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전 3시께 인천시 부평구 부평동 D아파트 11동 앞 길가에 이 아파트 310호에 사는 권모씨(69)가 쓰러져 숨져 있는 것을 경비원 유모씨(60)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유씨에 따르면 “순찰을 돌다가 권씨가 머리에서 피를 흘리며 바닥에 엎드린 자세로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권씨가 몇년전부터 신경쇠약 및 우울증을 앓아 왔다는 가족들의 말에 따라 자신의 처지를 비관, 투신 자살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중이다. /김창수기자
인천 남부경찰서는 28일 폭행혐의로 자신을 쫓는 경찰 순찰차를 따돌리기 위해 순찰차를 들이받고 달아난 혐의(교통사고 야기 도주)로 이모씨(24)를 긴급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이날 0시35분께 남동구 구월동 예진쇼핑 앞길에서 서모군(19)을 때린 뒤 자신의 승합차를 타고 달아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순찰차의 정지명령에 응했다가 순찰차를 들이받고 다시 달아난 혐의다. 이씨는 사건현장에서 15㎞ 가량을 도주하다 남동구 주안2동 용일사거리 앞길에서 순찰차에 의해 정지당한 뒤에도 완강히 저항, 결국 남부경찰서 구월1파출소 박모경장(30)이 이씨 차량 조수석에 공포탄 1발을 발사한끝에 붙잡았다./김신호기자
28일 오전 5시40분께 인천시 부평구 부평2동 K안마시술소에 30대 중반으로 보이는 4명의 괴한이 침입, 금고안에 있던 현금 465만원과 다이아반지 등 865만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아 달아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이 업소 종업원 김모씨(35)에 따르면 “이날 4명이 손님으로 들어와 사우나탕을 보여달라고 요구, 방으로 안내하자 이들 중 한명이 갑자기 흉기로 위협한 뒤 테이프로 손발을 묶었다”고 말했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범인들이 종업원 김씨를 결박한 후 프런트에 있던 열쇠를 이용, 각방 손님들의 금품을 모두 훔치고 손님 박모씨(37)의 서울36나73××호 티코 승용차를 빼앗아 달아났다는 피해자와 목격자들의 진술에 따라 전문 조직의 범행으로 보고 동일수법 전과자들을 대상으로 탐문수사중이다. /김창수기자
인천 관내에 대형 고층건물이 매년 늘어나고 있으나 화재 발생시 진화할 수 있는 고가사다리차 등 화재진압 장비가 턱없이 부족해 대형 참사가 우려되고 있다. 28일 인천시에 따르면 90년 이후 20층 이상 고층아파트와 10층 이상 빌딩 등이 급증, 91년 18개동이었던 20층 이상 고층아파트가 지난해 말까지 105개 단지에 465개 동으로 크게 늘어났으며, 92년 12개에 불과하던 고층빌딩도 39개로 증가했다. 그러나 이같은 고층건물 증가 추세에도 불구, 인천시 소방본부 산하 소방서들이 보유하고 있는 고층 화재진압용 장비는 15층까지 사용이 가능한 46m짜리 고가사다리차 5대와 8층 정도인 27m 인명구조용 굴절사다리차 6대가 전부여서 화재발생시 대형참사로 이어질 우려를 낳고 있다. 이에따라 고층 아파트·건물 화재 발생시 진압 요원들이 옥상까지 직접 올라가거나 아파트나 상가에 설치된 자체 소화설비를 이용할 수 밖에 없어 초등진화에 애를 먹는 것은 물론, 소방대원들이 인명피해마저 우려되고 있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이들 건물에 화재가 발생할 경우 진압 장비가 부족해 자체 설비를 이용한 화재진압으로 대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장비 보강 뿐만아니라 대형장비가 운영될 수 있는 도로여건 마련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김창수기자
