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촌블루스의 노래를 즐기던 젊은 시절이 생각나 추억에 젖습니다.” 20일 오후 8시께 인천 중구 신포동의 라이브 클럽인 ‘흐르는 물’이 관객으로 가득 찼다. 하루 종일 비가 쏟아졌지만 밴드 음악을 사랑하는 관객들의 열기는 뜨거웠다. 퇴근을 하고 바로 온 듯 정장을 입은 관객부터 개성 넘치는 옷을 입은 관객까지 모두 ‘신촌블루스’의 공연에 녹아들었다. 오는 8월1~3일 열리는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에 앞서 인천지역의 라이브 클럽 곳곳에서 열리는 펜티포트 라이브 클럽파티의 첫 무대에 ‘대한민국의 전설 혼성 밴드’ 신촌블루스가 올랐다. 지난 1986년에 결성, 올해 데뷔 40주년을 맞은 신촌블루스는 한국 블루스의 역사를 써 내려가며 지금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밴드의 연주에 맞춰 여성 보컬 제니스가 첫 곡 ‘거리에 서서’를 노래했다. 잔잔하게 흘러가는 노래 중간 제니스가 고음을 선보이자 관객들은 큰 소리로 호응했다. 이후 제니스와 남성 보컬 김상우가 ‘세월이 한참 흐른 뒤에야’로 듀엣을 선보였으며, 한국 블루스의 대부 엄인호의 기타 연주가 돋보이는 ‘환상’이 이어지자 분위기는 최고조로 달아올랐다. 신촌블루스는 이날 엔젤(Angel), 푸들푸들 블루스, 태양은 언제나, 붉은 노을 등 1시간30분 동안 뜨거운 공연으로 라이브 클럽을 장악했다. 엄인호는 “이곳에 모인 사람들이 음악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느껴진다”며 “공연을 위해서라면 언제든지 오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공연은 젊은 시절 신촌블루스의 음악을 즐겨 듣던 관객들이 특히 많았다. 맥주 잔을 든 채로 몸을 흔들며 음악을 느끼고, 추억을 간직하려는 듯 휴대전화로 사진과 동영상을 찍기도 했다. 이 곳을 찾은 안성우씨(49)는 “20살부터 좋아하던 신촌블루스를 50대를 앞둔 지금 다시 보다니 믿기지가 않는다”며 “노래에 취하고 추억에도 한번 더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기헌씨(58)는 “신촌블루스의 공연 소식에 서울에서 친구와 단걸음에 왔다”며 ”활동한 지 40년 가까이 됐는데도 락의 전설을 만났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뛴다”고 했다. 안원섭 흐르는물 대표는 “인천에서 문화 공간을 운영하는 입장에서 올해 20주년을 맞은 펜타포트와 오랜 시간 동안 함께할 수 있어 기쁘다”며 “이런 공연이 인천 문화와 대중음악 발전을 위한 발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펜타포트 라이브 클럽파티는 이날 첫 공연을 시작으로 오는 28일 남동구의 ‘공감’에서 열기를 이어 간다. 7월에는 4일 연수구 ‘뮤즈’에서의 공연을 시작으로 5일 중구 ‘버텀라인’, 12일 중구 ‘공감’, 19일 부평구 ‘ROCKCAMP(락캠프)’ 등에서 열린다. 한편, 인천시가 주최하고 인천관광공사·경기일보가 공동주관하는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은 오는 8월1~3일 인천 연수구 송도달빛축제공원에서 국내·외 유명 아티스트 60여팀이 출연한 가운데 열린다.
