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양구는 공개행정을 위해 15일부터 22일까지 구정현황과 주요시책을 설명하는‘주민과의 대화’를 실시한다. 효성1동을 시작으로 기관장 및 실과장들이 각동을 방문, 현안사항과 주요시책 추진계획 등을 지역주민들에게 알리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이번 대화는 주민숙원사업과 불편사항도 접수받아 구정에 반영할 계획이다./김창수기자
부평구는 관내 21개 보육시설에 대한 현황 및 애로사항 파악을 위해 15일부터 30일까지 각 시설을 방문한다. 구는 이번 방문을 통해 어려운 여건속에서 영·유아 보육에 최선을 다하는 시설 종사자들을 격려하고 동절기 안전사고 예방은 물론 각 시설의 건의 및 애로사항 등을 수렴, 보육서비스 향상을 위한 적절한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김창수기자
강화경찰서는 12일 치매질환을 앓아오던 80노모에게 극약을 먹여 살해한 혐의(존속살인)로 박모씨(36·무직·강화읍 갑곶리)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평소 노모인 임모씨(81)가 치매증세로 대소변을 가리지 못하는데 격분, 신문리 소재 S농약사에서 제초제를 구입한 뒤 11일 오전6시께 자신의 집 안방에 노모가 복용하던 약과 같이 둬 이씨가 이를 복용, 사망토록 한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박씨는 노모 임씨가 농약을 먹고 신음중인 것을 알고도 7시간 동안 방치한 것으로 밝혀졌다. /고종만 기자 kjm@kgib.co.kr
인천시 남동구 간석동 산 71 중앙공원 조성부지(붉은고개)내에 마지막 남은 12가구에 대한 철거작업이 12일 오후 2시 집행됐다. 이날 행정대집행은 12가구중 박모씨(61) 등 3가구가 오는 27일까지 자진 철거키로 해 이미 빈 집이 된 5가구 등 모두 9가구에 대해서만 집행됐으며, 주민과의 마찰은 없었다. 이로써 지난 92년부터 8년간 끌어온 중앙공원 조성 관련 철거민원도 사실상 종료됐다. 인천시 남동구는 그동안 중앙공원 3∼5지구 건설구간 지장물 370건에 대해 건물소유 가구는 평균 3천500만원, 세입자는 이주비·주거정착비 200만∼300만원을 보상했다. /김신호기자 shkim@kgib.co.kr
주민과 사회단체들의 반발에 부딪쳐 답보상태에 빠져있던 인천시 연수구 옥련동 문학산 내 예비군 훈련장 건립 계획이 백지화될 전망이다. 12일 인천시와 군 부대측에 따르면 군 부대가 현재 추진중인 문학산 내 예비군 훈련장 건립추진이 주민반발로 진전을 보지 못함에 따라 대체부지 선정을 위한 협의를 벌이고 있다. 그러나 군부대측이 훈련장 공사비로 책정돼 있는 13억원의 예산을 이달 말까지 쓰지못할 경우 국방부에 반납해야 하는데다 한번 반납된 예산이 같은 사업에 재배정되기는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사실상 문학산 예비군 훈련장 건립 계획은 무산될 가능성이 높다. 또 대체부지가 선정되더라도 이번 예산 반납으로 훈련장 건립시기가 1∼2년 늦어질 전망이다. 현재 시측은 후보 예정지로 남동구 도림동 오봉산 지역과 만수동 인천대공원 일대 야산부지를 제시하고 있으나 군 부대측은 교통문제와 지형 등의 이유로 적합치 않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군부대측은 또 문학산 훈련장 건립을 위해 이미 매입한 23억원 상당의 이 일대 부지를 시측이 인수하고 대체부지를 무상지원 해 주는 한편 이전지역 주민들의 민원을 사전에 방지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어 협상에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다. 이와관련, 군 부대측 관계자는 “시 측이 민원문제 등을 들어 몇 군데의 대체부지를 제시해와 검토하고 있으나 문학산 훈련장 건립계획은 계속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류제홍기자 jhyou@kgib.co.kr
