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커피콘서트 상반기(3~7월) 라인업 발표

인천문화예술회관이 3월부터 7월까지 열리는 총 5회 차 ‘커피콘서트’ 라인업을 25일 공개했다. ‘커피콘서트’는 매달 한 번, 셋째 주 수요일 오후 2시에 열린다. 2008년 처음 시작해 누적관객 9만 명을 돌파했고 현재는 인천문화예술회관 리모델링 공사로 지난 해에 이어 올해도 동구문화체육센터에서 무대를 펼친다. 3월 첫 무대는 ‘샴푸의 요정’ 등 명곡으로 가요계에 신선한 충격을 주며 등장한 빛과 소금이 연다. 이들은 시대를 앞선 깨끗한 사운드와 완성도를 자랑하는 시티팝의 선구자 그룹이다. ‘비처럼 음악처럼’을 작곡한 작곡가이자 키보디스트 박성식과 베이시스트 장기호를 주축으로 세션과 코러스를 포함한 9인조 밴드 셋이 화려한 앙상블을 선보일 예정이다. 4월에는 영화 ‘스윙키즈’ 탭댄스 안무가가 함께 이끄는 코리아 탭 오케스트라가 탭댄스 본연의 기반 위에 한국만의 고유한 문화를 접목해 탭댄스의 새로운 예술적 가치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 5월에는 국내 최초 클래식 큐레이터인 조숙현의 해설과 피아노 앙상블의 라이브 연주, 그리고 피카소, 마티스, 마네 등 유명 화가들의 작품과 더불어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중 하나로 꼽히는 ‘리어왕’을 감상하게 된다. 6월에는 카운터테너 정민호와 당대 악기와 음악적 양식을 포함해 원전 연주를 추구하는 국내 최고의 고음악 단체 ‘카메라타 안티콰 서울’ 중세음악과 바로크음악으로 커피콘서트를 채운다. 마지막 7월에는 사물놀이 창시자 김덕수 명인이 풀어놓는 장단에 앙상블시나위의 아쟁, 가야금, 바이올린, 양금이 어우러진 우리 고유의 즉흥 기악 협주곡(시나위)의 신명과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다. 공연 전·후 로비에서 제공하는 커피를 즐기려면 다회용 개인 텀블러를 지참해야 한다. 준비하지 못한 관객은 공연 종료 후 커피를 받아서 귀가하면 된다. ‘커피콘서트’는 공연 당 전석 1만 5천 원이며, 8세 이상 관람 가능하다. 인천문화예술회관 유료회원은 50% 할인, 동구민은 30% 할인 받는다. 자세한 사항은 인천문화예술회관&동구문화체육센터 누리집을 참고하면 된다.

‘외계+인 2부’, 관객의 영화가 아닌, 최동훈의 영화 [영화와 세상사이]

지난 1월10일 개봉한 ‘외계+인 2부’는 최동훈의 영화일까, 그렇지 않을까. ‘타짜’, ‘전우치’, ‘도둑들’, ‘암살’ 등을 연출한 한국 상업영화의 아이콘 최동훈은 지난 ‘외계+인 1부’의 혹평을 의식하며 이번 후속작을 절치부심 끝에 내놓았다. 재밌게도 ‘외계+인 2부’는 최동훈의 시그니처 인장이 곳곳에 녹아든 것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론 그만의 스타일을 어쭙잖게 흉내낸 듯한 조잡한 질감도 맴돌고 있다는 점에서 아리송한 인상을 남긴다. 최동훈 감독의 영화를 매력 있게 가꾸는 요소는 언제나 캐릭터와 장르에서 찾을 수 있었다. 그런 점에서 볼 때 두 편의 ‘외계+인’은 감독의 필모그래피에서 상당히 독특한 지위에 놓인다. 그 이유는 바로 영화에 깃든 동력원에서 비롯된다. ‘외계+인 2부’를 움직이는 건 바로 ‘믿음’이기 때문이다. 이 점에서 ‘외계+인’ 2부작은 탄탄한 각본과 다층적인 캐릭터 묘사에 열을 올렸던 지난날 최동훈의 영화와 다른 선상에 놓일 수밖에 없고, 특히 1부보다 2부가 더 그렇다. 고려 시대와 현대를 오가며 전개되는 영화 속에서 맹인 검객 능파(진선규)는 인공지능 프로그램 썬더(김우빈)가 “우리는 2022년으로 가겠다”고 했던 말을 놓치지 않았다. 미래로 합류하지 못한 능파는 불길한 예감에 얼른 서신을 써내려 간다. 그리고 미래로 떠난 이들이 세상을 구할 수 있도록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과 결단을 보여준다. 