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교육청은 2000년도 공립중등교사 27개 교과 217명을 공개시험을 통해 선발한다고 12일 밝혔다. 응시자격은 선발교과 준교사 이상 교원자격증 소지자를 비롯, 특수학교(중등) 정신지체 준교사 이상 교원자격증 소지자와 임상경력 1년 이상의 양호교사 자격증 소지자 가운데 간호사 면허증 취득자 등이다. 응시원서 교부 및 접수는 16일부터 22일까지 6일간 시교육청 본관 4층 협의실에서 하며, 1차 필기시험은 12월12일, 실기시험은 12월14일로 시험장소는 별도로 공고한다. 2차시험은 2000년 1월21일과 22일에 실시된다. 교과목별 선발 인원은 ▲윤리 11명 ▲국어 38명 ▲일반사회 17명 ▲역사 3명 ▲지리 4명 ▲수학 23명 ▲물리 7명 ▲화학 10명 ▲생물 4명 ▲지구과학 10명 ▲체육 15명 ▲음악 5명 ▲미술 5명 ▲영어 14명 ▲상업 4명 ▲전기 2명 ▲전자 3명 ▲토목 2명 ▲전자계산 6명 ▲식품가공 2명 ▲어업 2명 ▲전자계산기 1명 ▲디자인 4명 ▲냉동 3명 ▲양호 8명 ▲특수(정신지체) 12명▲항해 2명(남녀 각 1명)이다. 한편 수학·영어 교과 최종 합격자 가운데 최종 순위자 및 항해교사는 국립학교(인천해사고교) 임용대상자이다. /한경일기자 gihan@kgib.co.kr
대법원 형사3부는 12일 지난해 6·4 지방선거 당시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 위반으로 1심에서 300만원의 벌금형을 선고받은 고양시의회 송홍의 의원(신도동)에 대한 대법원 상고를 기각했다. 이에따라 송의원은 사실상 의원직을 잃게 됐다. 고양 덕양구 선관위는 내년 4월13일 실시되는 제16대 국회의원 선거와 동시에 재선거를 실시할 예정이다. 송의원은 지난해 6·4지방선거에서 상대 후보자를 매수하려 했으며 자신이 간부로 있는 S운수 직원들을 선거운동에 동원하고 주민들에게 향응을 제공한 혐의로 지난해 8월 기소됐었다. /고양=한상봉기자 sbhan@kgib.co.kr
수원시가 11일 오전(현지시각) 세계 최대 레저·관광도시인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시와 통상, 기술, 경제협력 협정을 체결해 21세기 관광·레저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양시는 특히 한국에서는 처음으로 영상테마파크, 미니어처 등 양지역간의 통상과 투자에 관한 상호협력을 중진하고, 정보교환을 위해 향후 올랜도시에 수원무역사무소 개설을 추진키로 해 귀추가 주목된다. 이날 올랜도 시청 9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경제협력 협정식에서 심재덕수원시장과 그랜다 후드 올랜도시장은 ▲전시회 ▲무역물품전 심포지엄 ▲회의유치 협력 ▲산업 ▲과학 ▲기술 ▲교육과 문화발전을 모색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통상과 투자증진 협정서’에 서명했다. 이 자리에서 그랜다 후드시장은 “양도시간의 무역이 좋은 관계 속에 무한히 진행되기 바란다”고 밝혔으며, 심시장은 “혈맹관계를 유지해온 한·미 관계처럼 수원을 문화관광도시로 가꾸는데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플로리다주 중앙에 위치한 올랜도시는 세계 최대규모의 월트 디니즈월드, 유니버셜 스튜디오 및 세계 2번째 규모의 컨벤션 센터를 보유, 연간 4천만명의 관광객이 몰려들고 있다. 한편 수원시 대표단은 협정식에 이어 오랜지 카운티 컨벤션 센터를 방문, 설립과정과 시설을 둘러보고 수원 컨벤션시티 건립에 따른 올랜도시측의 협력방안을 협의했다. /올랜도=박흥석사회부장 hspark@kgib.co.kr
윤웅섭 경기경찰청장이 직원들의 친절봉사 사례와 업무과정의 에피소드 등을 담은 수필집인 ‘박경장이 양말파는 이유’라는 책자를 발간해 화제다. 모두 267쪽으로 된 이 책자에는 윤청장이 지난해 1월 부임한뒤 일과후 양말 노점행상을 통해 번 돈으로 남모르게 어려운 이웃을 돕고 있는 박경장의 훈훈한 이야기에서 부터 사건해결을 위해 며칠밤을 지새우는 강력반 형사들의 애환 등 직접 보고 느낀 70여편의 진솔한 내용이 담겨져 있다. 윤청장은 “그동안 열악한 환경속에서 열심히 근무했지만 그만큼 우여곡절도 많았다”며 “깨끗하고 진정한 봉사자로 거듭 태어나고 변화하는 경찰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 책을 펴냈다”고 말했다. /신동협기자 dhshin@kgib.co.kr
