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1타 강사’ 조정식 씨가 현직 교사에게 수천만 원을 주고 수능모의고사 문항을 구입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사실 무근”이란 입장을 밝혔다. 조 씨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평안은 지난 11일 입장문을 내고 “최근 한 언론사가 보도한 조정식 강사 관련 내용은 사실과 다른 부분이 포함돼 있다”고 알렸다. 이어 "조정식 강사와 저희 변호인단은 현재 검찰에 송치된 모든 혐의에 대해 무혐의임이 명백하다고 확신한다"며 “조정식 강사는 사건의 해당 교사에게 5천800만 원을 직접 지급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주장했다. 또 “해당 사건은 현재 수사기관에서 절차를 거치고 있는 중으로, 사실관계에 대한 판단은 향후 수사 결과를 통해 명확히 밝혀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현재 사실과 다른 내용이 확인 없이 무분별하게 유포되고 있는 점에 대해서는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허위사실을 유포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민·형사상 가능한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씨는 앞서 자신의 사설 교재 문항이 2023학년도 수능 영어 23번 문항과 비슷해 논란을 일으켰다. 해당 문항은 현직 교사가 조 씨 측에게 판매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항을 판매한 것으로 알려진 현직 교사와 이를 사들인 조 씨는 청탁금지법 위반 등 혐의로 송치됐다. 해당 사건은 현재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에서 수사 중이다.
육군 병장으로 만기 전역한 그룹 방탄소년단(BTS) 정국의 자택에 침입을 시도한 중국인 여성이 현행범 체포됐다. 1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 용산경찰서는 전날 오후 11시20분께 용산구에 있는 정국의 자택을 찾아 현관 비밀번호를 수차례 누른 30대 중국인 여성 A씨를 주거침입미수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A씨를 현장에서 체포했다. 그는 전역한 정국을 보기 위해 한국에 왔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한편 정국은 같은 그룹 멤버 지민과 2023년 12월 육군 현역으로 동반 입대해 5사단 포병여단에서 조리병(취사병)으로 1년6개월간 복무한 뒤 전날 만기 전역했다.
인천해양경찰서는 옹진군 자월도 인근 해상서 조업하던 8.55t 통발어선 안에서 흉기를 들고 선장을 협박한 혐의(특수협박)로 20대 베트남 선원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2일 밝혔다. 인천해경 조사 결과, A씨는 지난 6일 10시30분께 선장 B씨가 “일을 똑바로 하라”고 꾸짖자 갑판 위에 놓인 흉기를 들고 B씨를 위협하고, 통발 어구를 집어 던진 혐의다. 인천해경은 정확한 동기를 조사하는 등 엄정 수사하겠다는 방침이다. 인천해경 관계자는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하는 한편, 어선 등 고립된 해양환경에서 발생하는 우발적 범행에 대해 엄정히 수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외국인 선원이 증가하면서 언어 장벽으로 인해 작업 중 사고나 갈등이 생기는 경우가 있다”며 “바다에서 안전하게 조업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인천 강화도에서 주차하던 트럭이 4m언덕 아래로 추락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12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5시58분께 강화군 화도면 덕포리 한 단독주택 마당에서 70대 남성 A씨가 몰던 트럭이 언덕 밑으로 떨어졌다. 119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즉시 현장에 도착, 부상을 당한 A씨와 동승자 B씨를 곧바로 응급처치 후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이 사고로 A씨는 갈비뼈가 부러졌고, B씨는 우측 팔꿈치 골절과 어깨·쇄골 등을 다쳤다. 소방본부와 경찰은 폐쇄회로(CC)TV, 차량 블랙박스 등을 통해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파악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노부부가 단독주택 마당에서 주차를 하다 일어난 사고”라며 “A씨가 무면허 운전이나 음주운전을 하진 않았는지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음식점 등에서 문신을 드러내고, 과거 조직폭력배 활동을 과시하는 등 소란을 피워 종업원과 손님들을 위협한 혐의(위력에 의한 업무방해)로 40대 A씨를 구속했다고 1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8일 오후 1시34분께 남동구 구월동 한 프랜차이즈 카페에서 문신을 드러내고, 과거 조직폭력배 활동 경력을 과시하는 등 소란을 피운 혐의다. 