그저 후손 중 누군가에게 자신이 몸처럼 아꼈던 비검, 신선들의 거울과 부적, 무륵의 부채가 고스란히 전달될 거라 믿었던 그 마음. 막연해 보이지만, 한편으로는 더없는 확신으로 가득 찬 그 믿음이 결국 ‘외계+인 2부’를 움직였던 것. 사실 이 능파의 믿음은 서사의 전개 측면에서 보면 너무나도 허무맹랑한 요소다. 1391년의 고려, 그리고 2022년의 한국. 과연 천년에 가까운 세월이라는 간극이 능파의 믿음으로 극복될 수 있는 것일까? 크고 작은 사건을 정신없이 중첩해가면서도 난잡하지 않게 서사의 줄기를 유지하고, 캐릭터 간 관계에 드러나는 정보와 드러나지 않는 정보의 격차를 활용하면서 전개에 긴장감을 부여했던 최동훈의 쫄깃한 각본이 어쩌면 ‘외계+인’에선 서사의 매듭을 위해 너무나 손쉬운 편의주의를 택한 게 아닐까? 이때 우리에겐 최동훈이 왜 이 영화를 만들었을지 상상해 볼 기회가 생긴다. 사실 현대에 들어서 SF 장르가 영화로 구현될 때, 창작자들은 딜레마에 직면한다. 인류의 터전이나 정체성과 직결된 근미래의 위기를 그려내자니, 60년대 이후 제작된 수많은 영화들이 닳도록 반복해온 문법에서 크게 벗어나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에 따라 최근 들어선 인류의 결핍과 욕망 등이 실현되는 평행 우주를 통해 SF의 가능성을 제시하는 콘텐츠들이 많아지고 있다. 그렇다면 최동훈의 SF 영화는 무엇일까? ‘외계+인’ 시리즈는 로봇 아닌 로봇, 신선 아닌 신선, 인간 아닌 인간, 과거 아닌 과거, 현재 아닌 현재 등 '~아닌 ~' 혹은 '~답지 않은~'이라는 구조로 귀결되는 요소들의 배열을 고집한다. 기계와 인간형을 오가며 모습을 바꾸던 로봇 썬더(김우빈), 인간의 신체에 자유자재로 스며드는 사이보그 가드(김우빈), 역시 인간을 숙주로 삼는 외계인들까지. 이뿐만이 아니다. 로봇이 로봇답지 않은 대사를 내뱉고, 현실에 현실 같지 않은 그래픽 요소가 개입되고 있다. 고려 말에 롤렉스 시계와 권총이 너스레를 떨듯 등장하고, MCU의 '앤트맨' 시리즈를 떠올리게 하는 크기 변환 액션 신이 신선 흑설(염정아)의 청동 거울을 통해 구현되는 등, 상식 선에서 납득 불가능한 인공적인 조작이 계속되면서 관객들을 얼마간 당황시키거나 낯설게 여기도록 만들고 있다. 이렇듯 두 편의 ‘외계+인’에는 관객들이 각자 품던 기대감과 실망감이 교차할 때 피어나는 묘한 리듬이 지배한다. 현실을 풍자하거나 사회상을 도려내거나 완벽한 판타지 대서사를 펼쳐낼 생각이 전혀 없다. 그저 이질적인 요소들이 충돌할 때 피어나는 리듬을 통해 관객에게 어떤 쾌감을 전달하고자 한다. 다시 ‘외계+인 1부’를 떠올려 보자. 시공간 표지를 특정하는 순간, 영화는 현실과 호응하는 조건을 부여받는다. 그러니까 영화 속 1380년과 2022년 9월은 현실의 그것과 얼마나 같거나 다른지, 혹은 현실의 그것과 얼마나 가깝거나 먼 지 가늠할 기회가 생긴다. 문제는 어느 쪽으로 보든 <외계+인 1부>의 시간은 현실과 원활하게 소통하기는 어려워 보인다는 점. 그 이유는 외계+인 시리즈에서 각각의 시대는 그저 배경으로만 작동할 뿐, 인물들이 왜 그 시점에서 그런 사건에 연루되는지 관객들을 납득하는 데엔 실패한다는 데 있다. 다시 말해 ‘외계+인’ 시리즈가 오가는 시공간대의 조합이 굳이 고려 벽란도와 현대의 서울일 필요가 없다는 말이다. 그렇다고 이 선택이 잘못됐다는 건 더더욱 아니다. 오히려 흥미롭게 지켜보게 된다. 깊이 있는 작품성을 구현하려는 창작자의 야망보다는 오랜 기간 흥미를 품어온 자신의 취향을 곳곳에 심어놓고 만족하는 한 덕후의 순수한 마음이 느껴졌기 때문일까. 가령 2부의 칼집 액션 신은 그 자체만 놓고 보면 영화의 전개 상 없어도 되는 구간이지만, 감독이 그런 형태의 액션을 구현하는 데 매력을 느꼈기에 삽입된 게 아닐까 싶었다. 그런 점에서 보면 ‘외계+인’은 관객들이 정의하는 최동훈이 아니라, 최동훈이 정의하는 최동훈을 드러내려는 영화에 가깝다. ‘외계+인’에 이은 그만의 세계관이 어떻게 요동치고 팽창할지 기대가 된다.