가수 윤종신이 3년 만의 단독공연으로 용인 시민들과 만난다. 20일 용인문화재단에 따르면 오는 7월6일 오후 4시 용인포은아트홀에서 열리는 이번 공연은 윤종신이 3년 만에 선보이는 단독 콘서트로, ‘오르막길’, ‘좋니’, ‘너의 결혼식’ 등 대표곡을 비롯해 숨은 명곡들로 구성됐다. 별도 게스트 없이 오직 윤종신의 목소리와 음악만으로 무대를 채우며, 관객이 각자의 ‘그 때’를 돌아볼 수 있도록 감성적인 연출을 더해 깊은 위로와 공감의 시간을 선사할 예정이다. 1990년 데뷔 이후 다수의 히트곡을 발표하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싱어송라이터로 자리매김한 윤종신은, ‘월간 윤종신’ 프로젝트를 통해 꾸준한 음악적 도전과 창작을 이어오고 있다. 또한 예능 프로그램에서의 재치 있는 입담으로 대중과 소통하며 ‘예능형 뮤지션’이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이번 콘서트는 지난 4월 수원 공연을 시작으로 서울(6월 7~8일) 공연까지 매진을 이어갔으며, 7월6일 용인 공연을 끝으로 전국 투어의 대장정을 마무리한다. 공연 관련 정보 확인 및 예매는 용인문화재단 누리집, NOL티켓, 멜론티켓을 통해 가능하다. 용인문화재단 관계자는 “공연이 열리는 용인포은아트홀은 최근 리모델링을 마치고 1천525석 규모의 객석과 최고 수준의 음향 및 무대 시설을 갖춘 공연장으로 재개관했다”며 “다양한 장르의 대형 공연을 성공적으로 유치하며 경기 남부 지역을 대표하는 공연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앞으로도 시민들의 풍성항 문화 생활 향유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에 ‘오드리 누나’, ‘템파레이’, ‘오모이노타케’, ‘데이네버체인지’, ‘캐치더영’ 등 글로벌 아티스트 5개 팀이 출격한다. 17일 인천시에 따르면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이 같은 5개 팀을 추가한 올해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의 4차 라인업을 공개했다. 먼저 펜타포트 마지막 날인 일요일, 미국 뉴저지 출신의 한국계 아티스트인 오드리 누나(AUDREY NUNA)가 이름을 올렸다. 독창적인 음악 스타일과 실험적인 무대를 선보이며 주목받고 있는 그는 지난 2024년 10월 발매한 두번째 정규 앨범 ‘Trench’를 통해 힙합과 얼터너티브 팝을 넘나드는 자신만의 독창적인 사운드를 구축했다. 이번 펜타포트 무대를 통해 국내 대중에게도 강렬한 인상을 남길 예정이다. 일본의 사이키델릭 팝 밴드 템파레이(Tempalay)가 펜타포트 무대에 나선다. 독특하고 실험적인 음향, 꿈결같은 무대 연출로 후지 록, 서머소닉 등 유수의 페스티벌에서 실력을 입증한 바 있다. 펜타포트에서 첫 국내 페스티벌 무대를 선보이며 국내외 팬들에게 또 하나의 ‘경험’을 선사한다. 세련된 시티팝 사운드로 주목받는 일본 3인조 밴드 오모이노타케(Omoinotake)도 이번 라인업에 합류했다. 섬세한 멜로디와 감각적인 편곡, 도쿄의 밤공기를 닮은 낭만적인 사운드로 일본 현지에서도 Z세대의 뜨거운 지지를 받고 있는 이들은 펜타포트의 한여름 밤을 감미롭게 물들일 예정이다. 한국 인디 신의 감성 신성 데이네버체이지(They Never Change)도 함께한다. 몽환적인 슈게이징 사운드와 깊은 서정성을 무기로, 최근 인디 음악 팬들의 주목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이들은 가슴을 파고드는 가사와 폭발적인 사운드로 관객들에게 울림을 선사한다. 마지막으로 감각적인 멜로디와 에너지 넘치는 퍼포먼스로 주목받는 밴드, 캐치더영(CATCH THE YOUNG)이 출격한다. 록의 전통을 현대적인 감성으로 재해석하며 Z세대의 새로운 록 아이콘으로 급 부상하고 있다. 이들은 세련된 편곡과 강렬한 무대 장악력으로 펜타포트의 뜨거운 열기를 더할 예정이다. 앞서 시는 브릿팝의 아이콘 ‘펄프(Pulp)’를 비롯해 얼터너티브 제왕 ‘백(BECK)’, 세대를 관통하는 일본 록 밴드 ‘아시안 쿵푸 제너레이션(ASIAN KUNG-FU GENERATION)’을 비롯해 ‘비바두비(BEABADOOBEE)’, ‘리틀 심즈(LITTLE SIMZ)’, ‘데프헤븐(DEAFHEAVEN)’, ‘자우림’, ‘장기하’, ‘3호선 버터플라이’, ‘크라잉넛’, ‘혁오(HYUKOH) X 선셋 롤러코스터(SUNSET ROLLERCOASTER)’, ‘메써드’ 등 국내외 음악 신을 이끄는 46팀의 초호화 라인업을 발표하며 큰 화제를 모았다. 시 관계자는 “2025 인천펜타포트 마지막 라인업, 5차 라인업에도 많은 관심 부탁한다”며 “펜타포트의 새로운 소식과 추가 라인업 발표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천시가 주최하고 인천관광공사·경기일보가 공동주관하는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은 오는 8월1~3일 인천 연수구 송도달빛축제공원에서 국내외 유명 아티스트 60여팀이 출연한 가운데 열린다.
