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새벽 3시40분께 수원시 권선구 권선동 J카페(주인 홍모씨·39)에서 손님을 가장해 들어온 남자 4명이 갑자기 강도로 돌변, 홍씨를 흉기로 위협한뒤 현금 2만원과 은행현금카드 2개를 빼앗아 달아났다. 홍씨는 “주문을 받으려고 테이블 옆에 서있는데 갑자기 한 남자가 길이 30∼40㎝의 흉기로 위협, 이 업소에 놀러온 동생과 함께 방안으로 몰아넣은뒤 금품을 빼앗아 달아났다”고 말했다. 경찰은 키가 호리호리한 20∼30대 초반의 남자 4명을 수배하는 한편 동일수법 전과자들을 상대로 탐문수사에 나섰다./김창학기자 chkim@kgib.co.kr
<속보>인천해양경찰서는 지난 25일 서해상에서 침몰한 인천선적 제106 문창호 실종자 수색작업을 이틀째 벌이고 있으나 사고해역 주변의 기상악화로 수색 및 구조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인천해경서는 전날에 이어 26일 오전에도 경비정 2척과 헬기 등을 사고해역에 보내 실종 선원 9명에 대해 수색 및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폭풍주의보로 사고해역에 초속 14∼18m의 강풍과 3∼4m의 높은 파도가 일고 있고 문창호 선체가 수심 50m의 바다속으로 완전히 가라앉아 실종자 수색 및 구조작업에 애를 먹고 있다고 밝혔다. 해경은 사고해역의 기상이 나아지는대로 해군 등에 협조를 요청, 주변 해역에 10여척의 경비정을 늘려 본격적인 실종자 수색작업 및 선체 인양작업을 벌이기로 했다. /인치동기자 cdin@kgib.co.kr
경기도내 초·중·고등학생의 28%이상이 하루 30분이상 PC방을 이용하는 반면 하루 독서량이 1시간도 안되는 학생이 17.9%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26일 경기도의회 강득구의원(국·안양) 이 도내 초·중·고등학생 82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경기도학생 독서실태 설문조사’ 결과에서 밝혀졌다. 이번 조사결과, 하루 PC방 이용 시간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28.2%가 “30분이상 이용한다”고 대답했고 남학생은 40.2%, 여학생은 17.4%였다. 또 응답 학생의 75%는 집에 개인용 컴퓨터를 가지고 있었으며 46.3%는 하루 30분이상 집에서 컴퓨터를 사용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텔레비전이나 비디오 시청시간을 묻는 질문에는 무려 81.7%가 하루 30분이상 본다고 답했으며 “3시간이상 시청한다”고 대답한 학생도 18.8%에 달했다. 이밖에 하루 30분이상 라디오나 음악을 듣는다고 답한 학생은 응답자의 52.9%로 나타났다. 반면 하루 독서시간을 묻는 질문에 대해 응답 학생의 17.9%가 “1시간도 책을 읽지않는다”고 응답했으며 29.8%는 집에서 하루 30분도 공부를 하지않는다고 답했다. /정일형기자 ihjung@kgib.co.kr
전국 대부분의 지방에 한파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27일 양평지방의 아침기온이 영하 8도까지 내려가는등 도내 전역에 맹추위가 기승을 부리고 첫눈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 수원기상대는 26일 “내일은 찬 대륙성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대체로 맑겠으나 도내 전지역이 영하권에 머무는 등 강추위가 계속되겠다”면서 “경기·인천 서해안지역은 곳에 따라 눈이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또 기상대는 “이번 기습추위는 주말을 거쳐 다음주 중반까지 이어지다 다음달 2일께나 누그러지겠다”고 밝혔다. 한편 27일 아침 최저기온은 ▲수원 영하6도 ▲양평 영하8도 ▲이천 영하8도 ▲인천 영하4도 ▲서울 영하 5.9를 기록하겠으며 낮 최고기온은 0∼10도 분포로 전날과 비슷하겠다. /김창학기자 chkim@kgib.co.kr