인천지역 서점들이 설땅을 잃어가고 있다. 더욱이 그동안 IMF로 심각한 경영난을 겪은데다 최근에는 인터넷시장으로의 고객이탈 또한 갈수록 심화하고 있어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12일 인천지역 서점들에 따르면 교보·영풍문고 등 서울의 대형서점들이 지난해 일치감치 인터넷 서점의 문을 열어 현재 총 매출의 4∼5%를 인터넷을 통해 올리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매장없이 인터넷으로만 책을 파는 인테넷할인 서점마저 속속등장, 일정금액 이상 구입시 배송료를 받지 않는데다 일부 인테넷 서점에서는 단행본 30%, 전집류는 최고 80%까지 할인해 주고 있어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또 인테넷회원의 구매실적이 일정수준에 이르면 사은품 증정은 물론, 책 정보도 E메일로 수시로 전해주는 등 인테넷서점의 서비스가 지역서점 고객 이탈을 가속화시키고 있다. 인천의 일부서점에서는 단골고객에 대해 10%할인 서비스 전화주문판매제, 통신이용권무료증정, PC방운영 등 서비스영역을 확대해가고 있지만 인테넷 서점이 현실화된 곳은 한곳도 없는 실정이다. 서점 관계자들은 “책을 자주 구매하는 단골고객들이 심각할 정도로 줄어들고 있다” 면서 “서울 대형서점이나 인테넷할인 서점에 비해 자금력이나 인력이 따라가지 못하고 있어 서비스확대도 어려운 실정” 이라고 말했다. /손일광기자 ikson@kgib.co.kr
“제1회 인천시 모의의회를 개회합니다.” 12일 오후 2시 인천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초등학생이 참여하는 모의 시의회가 열려 관심을 모았다. 모의 의회에 참석한 시의원과 집행부 관계자 등은 인천서흥초교 어린이 40여명으로 ‘일일 시의회 모의의회’라는 현장교육을 통해 색다른 체험을 했다. 사보람 의장(13·전교어린이회장)의 개회선언으로 막을 올린 이날 모의의회에서 김종현군(13) 등 꼬마 시의원 25명은 김혜인 시장(13) 등 집행부 관계자 15명과 함께 실제 시의회 회의록에서 발췌한 시정질문과 답변, 안건심의를 실감있게 재연했다. 꼬마 시의원들에 대한 모의보고는 의회 사무처장 역할을 맡은 이은실양(13)의 몫. 이어 시정질문에 나선 이서희 의원(13)은 ‘인천의 미래비전;해양관광 산업 육성’에 대한 현황과 대책을 집행부측에 물었다. 이어 노춘수 의원(13)의‘초·중·고교의 학교도서관 운영’과 한승희 의원(13)의 ‘초·중·고교 결식학생 및 등록금 미납 등 대책’에 대한 날카로운 의정질의가 쏟아졌다. 답변에 나선 김혜인 시장과 조송이 교육감, 박기형 부교육감은 의원들의 질문에 소상히 설명했다. 또 시의원들은 모의의회에 상정된 인천시학생체험학습장 설치조례(안) 등 2건의 안검을 심의하고 1시간30여분 동안에 걸친 모의의회를 아쉬움속에서 폐회했다. 사보람양은 “교과서를 통해서만 배운 시의회의 주인공으로 직접 참가해보니 시의회의 역할이 뭔지 알 것 같다” 며 “특별한 추억으로 오래오래 간직하고 싶다” 고 소감을 밝혔다. /한경일기자 gihan@kgib.co.kr
인천 부평경찰서가 이면도로 사거리에 설치한 신호등을 점멸식으로 변경 운영하는 바람에 한달 평균 수십건씩의 교통사고가 발생, 운전자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12일 부평서에 따르면 부평4동 구 부평구청 사거리에서 부평4동 근린공원까지 1㎞ 구간 이면도로에 교통량이 급증, 지난 98년 성수약국 및 광장주유소 사거리에 신호등을 설치 했으나 교통체증이 심화해 이를 점멸식으로 변경,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점멸식의 신호등 운영이 오히려 잦은 교통사고를 유발, 운전자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실제로 지난 11일 오후 5시45분께 부평4동 광장주유소 앞 사거리에서 자전거를 타고 가던 김선재씨(25·부평구 부개2동)가 서행을 무시한채 우회전하던 인천4더63××호(운전자 김용정·31) 에스페로 승용차에 치여 