인천의 대표 라이브 클럽에서 일제히 록의 열기를 뿜어 낸다. 16일 인천시에 따르면 오는 20일부터 인천의 각 지역 대표 라이브 클럽에서 ‘2025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의 도심형 사전 공연 프로그램인 ‘펜타포트 라이브 클럽파티’를 시작한다. 시는 이를 통해 오는 오는 8월1~3일 인천 송도달빛축제공원에서 열리는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에 앞서 인천 전역에 락의 분위기를 끌어올릴 계획이다. 라이브 클럽파티는 20일 오후 8시 중구 ‘흐르는물’에서 막을 올리며, 이어 28일 남동구의 ‘공감’에서 록의 열기를 이어 간다. 7월에는 4일 연수구 ‘뮤즈’에서의 공연을 시작으로 5일 중구 ‘버텀라인’, 12일 중구 ‘공감’, 19일 부평구 ‘ROCKCAMP(락캠프)’ 등에서 열린다. 라이브 클럽파티에는 신촌블루스, 한상원밴드, 헬로벨비비, 밴드죠, 에니그마타, 김마스타트리오 등이 참여한다. 또 박창곤 밴드, 클로버, 락한 오르간, 정유천 블루스밴드 등 국내 라이브 씬을 대표하는 뮤지션들이 대거 무대에 올라 인천의 밤을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이번 라이브 클럽파티는 록은 물론 재즈, 포크 등 장르를 넘나드는 실력파 아티스트들이 참여해 관객들과 직접 호흡하는 참여형 라이브 축제로 이뤄진다. 앞서 시는 인천의 음악 산업과의 협업을 통해 다양한 장르의 라이브 공연을 시민 가까이에서 즐길 수 있도록 해마다 이 같은 라이브 클럽파티를 열고 있다. 시는 인천의 도심 곳곳에서 펼쳐지는 라이브 클럽파티 공연을 통해 인천을 음악과 문화가 공존하는 도시로 만들어가고 있다. 라이브 클럽파티는 지역 전체를 무대로 하는 ‘시민이 중심이 되는 문화 축제’ 방식인 만큼,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만의 자랑으로 꼽힌다. 국내에도 유사한 음악 축제는 여럿 있지만, 대부분 주최 측이 끌고 가는 일방적 형식이기 때문이다. 시 관계자는 “실력과 개성을 겸비한 아티스트들이 각 클럽의 무대에 올라 관객과 호흡하며, 음악도시 인천의 정체성을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펜타포트의 록 정신과 도시 문화가 결합, 도시 한복판에서 펼쳐지는 라이브 나이트에 많은 시민들이 함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시가 주최하고 인천관광공사·경기일보가 공동주관하는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은 오는 8월1~3일 인천 연수구 송도달빛축제공원에서 국내·외 유명 아티스트 60여팀이 출연한 가운데 열린다.
“시원한 밴드 음악에 더운 줄도 몰랐어요. 본무대도 완전 기대돼요.” 14일 오후 4시30분께 서울 마포구 무신사 개러지(공연장). 무더운 날씨에도 20~30대 청년들이 공연장 인근 거리를 가득 채웠다.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20주년 행사이자 사전무대인 ‘PENTAPORT 2.0: THE FIRST WAVE(더 퍼스트 웨이브)’를 기다리는 관객들이다. 아티스트 이름을 적은 주황색 수건을 머리에 둘러싼 청년들부터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상징 로고 티셔츠를 입은 외국인들까지 일찌감치 이곳에 모여들었다. 