폐기물을 무단 적치하거나 폐수를 무단 방류한 환경사범들이 검찰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인천지검 형사4부(부장검사 윤형모)는 10월 한달동안 환경사범에 대한 단속을 벌여 알칼리성 46톤을 비밀 배출구를 통해 무단 방류한 혐의(수질환경보전법 폐기물 관리법위반)로 인천시 남동구 고잔동 원일산업사 대표 이기복씨(47)등 9명을 구속기소 했다고 28일 밝혔다. 검찰은 또 축산폐수를 무단 방류한 대나루 영농조합 대표 이형제씨(47)등 70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검찰에 따르면 구속된 이씨는 지난 96년부터 폐기물처리장을 운영하면서 폐수방지시설을 갖추지 않은채 중금속이 포함된 폐수 46톤을 비밀 배출구를 통해 무단 방류한 혐의다. 또 함께 구속된 권순협씨(34)는 인천시 남동구 고잔동에서 폐기물재생처리업을 하면서 지난 4월부터 7월까지 인천과 천안 등지에 폐주물사, 광재 등 폐기물 1만7천톤을 불법 매립한 혐의다. 이밖에 중구 신현동 삼호도장공사 대표 윤재효씨(36)등 7명은 관할구청에 신고없이 소음진동 배출 시설을 설치 조업하거나 불법소각로 등을 갖추고 매월 30톤씩의 폐합성수지를 야간에 소각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검찰은 다음달 말까지 경인지방환경관리청과 합동으로 환경사범들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을 벌이는 한편 오염물질의 종류와 양을 기준으로 다량 배출자나 죄질 불량자에 대해서는 구속수사를 원칙으로 엄단키로 했다. /손일광기자
일본·중국 등 아시아 국가를 순항하는 4만6천t급 초호화 유람선 ‘스카이 프린세스’호가 28일 오전 인천항에 입항했다. 인천지방해양수산청과 중구청 관계자들은 이날 오전 7시께 6부두에 ‘스카이 프린세스’호가 접안한뒤 하선하는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꽃다발과 기념품을 증정하는 등 환영행사를 가졌다. 미국인 등 외국인 승객 1천150명이 승선한 ‘스카이 프린세스’호는 프린세스 크루즈사 소속으로 승객들은 한국 대리점인 홀리데이 유람선 인터내셔날㈜측이 마련한 관광 일정에 따라 25대의 관광버스에 분승, 서울 덕수궁과 판문점·용인 한국민속촌·국립국악원 등 수도권지역 관광에 나섰다. ‘바다 위를 떠다니는 특급호텔’로 불리는 이 유람선에는 객실 550개와 수영장 3개·카지노룸·극장식 식당·조깅 트랙 등 호화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승객들의 관광이 끝난뒤 이날 오후 7시 다음 기항지인 중국으로 떠나 다음달 2일 다른 승객 1천명을 태우고 중국에서 인천항으로 되돌아올 예정이다. 홍콩·싱가포르·중국·일본 등 아시아 국가를 순항하는 이 유람선에는 승무원만 550명이 타고 있으며 대부분 미국과 유럽 출신 60∼70대 노부부들이 승선하고 있다./인치동기자
휘발유 소비자 가격의 70%이상을 세금이 차지하는 등 서민생활과 관련된 품목에 부과되는 세율이 지나치게 높아 서민가계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28일 주유소 업계에 따르면 국제 원유가의 상승으로 최근 휘발유 소비자 가격이ℓ당 1천220원 안팎까지 올랐으나 이중 902원이 교통세 등 휘발유에 부과된 세금이다. 실제로 휘발유 1ℓ의 교통세는 691원, 이중에는 교통세의 15%인 교육세가 103.65원, 부가가치세 107.53원이 포함돼 있어 결국 소비자 가격의 74%가 세금인 셈이다. 정부는 국제원유가가 배럴당 10달러선을 유지할 무렵인 지난해 9월 재정확충을 이유로 휘발유 1ℓ에 부과하는 교통세를 455원에서 691원으로 올렸으나 최근 국제원유가가 24달러까지 오른만큼 교통세율을 인하해 소비자 가격을 낮춰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또 대중술인 소주의 소비자 가격에 포함된 주세도 위스키와 같은 세율을 부과하라는 WTO의 요구에 밀려 내년부터 공장도 가격의 35%인 현주세를 80%로 올리기로 해 서민의 부담이 커지게 됐다. 정부는 이와함께 내년부터 대다수 가전제품에 부과된 특별소비세를 폐지할 계획이나 배기량 1500CC미만 승용차는 출고가격의 10%, 배기량 1500∼2000CC 미만은 출고가의 15%를 계속 특별소비세로 부과할 방침이어서 승용차가 서민에게까지 보편화된 현실과는 동떨어져 있다는 지적이다. 이때문에 징수편의를 위해 주세 등 서민생활과 밀접한 간접세율을 올릴게 아니라 소득세와 같은 직접세의 비중을 높여 소득이 있는 곳에서 세금을 거둬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와관련, 인천세무서 관계자는 “미국은 직접세의 비율이 높고 프랑스는 간접세의 비율이 높은등 각나라 마다 직·간접세의 비율이 높은 것도 나름대로의 장단점이 있다”고 말했다. /손일광기자