OBS 창사특집 ‘강화도 밴댕이傳’… 28일 밤 11시

‘밴댕이 소갈딱지’로 불리며 저평가 받는 밴댕이. OBS가 그 가치를 재조명하는 다큐멘터리를 오는 28일 방송한다. 28일 OBS에 따르면 창사특집 ‘강화도 밴댕이傳(전)’은 지역 특산물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수산업 발전 방안을 찾기 위해 기획했다. 밴댕이(표준명 반지)는 청어목 멸칫과의 생선으로 약 15cm의 크기의 작은 몸집이지만 불포화지방산, 철분, 칼슘이 풍부해 노인과 여성에게 좋은 생선으로 알려져 있다. 또 산란 직전인 5~6월에는 지방이 차올라 부드럽고 고소해 그 맛이 일품이다. 이렇듯 맛과 영양이 뛰어난 밴댕이는 임금님 수라상에도 올랐다. 옛 문헌에 정조가 신하들에게 하사하고(청장관전서 제 71권), 명 황제가 진상을 요구했다(세종실록 25권)는 기록이 있다. 특히 예로부터 강화도 연안에서 나는 밴댕이는 맛이 좋기로 유명하다. 때문에 강화도는 7~80년대 밴댕이를 잡기 위한 전국 어선들로 성황을 이뤘을 정도. 그러나 밴댕이포구로 유명했던 강화도 후포항(옛 선수포구)은 어획량 감소, 어업인구 감소로 쇠퇴하기 시작했다. 후포항 사람들은 이러한 어려움에도 대를 이어 밴댕이마을을 지켜왔다. 방송에서는 강화도 밴댕이의 명맥을 이어가는 사람들의 열정적인 모습을 찾아볼 수 있다. 또 OBS는 밴댕이의 새로운 도전도 그려냈다. 현재 밴댕이는 회, 무침, 구이, 탕으로 소비가 이뤄지며 전통적인 요리법 뿐이다. 밴댕이의 고부가가치 창출과 관광객 유입을 위해서는 새로운 요리법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 이에 따라 OBS는 다큐멘터리를 통해 새로운 요리법 개발 등 또 다른 가능성을 보여준다. 앞서 OBS는 경인 지역 가치 발굴을 위해 지난해 ‘대청도 홍어傳(전)’을 시작으로, 해마다 다큐멘터리를 기획하고 있다. OBS 관계자는 “그동안 ‘주류 생선’ 뒤에 가려져 진가를 드러내지 못했던 강화 밴댕이의 숨겨져 있던 매력을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픽스, "한 시대를 풍미하는 '슈퍼밴드'로 성장할 거예요"

“시간이 흘러 어떤 시대를 떠올렸을 때 ‘그땐 이 그룹이 있었지’라고 말할 수 있는 밴드로 성장하겠습니다.” 많은 아티스트가 화려한 스포트라이트가 있는 오디션 프로그램 종료 후에도 그 인기를 이어가긴 쉽지 않다. ‘더픽스’는 스스로 알을 깨고 끊임없이 도전하며 한계를 깨나가는 그룹이다. 이들은 지난 2021년 JTBC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밴드2’를 통해 탄생한 4인조 록밴드다. 허스키한 목소리와 함께 자작곡을 경연 내내 선보인 능력자 린지(보컬), 천재적인 전략가이자 프로듀서로 불린 황현조(베이스), KBS개그콘서트 이태선 밴드 드러머의 자녀로 주목받은 은아경(드럼), 2001년생이지만 1980년대 올드록과 메탈을 좋아하는 정나영(일렉기타)까지 개성도 특성도 서로 다른 이들이 한 데 모였다. 프로그램 종료 후 2년이 흐른 올해, 이들은 지난 8월 열린 국내 최대 페스티벌 중 하나인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에 참가해 신인에게 최고의 영광인 ‘펜타 슈퍼루키’ 경연 대상, 대만에서 열린 해외 페스티벌 참가 등 성과를 이루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린지는 “지난해까지는 ‘숨을 고르며’ 기본기를 다잡는 시간을 가졌다”고 말한다. 프로그램 종료 후 이들은 ‘우린 앞으로 절대 헤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무언의 약속을 했다. 그렇기에 앞으로 어떤 음악을 펼칠지 잠시 숨을 고르며 밴드의 정체성을 확립해갔다. 체력 준비를 끝낸 이들은 다시 기지개를 켰고, 처음으로 도전한 ‘펜타 슈퍼루키’ 경연에서 대상을 거머줬다. 현조는 “처음 목표는 무대에 서는 것 그 자체였다”며 “공고가 떴을 때 경연 TOP6에 들면 무대에 설 수 있다고 해서 우승보다는 정말 무대를 목표를 즐기자는 마음이 컸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렇게 1등으로 호명된 그 순간 이들은 기쁨의 눈물이 터져나왔다고 한다. 