김진수씨(24·서울 관악)는 “날씨가 덥지만, 펜타포트는 더위를 잊을 만큼 시원하고 재밌는 공연이라고 확신해 보러 왔다”며 “8월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본무대도 꼭 보러갈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고다민씨(27·경기 수원)는 “평소 좋아하는 아티스트가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사전무대에서 공연한다기에 처음으로 락 공연을 보러 왔다”며 “아티스트 볼 생각에 너무 기쁘다”라고 했다. 이날 더 퍼스트 웨이브 첫 무대는 지난 2024년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에서 슈퍼루키 동상을 받은 ‘극동아시아타이거즈’가 선보였다. 경쾌한 드럼 소리와 함께 시작한 무대는 관객들의 흥을 달아오르게 했다. 리더이자 보컬인 명지수가 첫곡 ‘비냄새’를 부르자 관객들은 큰 환호성으로 호응했다. 극동아시아타이거즈는 슈퍼루키 출신답게 화려한 연주와 손짓으로 관객들 호응을 이끌었다. 극동아시아타이거즈는 이날 비냄새를 비롯해 모기, 시간이 지나간다면, 이미 늦어버린 것 같지만, 흔들리는 시간 속에, 면목중학교, Alright 등 7곡을 부르며 무신사 개러지를 락의 열기로 달궜다. 극동아시아타이거즈 명지수는 “올해 여름 펜타포트 본무대에 오르기 전 미리 에너지 넘치는 관객들을 만나게 돼 좋다”며 “관객들의 도파민 수치를 서서히 올리고, 본무대에선 완전히 터뜨리겠다”고 말했다. 2번째 무대에는 2023 펜타 슈퍼루키에서 대상(1위)을 차지한 4인조 밴드 ‘더 픽스(THE FIX)’가 올라 관객들의 마음을 세차게 두드렸다. 리더 린지의 강렬한 발성과 몸짓, 정나영의 화려한 솔로 기타 연주는 관객들을 마구 뛰게 했다. 이미 여러 차례 펜타포트 무대에 오른 더 픽스는 관객들이 무대에 빠져들게 하는 데 능숙했고, 관객들은 어느새 더 픽스의 5번째 멤버가 된 듯 노래를 따라 불렀다. 더 픽스는 이날 oddventure, moonrise, 4:44, don’t look back, Mobius, time, city 등 7곡을 불렀다. 이어 싱어송라이터 김뜻돌이 서정적인 분위기의 ‘손님별’을 부르며 3번째 무대의 시작을 알렸다. 김뜻돌은 무대 좌우를 폴짝폴짝 움직이며 기타를 연주하자 관객들은 팔을 위아래로 흔드며 즐겼다. 김뜻돌은 “이번 무대는 펜타포트 리허설 같은 무대이니 예열한다 생각하고 즐겁게 해드리겠다”며 무대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빠른 박자의 ‘일반쓰레기’를 선보이며 시원한 샤우팅으로 무대를 장악했다. 김뜻돌은 이날 손님별과 아참, 사이코매니아, 일반쓰레기, 코발트, 비오는 거리에서, 속세탈출 등 7곡을 부르며 관객들을 흥분시켰다. 김뜻돌은 “펜타포트 사전무대답게 관객들의 호응이 뜨거워 너무 즐거웠다”며 “펜타포트는 본무대에서는 더 뜨거운 공연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마지막 무대는 세련된 사운드로 한국 인디 록의 한 축을 이뤄온 ‘바이 바이 배드맨(Bye Bye Badman)’이 장식했다. 검은색 상하의를 입은 보컬 정봉길은 빨간색 기타를 위아래로 흔들며 관객들의 이목을 끌어모았다. 정봉길은 “오늘 같은 기회 없는 것 아느냐”며 “오늘 무대가 100%라면 펜타포트 본 무대는 500% 보여드리겠다”며 관객들의 기대감을 키웠다. 바이 바이 배드맨은 특유의 몽환적인 음악들을 선보였다. 관객들은 휴대폰을 들고 동영상을 찍는가 하면 무릎을 굽혔다 펴며 즐겼다. 바이 바이 배드맨이 마지막 곡을 마치고 무대를 떠나려 하자 관객들은 큰 소리로 “앵콜”을 반복해 외치며 붙잡았다. 바이 바이 배드맨은 못 이긴 듯 돌아와 데칼코마니를 부르며 관객들의 기대감을 충족시켰다. 바이 바이 배드맨은 이날 데칼코마니를 비롯해 Zero, Pigs, Moo, Sonic boom, Yaral, 너의 파도, Always in love를 불렀다.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의 열기가 서울로 퍼져나가고 있다. 