경찰은 카페 종업원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A씨를 현행범 체포했고, 지난 10일 법원으로부터 구속영장을 발부받았다. A씨는 이 사건에 앞서 최근 구월동 일대 음식점에서 비슷한 범행을 여러차례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범행 과정에서 종업원과 손님들에게 자신이 조폭 활동을 했다고 과시했는데, 실제 과거 인천 폭력조직인 ‘신간석파’ 조직원으로 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조만간 A씨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약 30만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중국의 한 누리꾼이 자신의 계정 이름을 ‘차이니즈 김치’로 설정해 운영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최근에 많은 제보를 받았다. 중국의 한 누리꾼이 인스타그램 아이디를 대놓고 ‘차이니즈 김치(chinese kimchi)’로 만들어 사용 중”이라고 밝혔다. 이 계정은 주로 춤 영상을 올리는데 영상 가운데는 조회 수가 1천 만회를 넘긴 것도 다수 존재하며, 3천만 회 이상을 기록한 콘텐츠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해당 계정이 영상 설명란에 ‘#차이니즈김치’라는 해시태그를 반복적으로 붙이고 있다는 점이다. 서 교수는 “자칫 해외 누리꾼들이 이 계정을 보게 되면 ‘중국의 김치’로 오해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몇 달 전에도 비슷한 계정을 신고해 계정 운영을 중단시킨 적이 있다. 이 계정 역시 누리꾼들의 적극적인 신고를 통해 아이디를 바꾸게 하거나 계정 운영을 막아야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치를 자국 문화로 주장하려는 중국 누리꾼들의 움직임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지난 2021년에도 중국 유튜버 리쯔치(李子柒)가 김치를 ‘중국 전통 음식’이라고 주장해 논란이 된 바 있다. 이어 지난 3월에도 농촌 생활을 하는 한 중국 남성이 김치를 직접 담그는 과정을 인스타그램 릴스 영상으로 올리며 ‘중국 문화’(Chinese culture)라는 해시태그를 달아 3천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서 교수는 “일부 중국 누리꾼들이 김치가 자신의 문화라는 억지 주장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상에서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며 “우리도 적극적인 대응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목요일인 12일은 낮 기온이 30도 이상으로 오르며 대체로 맑고 더운 날씨가 계속된다. 제주에는 올여름 첫 ‘장맛비’가 예보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4∼20도, 낮 최고기온은 23∼31도로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다. 수도권의 경우 아침 최저기온은 ▲수원 15도 ▲인천 17도 ▲서울 17도 등 13~17도, 낮 최고기온은 ▲수원 30도 ▲인천 27도 ▲서울 31도 등 27~31도로 예상된다. 중부내륙을 중심으로 15도 안팎의 큰 일교차를 보여 건강관리에 주의해야 한다. 하늘은 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나 전라권과 경남권, 제주도는 대체로 흐리다. 특히 제주에는 이날 새벽(03~06시)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해 익일까지 20~60㎜(많은 곳 80㎜ 이상)의 강수량이 예보됐다. 제주의 평년 장마 시작일은 6월19일로, 약 일주일 이르게 찾아온 장맛비다. 이 비는 13일 충청권과 남부지방으로 확대돼 14일 전국 대부분 지역으로 퍼질 전망이다. 아울러 이날 남해상과 제주도해상을 중심으로 바다 안개가 끼고, 제주도남쪽먼바다와 남해동부먼바다에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어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유의해야 한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 수준을 보인다. 기상청은 “수도권 대부분 지역에서 낮 기온이 30도 내외로 올라 덥겠으니, 야외활동 시 물을 충분히 섭취하고 그늘에서 쉬는 등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전 사위의 채용 특혜 등과 관련한 뇌물 수수 혐의로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진 문재인 전 대통령이 해당 사건을 심리하는 서울중앙지법에 관할 이송을 신청한 것으로 드러났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문 전 대통령 측은 "고령의 문 전 대통령이 경호 인력과 함께 왕복 8~10시간을 이동해 재판받기 어려운 점 등을 고려해 달라"며 거주지 관할 법원인 울산지법에서 재판받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문 전 대통령의 변호인은 "검찰이 대통령의 포괄적 대가관계를 문제 삼는 상황에서 대통령의 직무집행지가 서울이라는 것을 관할 근거로 드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도 덧붙였다. 