이제 그들에겐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의 헤드라이너라는 새로운 목표가 생겼다. 새로운 도전에서 결실을 맛본 이들은 ‘와 우리가 정말 되는구나’라는 가능성과 자신감을 가졌다. 그렇게 계속해서 경연의 문을 두드렸고 지난 10월엔 안산서 열린 ‘경기인디뮤직페스티벌’의 ‘제8회 인디스땅스’에서 총 705팀 중 1등의 쾌거를 이뤘다. 인디스땅스는 경기도와 경기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는 우수 뮤지션 발굴 사업으로 예선전부터 경기도 곳곳의 시민들 앞에서 경연이 펼쳐졌고, 예선 및 본선 진출자에게도 음원 제작 및 유통 등 지원이 주어진다. 현재 이들은 1등에게 주어지는 혜택으로 뮤직비디오 제작에 나섰고, 발표를 앞두고 있다. 린지는 “신인으로서 얻기 힘든 큰 무대에서의 공연, 해외 바이어와의 만남 등을 지자체와 경콘진의 여러 지원 사업을 통해 이뤄나가며 다른 뮤지션들도 이러한 혜택을 많이 누릴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적극 추천하기도 했다. 이들의 목표는 “'대체 불가능한', ‘한 시대를 풍미하는 그룹’으로 기억되는 것. 여성 4인조 록밴드라는 전례 없는 특이성과 ‘걸크러시’라는 타이틀은 이들에게 자부심을 가져다 주기도 했지만 더픽스는 어떤 틀에 갇히고 싶지 않다고 말한다. 막내 나영은 “모이다 보니 이렇게 4명이 형성된 것 뿐”이라며 “무대에 올라가 정말 떨리는 순간 멤버들 얼굴을 보면 안심이 된다. 우리 가사처럼 4명이 함께라면 ‘정말 두려울 게 없구나’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때로는 부드럽고, 때로는 강렬하게. ‘더픽스’는 어떤 밴드라고 확정 짓기 보다는 때마다 하고 싶은 말을 음악에 녹여낼 겁니다”. 멤버들은 지난해 11월 발매된 첫 싱글앨범 ‘RUSH’에서는 “우리가 출발에 나선다’라는 내용을 사람들에게 공지하는 내용의 깅렬한 인트로로 시작된다. 린지는 “특히 ‘자유’와 ‘투쟁’이라는 단어와 가사를 녹여냈는데 멤버들 모두 ‘자유 빼면 시체’라고 할 정도로 자유라는 게 팀의 색깔인 것”같다고 말했다. 올 10월 발표된 두번째 앨범 ‘Sing out loud to survive’는 메인 타이틀인 ‘CITY’와 서브 타이틀인 ‘Time’를 통해 부드러움과 강렬함을 함께 담았다. 이들은 “도시에서 살아남기란 우리 모두 쉽지 않다. 그런데 공연장을 가보면 그 순간만큼은 사람들 모두가 음악에 빠져 어떤 분들은 눈물을 흘리기도 하고 무언가로부터 해방됨을 느끼시는 것 같다”며 “마찬가지로 우리 역시 살아남기 위해 노래하는 것”이라며 음악이 가진 의미를 표현했다. 원동력이 되어주는 팬 ‘픽시’에게 아경은 “건강하세요”라고 말한다. 든든한 파트너이자 공생 관계, 조력자이자 평생 함께가야 할 존재인 팬들이기에 70~80대의 할머니가 되어도 서로 공연장에서 만나 뛰놀 수 있도록 늘 건강하기만 하라는 애정의 메세지다. 더픽스는 “앞으로도 들려드릴 이야기가 많으니 우리의 행보를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인스파이어 리조트, 연말 장식할 K-팝 공연 라인업 공개

오는 30일 소프트 오프닝을 앞둔 모히건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가 연말을 화려하게 장식할 K-팝 공연 라인업 및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공개했다. 28일 인스파이어 리조트에 따르면 국내 최초의 다목적 실내 공연장인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12월 한 달간 K-팝 콘서트와 뮤직 어워즈, 연말 가요제 등 다양한 공연이 펼쳐진다. 