과천경찰서는 12일 수도권 일대 빈집만을 골라 60여차례에 걸쳐 1천700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상습절도)로 이모군(16·무직·의왕시 내손2동)등 10대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동네친구 사이인 이군 등은 지난 4월1일 오후 2시께 의왕시 내손동 김모씨(45)의 집 베란다 창문을 열고 들어가 현금과 카메라 등 20만원어치의 금품을 터는등 최근까지 60여차례에 걸쳐 모두 1천700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다. 경찰조사결과 이군 등은 창문에 돌을 던져 빈집임을 확인한뒤 가스배관을 타고 침입하거나 우유배달 주머니에 놓은 열쇠를 이용하는등의 수법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과천=이동희기자 dhlee@kgib.co.kr
<속보>수만장의 가짜 쓰레기봉투 유통 사건(본보 12일자 14면 보도)과 관련, 의정부경찰서는 12일 가짜봉투 제조업자가 의정부시내에 거주하는 박모씨(38)라는 사실을 밝혀내고 박씨를 쫓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경찰은 박씨가 지난 7월 의정부시 가로청소업무와 쓰레기봉투 판매사업이 시설관리공단으로 이관되는 과정에서 쓰레기봉투를 정상가보다 20∼30% 할인된 가격으로 공급하게 됐다고 속여 의정부시 주요 지역에 유통시킨 것으로 밝혀냈다. 경찰은 지난달말 광주군 쓰레기봉투 납품업체인 손모씨를 참고인으로 불러 쓰레기봉투를 비교해 본 결과 글씨 인쇄가 대체로 흐린 것외에 봉투 겉면에 표기한 문장속에 불필요하게 점(點) 1개가 나 있고 봉투를 200장씩 묶어주는 띠지가 공식적으로 납품되는 쓰레기봉투 띠지와 다르다고 결론지었다. 이에 따라 경찰은 달아난 박씨가 동판제조업자와 인쇄업자 등과 결탁해 정상적인 봉투를 복사·도안·재인쇄하는 과정을 거쳐 전국을 누비며 가짜 쓰레기봉투를 유통시킨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의정부=조한민기자 hmcho@kgib.co.kr
한국통신 과장이 회사사옥 빌딩서 뛰어내려 숨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 11일 오전 11시10분께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한국통신 본사 사옥 20층에서 이 회사 인터넷사업부 과장 임종화씨(35·서울 강서구 화곡동)가 63m 아래 5층 현관으로 뛰어내려 숨졌다. 임씨 동료들에 따르면 이날 오전 정상적인 아침회의를 마친 임씨가 사무실로 돌아온 뒤 어디선가 걸려온 전화를 받고 갑자기 밖으로 나가 투신했다는 것이다. 경찰은 임씨가 최근 개인적으로 인터넷 주소를 사들였다가 이를 되파는 인터넷도메인 사업을 시작했다가 1억5천여만원의 빚을 졌다는 회사 동료와 가족들의 말에 따라 사업실패를 고민하다 자살한 것이 아닌가 보고 자살동기를 조사중이다. 임씨는 지난 89년 한국통신 4급 공채시험에 합격한 뒤 위성사업부에서 근무해오다 지난 9월 인터넷사업본부로 발령을 받아 부장 승진을 눈앞에 두고 있었다. /성남=류수남기자 snyoo@kgib.co.kr
<속보>한국전력공사가 발주한 ‘남시화 전력구 공사’를 시공중인 백일건설(주)이 공사현장에서 발생한 개펄흙을 그린벨트내 토취장에 불법매립한 사실이 밝혀져 물의를 빚고 있는 가운데 시흥시와 수사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이에따라 시는 개펄흙이 매립된 토취장 관리관계자에게 농경지로 원상복구하라는 계고장을 보낼 방침이다. 또 수사당국은 그린벨트내 토취장과 관련된 자료를 시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개펄흙을 매립하기 위한 구덩이는 토취장 관리 관계자가 파낸 것이라고 백일건설(주)측이 주장했다./시흥=구재원기자 kjwoon@kgib.co.kr