현행 형사소송법 제4조 1항은 '토지관할은 범죄지, 피고인의 주소, 거소 또는 현재지로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법무법인 부산의 변호사를 선임한다는 선임서와 함께 오는 17일로 예정된 첫 공판준비기일을 변경해달라는 신청서도 제출했다. 문 전 대통령은 전 사위인 서 모 씨를 '타이이스타젯'에 취업시킨 뒤 서 씨의 급여와 태국 내 주거비 명목으로 약 2억1천700여만 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해당 기업은 이스타항공의 창업주인 이상직 전 의원이 실소유주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주지검은 지난 4월25일 문 전 대통과 이 전 의원을 각각 특정범죄 가중처벌 위반 혐의(뇌물수수)와 뇌물공여 및 업무상 배임 혐의로 기소했다. 당시 전주지검은 "사건이 주로 발생한 곳은 서울시 종로구에 있는 청와대이므로 서울중앙지법에 기소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문 전 대통령에게 뇌물을 건넨 혐의로 기소됐던 이 전 의원 역시 서울중앙지법에 전주지법으로 관할을 이송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한편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은 서 씨의 취업이 결과적으로는 문 전 대통령의 경제적 이득으로 이어졌다고 판단했다. 서 씨의 취업 이후 문 전 대통령 부부가 딸 다혜 씨 부부에 대한 생활비 지원을 중단했다는 이유에서다.
지난해 경기 지역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지만, 고령 인구의 보행 및 운전 중 교통사고 사망 사례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도로교통공단 경기도지부는 지난해 도내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414명으로 집계, 전년 대비 8.4% 줄어들며 7년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사고 유형별로는 보행 중 사망이 40.8%를 차지하며 가장 많았고, 자동차 승차 중 사망(24.9%), 이륜차 승차 중 사망(24.6%) 등이 뒤를 이었다. 교통사고 건수도 지난해 4만9천504건 발생하며 전년(5만559건) 대비 소폭 줄었고, 부상자 역시 7만734명으로 지난해(7만2천298명)보다 1.0% 감소했다. 하지만 고령 보행 사망자, 고령 운전자 사고 발생량은 모두 지난해보다 증가했다. 전체 보행 중 사망자 169명 중 67%에 달하는 113명이 65세 이상 노인이었으며, 이는 전년 대비 18명 증가했다. 또 지난해 고령 운전자가 일으킨 사고 건수는 9천354건으로 전년 대비 6.4% 늘었다. 특히 고령 운전자 사고 건수는 2020년(6천85건) 이후 4년 연속 오름세를 유지했다. 권기환 공단 경기지부 본부장은 “도내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꾸준히 감소, 역대 최저치를 경신했지만 앞으로는 고령자의 교통안전 확보가 중요해졌다”며 “고령자 대상 사고 예방 캠페인, 찾아가는 교통안전 교육 등을 추진하는 한편, 각종 시설을 개선해 국민의 생명을 보호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노동당국이 최근 용인에서 발생한 항타기 전도 사고와 유사한 사고 발생을 막기 위해 긴급 점검에 나선다. 고용노동부 경기지청은 오는 24일까지 지역 내 건설현장을 대상으로 항타기 긴급점검을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 앞서 지난 5일 오후 10시13분 용인시 기흥구 서천동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제10공구 공사현장에서 항타기가 인근 15층 높이 아파트 방향으로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로 다친 사람은 없었으나, 벽면과 베란다 창문 등이 파손됐다. 이번 긴급점검은 항타기 전도방지 조치 이행 여부를 중점으로 하며, 도심지 내 사고 발생 시 피해 확산이 우려되는 현장도 대상에 포함된다. 또한 점검에 앞서 항타기 작업준비·설치 등 작업 전 과정의 안전조치 및 점검을 요청하는 항타기 자율 점검표를 배포해 건설현장에서 안전조치 여부를 스스로 점검하고 개선하도록 했다. 고용노동부 경기지청 관계자는 “이번 긴급 점검을 계기로 항타기 외에도 주요 건설 기계 및 구조물 관련 공정 전반에 대한 안전점검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위반 사항 적발 시 행정 처분 등 강력한 조치를 병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