먼저 12월 2일에는 국내 대표 음악 시상식이자 페스티벌인 ‘멜론뮤직어워드(MMA 2023)’가 열리고, 16~17일에는 2일간 ‘태민 솔로 콘서트: 메타모프’가 마련됐다. 25일에는 공중파 TV 연말 특집가요 프로그램 중 하나인 ‘SBS 가요대전’이, 30일과 31일에는 올해의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할 ‘2023 동방신기 콘서트 [20&2]’가 라인업 돼 있다. 최정상 K-팝 아티스트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멜론뮤직어워드와 약 4년 9개월만에 단독 오프라인 콘서트를 여는 샤이니 태민의 솔로 콘서트는 예매 시작과 동시에 전석 매진 을 기록했다. 올해 데뷔 20주년을 맞은 동방신기의 콘서트도 일본을 비롯한 많은 해외 팬들의 발길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인스파이어 아레나는 메이어 사운드의 최신형 팬서시스템을 비롯해 세계 최고 수준의 사운드 시스템을 탑재하고 있어 세계적인 팝 아티스트의 내한 공연과 정상급 K-팝 아티스트의 공연을 소화할 수 있다. 특히 쉽게 변형 가능한 무대와 객석 구조, 최첨단 음향 설비와 무대 시설을 갖춰 음악공연은 물론 각종 시상식, e-스포츠대회, 스포츠 경기, 대형 전시 박람회와 쇼 등 다양한 이벤트가 가능하다. 이 밖에 크리스마스와 연말 시즌을 위한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12월 15일부터 주말에는 산타와 엘프 무리의 캔디 나눔 퍼레이드가 열리고, 크리스마스 연휴 기간에는 특별한 미니 콘서트도 마련했다. 인스파이어가 자랑하는 150m 길이의 최첨단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거리 ‘오로라’에서는 천장과 기둥을 뒤덮은 초대형 LED 스크린에서 몰입감 높은 디지털 미디어 아트가 펼쳐져 방문객의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마이클 젠슨 인스파이어 총괄책임은 “인스파이어가 오는 30일 소프트 오프닝을 통해 첫 선을 보인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내 최초 공연 전문 아레나를 비롯해 각기 다른 콘셉의 호텔 타워, 유리돔 형태의 실내 워터풀, 직영 레스토랑 등이 문을 열 예정”이라며 “12월 연말 마련한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로 국내·외 방문객을 맞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영상] 경기아트센터서 열린 '59회 대종상'…"콘유 6관왕 달성"

경기도에서 처음으로 개최되는 '제59회 대종상영화제'가 영화인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지난 15일 청룡영화상·백상예술대상과 더불어 국내 ‘3대 영화상’으로 꼽히는 '대종상영화제'가 경기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개최됐다. 이번 제59회 대종상영화제 수상작은 지난해 10월 초부터 올해 9월 말까지 개봉한 영화를 대상으로 예심과 본심을 거쳐 선정됐다. 본심에는 100명의 국민 심사위원단도 참여했다. 작품상은 대지진에서 유일하게 무너지지 않은 아파트에서 사는 주민들의 이야기를 그린 엄태화 감독의 '콘크리트 유토피아'가 차지했다. '콘크리트 유토피아'의 제작사인 클라이맥스 스튜디오 변승민 대표는 "이 작품이 배경은 겨울이지만 한여름에 두꺼운 옷을 입고 촬영했다. 배우분들에게 땀을 흘리지 말라고 디렉션을 드렸는데 그걸 따라주신 배우분들에게 감사하다"며 수상 소감을 밝혔다. 남우주연상과 여우주연상은 이병헌(콘크리트 유토피아)과 김서형(비닐하우스)이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작품상, 남우주연상을 비롯해 시각효과상, 여우조연상, 음향효과상, 미술상 등 이번 영화제에서만 6관왕을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올해 새롭게 도입된 시리즈 부문에서는 '무빙'이 작품상을 수상했다. 한편 대종상영화제는 심사 불공정성, 후보 불참과 대리 수상 등으로 논란에 시달려 왔다. 이에 작년에는 대종상 정상화를 위한 추진위원회를 발족하는 등 다양한 쇄신안을 도입했다. 이장호 대종상 영화제 통합위원장은 "그동안 대종상 영화제가 암 투병을 하는 것처럼 악전고투했는데, 오늘 옛날의 화려했던 영광을 다시 회복했다"고 전했다. 이번 '제59회 대종상영화제'를 기점으로 대종상영화제가 예전의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영상 제공=경기아트센터