수원시가 기초자치단체로서는 처음으로 시행정 전반에 걸쳐 국제품질규격(ISO 9001) 인증을 받기 위해 본격적인 준비에 돌입했다. 26일 시에 따르면 그동안 일부 기초자치단체에서 개별적인 사업에 대해 인증을 받는 ISO 9002는 있었지만 행정 전반에 걸쳐 인증받는 ISO 9001은 기초단체로서는 처음이다. 시는 인증 준비를 위해 컨설턴트회사인 (주)산틀과 용역 계약을 체결하고 단계별 교육에 들어갔다. 지난 1일 간부공무원 55명을 대상으로 ISO 9001 소개와 품질행정의 기본개념 및 기대효과를 교육했으며, 담당급 70명을 대상으로 2시간에 걸쳐 각종 자세와 준비과정 등을 교육하기도 했다. 이와함께 품질행정 추진팀은 지난 22일부터 각 과별로 기초 진단설문조사를 벌이고 있으며, 컨설턴트 대표가 직접 과직원들과 업무에 관한 면담 등을 통해 문제점 등을 정비하고 있다. 시는 12월에 인증을 받기위한 초안을 작성하고, 1월 초안을 공표해 문제점을 개선한뒤 4월까지 안 개정과 평가를 반복하고 5월말에 외국의 심의기관에 본심사를 받을 계획이다. 시관계자는“기초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전분야에 ISO 9001인증을 위해 행정 전반에 대한 심사와 평가를 전문기관과 함께 공동으로 들어갔다”며“인증과정을 통해 행정의 문제점을 개선하고 인증을 획득할 경우 시의 국제적인 위상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종식기자 jschoi@kgib.co.kr
옷로비 의혹사건에 대한 청와대 사직동팀의 내사보고서가 김태정 전검찰총장에게 건네졌다는 사실이 알려진 26일 경기·인천지역 각계 인사들은 ‘국가기강을 뒤흔들었다’는 반응과 함께 철저한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특히 청와대 보고서의 유출사실이 확인됨에 따라 국가기관의 사건 축소, 은폐의혹이 고개를 들고있는 점을 지적하며 책임자들에 대한 엄중한 처벌과 함께 실체적 진상규명을 위한 성실한 노력을 촉구했다. 경기대 이영수교수(56)는 “이솝우화에 나오는 ‘양치기소년’의 교훈처럼 거짓말은 쉽게 할수 있지만 한번 잃어버린 신뢰를 회복하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문제”라며 “등을 돌린 국민들의의 신뢰를 회복할수 있는 정부 당국의 적극적인 노력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말했다. 수원경실련 노민호사무국장(30)은 “옷로비 당사자들의 거짓말과 함께 청와대, 검·경 등 국가기관이 이 사건을 조직적으로 은폐, 축소했다는 의혹이 더욱 짙어지고 있다”며 “국가기강 확립 차원에서라도 만약 사건이 축소, 은폐됐다는 의혹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관련자들 모두에게 엄중한 사법적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수원지방변호사회 정병혁변호사(37)는 “사건 관련자들이 특검수사가 진행되는 상황에서조차 진실을 계속 은폐해왔다”며 “특검팀에 의해 모든 사실이 철저하게 밝혀지고 책임자들에 대한 처벌이 있어야 하며 사건 관계자들도 보다 진실한 자세로 조사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교사 김원근씨(41)는 “이번 사건은 집권층 관료 전체의 신뢰성이 붕괴되는 일로 청와대의 중립성과 공정성을 심각하게 훼손한 결과를 가져왔다”고 지적한뒤 진상파악과 책임자 처벌을 요구했다. 경희대생 정구문씨(20)는 “사회지도층 인사들이 왜 진실을 숨겨 사태를 이 지경에까지 몰고 왔는지 한심스럽다”며“온 국민의 의혹이 쏠린 사건을 이렇게 대처한 정부가 앞으로 어떤 발표를 하더라도 믿어줄 국민이 얼마나 되겠느냐”고 개탄했다. /지방종합 kchwang@kgib.co.kr