사전무대부터 수백여명의 시민들이 모이면서 오는 8월 본 무대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날 오후 6시부터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사전무대인 더 퍼스트 웨이브에 극동아시아타이거즈와 더 픽스, 김뜻돌, 바이 바이 배드맨이 출연, 열정적인 공연을 선보였다. 무대에 푹 빠져든 관객들은 오는 8월 본 무대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공연 소감을 묻는 취재진에게 김도연씨(21·경기 화성)는 양손 엄지를 들어 올리며 “8월 펜타포트 본 무대 3일 다 갈 것”이라고 말했다. 군복을 입고 온 이강씨(23)는 “현역 군인인데 펜타포트 사전무대를 보고자 외출했다”며 “본무대 때도 휴가 내고 나와 즐기고 싶다”고 했다. 한편, 시가 주최하고 인천관광공사·경기일보가 공동주관하는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은 오는 8월1~3일 인천 연수구 송도달빛축제공원에서 국내·외 유명 아티스트 60여팀이 출연한 가운데 열린다.
글로벌 IP 콘텐츠 기업 ㈜에스에이엠지엔터테인먼트(이하 SAMG엔터)가 글로벌 대표 K-POP 기업에스엠엔터테인먼트(이하 SM엔터) 소속 아티스트 에스파(aespa), 하츠투하츠(Hearts2Hearts)와 함께 IP 컬래버레이션을 본격화한다고 12일 밝혔다. SAMG엔터 대표 IP ‘캐치! 티니핑’을 중심으로 SM엔터의 아티스트들이 티니핑화되며, 6월 중 각종 콘텐츠 및 굿즈를 순차 공개할 예정이다. 이번 컬래버는 에스파와 하츠투하츠 멤버 각각을 티니핑 세계관 속 캐릭터로 재해석하는 프로젝트다. 가장 먼저 공개될 ‘티니핑X에스파’는 각 멤버의 개성에 맞춰 티니핑 세계관 속에서 2가지 타입의 새로운 캐릭터로 탄생했다. ’티니핑X에스파’ 티니핑들은 오는 27일 에스파 컴백 전후에 맞춰 양사 공식 SNS를 통해 본격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이어 ‘티니핑X하츠투하츠’ 컬래버 캐릭터도 이달 중 공개될 예정이며 컬래버 관련 콘텐츠, MD 등 다양한 영역에서 협업이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양사 협업은 단순한 콘텐츠 및 굿즈 생산을 넘어 OSMU(One Source Multi Use) 전략의 일환으로, 콘텐츠·IP·음악·MD에 이르는 전방위 비즈니스로 확대된다. SAMG엔터는 이번 컬래버를 통해 기존 주 타깃층이던 4~7세 어린이에서 MZ세대까지 IP 활용 연령층을 대폭 확장하는 한편, 국내 팬덤을 중심으로 동북아·동남아 시장 진출까지 본격화할 계획이다. SAMG엔터 관계자는 “에스파, 하츠투하츠와 함께 만드는 이번 컬래버는 SAMG의 대표 IP ‘캐치! 티니핑’이 전 세대를 아울러 글로벌 캐릭터로 확장하는 또 하나의 교두보가 될 것”이라며 “뮤직비디오, 콘텐츠 공개 이후에도 양사 SNS를 통해 지속적인 콘텐츠를 선보이며 팬덤과의 접점을 넓혀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5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의 20주년을 기념, 오는 14일 서울 홍대 무신사 개러지에서 ‘PENTAPORT 2.0 : THE FIRST WAVE’가 열린다. 12일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은 지난 20년간 국내외 최정상 아티스트와 관객이 함께 만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음악축제로 성장하며 한국 대중음악사에 의미 있는 족적을 남겨왔다. 이를 기념해 오는 14일 서울 홍대 무신사 개러지에서 올해 20주년 행사를 시작하는 무대로 ‘PENTAPORT 2.0: THE FIRST WAVE’가 열린다. 20회를 기념하는 상징적 무대인 만큼, 역대 펜타 슈퍼루키 수상자들과 새롭게 떠오르는 인디 씬의 아티스트들이 참여해 관객들과 특별한 순간을 함께 나눌 예정이다. 