최근 수온 상승 등 이상기온으로 서해특정해역 인근에 정어리떼가 형성되면서 중국어선들의 우리 영해를 침범한 불법 조업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인천해양경찰서는 지난 26일 오후 5시40분께 인천시 옹진군 대청면 대청도 서남방 20마일 해상에서 외국인 어업이 금지된 특정금지구역을 4.5마일 침범해 불법 조업을 한 중국 석도선적 70t급 쌍끌이 저인망어선 노영어 2171호와 종선 노영어 2172호 등 2척의 중국어선을 나포, 인천 해경전용부두로 압송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인천해경서는 이에앞서 이날 오전 10시10분께 인천시 옹진군 소청도 남방 31마일 해상에서 특정금지구역을 4마일 침범해 불법 조업을 하던 중국 석도선적 84t급 쌍끌이 저인망어선 노영어 1469호와 종선 노영어 1470호 등 중국 어선 2척을 나포하는 등 이번주들어 모두 7척의 중국어선을 영해침범 혐의로 붙잡아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처럼 최근 중국어선들의 서해특정해역 특정금지구역에서의 불법 조업이 늘고 있는 것은 해수 수온 상승 등으로 동지나해와 전남 흑산도 근해에서 형성되던 정어리 어장이 북상, 서해특정해역 인근 161-1·2 해구에 형성되고 있기 때문으로 해경은 분석하고 있다. 이와관련, 인천해경서 관계자는 “서해특정해역 외국인 어업이 금지된 특정금지구역에 최근 중국어선 50∼60척이 집단으로 출어, 불법 조업을 하고 있어 우리 어장 보호 등을 위해 이들 어선들에 대한 집중 단속을 벌이고 있다” 고 말했다./ 인치동기자
주택 건설업체의 부도로 소유권 등기 이전을 할 수 없었던 인천시 계양구 계산택지개발 사업지구내 아파트 입주자들이 직접 등기를 낼 수 있게 됐다. 27일 인천시는 ‘인천시 부동산 소유권 이전 등기의 특례에 관한 조례’를 지난 25일 공포했다고 밝혔다. 이 조례는 주택 건설업체의 부도 등으로 이전 등기가 지연돼 입주자들의 집단 민원이 발생한 데 따른 것으로 부동산 등기 특별조치법이 개정, 중간 생략 등기대상자를 조례로 정할 수 있다는 데 법적 근거를 두고 있다. 이번 조례로 혜택을 볼 수 있는 대상은 주식회사 희영공영, 태화건설 주식회사, 주식회사 신대진, 중앙공영 주식회사, 주식회사 한국공영, 상우종합건설, 대동주택종합건설 주식회사 등 7개 업체가 건축한 아파트 입주자들이다. 이에따라 해당 주민들은 건설업체의 중간 등기 없이 사업시행자로부터 직접 소유권을 이전 등기할 수 있게 됐다. 시는 이번 조례 공포로 그동안 미등기로 인해 재산권 행사에 제한을 받는 등 불편을 겪고 있던 계산택지개발 사업지구 등 3개 지구 아파트 주민 4천609세대의 집단 민원이 해소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와관련, 시 관계자는 “입주자가 유념할 사항은 이번 조례의 효력이 올연말까지 한시적인 것”이라며 “아파트 입주민들은 사업시행자와 협의, 등기 이전에 필요한 서류를 구비해 연말까지 토지소재지 관할 등기소에 등기 신청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규열기자
겨울철을 앞두고 독감 예방접종이 한창인 가운데 인천시내 보건소의 백신확보 부족으로 서민들의 독감 예방접종에 비상이 걸렸다. 27일 인천시내 10개 보건소와 시민들에 따르면 각 보건소마다 지난 10일께부터 다음달 말까지 어린이와 노약자, 만성질환자를 대상으로 독감 예방접종을 실시하고 있다. 그러나 4만개와 2만2천306개의 백신을 각각 확보했던 부평·연수보건소는 접종 10여일만인 지난 20일과 22일 백신이 동났다. 계양보건소도 20일 2만4천768명을 끝으로 예방접종을 마치는 등 대부분의 보건소들이 백신 부족현상을 빚고있다. 이로인해 예방접종을 하지못한 서민들은 보건소보다 3배이상 비싼 일반병원을 찾아야 하는가 하면, 일부 서민들은 아예 예방접종을 포기하는 현상마저 초래하고 있다. 이와관련, 보건소 관계자는 “제약회사들이 매년 백신 공급을 제한, 충분한 백신확보가 어려운데다 사실상 접종예방이 필요없는 젊은층들까지 보건소로 몰려들어 백신부족현상을 부추기고 있다”고 말했다./류제홍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