 문화재 훼손, 안전 문제, 인력 충원 등을 염두에 두고 준비했다. 가면 갈 수록 각종 야간 행사가 늘어나고 있어 앞서 말한 문제들을 쉽게 간과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야간 행사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문화재가 왜 밤에 잠을 자야할까?, 수원에는 밤에 볼 거리가 어떤게 있을까?라는 질문을 스스로 던졌다. 수원은 지난 3년간 화성행궁 야간개장, 수원 문화재 야행 등을 통해 야간 행사의 경쟁력을 검증받았다. 이는 당초 시내에서 어두웠던 분위기를 띄었던 일부 동네가 문화도시로 활기를 찾을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축제의 가치를 시와 시민, 재단이 함께 만들어 나가야 한다는 모토로 앞으로도 뜻 깊은 사업을 만들겠다. - 최근 몇년 간 시에서는 시민과 함께하는 문화 행사를 표방하기 시작했다. 재단 차원에서 어떤 프로그램과 행사를 준비하고 있나. 큰 틀에서는 일상 생활과 재단의 문화 행사가 함께 움직여야 한다는 생각으로 구성했다. 현재 진행 중인 세시풍속-북새통 행사는 수원전통문화관에서 주요 절기와 세시별 전통 풍습 체험, 세시음식, 전통놀이 등을 체험할 수 있게 하고 있다. 그 연장선상으로 오는 11월까지 매주 목요일마다 행궁동 일대 지역문화공간에서 생활문화 길라잡이 행사를 진행한다. 생활문화에 관심이 있지만 시작이 어려운 시민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해 지역 내 문화공간 발굴과 커뮤니티 문화를 확산하고자 한다. 또 다음달 행궁동 일원에서 각종 공간과 카페를 지정해 생활문화 플리카켓, 생활문화 동아리 공연 행사, 원데이 클래스 등을 열어 생활문화의 축제화를 꾀하려 한다. 재단은 앞으로도 일반 시민과 문화 간의 장벽을 낮추고 접근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프로그램을 개설할 예정이다. - 끝으로 향후 주요 추진 사업과 각오는. 매년 수원 관광을 향한 지적으로 체류형 관광이 취약하다라는 대목이 있었다. 이를 위해 화성행궁 야간개장을 시도했고 체류시간 연장, 관광객 유치를 위한 수원유스호스텔 활용 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하고 있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 오는 3일부터 6일까지 나흘간 열리는 2019 수원화성문화제 이야기도 빼놓을 수 없다. 올해가 수원시 승격 70주년이며 인구 5만의 작은 농촌 마을이 125만의 대도시 수원으로 발전하는데 그 주인공인 시민을 조명하고자 한다. 행궁광장에서의 행궁오락관, 어린이 규장각 등은 물론 정조대왕을 주제로 한 각종 극과 미디어아트, 능행차 등이 준비됐다. 역사와 시를 조명하면서도 시민을 주인공으로 조명하는 수원문화재단으로 거듭나겠다. 글_권오탁기자 사진_전형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