먼저 세련된 사운드와 깊은 감성으로 한국 인디 록의 한 축을 이뤄온 ‘바이 바이 배드맨(Bye Bye Badman)’이 출연한다. 또 2023 펜타 슈퍼루키 우승자이자 강렬한 퍼포먼스로 주목받고 있는 밴드 ‘더 픽스(THE FIX)’를 비롯해, 감성적인 사운드로 자신만의 음악 세계를 구축해온 싱어송라이터 ‘김뜻돌’ 등도 무대에 오른다. 이와 함께 2024 펜타 슈퍼루키 TOP6, 펑크록 밴드 극동아시아타이거즈가 함께 만드는 무대는 단순한 쇼케이스를 넘어, 펜타포트가 만들어갈 새로운 음악적 흐름의 ‘첫 물결(The First Wave)’을 상징한다. 앞서 지난 2일에 시작한 이번 ‘PENTAPORT 2.0: THE FIRST WAVE’ 공연의 사전 예매는 오픈 직후 빠르게 매진되어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공연은 무료지만, 관람을 원하는 관객은 KB Pay를 통해 예매 수수료 2천원을 부담해야 한다. 시 관계자는 “이번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의 사전 행사는 지난 20회의 발자취를 되돌아보는 동시에, 펜타포트가 만들어갈 새로운 흐름을 예고하는 상징적인 무대”라고 강조했다. 이어 “변화하는 음악 환경 속에서도 펜타포트는 ‘락’이라는 본질을 지키며 시대를 관통하는 음악적 다양성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시가 주최하고 인천관광공사·경기일보가 공동주관하는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은 오는 8월1~3일 인천 연수구 송도달빛축제공원에서 국내·외 유명 아티스트 60여팀이 출연한 가운데 열린다.
세계적인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지민(박지민)과 정국(전정국)이 1년 6개월간의 군복무를 마치고 육군 병장으로 만기 전역하면서 팬들 앞에 섰다. 지민과 정국은 11일 오전 연천 제5보병사단 포병여단에서 전역한 뒤 인근 연천공설운동장에서 열린 기념행사에서 팬들에게 거수경례로 인사했다. 두 사람이 이날 오전 8시께 차량에서 내려 취재진과 팬들이 모여 있는 행사장으로 걸어오자 모여 있던 팬 500여명이 환호와 함성 등을 터트렸다. 지민과 정국은 소속사 관계자들이 건넨 꽃다발을 두 손 가득 안고 밝은 미소로 팬들을 맞이했다. 지민은 “코로나19부터 군대까지 꽤 긴 시간이었는데 기다려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저희가 그려 나가던 그림을 앞으로 계속 그려 나가면 되지 않을까 싶고 더 좋은 모습을 준비해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군대가 처음이었는데 사실 그렇게 쉽지는 않은 곳이었던 것 같다. 지나가다가 군인분들을 보시면 따뜻한 말이라도 해주시면 너무 감사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정국은 "카메라 앞이 오랜만이라 화장도 안 해서 민망한데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남은 후임과 조금 일찍 전역한 동기들이 저희랑 같이 생활하느라 고생 많으셨다"고 전했다. 두 사람이 복무했던 부대는 연천군 신서면에 있으며 편도 좁은 길로 이어져 있어 안전문제를 이유로 공식행사는 위병소가 아닌 공설운동장으로 장소가 변경됐다. 이날 공설운동장으로 향하는 곳곳에는 지민과 정국을 전역을 축하하는 플래카드가 줄지어 걸렸다. 운동장 주변에는 '보랏빛 귀환 다시 비상할 시간', '이제부터 정국의 시간' 등의 문구가 적힌 현수막과 대형 풍선이 설치돼 눈길을 끌었다. 국내외 팬들은 이른 아침부터 부대 인근과 행사장 주변에 모여 손팻말과 응원봉을 들고 두 사람의 전역을 축하했다. 브라질에서 온 팬은 "정국을 너무 사랑해 어제 한국에 왔고, 오늘 5시부터 이곳에서 기다렸다"며 "사람들이 많이 모였지만 멀리서라도 정국을 볼 수 있다는 것에 너무 행복하다"고 말했다. 