경기아트센터서 열리는 ‘대종상영화제’…염정아·박해일 등 시상자로 나서

경기도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제59회 대종상영화제’가 이틀 앞으로 다가와 영화인 등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13일 경기아트센터 등에 따르면 오는 15일 오후 6시부터 경기아트센터 대극장에서 대종상영화제가 열린다. 지난 1962년부터 매년 개최된 대종상영화제는 청룡영화상·백상예술대상과 더불어 국내 ‘3대 영화상’으로 꼽힌다. 특히 이번 대종상영화제는 경기도에서 처음으로 개최돼 그 의미를 더한다. 경기아트센터는 대종상영화제조직위원회와 시상식을 공동 주최하는데, 그동안 서울에서 진행했던 시상식을 지역으로 옮겨와 영화의 저변 확대를 꾀한 것이다. 대종상영화제조직위원회 관계자는 “경기도가 문화예술 정책과 사업을 확대하는 등 문화예술 분야에 관심이 높은 데다, 1천석 이상의 대극장 규모를 갖춘 곳으로 적격이라는 판단이 들어 경기도에서 개최하게 됐다”며 “특히 경기아트센터가 리허설, 무대 세팅 등을 위해 3일간의 일정을 내주며 큰 배려를 해줬다”고 말했다. 이번 대종상영화제는 차인표, 장도연이 진행을 맡고, 지난해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염정아를 비롯해 박해일·변요한·김혜윤·무진성 배우 등이 시상자로 나설 예정이다. 또 대망의 작품상엔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시상자로 설 계획이지만, 일정 등의 문제로 서춘기 경기아트센터 사장이 시상자로 설 가능성이 높다. 앞서 대종상영화제는 심사 불공정성, 후보 불참과 대리 수상 등으로 논란에 시달려 왔다. 특히 지난해엔 투표권을 NFT로 발행해 영화제를 상업적으로 이용한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이에 대종상영화제를 주최하는 한국영화인총연합회는 이번 영화제의 키워드로 ‘새로운 대종상’과 ‘공정한 대종상’을 내걸고, 스타 위주의 대종상을 지양하며 단역 배우, 스턴트 배우 등을 아우르는 시상을 하기로 해 과거의 오명을 씻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서춘기 경기아트센터 사장은 “예술성을 더해 한 차원 높은 영화제로 업그레이드 되길 바라고, 여러 영화인들에게 ‘기회’가 되는 영화제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최우수 작품상에는 ‘거미집’, ‘콘크리트 유토피아’, ‘밀수’, ‘올빼미’, ‘잠’, ‘다음 소희’ 등의 6개 작품이 후보작으로 공개됐으며, 감독상에는 강제규(‘1947보스톤’), 김지운(‘거미집’), 류승완(‘밀수’), 엄태화(‘콘크리트 유토피아’), 임순례(‘교섭’), 정주리(‘다음 소희’) 감독이 후보에 올랐다. 남우주연상에는 도경수(‘더 문’), 류준열(‘올빼미’), 송강호(‘거미집’), 이병헌(‘콘크리트 유토피아’), 임시완(‘1947보스톤’) 배우가, 여우주연상에는 김서형(‘비닐하우스’), 김선영(‘드림팰리스’), 배두나(‘다음 소희’), 양말복(‘같은 속옷을 입은 두 여자’), 염정아(‘밀수’), 정유미(‘잠’) 배우가 노미네이트 돼 대종상의 영광을 누가 안을지 주목된다. 지난해에 이어 신설된 시리즈 부문 후보 작품상엔 ‘마스크걸’, ‘더 글로리’, ‘카지노’, ‘무빙’이 후보에 올랐으며, 남우주연상에 최민식(‘카지노’), 류승룡(‘무빙’), 정해인(‘D.P. 시즌2’), 진선규(‘몸값’), 이성민(‘형사록’), 안재홍(‘마스크걸’)배우, 여우주연상은 송혜교(‘더 글로리’), 한효주(‘무빙’), 이나영(‘박하경 여행기’), 고현정(‘마스크걸’), 전종서(‘몸값’), 염혜란(‘마스크걸’)이 후보로 선정됐다.

