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글와글 커뮤니티] "보이스피싱 당한 아버지를 찾아주세요"

보이스피싱 사기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정되는 아버지가 실종돼 도움을 요청한다는 글이 올라왔다. 2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보이스피싱 사기 의심. 아버지의 실종. 꼭 좀 도와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글쓴이는 "아버지께서 보이스피싱 사기 피해로 인해 현재 실종 상태다. 실종 신고는 했지만 도움을 요청드린다"며 구체적인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글쓴이에 따르면 아버지는 24시 마트를 운영 중이다. 그러던 지난 26일 오후 2시 40분경 마트 문을 잠그고 휴대폰은 그대로 놔둔 채 사라졌다. 아버지의 실종은 야간 근무를 위해 출근한 어머니가 밤 9시가 되서야 확인했다. 문제는 아버지의 휴대폰에서 발견된 메시지였다. 어머니에게 보내려다 만 메시지에는 다음과 같은 충격적인 내용이 적혀 있었다. "할 말이 없음. 열심히 살려고 했는데 금융사기 사기꾼들 신고해서 찾을 수...카메라에 핸드폰에 옆에 도움이 안되는...나의 삶 이만 정리하려고..." 글쓴이는 곧바로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고, 이후 휴대폰의 통화 내역과 카카오 대화 내역 등을 확인했다. 이를 통해 보이스 피싱 가시 피해를 당했다고 추정할 수 있었다. 메시지에는 시중은행이라며 대출을 안내하는 듯한 인터넷 링크를 보냈고, "신분증 앞면을 사진으로 찍어 보내라"는 요구도 있었다. 그리고 통화 목록에는 숱한 수발신 기록들이 남아 있었다. 글쓴이가 해당 링크를 직접 클릭해보니 은행을 가장한 가짜 홈페이지였다. 실제 홈페이지 화면이 매우 그럴듯 해 일반인들 입장에선 속을 수밖에 없을 정도였다. 화면 내 '본인인증' 버튼을 누르면 자동으로 어플리케이션 프로그램이 다운로드됐고, 글쓴이는 이를 통해 '보이스피싱'을 강하게 의심했다. 아버지의 통장에서도 수상한 거래 기록이 있었다. 지난 20일부터 25일까지 현금으로 970만원, 1200만원 등 3~4차례의 현금 인출 기록이 남아 있었다. 사건을 담당하는 형사는 "보이스피싱 같다. 직접 만나서 현금을 받는 수업이며, 한 사람당 적게는 3번, 많게는 5번의 현금을 유도한다"며 "보이스피싱 신고 접수는 피해자가 신고해야 정확한 경위를 파악할 수 있다. 즉, 아버지를 먼저 찾는 게 급선무다"라고 말했다. 다행히 인근 터미널 CCTV에서 부산으로 가는 표를 끊는 아버지를 찾을 수 있었다. 경찰은 부산경찰서와 공조해 수색 중이지만, 범위가 너무 넓어 찾는 데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글쓴이는 "저와 가족들, 어머니가 너무 힘들어하시는 모습이 자꾸 제 마음을 조여온다"며 "부디 아무 탈 없이 가족 품으로 돌아오셨으면 좋겠다. 부산에 사시는 분들이 아버지를 보신다면 꼭 좀 연락 부탁드리겠다"고 당부했다. 글쓴이는 담당 형사의 전화번호와 함께 아버지의 실명과 사진을 공개하고 도움을 구했고, 해당 글을 접한 누리꾼들도 안타까움을 표하는 한편, "관심 갖고 지켜보겠다"며 글쓴이를 응원했다. 장영준 기자