한 일본 팬은 "어제 RM과 뷔를 보러 강원도에 갔다가 오늘은 연천에 왔다"며 "몸 다치지 않고 건강하게 전역해줘서 너무 기쁘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군에 따르면 지민과 정국은 2023년 12월 육군 현역으로 동반 입대해 5사단 포병여단에서 각각 포수와 조리병(취사병)으로 복무했다.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 중인 슈가(민윤기)는 오는 21일 소집 해제를 앞두고 있어, BTS는 곧 완전체 복귀할 수 있게 됐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리더 RM(본명 김남준)과 뷔(본명 김태형)가 국방의 의무를 마치고 기다리는 팬들의 곁으로 돌아왔다. 10일 전역한 RM과 뷔는 강원 화천 제15보병사단과 춘천 육군 2군단 군사경찰단에서 각각 퇴소 절차를 마친 후, 춘천시 신북읍체육공원 축구장에서 합동 전역 행사를 열었다. RM은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애니메이션 ‘명탐정코난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을 트럼펫으로 연주하며 나타났고, 뷔는 꽃다발을 들고 등장했다. RM은 “저희는 역대 가장 짧은 군 복무를 했다. 괴롭고 힘든 일도 많았지만, 전방·후방에서 나라를 지켜주고 싸워주신 군인 분들 덕분에 저희가 왕성하게 활동할 수 있었다는 걸 알게 됐다”며 “팬분들에게 기다려줘서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전역 소감을 밝혔다. 뷔는 “군대에 있는 시간은 몸과 마음을 다시 생각하고 잡는 시기였다”며 “하루빨리 ‘아미’들에게 달려가고 싶다. 정말 멋있는 무대로 돌아오겠다”고 팬들을 향해 약속했다. 그러면서 “쌍용부대 군사경찰 대테러 특임대 간부님들과 용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다치지 말고 안전하게 훈련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앞서 RM과 뷔는 지난 2023년 12월 육군 현역으로 같은 날 입대했다. RM은 화천 제15보병사단 군악대에서, 뷔는 춘천 육군 2군단 군사경 특수임무대에서 각각 복무했다. 방탄소년단은 이날부터 이틀간 4명의 멤버가 전역하며 ‘완전체’에 가까워지고 있다. 방탄소년단 진이 멤버 중 가장 먼저 지난해 6월에 사회로 돌아왔고, 제이홉은 같은해 10월 군복을 벗었다. 두 사람의 전역을 뒤이어 지민과 정국이 다음 날인 11일 현역 복무를 마친다. 슈가는 오는 21일 소집해제를 앞둔 상태다. BTS 소속사 하이브는 이날 멤버들의 전역을 기념해 서울 용산 사옥 외벽에 ‘WE ARE BACK’이라는 문구를 래핑했다. 이 문구는 오는 29일까지 사옥 외벽에 장식될 예정이다. 하이브 측은 “멤버 전원이 군 복무를 마치고 팬들 곁으로 돌아온다는 점에서 이번 메시지는 더욱 특별하다”며 “앞서 복귀한 진과 제이홉이 활발히 활동을 이어가는 가운데, BTS의 완전체 활동에 대한 팬들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2025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의 써드 무대에 오를 신예 뮤지션을 가리기 위한 ‘펜타 슈퍼루키 TOP10’이 윤곽을 드러냈다. 9일 인천시에 따르면 최근 인천 펜타 슈퍼루키 TOP30 본선 경연을 통과한 TOP10을 선정, 발표했다. 가다나순으로 김승주, 더 바스타즈(The Vastards), 비공정, 심아일랜드, 윤새(Yunsae), 컨파인드 화이트(Confined White), 크리스피(Creespy), 투 데이 올드 스니커즈, 프랭클리(FRankly), 향(HYANG) 등이다. 