중상을 입고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에앞서 10일 오전 9시10분께 부평4동 406 성수약국 앞 사거리에서도 서행 규정을 무시한채 직진하던 인천30너10××호(운전자 강성모·49) 영업용 택시와 인천82가76××호(운전자 노용태·39) 승합차가 정면 충돌하는 등 지난 7월부터 최근까지 성수·광장사거리에서만도 한달 평균 10여건씩의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운전자 안모씨(40·부평구 갈산동)는 “사거리에서 먼저 가려는 차량들로 잦은 접촉사고가 발생하는데도 점멸식 신호등을 고집하는 이유를 모르겠다” 며 “안전운전을 위해 신호등의 정상가동이 절실하다” 고 말했다. 이와관련, 경찰 관계자는 “최근 부평대로의 지하철공사가 끝나 통행량이 분산되고 있어 신호등의 정상 운영을 검토중이다”고 말했다. /김창수기자 cskim@kgib.co.kr
인천시교육청의 일선 중·고교생들에 대한 생활지도가 강화된다. 유병세 인천시교육감은 12일 동인천동 ‘라이브Ⅱ 호프’ 화재참사와 관련해 “학생생활지도 종합대책을 마련, 청소년 안전사고 예방과 건전문화 육성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유 교육감은 이날 오후 교육청 기자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꿈도 펼쳐보지 못한채 유명을 달리한 고인의 명복을 빌고 부상학생들의 빠른 쾌유를 바란다” 며 “이번 참사를 학생지도의 새로운 전기로 삼겠다” 고 말했다. 시교육청은 이에따라 교내·외생활지도, 안전사고 예방, 교육과정 충실운영, 학생자치활동 활성화, 가정과 사회의 교육력 제고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종합대책을 마련, 일선 학교에 시달했다. 한편 유 교육감은 이날 기자 간담회에 앞서 화재참사 발생의 책임을 통감하고 고인의 명복과 부상자의 쾌유를 비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동인천동 화재 청소년 참사와 관련해 인천시민에게 드리는 글’을 발표했다. /한경일기자 gihan@kgib.co.kr
인천지검은 12일 ‘인천 화재 참사’의 핵심 피의자인 ‘라이브Ⅱ 호프’집 실제사장 정성갑씨(34)가 경찰에서 송치됨에 따라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검찰은 이번 사건을 형사2부 박종순 부부장 검사에게 배당, 경찰과 공무원에 대한 뇌물상납 및 유착관계 등에 대해 철저한 재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검찰은 특히‘의원 비호 의혹’을 제기한 혐의로 긴급체포된 종업원 권모군(18)군에 대해서도 처음부터 재조사를 벌여 진실여부를 재규명하겠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세영 중구청장에 대해서는 자체적인 자료수집및 내사를 벌이고 있다. 이와함께 검찰은 정씨가 8개 업소를 무허가로 영업하면서도 거의 단속이 되지 않았다는 점을 중시, 관련 공무원들의 묵인이나 비호가 조직적으로 이뤄졌다고 보고 이에 대해 집중 조사키로 했다. 한편 인천지검 유성수차장검사는 12일 오후 5시 동인천화재유가족대책위(위원장 한장석) 임원 6명의 방문을 받고 국회의원 연루설 등 국민들의 의혹과 경찰수사상 미진한 부분에 대한 철저한 검찰수사방침을 재확인 했다. 유차장은 이날 국회의원 연루설에 대해“의원 비리 및 유착관계를 조사하겠다”며 이 부분에 대한 수사의지를 내비쳤다. 또 라이브호프 종업원과 피해학생 등을 상대로 출입문 개폐여부와 소방서·구청의 안전점검 및 단속소흘에 대해 재수사를 벌이고, 화재사건 수사경찰의 관련자 은폐 등 비리도 철저히 파혜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유차장검사는“경찰과는 다른 각도에서 바라보고 있다”며 검찰 자체정보에 의한 고위층의 사법처리 등에 자신감을 표명했다. /특별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