은행 금고관리 직원이 5억8천여만원의 현금을 빼내 잠적, 달아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6일 경찰에 따르면 한국외환은행 안산상록수지점에서 출납계장으로 근무중인 김봉남씨(28·강원도 강릉시)가 지난 11월3일부터 24일까지 고객예금을 금고에 입금하지 않고 현찰로 인출한 후 잠적했다. 경찰 조사결과 지난 91년 외환은행에 입사한 김씨는 지난 8월16일부터 안산 상록수지점 출납계장을 하면서 은행금고에 입금할 5억8천6백만원을 인출한 것으로 밝혀졌다. /안산=최현식기자 hschoi@Kgib.co.Kr
<속보>의정부시 슈퍼주인 살인사건(본보 10월30일자 15면 보도)의 용의자로 지명수배중이던 홍모씨(20·파주시 광탄면)가 25일 강화경찰서에서 긴급체포됐다. 26일 경찰에 따르면 홍씨는 지난달 29일 의정부시 의정부3동 24시슈퍼(주인 김모씨·47)에 들어가 김씨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하고 현금 70만원을 훔쳐 달아난 혐의다. 경찰조사결과 홍씨는 지난 23일 강화군 내가면에서 도난된 엑센트 차량(경기42러31//호)을 운행한 혐의(절도)로 경찰에 붙잡혀 조사를 받던중 허위로 진술한 인적사항이 발각됨에 따라 여죄 추궁끝에 범죄사실을 자백했다. 이에 따라 의정부경찰서는 홍씨에 대한 신병이 인도되는대로 강도살인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의정부=조한민기자 hmcho@kgib.co.kr
자칫 미궁속에 빠질 뻔한 40대 여인의 살해용의자가 범행 1년4개월여만에 경찰에 검거됐다. 고양경찰서는 26일 보험설계사 조모씨(41·여·고양시 덕양구 성사동)를 살해한 혐의(강도살인 등)로 이귀영(24·무직)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해 7월 7일 오전 10시30분께 고양시 성사동 S아파트 자신의 집에서 보험에 가입하겠다며 조씨를 유인, 현금 4만원을 빼앗은 뒤 성폭행하고 목졸라 숨지게 한 혐의다. 이씨는 범행 후 조씨의 사체를 조씨 승용차 트렁크에 넣어 파주시 문산읍 문산리 공영주차장에 버렸으며 조씨의 사체는 범행 7개월 뒤인 지난 2월초 주차장 인근 주민에 의해 발견됐었다. 이씨는 지난 8일 초등학교 은사 이모씨(43·여)를 협박해 290여만원의 금품을 뺏은뒤 이씨를 차 트렁크에 싣고 다니다, 이씨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피해자를 양말로 묶어 트렁크에 넣은 수법이 비슷한 것을 의심, 이씨를 추궁한 끝에 조씨를 살해한 사실을 밝혀냈다. 이씨는 경찰조사에서 “조씨가 신용카드의 비밀번호를 거짓으로 알려줘 돈을 인출하지 못하자 격분하여 성폭행후 목을 졸라 숨지게 했다”고 자백했다. /고양=한상봉기자 sbhan@kgib.co.kr
수은주가 갑자기 떨어지면서 등산객들이 돌연 사망하는 사고가 잇따라 발생, 각별한 주위가 요망된다. 지난 25일 오전 11시25분께 수원시 장안구 상광교동 산 3번지 등산로에서 민모씨(56·수원시 권선구 서둔동)가 바닥에 엎드려 숨져 있는 것을 장안구청 직원 이모씨(39)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민씨가 평소 등산을 자주 다녔다는 가족들의 말에 따라 이날도 등산을 하던 민씨가 갑자기 추워진 날씨로 인해 심장경색증으로 숨졌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중이다. 이에 앞서 지난 15일 오전 9시55분께도 수원시 장안구 광교산 해발 550m지점에서 등산을 하다 잠시 휴식을 취하던 이모씨(65·수원시 권선구 탑동)가 가슴을 움켜쥐며 숨을 몰아쉬다 쓰러져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이와 관련, 아주대학교병원 심장내과 최병일박사는 “날씨가 갑자기 추워져 기온차가 커지면 심장에 부담이 가 혈액이 원활하게 공급되지 않기 때문에 돌연사가 발생한다”며 “되도록이면 옷차림을 든든하게 하고 등산을 하면 불의의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신현상기자 hsshin@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