시는 이들 TOP10을 대상으로 오는 28일 인천 글로벌캠퍼스 대강당에서 열리는 최종 결선 무대 공연을 벌여, TOP6로 압축한다. TOP6는 오는 8월1~3일 인천 연수구 송도달빛축제공원에서 열리는 20주년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의 써드 무대에 선다. 특히 이번 TOP10에는 인천 출신의 심아일랜드, 컨파인드 화이트, 향 등 3개 팀이 포함, 눈길을 끌고 있다. 인천은 1950년대 이후 부평 미군부대 ‘애스컴 시티(ASCOM CITY)’를 토대로 한 ‘국내 밴드 음악의 발상지’로 꼽힌다. 이 때문에 이들은 인천에서 록 음악의 부활을 이끄는 밴드를 표방하고 있다. 시는 해마다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과 연계한 슈퍼루키 프로그램을 통해 신인 밴드 발굴에 나서고 있다. 앞서 지난 2014년 펜타 슈퍼루키 대상을 받은 잔나비는 음악성과 대중성을 갖추며 국내 대표 아티스트로 자리매김했다. 이후 10년 뒤인 2024년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에서 헤드라이너 무대를 장식하기도 했다. 심아일랜드는 지난 2023년 결성한 5인조 인디 밴드로, 각기 다른 음악적 배경을 살린 독창적인 사운드와 감성으로 ‘인디스땅스’ 1위, 부산국제록페스티벌 2위 수상 등 짧은 기간 동안 놀라운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컨파인드 화이트는 순수한 청춘의 이야기를 담은 서정적인 가사와 사운드를 통해 진심 어린 위로를 전하며, 때타지 않은 이야기를 노래하는 팀이다. 향은 음악이 지닌 향기처럼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메시지를 전하려 사랑과 위로의 감정을 세심하게 풀어내는 밴드다. 김승주는 록을 기반으로 만화적인 상상력을 담은 사운드와 세계관을 선보이며 활동 중이다. 2023년 ‘EP 소년만화上’ 발매를 시작으로 감성적인 스토리텔링과 독창적 콘셉트를 구축하고 있다. 더 바스타즈는 부산에서 활동하는 개러지 록 밴드로, 하우스오브반스 우승 이후 중국, 대만, 제주 등 국내외 페스티벌 무대를 경험하며 탄탄한 실력을 쌓아왔다. 이번에 보다 많은 록 팬들과의 만남을 위해 펜타 슈퍼루키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비공정은 얼터너티브 록에 사이키델릭과 슈게이즈 요소를 결합한 5인조 밴드로, 디스토피아적인 비주얼과 음악을 통해 자신들만의 세계관을 표현하고 있다. 윤새는 일렉트로팝 기반의 싱어송라이터로, 투명한 음색과 감각적인 곡 구성으로 해외 팬층까지 사로잡고 있다. 최근 미국 레이블과의 유통 계약과 함께 풀밴드 공연, 글로벌 프로젝트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크리스피는 팝과 록 등을 기반으로 한 5인조 밴드로, 진정한 밴드맨이 되기 위해 펜타포트 무대에 서는 것을 꿈꾸며 지원했다. 투 데이 올드 스니커즈는 ‘이틀 된 신발로 무리하는 애들’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운 개러지 록 밴드로, 날것의 감성과 자유분방한 사운드가 특징이다. 프랭클리는 브릿팝과 얼터너티브 록을 재해석한 음악에 솔직한 감성과 태도를 덧입힌 팀으로, 청춘의 복잡한 감정을 진정성 있게 담아내고 있다. 시 관계자는 “해마다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이 성장하는 만큼, 슈퍼루키 프로그램에도 전국의 많은 신인 뮤지션이 참여하는 등 경연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슈퍼루키를 통해 발굴한 신예들이 국내는 물론 해외 무대에서도 멋진 공연을 펼치며 글로벌 밴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시가 주최하고 인천관광공사·경기일보가 공동주관하는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은 오는 8월1~3일 인천 연수구 송도달빛축제공원에서 국내·외 유명 아티스트 60여팀이 출연한 가운데 열린다.