경기도내 대부분의 간이상수도 수질이 음용수로서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나 9만여명에 달하는 도민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더구나 정수장은 분기별 3회에 거쳐 검사와 납, 수은 등 45개 항목을 점검하는데 비해 이들 간이상수도는 냄새, 맛 등 가장 기본적인 8개항목에 대해 분기별 1회에 한해 검사를 실시하고 있어 대책이 요구된다. 12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내 1천130곳의 간이상수도에 대한 수질을 점검한 결과 9만4천214명이 이용하는 538곳(중복 검사)이 수질 기준치에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원시 권선구 입북동 입북1통 주민 204명이 이용하는 간이상수도는 일반세균이 기준치(100CFU/㎖)를 2배나 초과한 274로가 검출됐으며 이천시 대포동 제2통 한그네 간이상수도 역시 기준치의 5배를 초과한 513로 조사되는 등 95곳의 간이상수도에서 일반세균이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주군 강촌면 간매리의 안골 간이상수도와 대신면 옥천3리 골막 간이상수도는 기준치가 10㎎/ℓ이하인 질산성질소가 무려 15배 이상 초과한 150· 155㎎/ℓ가 각각 검출됐으며 성군 비봉면 쌍학3리 동학동 간이상수도는 18.4㎎/ℓ, 양평군 양평읍 내흥3리 간이상수도는 16.6㎎/ℓ이 검출되는 등 233곳이 기준치를 초과했다. 또한 시흥시 군자동 566-2 거모마을 간이상수도를 비롯 포천군 포천읍 동교4리 상계간이상수도, 파주시 파평면 두포2리 밤곶이간이상수도 등 213곳에서는 기준치를 초과하는 대장균과 일반세균이 검출됐다. 이밖에 파주시 교하면 야당1리 풀무시 간이상수도는 탁도가 기준치를 초과했으며 이천시 대월면 사동1리 뱀골 간이상수도는 기준치가 5도 이하인 색도가 8도로 나타나는등 13곳이 탁도 및 색도를 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도 관계자는 “공장폐수 등 자연환경 오염원에 의해 간이상수도의 수질이 점차 악화되고 있다”며 “현행 수도법에 의해 분기별 1회로 한정된 검사 횟수와 검사항목을 늘리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정일형기자 ihjung@kgib.co.kr 이재규기자 jklee@kgib.co.kr
경기도내에서 에이즈환자가 매년 급증하고 있으나 에이즈치료 지정의료기관은 3개소 밖에 안돼 환자들이 진료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의정부, 동두천, 파주 등 미군 부대가 위치해 있어 에이즈 발병가능성이 높은 경기북부지역에는 치료기관이 전무, 에이즈 사각지대로 방치되고 있다. 12일 경기도와 일선 보건소 등에 따르면 에이즈환자의 경우 지난해 88명이던 것이 올들어 10월말 현재 107명으로 21.5%나 늘어났다. 이들 에이즈환자는 국비, 지방비보조를 받아 지정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고 있다. 그러나 도내 지정병원은 수원 B병원 등 모두 3곳밖에 없는데다 그나마 수원시내에 편중돼 있어 경기북부는 물론 평택, 이천, 광주군 등에 거주하는 환자들이 진료에 불편을 겪고 있다. 특히 이들 지정의료기관 가운데 일부 병원은 치료를 받기위해 찾아온 에이즈 환자의 진료를 꺼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32명의 에이즈 환자가 거주하고 있는 경기북부지역 환자의 경우 지정병원이 단 한곳도 없어 서울소재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고 있는데다 다른 지역 에이즈환자들도 수원이나 서울 등으로 원거리진료에 나서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대해 일선 보건소 관계자는 “드러내지 못하고 치료해야만 하는 특성을 가진 경기북부지역 에이즈 환자들이 치료를 받기위해 수원, 서울 등지의 지정병원을 찾아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며 “경기북부지역에도 에이즈 전문 진료병원 지정이 시급하다”고 말했다./김창우기자 cwkim@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