[리뷰]‘영웅전설 제로의 궤적 Kai’ 고속 스킵으로 쾌적한 플레이 경험

영웅전설의 궤적 시리즈의 크로스벨 편인 제로의 궤적 Kai이 오늘(28일) 발매됐다. 이번에 출시된 영웅전설: 제로의 궤적 Kai는 지난 2010년 PSP로 출시된 영웅전설: 제로의 궤적의 리마스터 작품으로, 초당 60프레임 지원과 고화질, 고음질 등을 지원한다. 특히 영웅전설: 제로의 궤적 Kai에서는 고속 스킵 모드와연출 스킵 등으로 더욱 쾌적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다. 고속 스킵 모드는 L2 버튼으로 필드 2배속, 전투 4배속을 설정할 수 있는 기능이다. 또한, 스토리 진행도 X 버튼을 누르면 빠르게 넘길 수 있다. 니혼팔콤이 스토리 롤플레잉 게임라고 강조하는 만큼 영웅전설: 제로의 궤적 Kai은 스토리를 강조한 게임이다. 고속 스킵 모드를 통한 전투는 스토리를 즐기려는 유저에게 매우 편하게 다가온다. 크로스벨의 특무지원과 이야기를 담은 영웅전설: 제로의 궤적 Kai은 영웅전설 시리즈의 일곱번째 작품이자, 궤적 시리즈에서는 두 번째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특무지원과는 유격사를 의식해 크로스벨 시경이 만든 심부름센터로 몬스터를 퇴치하는 것부터, 식당 재료 조달까지 다양한 일을 맡고 있다. 게임은 각 장마다 스토리를 진행하는 퀘스트와 주변 인물들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서브 퀘스트로 나뉜다. 해결하지 못한 서브 퀘스트는 유격사가 해결한다는 설정이다. 1989년 시작된 영웅전설 시리즈는 국내에서도 하얀마녀 주홍물방울 바다의 함가로 이어지는 가가브트롤리지 시리즈로도 잘 알려졌다. 특히 감동적인 서사와 니혼팔콤의 배경음악은 수많은 팬을 만들었다. 영웅전설의 궤적 시리즈는 지난 2004년 영웅전설 하늘의 궤적FC로부터 시작된다. 이후 유격사의 이야기를 담은 하늘의 궤적이 총 세 편, 크로스벨 편인 제로와 벽의 궤적, 그리고 에레보니아 제국을 배경으로 하는 섬의 궤적 시리즈가 4편까지 출시됐다. 무엇보다 궤적 시리즈는 같은 시기의 다른 지역의 이야기를 담고 있어, 전작의 인물들이 후속작에 등장하거나 사건이 언급되는 등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한편, 영웅전설 제로의 궤적 Kai의 뒷이야기를 그린 영웅전설: 벽의 궤적 Kai는 오는 6월 25일 발매될 예정이다. 장건 기자

로이킴, 입대 앞두고 신곡 발표…2개 차트서 '1위'

가수 로이킴이 해병대 입대를 앞두고 발표한 신곡이 차트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28일 각종 음원사이트에 따르면 로이킴의 새 디지털 싱글 '살아가는 거야'는 지니와 벅스뮤직에서 음원차트 1위를 차지했다. 멜론에서도 18위에 이름을 올리며 여전한 인기를 입증했다. 가수로 돌아온 로이킴은 자작곡 '살아가는 거야'로 다시 한 번 감성 싱어송라이터로서의 면모를 드러냈다. 특히 로이킴 스스로의 진심이 담긴 노랫말은 한층 깊어진 감성을 느끼게 한다. 로이킴은 데뷔곡 '봄봄봄'을 시작으로 'Home' '북두칠성' '그때 헤어지면 돼' '우리 헤어지자' 등을 발표하며 가요계 대표 감성 싱어송라이터로 자리매김했다.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도 출연하며 큰 인기를 끌었지만 지난해 '정준여 단톡방' 사건에 연루돼 큰 비난을 받았다. 경찰 조사에서 로이키은 2016년경 포털사이트 블로그상의 이미지 1건을 휴대폰으로 갈무리해 SNS 단체 대화방에 공유한 것으로 확인됐으나, 루머 확인 차 올린 사실이 참작돼 기소 유예 처분을 받았다. 로이킴은 해병대에 지원해 최근 병무청으로부터 최종 합격 통보를 받았다. 다음 달 15일 경북 포항에 있는 해병대 교육훈련단으로 입소할 예정이다. 장영준 기자

34주년 ‘드래곤 퀘스트’ 시리즈…1편은 어떤 게임?

일본의 대표적인 롤플레잉 게임 드래곤 퀘스트 시리즈가 27일 34주년을 맞이했다. 1985년 5월 27일 일본에서 발매된 드래곤 퀘스트는 선택받은 용사가 공주를 구하고, 마왕을 물리쳐 세상을 구한다는 간단한 플롯에서 시작됐다. 호리이 유지의 설계와 토리야마 아키라가 디자인, 스기야마 코이치가 음악을 맡았다. 첫 번째 작품인 드래곤 퀘스트에서는 파티 시스템조차 없어 주인공 혼자 공격과 방어, 힐을 모두 해야 한다. 하지만, 등장하는 적 역시 하나뿐이라 난이도 면에서는 크게 어려운 부분은 없다. 호리이 유지는 게임의 스토리를 대화로 풀어나도록 설계했다. 현재 NPC(Non-Player Character)가 퀘스트를 주고 지도에 표시하는 등의 편리함은 당시 존재하지 않았다. 플레이어는 마을 주민들의 대화에서 납치된 공주가 어디에 있는지, 용왕을 물리칠 무기는 어디에 있는지 직접 유추해 찾아야 한다. 전체 플레이 시간은 5시간 내외로, 주인공 레벨이 22정로면 어렵지 않게 최종보스인 용왕을 물리칠 수 있다. 이후 드래곤 퀘스트는 34년 동안 11편의 정식 시리즈와 몬스터즈 이상한 던전 빌더즈 등의 외전 작은 물론, 국내에서도 방영된 타이의 대모험 아벨탐험대 등 만화, 애니메이션으로도 출시됐다. 한편, 1986년 닌텐도 패밀리컴퓨터로 출시된 드래곤 퀘스트는 이후 다양한 플랫폼으로 리메이크 돼 다시 출시됐다. 현재는 드래곤 퀘스트를 플레이스테이션4와 닌텐도 스위치, 안드리오드, IOS 등으로도 플레이할 수 있다. 장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