존재감 빛난 ‘경기일보 네이버 생중계’

경기일보가 네이버 뉴스홈을 통해 실시간 생중계한 ‘2023년 경기도 및 인천시 국정감사’ 현장 영상이 최종 4천여명의 동시 시청자를 끌어모으며 호응을 얻었다. 경기도와 인천시의 정책 현황 및 지적 사항을 세심하고 전달하고 여야 격전 또한 객관적으로 담아냈다는 평이다. 앞서 경기·인천 지역언론사 중 유일하게 네이버 콘텐츠 제휴사(CP)로 선정된 경기일보는 지난 17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제21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 현장을 시작으로 △국회 행안위 인천시 국정감사(1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23일) 등을 생중계했다. 지면으로 국감 내용 일부만을 보도하던 신문사의 한계를 허물자는 취지다. 모두 세 차례의 실시간 생중계에서 동시 시청자 수와 ‘좋아요’ 수는 각각 3천700여명, 5만8천여개로 취합됐다. 생중계 종료 후 집계된 누적 시청시간 역시 2만5천여분에 달하며 인기를 방증했다. 특히 이러한 수치는 유튜브 등은 제외한 네이버tv만을 대상으로 한 것이어서 여타 온라인 플랫폼을 포함하면 최종 시청자 수 등은 더 많을 것으로 예측된다. 한편 경기일보는 지난 2020년께 지역 언론사 가운데 최초로 국정감사 생중계를 시작한 바 있다. 당시엔 경기일보 홈페이지와 유튜브 채널로만 진행했는데 올해부터 네이버 뉴스홈을 통해서도 확대 실시했다. 현재 경기일보 네이버 뉴스홈을 구독 중인 87만명 이상의 독자들은 주요 뉴스 화면에 있는 ‘LIVE’ 버튼을 클릭하면 국정감사 생중계를 볼 수 있는 방식이다.

가을밤 수놓은 'K-인디뮤직' 1만7천명 열광 [경기인디뮤직페스티벌 2023]

안산와스타디움에서 13일부터 15일까지 개최된 ‘경기인디뮤직페스티벌 2023’(인뮤페 2023)이 인디 감성을 가을 밤 하늘에 수 놓으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인뮤페 2023’은 경기도와 안산시가 주최하고, 경기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한 행사로 지난해 첫 시작을 알린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행사가 열린 사흘 동안 안산와스타디움에는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방문한 관람객들이 삼삼오오 모여 들었고, 이들은 인디뮤직의 바다에 풍덩 빠졌다. 인뮤페 2023에는 3일 동안 총 1만7천명의 구름 관중이 모여 들었고, 외부 부대행사에도 3만8천130명의 관객이 현장을 찾았다. 특히, ‘인뮤페 2023’에선 인디스땅스 TOP5 결선 무대도 함께 열렸다. 'SEMA', '사운드힐즈', '왓에버댓민즈', '1DB', '더 픽스'가 치열한 경쟁을 펼친 끝에 ‘더 픽스’가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인디스땅스’는 경기도와 경기콘텐츠진흥원이 주최하는 우수 뮤지션 발굴 사업으로, 신인 뮤지션을 발굴해 오디션 공연, 음원 제작 및 유통, 마케팅 및 홍보 등을 지원하게 된다. 더 픽스는 “인디스땅스는 다른 무대보다 훨씬 큰 곳인데, 루키에게 큰 기회를 줘서 감사하다”며 “인뮤페 관계자를 비롯해 모든 팬들에게 너무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강렬함 뿐만 아니라 선선하고 포근한 곡, 친구처럼 다가갈 수 있는 곡까지 모든 세대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그룹이 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국내 유명 가수들의 화려한 무대 역시 안산의 가을 밤하늘을 수놓았다. 첫째 날에는 이승환 밴드, 크라잉넛, 경서, LUCY 등이 출연했고, 둘째 날에는 전인권 밴드, 데이브레이크 등이 열띤 무대를 선보였다. 또 마지막 날에는 SHAUN, 이무진, 쏜애플 등이 나와 관객들의 큰 환호를 받았다. 탁용석 경콘진 원장은 “경기도 31개 시·군을 대상으로 공모를 통해 개최된 ‘인뮤페’에서 인디뮤지션에게는 더 많은 무대에 설 수 있는 기회를, 도민께는 문화향유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 경기인디뮤직페스티벌 2023 이모저모 ▲“우린 음악 매니아”…올해만 벌써 5번째 음악축제 부녀 ○…경기인디뮤직페스티벌 2023에서는 최신 기술을 접목해 음악을 즐길 수 있는 독특한 체험 공간 마련돼. 관람객 표정을 통해 감정 분석 후 분위기에 맞는 음악을 연주해주는 ‘AI 작곡 체험’, 가상으로 악기를 연주할 수 있는 ‘ VR 드럼/기타 체험’ 부스 등. 아버지 홍성덕씨(38·시흥시)와 함께 ‘인뮤페’를 방문한 홍이진양(9)은 VR 기타 체험 부스에서 진지한 표정으로 스틱 기기를 양손에 잡고 음악에 심취하며 연주에 임해. 홍씨 부녀는 지난 8월에 열린 ‘2023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을 포함, 올해만 벌써 다섯번째 축제 참가라고. 서태지의 팬인 아버지를 따라 어린시절부터 ‘락' 음악을 들으며 자연스레 음악 마니아가 된 홍양. 아버지 홍씨는 “3~4세 시절부터 딸이 음악을 좋아했다”며 “딸과 함께 부산, 인천, 안산 등 전국 곳곳을 다니며 함께할 수 있어 행복하다”고 말해. ▲“현장에 울려퍼지는 자유로운 분위기 좋아”…안산시장애인주간보호시설 팀 ○…‘인뮤페’는 다양한 관객들이 함께 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돼. 음악에 맞춰 뛰어놀 수 있는 ‘스탠딩존’뿐만 아니라 보다 편하게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피크닉존’, 의자에 앉아 즐길 수 있는 ‘쉼터’ 등. 문화체험 일환으로 ‘인뮤페’에 참여한 이영훈(22·안산시), 이진성(25·안산시) 등 일행은 시원한 밤하늘 음악소리가 가득한 공간에서 자유로움을 만끽해. 이들은 “평소 문화생활이 쉽지 않은데 현장에서 음악을 즐길 수 있는 경험을 할 수 있어 기쁘다”며 한껏 기쁜 표정 지어보여. ▲안산예술총연합회 공연도 함께…사또 복장에 관객들 ‘시선집중’ ○…대학생 버스킹 무대 뒤편의 공간에는 사또 복장의 한 시민이 나타나 이목 집중. 안산예술총연합회 연극 지부에서 온 전국근씨(78)는 ‘품바’라는 작품에서 사또 역할을 맡은 바 있는데, 이날 관객들과 함께 행사를 즐기기 위해 나왔다고. 또 그는 ‘나도 가수다’ 코너에서 ‘머나먼 고향’을 불러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어. 전씨는 “안산 시민의 잔치인 만큼 열심히 행사를 알리고 싶었다. 앞으로도 이런 자리가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고 말해. ▲중학생 시절부터 단짝 23살 세친구…“안산서 좋은 인디뮤지션 볼 수 있어 좋아요” ○…경기인디뮤직페스티벌 2023에는 연인, 친구, 가족 단위의 관객들이 삼삼오오 모여 인디뮤직을 즐긴 가운데 스물세살 동갑내기 친구인 이진·이윤서·김주성씨도 안산 와 스타디움을 찾아. 세친구의 공통 관심사는 밴드 음악이라고. 특히 SURL, 너드커넥션의 노래를 좋아하는 등 음악 취향도 잘 맞아 페스티벌이 있으면 항상 같이 다닌다고. 자신들의 고향인 안산에서 이렇게 인디뮤직페스티벌이 열려 더할 나위 없이 좋았다고 소감 밝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